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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가족에게 맘 상한 일은 없었나요?

10월 10일 금요일의 한쪽편지

2025.10.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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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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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당신에게.

 

길었던 연휴도 이제 막바지네요.

시작할 때만 해도 연휴가 너무 길다며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해야지 하고 계획을 세웠는데

막상 제대로 한 것은 몇 개 안 됩니다. 이런...

아무래도 저는 그냥 빈둥대는 게 체질인가봐요.

 

당신의 연휴는 어땠나요?

꼭 즐거웠을 필요도, 알찼을 필요도 없지요.

다만 그놈의 명절스트레스는 없으셨길 바랍니다.

 

이상하게도 명절이 되면

가족 때문에 맘상하는 일이 더 많은 것 같아요.

평소에는 좀 서운하지만 그러려니 했던 일도

명절이 되면 스멀스멀 기어나와서 사람을 건듭니다.

어느 순간 폭발하지만 않아도 다행이죠.

명절이라서, 가족이라서 더 그런 걸까요?

혹시 당신도 그러시진 않았는지.

 

아마 며칠만 지나면 겉으로는 언제 그랬냐는 듯

평소대로 돌아가게 될 겁니다.

하지만 남은 감정은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

케케묵은 감정을 그대로 묵혀뒀다가

다음 명절에 또 터뜨려버릴지.

아니면 확 쏟아내서 좌우지간 결단을 내릴지.

그것도 아니면 그냥 허허 웃으며 털어버릴지.

 

모두 당신의 선택에 달렸습니다.

어느 것이 옳고 그르다고 말하기는 어렵겠네요.

제가 당신의 상황을 다 아는 건 아니니까요.

 

그렇지만 이 말은 꼭 해드리고 싶습니다.

언제 어느 순간이든 가장 중요한 건 당신,

바로 당신의 마음이라고요.

 

억지로 착한 가족이 되려다가

당신 마음까지 다치지는 말았으면 해요.

힘들 때 짐을 나눌 수 있어야 가족입니다.

그러니 조금은 마음을 터놓고

서운함과 아쉬움을 이야기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한 번쯤은 가족을 믿어봅시다.

당신이 좀 서운해한다고

휙 등을 돌려버지리는 않을 거라고.

사람 사이에서 가장 좋은 문제 해결법은

결국 소통과 반응이더라고요.

 

서운한 감정도, 연휴가 끝났다는 아쉬움도

훌훌 털어버린 채 가볍게

새로운 일상을 준비해 보자고요.

 

 

당신을 응원하고 싶은

임효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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