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가장 화제가 된 국내 산을 하나 꼽으라면 관악산이 아닐까 싶어요. 연초 한 방송에서 유명 역술가가 “좋은 기운을 받으려면 관악산 연주대에 가보라”고 이야기한 뒤, 인스타그램에는 연주대 등반과 인증사진 콘텐츠가 쏟아졌죠. 평소 등산을 즐기던 사람뿐 아니라 2030 세대까지 몰리면서 ‘관악산 오픈런’이라는 말도 나왔고요.
취업과 이직, 연애와 재물운이 잘 풀리기를 바라며 산에 오른다는 이야기가 귀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조금 씁쓸하기도 합니다. 등산이 일부 애호가만의 취미를 넘어, 좋은 기운을 받고 인증사진까지 남기는 젊은 세대의 주말 코스가 된 셈이죠. 최근에는 제2의 관악산으로 팔공산 갓바위와 남해 보리암도 언급되고 있어요ㄱ

한국 사람도 저마다의 소망을 품고 산에 오르는데요. 그렇다면 외국인 관광객은 한국의 등산에서 무엇을 특별하게 느낄까요?
열한 번째 로컬루어 K-레터, 지금 시작합니다.

🥾 외국인 관광객은 왜 한국에서 등산할까? (K-등산)

한국에는 왜 이렇게 산이 많아요?
한국 사람처럼 정상에서 김밥을 먹어보고 싶었어요.
요즘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한국의 산을 오르는 ‘K-등산’이 새로운 여행 코스로 떠오르고 있어요. 서울 도심에서도 대중교통을 타고 쉽게 산에 갈 수 있고, 제주와 강원 같은 지역에서는 산행을 중심으로 여행을 계획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2025년 우리나라 국립공원을 찾은 외국인은 205만 명었고, 이 가운데 방한 관광객도 113만 명을 넘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의 산에서 특별하게 느끼는 것은 멋진 풍경만이 아니에요. 산에 오르기 전 김밥과 간식을 준비하고, 정상에서 컵라면을 먹고, 내려온 뒤 전과 막걸리를 즐기는 과정까지 하나의 한국 문화 체험이 되고 있습니다.
1️⃣ 도심 산행부터 지역 여행까지 선택지가 다양해요

서울에서는 지하철을 타고 북한산이나 관악산에 갈 수 있어 여행 일정 중 반나절만으로도 산행을 즐길 수 있어요. 등산 장비가 없어도 등산관광센터에서 등산화와 스틱을 빌리고 코스 안내를 받을 수 있고요.
서울을 벗어나면 선택지는 더 넓어집니다. 제주 한라산에서는 섬의 풍경을, 강원 설악산에서는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산세를 만날 수 있어요. 특히 외국인들에게 템플스테이는 필수 코스인데요. 산행과 사찰, 템플스테이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곳도 많아 여행 일정과 취향에 맞는 K-등산 코스를 고를 수 있습니다.
2️⃣ 산을 오르는 하루 전체가 한국 문화예요
외국인 관광객에게 K-등산은 한국에 와서 처음 알게 된 문화가 아니에요. 드라마와 예능, 여행 콘텐츠에서 주인공이 복잡한 마음을 정리하려 산에 오르고, 정상에서 김밥과 컵라면을 먹거나 하산 후 막걸리를 즐기는 장면을 이미 여러 번 접해왔죠.
그래서 실제 한국 여행에서는 콘텐츠 속 장면을 한국 사람처럼 따라 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산을 찾습니다. 김밥과 간식을 챙겨 산을 오르고, 정상에서 컵라면을 먹은 뒤 산 아래 식당에서 전과 막걸리를 즐기는 하루 전체가 하나의 K-콘텐츠 체험이 되는 거예요.
3️⃣ 산행이 끝난 뒤에도 지역 여행은 계속돼요
외국인 관광객의 일정은 정상에서 끝나지 않아요. 산을 내려온 뒤 주변 시장과 식당, 카페를 찾고, 인근 숙소에 머물며 다른 관광지까지 함께 둘러봅니다. 한라산 산행은 제주 여행으로, 설악산은 속초시장과 강원 여행으로 이어지는 식이죠.
이 때문에 K-등산은 유명한 산 하나를 보고 돌아가는 관광보다 지역에서 더 오래 머물게 하는 여행 코스가 되고 있어요. 산을 찾은 관광객의 발길이 산 아래 상권과 로컬 경험으로 이어지면서, 지역에도 새로운 방문 이유가 생기고 있습니다.
📦 함께 보면 좋은 인사이트
숫자로 보는 외국인 관광객의 K-등산 열풍
1️⃣ 국립공원 방문 외국인: 205만 명
2️⃣ 국적별 방문객 순위: 중국 > 대만 > 필리핀 > 인도네시아 > 미국 > 일본
3️⃣ 서울 주요 산 등산관광센터 외국인 방문객: 3년 사이 10배 이상 증가
그렇다면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가장 많이 갔던 산은 어디일까요? 또한 최근 가장 많이 주목받는 한국 등산 필수 코스 5곳을 확인해 보세요.

🌏 요즘 동남아 관광객은 한국에서 무엇을 경험할까?
올해 초 국제유가와 항공유 가격이 오르면서 방한 관광객 증가세가 주춤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어요. 하지만 2026년 1분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476만 명을 넘어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한류에 대한 관심이 높은 동남아 관광객은 앞으로 더 많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보여요. 2025년에는 필리핀·베트남·싱가포르·인도네시아·태국·말레이시아에서 각각 30만 명 이상이 방문했고, 인도네시아 단체관광객 무비자 시행과 지방공항 국제노선 확대처럼 한국 여행을 더 쉽게 만드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한국을 찾는 이유는 국가마다 조금씩 달라요. K-POP과 드라마를 따라오는 관광객이 있는가 하면, 눈과 벚꽃 같은 계절 풍경이나 서울 밖의 로컬 여행을 기대하는 관광객도 있습니다.
동남아 주요 6개국 관광객은 한국에서 각각 어떤 경험을 찾고 있을까요?

K-레터가 선택한 콘텐츠
1️⃣ 한국 관광 역대 최대, 관광객 많은 동네라면 이제 해외 마케팅은 선택이 아닙니다
방한 외국인 2,000만 명, 재방문율 50% 시대. 외국인 관광 소비가 서울의 대표 상권을 넘어 동네로 확산되는 이유와 로컬 매장이 준비해야 할 해외 마케팅 전략을 상세히 알려드립니다.
2️⃣ 외국인 관광객 마케팅 첫 단계, 구글맵 등록·세팅 방법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상권인데도 우리 매장만 손님이 적다면, 문제는 매장이 아니라 ‘정보’일 수 있어요. 구글맵에 매장 정보가 제대로 등록되어 있는지부터 확인해 보세요. 구글 비즈니스 프로필 등록과 관리 방법을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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