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지난 3월 9일 픽사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이 개봉했습니다. 개봉 첫날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4,600만달러의 박스오피스 매출을 기록했는데요. 2017년 개봉한 <코코> 이래 픽사 신규 캐릭터 작품 중 최고의 개봉 성적을 기록한 이 작품, 바로 <호퍼스>입니다. 오늘은 <호퍼스> 중심으로 ‘서식지 단편화와 복원 정책’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해요.



픽사의 새로운 애니메이션 <호퍼스>는 주인공 ‘메이블’이 의식을 비버 로봇으로 옮겨 동물 세계로 잠입하며 일어나는 일을 담고 있습니다. 동물과 자연을 사랑하는 소녀 ‘메이블’은 자신이 사랑하는 연못이 도시 개발로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이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데요. 이때 비버 로봇 ‘호퍼스’에 자신의 의식을 옮기는 ‘호핑’ 기술을 경험하게 됩니다. 소중한 연못을 지키기 위해 로봇 비버로 호핑한 메이블! 과연 그녀의 앞엔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메이블은 동물들과의 의사소통을 통해 서식지 파괴를 일삼는 인간 사회에 복수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는데요. 영화 속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야생동물의 서식지가 점점 줄어드는 문제는 현실에서도 실제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전지구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서식지 단편화와, 한국 사회가 이를 막기 위해 하고 있는 노력에 대해서 알아봐요!

서식지 단편화란 도로나 토목 공사 등으로 인해 생물의 서식지가 여러 조각으로 나뉘어 단절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보통 생태계의 가장자리는 숲 내부에 비해 기후 변화가 심하여 사는 종 또한 달라지는데요. 서식지가 조각나면 이런 ‘가장자리 환경’의 면적이 넓어져 생태계에 여러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우선 가장자리 환경에 사는 동물의 비율이 늘어나면서 생태계의 균형이 깨질 수 있습니다. 또한 숲 내부에 살던 종들이 가장자리 환경에 노출되면 포식자나 기생생물의 영향을 더 많이 받아 개체수가 줄어들기도 합니다.

하나의 유전자풀을 공유하던 개체군*이 서식지 단편화를 겪으면 아개체군*으로 분화되는데요. 보통 아개체군이 발생해도 교류를 통해 유전자를 존속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서식지 단편화가 심화되어 점점 아개체군의 독립이 심해지게 되면, 각 서식지 조각에서 개체군이 사라질 가능성이 높아지게 돼요. 이는 종 다양성 감소를 초래할 확률을 높입니다. 서식지를 가로지르는 도로로 인한 로드킬도 빼놓을 수 없는 문제인데요. 한 해 동안 수만 마리 이상의 동물이 로드킬로 인해 목숨을 잃는다고 합니다.

구독자님은 생태축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2004년 환경부가 자연환경보전법에 등재시킨 단어인데요. 생태계 기능의 연속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꾸준히 기능 유지가 필요한 생태적 서식공간을 의미합니다. 한국은 도시생태축 사업을 통해 도시 개발로 단절된 산림·습지 등 생태축을 복원하고, 동식물의 이동·정착을 돕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요. 대표적으로 우암산 근린공원 복원 사업을 들 수 있어요.
복원 사업은 가장 먼저 복원 기획단계를 거칩니다. 복원사업의 방향, 내용, 발전 계획 등을 계획하고 사업 부지를 선정해요. 그 뒤 수립 단계에서 최적의 실현 방법을 선정하고 부분별 기본 계획을 마련하죠. 복원 설계 단계에선 계획을 토대로 소요비용, 유지관리, 방법 등을 분석,비교하여 상세 설계를 수행합니다. 다음 복원 시공에서 상세 설계 도면에 따라 생태복원 공사를 실현해요. 여기서 끝나지 않고 끈질긴 사후 관리를 통해 서식지를 모니터링하고, 유지관리를 진행합니다.

생태계 복원을 위한 물리적인 노력도 정말 중요하지만, 올바른 생태계를 향한 관점을 갖는 것도 중요합니다. <호퍼스>에서 가장 특이한 점은 동물 생태계를 이끄는 우두머리 동물이 바로 육식동물이 아닌, 약한 초식동물이나 곤충이라는 점이에요. 이건 사람들의 생태계를 바라보는 인간 중심적 사고를 꼬집기 위한 픽사의 아이디어입니다. 우린 보통 생태계의 가장 높은 지위를 생각하면 육식동물을 생각하죠. 하지만 생태계는 상부상조하는 수직적인 구조가 아닌 수평적인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것은 비단 동물 사회에만 적용되는 시선이 아니에요. 인간 사회 또한 자연 생태계와 분리될 수 없습니다. 자연을 인간이 컨트롤 하거나 일방적으로 이용하는 대상이 아닌, 상부상조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대상으로 바라보는 시선, 그게 바로 <호퍼스> 제작진이 전하고자한 메세지 아닐까요?


넷플릭스 시리즈 월간남친이 공개 이후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월간남친'은 현실에 지친 웹툰 PD 미래(지수)가 가상 연애 시뮬레이션 서비스를 통해 연애를 체험하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에요.
극 중 등장하는 서비스 ‘월간남친’은 약 900명의 캐릭터와 데이트를 체험할 수 있는 구독형 연애 플랫폼입니다. 구독료는 50만 원부터 시작하는 설정인데요. 그중에서도 특히 인기를 얻고 있는 캐릭터가 바로 서은호입니다.
이 캐릭터는 배우 서강준이 연기했어요. 대학 건축학과 선배라는 설정의 서은호는 도서관 장면이나 캠퍼스 장면 등 전형적인 로맨스 클리셰 속에서 등장하며 극의 주요 장면을 만들어냅니다. 온라인에서는 “현실에 없어서 아쉽다”, “가상이라도 연애를 구독하고 싶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어요.
서강준은 이번 작품에서 특별출연 형태로 등장하지만 존재감은 큰 편입니다. 과장된 연기보다 담백한 톤과 눈빛 연기로 캐릭터의 매력을 표현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요.
한편 서강준은 지난해 전역 이후 MBC 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로 복귀해 2025 MBC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차기작은 로맨스 장르 작품 <너 말고 다른 연애>로 알려졌으며, 이후 로맨스 장르에서의 활동에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애플이 신제품 맥북 네오를 홍보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캐릭터가 등장했습니다. 사용자들이 ‘릴 파인더 가이(Lil Finder Guy)’라고 부르는 작은 캐릭터인데요. 틱톡 영상 한쪽 구석에 잠깐 등장했을 뿐인데 온라인에서 빠르게 반응이 확산됐습니다.
캐릭터의 모습은 맥의 상징인 Finder 아이콘을 입체화한 형태에 가깝습니다. 둥근 몸에 팔다리가 달린 단순한 디자인인데요. 맥북 네오 사양을 소개하는 짧은 틱톡 영상과 ‘Matcha Break with MacBook Neo’ 라이브 화면 캡처를 통해 퍼졌습니다. 작은 책상에 앉아 더 작은 맥북 네오를 사용하고 말차 음료를 옆에 둔 장면이 공유되며 팬아트와 3D 모델이 만들어지기도 했어요.
이 반응은 애플의 마케팅 전략과도 연결됩니다. 맥북 네오는 599달러부터 시작하는 입문용 맥이에요. 기존 13인치 맥북 에어가 1099달러, 14인치 맥북 프로가 1699달러부터 시작하는 점을 고려하면 가격대가 크게 낮습니다. 틱톡을 중심으로 한 캠페인 역시 처음 맥을 접하는 젊은 이용자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네요.
실제 홍보 영상에서도 전통적인 제품 설명보다는 감각적인 연출이 강조됩니다. 라임과 레몬이 페이스타임을 하거나 파인더 아이콘이 얼굴을 붉히는 장면처럼, 인터넷 밈에 가까운 표현이 이어지고 있어요.
일부에서는 ‘릴 파인더 가이’가 앞으로 더 큰 역할을 맡을 가능성도 제기합니다. 애플 인공지능 서비스나 새로운 시리 인터페이스와 연결될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오지만, 현재까지 공식적인 설명은 공개되지 않았어요. 다만 이번 사례를 통해 애플이 젊은 이용자에게 이전보다 가볍고 유머러스한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이 세상 동물들이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 에디터 아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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