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요일 밤이 아닌 목요일 밤에 찾아뵙게 되어 죄송합니다. 에디터 루비의 개인사정으로 인해 약속한 일정보다 하루 뒤인 오늘 발송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금 더 꼼꼼하고 부지런한 리드나잇 에디터 루비가 되겠습니다 :)
구독자님! 며칠 전 막을 내렸던 파리올림픽, 응원하고 지켜보고 계셨나요? 이번 파리올림픽은 유난히 이슈가 많았던 거 같아요. 아주 무더운 날씨에 개최된 올림픽이라 더욱이 기억에 오래 남을 거 같습니다. 그럼에도 가장 적은 선수단으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대한민국 선수단분들이 정말 대단한 거 같아요. 저는 이런 무더운 날씨에 소중한 하나의 추억을 안겨준 국가대표분들이 생각나는, 여름에 꼭 생각나고 파리올림픽을 생각했을 때 떠올릴 수 있는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여러분에게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1998년, 시대에게 꿈을 빼앗긴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그린 청량 청춘 이야기는 주인공 희도를 중심으로 시작합니다. 유복하게 자라온 희도에게 남일이라 생각했던 IMF는 희도의 전부인 펜싱을 그만두게 만들지만 그로인해 자신의 우상이었던 유림이와 같은 펜싱부에 입단하는 기회를 얻게된다. 반면 이진은 IMF로 꿈과 미래와 가정이 무너져 홀로 딛고 일어서야만 하는데, 그런 힘겨운 나날 속에서 희도를 만나게 돼요.
힘겨운 나날 속에서 싹트는 우정과 사랑에 다들 입을모아 청춘이라고 말합니다. 희도는 갖은 노력 끝에 우상을 만나고 펜싱을 되찾았으며 우정과 사랑을 얻어요. 이진도 자신이 처한 상황에 몇번이고 무너지고 일어나며 사랑과 꿈과 가족을 얻습니다.
좋은 시대에 태어났다고 말씀하시는 어른들을 보며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시대가 나에게 뭘 주었을까 고민하시나요? 이런 고민을 하는 순간이 청춘 그 잡채인 여러분에게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청춘을 얘기해보려 합니다.
‘펜싱’은 희도의 청춘입니다. 극 중 희도는 우연한 기회로 국가대표 선발전에 우승하며 1999 아시안 게임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우상인 유림과 사이가 좋지 않은 시기에 결승에서 마주하게 됐어요. 치열한 접전 끝에 희도가 우승을 했지만 유림은 오심을 제기해 순식간에 전국민과 언론의 공격을 받게 됩니다.
극 중에서는 결국 누구의 잘못도 아닌 결과로 남았어요. 마찬가지로 현실에서 볼 수 있는 올림픽이나 각종 경기에서 오심을 발견할 수 있답니다. 오심은 각종 스포츠에서 심판이 잘못 내린 결정이나 판정으로 정의되어 있는데요, 이상적으로 훈련을 받고 전문적인 심판의 판정이 항상 옳아야하지만 기계가 아닌 존재이기에 잘못된 판단, 주관적 판단, 불가항력에 가까운 판단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럴 때 결정된 판정이 오심입니다. 그리고 큰 대회일수록 오심은 논란의 중심이 되기도 하죠.
극 중에서 희도는 유림의 발언에 전국민과 언론에 질타를 받는데요. 이진의 도움으로 보도된 당시 심판의 공정했다고 주장하는 인터뷰 덕분에 오해가 풀리게 됩니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죠. 지난 2012년 뜨거웠던 런던 올림픽 기억하시나요? 저희의 기억 속 한 켠에 자리한 ‘1초 오심’이 존재합니다. 이 사건은 올림픽 사상 가장 큰 논란을 불러일으킨 다섯 가지 판정사례로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이 사건은 신아람 선수가 준결승 경기 시간 내 5-5 승부를 가르지 못한 채 진행된 연장전에서 종료 1초를 남기고 상대의 공격을 여러차례 막아냈지만 시간이 지나지 않았고, 네 번째 공격을 막아내지 못해 패배한 것입니다. 점수를 내어주지 않았다면 시작 전에 얻은 어드밴티지로 결승에 갈 수 있었던 상황이라 더욱이 억울했었죠.
코치진이 바로 항의했지만 심판진은 받아들이지 않았고,이 1초 오심 사건 이후 펜싱에서는 10초 이후부터 100분의 1초 단위로 시간 표기를 바꾸게 되었습니다. 선수들의 피 땀 흘린 최소 4년의 시간이 너무나도 아까운 결과에요. 아! 현재 신아람 선수는 KBS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답니다.
희도는 극 중 처음부터 펜싱을 잘했던 건 아니었어요. 인생에서 펜싱이 모든 것이었지만 슬럼프를 겪고 있었기에 우상인 유림이만을 바라보며 운동을 이어가고 있었어요. 유림이는 앞에서 언급했듯 펜싱 신동이었기에 모두가 기대하고 주목하는 운동선수였어요. 오히려 유림은 희도를 라이벌 상대로 생각하고 있었답니다. 반대에게 끌리듯 유림이는 희도의 유복한 가정환경을 부러워했고 희도는 유림의 따뜻한 가정을 부러워했답니다. 또한 이들을 응원하는 국민들과 협회도 이들의 라이벌 싸움에 부채질하듯 유림이만을 신경쓰게 됩니다.
협회는 특정 업종 종사자들의 기관, 연맹 등의 방식으로 구성된 조직이라 되어있어요. 해당 업종에 종사하는 이들과 외부의 분쟁을 조정하는 등의 역할을 맡습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이런 협회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는데요. 스포츠, 의료보건, 기업산업, 교육대학, 연예계 등 생각나는 이름들이 몇 있을 것이라 생각해요. 그 중에서도 단연 스포츠 협회가 가장 익숙한 거 같습니다. 스포츠 분야는 해당 스포츠의 보급 및 발전을 위해 선수와 조직 지원 및 육성하여 국위선양에 기여할 목적으로 설립되어 있다고 해요.
그러나 최근 각 스포츠 협회는 소란스러웠던 거 같습니다. 협회는 선수의 보호와 국위선양에 기여할 목적을 가지고 있음에도 선수가 메달을 획득하고 바로 폭로할 정도로 큰 실망을 안겨주었어요. 이외에도 참 많은 뒷 이야기가 숨어있겠죠? 매 올림픽마다 협회 이슈가 한 번씩 수면 위로 올라오는 거 같아요. 한편으로는 전부 수면 위로 올라와 앞으로 선수들을 보호하는 협회가 잘 구축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큽니다.
8월 8일 ~ 11일까지 벡스코에서 개최된 ‘2024부산국제불교박람회’가 5만여 관람객의 뜨거운 열기 속에서 막을 내렸는데요. 2024서울국제불교박람회의 젊은 MZ세대와 무종교인들까지 두루 포용하는 신선한 콘텐츠를 이어받아 성공적인 축제의 장을 만들었습니다.
특히, ‘재밌는 불교 2탄’이라는 콘셉트와 함께 ‘2024부산국제불교박람회’ 공식 홍보대사이자 ‘힙(hip)한 불교’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뉴진스님(개그맨 윤성호)의 불경 EDM 디제잉 파티도 진행됐어요. 맷돌로 직접 간 커피를 핸드드립으로 마셔볼 수도 있고, 밈이 프린팅된 다양한 굿즈까지 준비 되었는데요.
9월 5일 ~8일 동안은 대구에서도 개최된다고 하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사전예약을 통해 무료로 입장해보시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최근 ‘컨디션 니엔조’ 티셔츠로 화제가 된 인플루언서 승헌쓰, 케이팝의 대가로 알려져 있는 연반인 재재와, 스우파가 인정한 디바 가비가 혼성 그룹으로 전격 데뷔합니다! 오직 300만원이라는 예산을 가지고 우당탕탕 자체 제작돌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그룹명을 공모 받아, 최종 후보 중 ‘가재쓰’가 67%의 득표를 받고 그룹명이 확정되었어요. 그룹의 셀링 포인트는 “우리는 축제를 갈 때 급을 따지지 않는다” 입니다. 멤버들은 앞으로 지역 축제를 돌며 행사 페이를 벌어 음원 제작비를 마련할 예정이라 말했는데요.
가재쓰의 첫 데뷔 무데는 괴산고추축제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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