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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끝이 아니라, 읽고 쌓는 사람들의 차이

읽을수록 지식의 복리가 쌓이는 '생산적 읽기'에 대해 알아봅시다

2026.01.15 | 조회 1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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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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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연결

AI 시대에 흩어진 정보를 '내 지식'으로 정리하고, 통찰로 연결하는 방법을 공유합니다. 매주 화요일/목요일 발행됩니다.

안녕하세요. ’생각의 연결’ 주광입니다.

 

지난 시간까지 우리는 노트를 어떻게 쪼개고(Atomic), 어떻게 연결하며(Link), AI를 어떻게 조수로 부릴지(AI)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과정의 ’재료’가 되는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우리가 매일 접하는 책, 기사, 뉴스레터, 영상 등의 ’읽기(Reading)’ 입니다.

 

아무리 요리법(노트 작성법)을 배워도, 장을 봐온 식재료(읽은 내용)가 부실하면 맛있는 요리를 만들 수 없습니다.

 

혹시 책 한 권을 다 읽고 뿌듯한 마음으로 덮었는데,
일주일 뒤에 “그 책 내용이 뭐였더라?” 하며 제목 말고는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 경험, 해보신 적 없나요?

 

그건 여러분의 기억력이 나빠서가 아닙니다.
’읽는 방식’ 이 소비적이었기 때문이지요.

 

오늘은 읽고 나서 사라지는 독서가 아니라, 읽을수록 지식의 복리가 쌓이는 ’생산적 읽기’ 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밑줄 긋기의 함정: “이건 내 것이 아니에요”

우리는 책을 읽을 때 습관적으로 형광펜을 듭니다.

좋은 문장, 감동적인 구절에 밑줄을 긋죠. 그리고 생각합니다.

 

“아, 좋은 내용이다. 저장!”

 

하지만 냉정하게 말해봅시다.

밑줄을 긋는 행위는 뇌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중요하니까 나중에 다시 봐.”

 

문제는 우리가 ’나중에 다시’ 보지 않는다는 겁니다.

책에 그어진 밑줄은 저자의 생각이지, 아직 내 생각이 아닙니다.

 

제텔카스텐을 위한 읽기는 달라야 합니다. 우리는 ’수집’ 하기 위해 읽는 게 아니라, ’채굴’ 하기 위해 읽어야 합니다.

텍스트라는 광산에서, 나의 성(Castle)을 쌓는 데 필요한 ’원석(벽돌)’ 만 골라내는 과정, 그것이 바로 읽기입니다.


번역(Translation): 남의 문맥을 나의 문맥으로

그렇다면 어떻게 읽어야 할까요?

핵심은 ’번역’ 입니다. 영어를 한국어로 바꾸라는 뜻이 아닙니다.

’저자의 문맥(Context)’’나의 문맥’ 으로 바꾸는 과정입니다.

 

예를 들어, 마케팅 책에서 이런 문장을 읽었다고 칩시다.

 

“고객은 제품을 사는 것이 아니라, 제품이 가져다줄 더 나은 미래를 산다.”

 

  • 소비적 읽기 (밑줄 긋기): “와, 명언이다. 밑줄 쫙!” -> (끝. 머리에 안 남음)
  • 생산적 읽기 (번역하기): 잠시 멈춰서 내 상황에 대입해 봅니다. “나는 지금 뉴스레터를 쓰고 있지. 독자들은 내 ’글’을 읽는 게 아니라, ’더 똑똑해질 자신’을 기대하고 구독하는 거구나.”

 

그리고 노트에는 책의 문장 대신 나의 번역을 적습니다.

  • [노트 제목] 독자는 콘텐츠가 아니라 변화된 자신을 구독한다.

 

책의 문장(Input)은 사라졌지만, 나만의 통찰(Output)이 남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읽고 ’쌓는’ 사람들의 비밀입니다.


3단계 독서 프로세스: 멈춤, 질문, 메모

읽고 나서 휘발시키지 않으려면 다음 3단계를 의식적으로 실천해 보세요.

1. 멈춤 (Pause)

책을 읽다가 “오!” 하는 부분이 나오면, 형광펜을 칠하는 대신 책을 덮거나 눈을 감으세요.

그대로 베껴 적는 것은 뇌의 노동이지 생각의 노동이 아닙니다.

2. 질문 (Ask)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 “이게 왜 나한테 흥미롭지?”
  • “이 내용이 내가 예전에 썼던 [노트 A]와 연결될까?”
  • “저자는 이렇게 말하지만, 내 경험상 아닌 경우도 있지 않았나?”

3. 메모 (Note)

이제 책을 보지 말고, 떠오른 생각을 나의 언어로 적으세요.

“저자는 ~라고 주장한다”가 아니라, “나는 ~라고 생각한다” 가 되어야 합니다.


과제: 형광펜 없는 독서

이번 주는 조금 과감한 시도를 제안합니다.

  1. 짧은 글 읽기: 평소 즐겨 읽는 칼럼이나 짧은 챕터 하나를 고르세요.
  2. 도구 내려놓기: 펜, 형광펜, 하이라이터 기능을 절대 쓰지 말고 읽으세요.
  3. 한 문장 건지기: 다 읽은 후, 글 전체 내용을 요약하려 하지 마세요. 오직 내 마음에 가장 깊게 박힌 ’단 하나의 문장’ 을 골라, 그것을 나의 상황에 맞춰 ’번역’ 한 노트 제목 하나를 만들어 보세요.

 

예시:

  • 원문: “꾸준함이 재능을 이긴다.”
  • 나의 번역(노트 제목): 불가항력적인 재능을 이기는 유일한 변수는 시간의 누적이다.

 

여러분이 건져 올린 그 ’하나의 문장’이 책 전체를 베껴 쓴 독서 노트보다 훨씬 강력한 힘을 발휘할 것입니다.

 

과제 제출 방법

본 뉴스레터에서 답장하셔도 되고, iam@jkpark.me 로 직접 메일 보내주셔도 됩니다.

(직접 메일 보내주시는 경우에는 본 뉴스레터 제목도 보내주세요. 그래야지 제가 구분하기 쉬워요.)

과제를 보내는 것은 필수가 아닙니다.

 

보내주시지 않더라도 가이드를 따라 꼭 실천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책은 정보를 담고 있는 그릇일 뿐입니다. 그릇을 모으는 수집가가 되지 마시고, 그 안의 내용을 먹고 소화해 근육을 만드는 운동선수가 되시길 바랍니다.

 

잘 읽어야, 잘 쪼갤 수 있고, 잘 연결할 수 있습니다.

 


지식인을 위한, '생각의 연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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