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외국인은 명동, 동대문 안 가요... 성수동 가요!

관광지를 찍고 이동하던 여행에서, 한국인의 일상과 로컬 도시를 더 깊게 경험하는 여행으로. 성수와 부산을 통해 달라진 관광 트렌드를 읽어봅니다.

2026.03.27 | 조회 1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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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머스팩토리, 레디영약국 들어봤나요?

종로를 시작으로 크고 저렴한 대형 약국들이 조금씩 늘고 있어요. 창고형 진열과 대량 판매를 앞세운, 말 그대로 ‘약국계 코스트코’ 같은 모델이죠. 이런 대형 약국을 우리나라 사람들만 반가워하는 줄 알았는데요. 재미있겠도 요즘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한국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고 해요.

그래서 최근에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상권, 홍대, 강남, 명동 그리고 성수에 K-Pharmacy Skin Care를 내세운 약국들이 빠르게 늘고 있어요. 이른바 '관광형 약국'이라고도 말하는데요. 패션·뷰티 편집숍과 면세점 위주였던 외국인 소비 동선이 약국까지 확장되는 것입니다. 피부 관리나 다이어트, 피로 회복 관련 제품을 찾는 수요가 이어지면서 약국이 하나의 쇼핑 채널로 부상한 것이죠. 

이처럼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에서 찾는 곳과 사는 것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정해진 관광 코스를 도는 대신, 한국인의 일상에 가까운 동네를 걷고 그 안에서 소비하는 여행이 더 뚜렷해지고 있죠. 이번 K-레터에서는 그런 변화를 성수와 부산에서 두 가지 장면으로 묶어봤습니다. 

네 번째 로컬루어 K-레터, 지금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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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외국인 관광객이 성수동을 무조건 가는 이유

요즘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는 한국인의 일상처럼 먹고, 사고, 쉬고, 걷는 여행 방식이 완전 자리 잡았어요. 이런 변화를 설명하는 말로 *데일리케이션(Dailycation) 이에요. 정해진 관광 코스를 도는 대신, 한국 사람들이 실제로 시간을 보내는 동네에 들어가 하루를 보내는 여행이죠.

그 중심에 서울 성동구 성수동이 있어요. 예전 서울 관광이 명동, 동대문, 면세점처럼 비교적 정해진 코스를 도는 방식이었다면, 성수는 조금 다릅니다. 조금 '덜 관광(?)'스럽죠. 외국인 관광객에게 성수는 단순한 ‘핫플’이 아니라, 지금 한국의 젊은 라이프스타일을 가장 진하게 경험하는 곳에 가까워졌어요.

1️⃣ 한국인의 하루를 가장 쉽게 경험

성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관광객용으로 만들어진 장소'보다 한국 사람들이 실제로 시간을 보내는 동네처럼 보입니다. 가장 핫한 카페에 가고 팝업 스토어를 구경하고, 편집숍에 들르고, 서울숲에서 산책하는 하루가 어색하지 않죠. 그래서 성수는 단순히 유명해서 가는 곳이 아니라, 한국인의 하루를 직접 살아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곳이 됩니다. 실제로 성수동 외국인 지출액은 2018년 133억 원에서 2024년 1,989억 원으로 크게 늘었는데, 그만큼 성수는 이제 외국인에게 ‘꼭 들르는 핫플’을 넘어 진짜 서울의 하루를 가장 쉽게 체험하는 동네로 자리 잡고 있어요.

2️⃣ 성수의 하루 자체가 콘텐츠

성수는 매장 몇 곳이 유명한 수준이 아니라, 동네 전체가 계속 찍히는 곳에 가까워요. 골목, 팝업, 카페, 쇼핑백, 서울숲까지 하루 자체가 콘텐츠가 되죠. 그래서 요즘 틱톡, 인스타, 샤오홍슈 같은 채널에는 성수의 하루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대량 제작되고 소비되고 있어요. 외국인은 또 이걸 보고 방문 계획을 세우고요. 실제로 성수는 '팝업 성지이자 패션 스트리트'로 불릴 만큼 브랜드와 체험형 공간이 밀집해 있고, 이런 구조가 외국인에게는 곧 서울의 젊은 라이프스타일 그 자체처럼 보이게 합니다. 여기에 K-팝 동선도 겹쳐요. 성수~서울숲 일대에는 주요 엔터테인먼트 사옥이 자리하고 있어서, 외국인에게 'K-문화'의 실시간을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코스로 느껴지죠. 

3️⃣ 올리브영에서 약국까지 이어지는 쇼핑 코스

성수는 이제 카페 거리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워요. 쇼핑 동선이 너무 강해졌거든요. 대표적인 쇼핑 명소인 올리브영N 성수는 개점 1년 만에 누적 방문객 250만 명을 넘겼고, 성수 연무장길을 찾은 외국인 4명 중 3명이 찾았다는 발표도 있었습니다. 외국인들 사이에서는 이미 오픈런 필수 코스로 자리 잡은 셈이죠. 패션 쪽도 마찬가지예요. 무신사 엠프티 성수는 올해 상반기 전체 오프라인 판매액의 약 56%가 해외 고객에게서 나왔고, 외국인 거래액도 전년 동기 대비 61% 늘었습니다.

성수동 레디영약국
성수동 레디영약국

성수는 이미 올리브영과 무신사만으로도 K-뷰티와 K-패션 쇼핑 코스가 완성되는 동네예요. 그런데 최근에는 여기에 약국(K-Pharmacy)까지 뜨고 있습니다. 숏폼에서 ‘한국 약국 쇼핑’ 콘텐츠가 퍼지면서 약국도 외국인 관광객의 새로운 방문 코스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죠. 

데일리케이션(Dailycation, Daily+Vacation): 관광지 중심 코스보다 한국인의 일상처럼 먹고, 사고, 쉬고, 걷는 여행을 뜻해요. 성수동처럼 한국 사람들이 실제로 시간을 보내는 동네에서 하루를 보내는 방식이 대표적입니다

콘텐츠 요약

  • 소비 패턴: 관광지 소비보다 일상형 소비가 커지고 있어요
  • 여행 방식: 찍고 이동하는 여행보다 머물며 경험하는 여행이 늘고 있어요
  • 콘텐츠 확산: 성수의 하루 자체가 SNS 콘텐츠가 되고 있어요
  • 쇼핑 변화: 올리브영에서 약국까지 쇼핑 코스가 넓어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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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이 다시 부산으로 가는 이유

요즘 부산은 그냥 서울 다음으로 많이 찾는 도시가 아니라, 실제로 오래 머물고 많이 소비하는 도시가 되고 있습니다. 해운대나 광안리 같은 대표 관광지는 물론이고, 서면·남포·부전동처럼 로컬 상권까지 외국인 소비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죠. 이제 부산 관광은 몇 군데를 찍고 지나가는 여행보다, 도시 전체를 더 길게 경험하는 여행에 가까워지고 있어요.

이 변화는 숫자로도 보입니다. 지난해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360만 명을 넘겼고, 외국인 관광 소비도 1조 원을 돌했습니다. 특히 소비 규모가 전국 2위까지 올라섰다는 점이 눈에 띄어요. 부산이 더 이상 ‘서울 다음 도시’가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이 실제로 선택하고 머무는 도시가 되고 있다는 뜻이니까요.

부산 관광객 5명 중 1명은 '대만' 국적입니다.
부산 관광객 5명 중 1명은 '대만' 국적입니다.

그래서 지금 부산은 제2의 관광 도시를 넘어, 한국의 또 다른 로컬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도시로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요즘 외국인 관광객은 왜 다시 부산으로 향하고 있을까요?

📦 함께 보면 좋은 인사이트

부산은 이미 외국인 소비가 빠르게 늘고 있는 도시입니다.

  • 2024년 외국인 관광 소비 1조 531억 원
  • 전국 외국인 소비 규모 2위
  • 외국인 방문객 300만 명 돌파
  • 전년 대비 소비액 32.4%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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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레터가 선택한 콘텐츠

1️⃣ 외국인이 열광하는 올다무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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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에서 꼭 찾는 쇼핑 코스 ‘올다무(올리브영·다이소·무신사)’! 명품 대신 저가&로컬 브랜드를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2️⃣ 2025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순위 TOP5: 누가 한국을 가장 많이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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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025년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순위를 데이터 기반으로 정리했습니다. 올해 한국을 가장 많이 찾은 국가는 어디일까요? 국가별 특징과 여행 패턴 변화까지 한눈에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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