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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어디까지 알고 있나요?

[225th night] 만화 <히카루의 바둑(고스트 바둑왕)>

2026.10.07 | 조회 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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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나잇
225th Nigh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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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우리나라에 바둑 열풍이 불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딱 10년 전,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대국이 있었던 때인데요. 당시에는 바둑을 잘 모르던 사람들까지 대국 결과에 관심을 가질 만큼 큰 화제가 되었죠. 구독자님은 바둑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요? 알고 보면 바둑에는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이야기가 꽤나 많답니다. 오늘은 만화 <히카루의 바둑>을 통해 바둑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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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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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카루의 바둑>은 어느 날 할아버지의 집에서 오래된 바둑판을 발견한 초등학생 히카루가 바둑기사 후지와라노 사이의 영혼을 만나면서 시작됩니다. 바둑에 아무런 관심도 없었던 히카루는 사이에게 바둑을 배우게 되고, 라이벌 아키라를 비롯해 다양한 바둑기사들을 만나면서 점차 바둑의 세계에 빠져들게 되는데요. 처음에는 사이의 도움으로 바둑을 두던 히카루도 점차 자신의 실력으로 바둑을 마주하기 시작합니다.

ⓒ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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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카루의 바둑>은 한 소년이 바둑을 만나고, 그 안에서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는데요. 히카루의 성장과 함께 독자들도 자연스럽게 바둑이라는 낯선 세계를 들여다보게 되죠. 그렇다면 우리가 작품 속에서 만나게 되는 바둑은 대체 어떤 게임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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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은 두 사람이 흑돌과 백돌을 나눠 가지고, 바둑판의 선이 교차하는 지점에 돌을 하나씩 놓으며 승부를 겨루는 게임입니다. 각 말마다 움직이는 방식이나 역할이 정해져 있는 체스나 장기와 달리, 바둑에서는 말을 흑돌과 백돌로 나눠놓았을 뿐 움직이는 방식이 다르지 않아요. 바둑의 승패는 바둑판 위에서 자신의 영역인 '집'을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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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바둑은 한정된 공간에서 서로의 영역을 만들어가는 게임인데요. 그런데 우리가 너무 당연하게 생각했던 바둑판과 바둑돌에도 알고 보면 꽤나 세심한 설계가 숨어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바둑의 흑돌과 백돌은 완전히 같은 크기가 아닌데요. 검은색은 빛을 흡수하는 반면 흰색은 빛을 반사하기 때문에, 같은 크기로 만들어도 흰색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보이는 시각적 착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실제로 보았을 때 두 돌이 비슷한 크기로 느껴지도록 흑돌을 조금 더 크게 만드는 거죠.

ⓒ 리드나잇 자체제작
ⓒ 리드나잇 자체제작

마찬가지로 바둑판의 크기 또한 시각적 보정을 고려해 설계되었는데요. 얼핏 보면 바둑판은 정사각형으로 보이지만, 사실 세로가 가로보다 3cm 더 길답니다. 사람이 자리에 앉아 바둑판을 위에서 내려다볼 때 세로 길이가 가로보다 짧아 보이는 착시 현상이 생기기 때문에, 육안으로 봤을 때 정사각형처럼 보이도록 세로를 약 3cm 더 길게 설계했다고 해요. 결국 바둑에는 사람이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손을 뻗어 돌을 놓으며, 흑돌과 백돌이 어떻게 보이는지까지 고려한 여러 가지 요소가 들어가 있는 셈이죠. 이렇게 섬세한 스포츠인 바둑은 오랜 시간 여러 나라에서 발전하며 치열한 경쟁을 이어왔습니다. 그중에서도 한때 세계 바둑의 중심에 있었던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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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카루의 바둑>에서 한국은 일본의 강력한 라이벌로 등장합니다. 그리고 한·중·일 청소년 바둑대회인 북두배 단체전에서 주인공은 한국 대표팀에게 패배하여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는데요. 당시 일본 내에서 항의가 극심했으나, 스토리 작가 호타 유미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일본이 바둑으로 한국을 이긴다는 이미지가 그려지지 않아서 주인공인 히카루를 패배시켰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실제로 당시 바둑 국제정세를 살펴보면 이것이 단순히 만화 속에서 만들어낸 설정이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어요.

ⓒ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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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카루의 바둑>은 1990~200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요. 바로 이 시기 한국은 세계무대에서 손꼽히는 바둑 강국이었습니다. 한국기원은 조훈현 9단이 제1회 응씨배 우승을 했던 1989년을 한국 바둑이 세계를 제패하며 황금기를 맞이한 중요한 전환점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당시 조훈현은 결승에서 중국의 녜웨이핑을 꺾고 한국 프로기사 최초로 세계대회 정상에 올랐어요.

ⓒ 중앙일보
ⓒ 중앙일보

그리고 조훈현의 뒤를 이어 서봉수와 유창혁, 이창호가 세계무대에서 한국 바둑의 존재감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이창호 9단의 등장은 한국 바둑의 전성기를 더욱 강하게 만들었는데요. 1988년부터 1999년까지 열렸던 주요 세계대회 개인전 32개 가운데 한국이 22개를 우승했고, 이 중 12개는 이창호의 우승이었습니다. 약 20년이 지난 지금은 한국과 중국이 세계 바둑의 양강 구도를 이루고 있는데요. 예전처럼 한국이 세계 무대에서 독주하고 있지는 않지만, 여전히 세계 정상급의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 바둑의 전성기가 지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바둑계에는 또 한 번 큰 변화가 찾아옵니다. 바로 2016년,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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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세계 바둑계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 알파고가 세계 최정상급 기사 이세돌 9단과의 대국에서 4승 1패로 승리했기 때문인데요. 알파고는 기존의 정석과는 다른 수를 보여주며 바둑을 바라보는 방식까지 바꿔놓았습니다. 이전까지 당연하게 여겨졌던 수를 다시 돌아보게 만들었고, 프로기사들도 인공지능이 찾아낸 수를 분석하며 바둑을 연구하기 시작했죠. 이세돌 9단은 인터뷰에서 "제가 생각하던 바둑은 없어졌습니다"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어요.

ⓒ 한국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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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프로기사들에게 인공지능은 대결해야 할 상대인 동시에, 바둑을 연구하는 새로운 스승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프로의 세계에서 기사들은 계속해서 인공지능에 도전하고 있죠. 2026년 신진서 9단은 바둑 인공지능 카타고와의 3번기에서 2승 1패로 승리했습니다. 두 점을 먼저 놓는 접바둑*이었던 만큼 인간이 AI보다 강해졌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신진서 9단은 "바둑의 꽃인 중반 전투는 아직 AI도 보지 못한 미지의 세계가 존재한다"며 인간 바둑의 가능성을 강조했어요.

* 접바둑: 실력 차이가 나는 두 사람이 바둑을 둘 때, 실력이 부족한 쪽(하수)이 미리 바둑판에 돌을 여러 개 깔고 시작하는 대국 방식

ⓒ 리드나잇 자체제작
ⓒ 리드나잇 자체제작

바둑판은 '반상 위의 우주'라고도 불립니다. 수많은 가능성이 펼쳐진 바둑판 위에서 매 순간 하나의 수를 선택해야 하기 때문인데요. 바둑의 경우의 수는 무한하지 않지만, 인간이 모두 탐색하기 어려울 만큼 방대하다고 합니다. 결국 바둑은 정해진 정답을 찾아가기보다, 수많은 가능성 가운데 스스로 한 수를 선택하는 게임에 가깝죠. 앞으로의 바둑은 누가 더 잘 두는지를 겨루는 것을 넘어, ​인공지능이 보여준 새로운 가능성 속에서 인간이 또 어떤 수를 발견할 수 있을지 탐구하는 게임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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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일, 지난주 목요일 Mnet 음악방송 <엠카운트다운>에 아이돌이 아닌 특별한 이들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바로 흔히 ‘먼작귀(먼가 작고 귀여운 녀석)’라 불리는 치이카와, 하치와레, 우사기, 세이렌이에요. 이날 스페셜 스테이지에 오른 이들은 9월 30일 개봉한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의 OST ‘The Island Song’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영화 속 섬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무대를 배경으로 치이카와, 하치와레, 우사기가 먼저 등장했고, 중반부에는 세이렌까지 합류해 함께 무대를 꾸몄어요.

먼작귀의 활약은 음악방송 무대에만 그치지 않았습니다. 릴레이 댄스에 참여하는가 하면, 다른 아이돌들과 함께 댄스 챌린지를 선보이며 색다른 재미를 더했는데요. 이처럼 예상치 못한 먼작귀의 행보에 팬들의 긍정적인 반응도 이어졌습니다.

한편, 9월 30일 개봉한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은 ‘보수 100배’라는 말에 솔깃한 치이카와와 친구들이 특별한 섬을 방문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에요. 개봉 첫날부터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데 이어, 올해 국내 개봉 애니메이션 가운데 최고 오프닝 스코어까지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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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GV ICECON 인스타그램 @cgv_icecon
ⓒ CGV ICECON 인스타그램 @cgv_icecon

CGV가 올해도 KBO 포스트시즌 전 경기를 극장에서 단독 생중계합니다. 2023년 한국시리즈를 시작으로 매년 이어지고 있는 극장 생중계인데요. 올해는 10월 9일부터 11월 5일까지 진행되는 2026 KBO 포스트시즌 전 경기를 SCREENX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SCREENX를 생중계에 활용한 ‘SCREENX LIVE’는 중앙 스크린은 물론 양옆으로 확장된 화면까지 총 3면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 영상을 송출하는 CGV만의 생중계 포맷이에요. 여기에 생생한 서라운드 사운드까지 더해져 극장이 아닌 실제 야구장에서 경기를 직관하는 듯한 현장감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이번 포스트시즌 생중계에서는 홈팀과 원정팀 응원석을 구분해 예매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고 해요. 응원하는 팀에 따라 좌석을 선택할 수 있어 같은 팀을 응원하는 관객들과 함께 더욱 뜨거운 응원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지난해 진행된 ‘2025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SCREENX LIVE’는 평균 객석률 80%를 넘길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하는데요. 올해는 또 얼마나 많은 야구 팬들이 극장을 찾을지 기대됩니다. 야구를 좋아하시는 리드나이터 분들 중 아쉽게 야구장 직관을 가지 못한다면, 올해는 CGV에서 색다른 ‘극장 직관’을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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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을 두는 두 사람의 간격인 45cm는 사람과 사람이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 최소의 거리이자 가장 친밀감을 느끼게 하는 거리라고 해요. 바둑은 알면 알수록 정말 치밀하게 설계된 스포츠라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 에디터 비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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