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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을 맞이하기 전, '사건'이 아니라 '생각'을 복기해 봅시다

저와 같이 한 해를 돌아보면서 자기 자신에 대하여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봐요

2025.12.31 | 조회 1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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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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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연결

AI 시대에 흩어진 정보를 '내 지식'으로 정리하고, 통찰로 연결하는 방법을 공유합니다.

안녕하세요. '생각의 연결' 주광입니다.

 

화요일과 목요일에만 뵙기로 했는데, 갑작스럽게 수요일에 메일함을 두드려 놀라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뉴스레터 정규 발행일은 아니지만, 달력을 보니 이 이야기를 하지 않고 그냥 넘어가기는 아쉽더군요. 이제 곧 새해, 2026년이 시작되니까요.

 

여러분은 한 해를 보낼 준비가 되셨나요? 그리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할 마음의 공간을 비워두셨나요?

 

오늘은 제텔카스텐이나 도구 이야기보다는, 조금 더 근원적인 '회고'에 대한 이야기를 짧게 나누고 싶습니다.

 

흩어지는 1년 vs 쌓이는 1년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연말이 되면 늘 마음 한구석이 불편했습니다.

 

"올해 도대체 뭘 했지?"라는 질문 앞에 서면 기억이 흐릿했거든요.

 

분명 바쁘게 살았습니다. 열심히 일했고, 수많은 정보를 접했고, 무언가를 계속 읽고 썼습니다. 하지만 연말에 남는 건 '열심히 했다'는 앙상한 느낌뿐, 구체적으로 내가 어떤 생각의 과정을 거쳐 여기까지 왔는지 설명하기 어려웠습니다.

 

특히 ADHD 성향이 있는 저에게 '기록되지 않은 시간'은 마치 안개처럼 너무 쉽게 증발해버리곤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감각만 남고, 맥락은 사라졌죠.

 

하지만 올해는 조금 달랐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제텔카스텐 방식으로 노트를 쓰기 시작한 뒤 맞이하는 첫 연말이기 때문입니다.

 

노트가 바꾸어 놓은 '회고'의 풍경

 

올해 제 노트 시스템(세컨드 브레인)을 열어보았습니다. 그곳에는 제가 1년 동안 했던 고민의 궤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습니다.

 

예전의 회고가 "무엇을 달성했는가(What)"에 대한 O/X 채점이었다면,

지금의 회고는 "어떻게 생각했는가(How)"를 복기하는 과정으로 바뀌었습니다.

 

노트들을 다시 읽으며 저는 이런 사실들을 발견했습니다.

  • 3월에 했던 A라는 고민이, 7월에 읽은 책 B와 연결되어, 10월의 프로젝트 C의 해결책이 되었구나. 
  • 나는 막연히 '실패했다'고 느꼈던 일이, 사실은 '새로운 가설'을 검증하는 과정이었구나. 
  • 그때는 쓸모없어 보였던 메모 하나가, 지금 보니 가장 중요한 통찰이었구나. 

 

성찰(Reflection), 고찰(Contemplation), 그리고 통찰(Insight).

이 단어들은 머릿속에서만 맴돌 때는 실체가 없습니다. 하지만 글로 적어두고 서로 연결했을 때, 비로소 내 삶의 단단한 지반이 됩니다.

 

ADHD를 가진 제가 '지식'이라는 것을 관리하고, 복잡한 사고를 체계적으로 쌓아올릴 수 있게 된 것. 이것이 제가 올해 얻은 가장 큰 수확입니다.

 

후회는 없습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어린 시절의 내가 이 방법을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마음뿐입니다.

 

독자님께 드리는 질문

 

2026년이라는 새로운 챕터로 넘어가기 전, 독자님과 함께 짧은 회고를 해보고 싶습니다.

 

거창한 성과를 나열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다이어리를 뒤적이거나 캘린더를 보며 아래 세 가지 질문에 대해 딱 10분만 생각해보세요.

 

  1. 올해 나를 가장 오랫동안 붙들고 있었던 '질문'은 무엇인가요? (해결했든 못 했든, 내 머릿속을 가장 많이 차지했던 키워드는 무엇인가요?)
  2. 올해 배운 것 중, 내년의 나에게 꼭 쥐여주고 싶은 '단 하나의 문장'은 무엇인가요?
  3. 그 생각들을 어디에, 어떻게 남겨두셨나요?

 

만약 3번 질문에 대해 "머릿속에만 있다"거나 "어디 갔는지 모르겠다"고 답하셨다면, 저와 함께 시작하는 이 뉴스레터 여정이 분명 도움이 될 겁니다.

 

내년부터는 그 귀한 생각들이 증발하지 않고, 서로 연결되어 독자님의 '두 번째 뇌'가 되도록 제가 돕겠습니다.

 

다가오는 2026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 복들이 흩어지지 않고 여러분의 노트 안에 차곡차곡 쌓이기를 응원합니다.

 


지식인을 위한, '생각의 연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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