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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멸종되지 않게 조심해🦕

[160th night] 영화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2025.07.02 | 조회 4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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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th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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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님, 만약 멸종된 생물을 다시 살려낼 수 있다면 어떤 동물을 선택하시겠어요? 상상 속에서나 가능할 것 같던 일이 이제는 생명공학 기술의 발전으로 조금씩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오늘 개봉한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도 그런 상상에서 출발했는데요. 오늘 레터에서는 '쥬라기 시리즈'를 중심으로 멸종 동물의 복원과 그에 따른 논쟁, 그리고 지금 우리가 마주한 멸종 위기의 현실까지 함께 살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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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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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시리즈는 공룡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영화입니다. 시리즈의 시작은 생명공학 기업 '인젠'이 호박 속 고대 모기에서 공룡의 DNA를 추출해 멸종한 공룡을 되살리면서 출발해요. 그렇게 부활한 공룡들로 만든 '쥬라기 공원'은 다양한 공룡을 한데 모은 테마파크였지만, 예기치 못한 사고와 공룡의 통제 실패로 결국 폐쇄되고 맙니다.  

ⓒ 네이버 영화 /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 네이버 영화 /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그로부터 약 10년 후, 세계적인 재벌 기업 '마스라니사'가 인젠을 인수해 '쥬라기 월드'라는 이름으로 새 테마파크를 개장합니다. 쥬라기 월드는 더 화려해진 시설과 첨단 기술로 수많은 관람객을 끌어모으는 데 성공하지만, 유전자 조작으로 탄생한 초지능 공룡이 통제를 벗어나며 다시금 공포의 사태가 벌어지죠.

이번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에서는 인류를 구할 신약 개발을 위해 폐쇄된 공원으로 들어가 공룡 DNA를 회수하려는 위험한 모험이 펼쳐집니다. 과연 더욱 강력해진 공룡들 사이에서 인간들은 무사히 목적을 이룰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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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공룡 복원처럼, 실제 과학계에서도 멸종 생물 복원이 점점 현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2013년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주최한 TEDx 멸종 복원(de-extinction) 콘퍼런스에서 세계 각국의 과학자들이 멸종 동물을 되살리는 기술에 대한 강연을 펼쳤는데요. 이때부터 '멸종 복원(de-extinction)'이라는 개념이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죠. 당시 과학자들은 복원 가능성과 생태적 필요성 등을 기준으로 도도새, 콰가얼룩말 등 24종을 복원 후보로 선정했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6,600만 년 전 멸종한 공룡은 DNA가 거의 남아있지 않아 현실적으로 복원이 어렵다고 해요.  

ⓒ 콜로설 바이오사이언스 /콜로설 바이오사이언스의 두 창업자
ⓒ 콜로설 바이오사이언스 /콜로설 바이오사이언스의 두 창업자

현재 이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은 미국의 생명공학 스타트업 '콜로설 바이오사이언스(Colossal Biosciences)'입니다. 이들은 냉동된 사체나 화석에서 DNA를 채취한 뒤, *CRISPR 유전자 편집과 핵융합 등의 유전공학 기법을 활용해 멸종 동물을 복원하는 연구를 진행 중인데요. 현재는 타스마니아호랑이, 도도새, 털매머드의 복원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약 1만 3천 년 전 멸종한 다이어울프를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CRISPR 유전자 편집: 생물의 DNA에서 특정 부분을 정확하게 잘라내거나 수정하는 기술. '유전자 가위'라고도 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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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왜 멸종 동물 복원에 이토록 매달리는 걸까요? 그 배경엔 지금 우리가 '6차 *대멸종' 문턱에 있다는 위기의식에 있습니다. 2019년 UN 생물다양성과학기구(IPBES)에 따르면, 지구상의 약 800만 종 중 100만 종이 멸종 위기에 놓여 있으며, 멸종 속도는 공룡 멸종 이후 가장 빠른 수준이라고 해요.  

*대멸종: 지구상에서 생물종의 다양성이 짧은 시간 동안 광범위한 지역에서 감소하는 현상

과거 대멸종이 화산폭발이나 소행성 충돌 같은 자연재해 때문이었다면, 6차 대멸종은 인간 활동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농경 사회의 시작부터 산업혁명을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기후변화·서식지 파괴·오염 등 인위적 영향이 생물 다양성을 빠르게 무너뜨리고 있는 것이죠. 

바로 이런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과학자들은 멸종 동물 복원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단순히 과거의 생명을 되살리는 데 그치지 않고, 사라진 종의 생태적 역할을 회복하고 유전적 다양성을 보완함으로써 생태계의 균형을 되찾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죠. 즉, 멸종 동물 복원은 무너진 생태 피라미드의 공백을 메우고, 전체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려는 새로운 시도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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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동물 복원에 성공했다는 소식까지 들려왔지만, 과학계는 여전히 생명 윤리와 생태계에 대한 우려를 제기합니다. 혹시 복제 기술을 다룬 레터 [진짜 '나'를 찾아서]를 기억하시나요? 복원 기술도 비슷한 쟁점을 안고 있습니다. 멸종 동물을 되살리기 위해 비슷한 종을 대리모로 사용하는 것은 생명 윤리에 어긋날 수 있고, 유전자 편집으로 복원된 개체를 과연 '진짜 그 종'이라 부를 수 있는지에 대한 정체성 논란도 따르고 있어요. 일부 과학자들은 그저 "유전적으로 유사한 현대의 창조물"이라 부르기도 하죠.  

ⓒ 조선일보
ⓒ 조선일보

생태계 적응 문제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복원된 개체가 과거와 달라진 환경에서 제대로 살아갈 수 있을지, 생존방식을 배울 부모 세대 없이 자연에 적응할 수 있을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어요. 콜로설 바이오사이언스가 비판받는 이유도, 복원 이후에 대한 생태적 대비를 명확하게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이외에도 생태계 교란, 새로운 질병 전파, 과도한 자원 투입 등 여러 우려가 함께 제기되고 있습니다.  

ⓒ 리드나잇 자체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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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 기술은 생태계를 회복시킬 수 있는 잠재력 있는 시도지만, 아직은 불확실성이 큰 실험적 단계입니다. 그럼에도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생물이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이에요. 야생 복원, 서식지 보존 등 다양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인간에 의해 훼손된 자연을 되살릴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생물 다양성을 지키기 위해 우리는 더 많은 관심을 가져할 때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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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L 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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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작가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뮤지컬의 실사 영화 <위키드>, 다들 보셨나요? 1막에 대한 이야기만 영화화되어 많은 아쉬움을 남겼는데 영화 파트2 <위키드: 포 굿> 개봉 소식과 함께 오리지널 내한 공연이 찾아왔습니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위키드'는 고전 '오즈의 마법사'의 프리퀄에 대한 이야기로 착한 마녀 글린다와 초록 마녀 엘파바의 우정과 모험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낸 작품이에요. 13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아온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한껏 받고 있습니다.

이번 '위키드' 내한 공연은 2025년 7월 12일부터 10월 26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진행될 예정이에요. 또한 작품 속 상징적인 도시 ‘에메랄드 시티’를 테마로 ‘오즈모폴리탄(Ozmopolitan)’이라는 컨셉의 팝업스토어 ‘에메랄드 시티 IN 아모레성수’가 문을 여는데요. 여행용 맵을 받아 실제 무대 의상 전시, ‘에메랄드 가든 존’을 둘러보고 ‘나만의 오지안 시민증’도 만들어볼 수 있다고 합니다.

저도 8월에 보러갈 예정인데요! 오리지널 프로덕션 그대로 찾아온다는 소식에 벌써부터 두근거려서 플레이리스트를 찾아 듣고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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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SA
ⓒ NASA

넷플릭스가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의 협력을 통해 라이브 스트리밍 콘텐츠 포트폴리오를 강화합니다. 올여름부터 넷플릭스 플랫폼을 통해 NASA의 실시간 우주 관련 콘텐츠가 제공될 예정인데요.

이번 협력을 통해 넷플릭스 구독자들은 로켓 발사, 우주 비행사의 우주 유영,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촬영된 지구 영상 등 NASA의 다양한 실시간 및 기록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게 됩니다.

NASA는 2023년 11월부터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인 'NASA+'와 웹사이트를 통해 우주 콘텐츠를 제공하며 대중의 우주에 대한 관심을 높여왔는데요. 이번 넷플릭스와의 협력을 통해 기존 넷플릭스 구독자라면 추가 비용이나 광고 없이, 훨씬 더 많은 분들이 우주의 모습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NASA+ 본사 총괄 매니저인 레베카 시먼스는 "1958년 제정된 미국 항공우주법은 우주 탐사에 대한 우리의 이야기를 최대한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것을 요구한다"며, "새로운 세대에게 영감을 불어넣고, 소파에 앉아 있든 스마트폰을 들고 있든 누구나 우주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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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멸종?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너 꿈꿨니? 오늘 사냥 안갈꺼야?

- 에디터 타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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