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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하루 2024

새 운동화

내가 미치도록 싫어한

2024.08.28 | 조회 1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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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하루

사랑과 하루에 지친 사람들을 위한 글을 씁니다.

드디어 새 운동화를 신고 카페로 출근을 하였다. 새 운동화를 신어보는게 얼마만인지 몰랐다. 나는 운동화에 많은 돈을 써본적이 없다. 내 신발사이즈가 230인지 235인지 헷갈릴지경이었으니까. 내 신발사이즈는 235가 맞다. 나이키 에어포스 1 올화이트색상은 날 감동시켰다. 난 이 신발을 잘 알고 있었다. 허세만 가득하던 때는 초등학교 6학년 시절. 나를 좋아하는 하지만 내가 싫어했던 남자애가 유명브랜드가 있는 옷을 입고 다니며 일진들 무리에 속해 내 이야기를 했을 때쯤 그 아이가 신고 있던 신발이 올백포스였다. 난 그 신발이 참 예쁘다고 생각했다. 그 신발이 나이키인줄도 몰랐고, 나이키가 뭔지도 잘 모르던 시절이었다. 그 아이는 두템포정도 빨랐고, 모든게 능숙했다. 장난이 늘 과하고 심하던 아이였다. 하지만 나중에서 그랬던 이유를 들어보니, 날 좋아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우리동네 우리집에서 걸어서 5분정도? 행정복지센터 앞에 새로 생긴 메가커피 이곳이 나의 새 아지트였다. 일자형으로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테이블은 유일하게 충전하는 곳이 있다. 나는 이곳에서 약 두시간 정도 글을 쓰고 도서관으로 이동한다. 보통 그날의 사랑의 하루의 글 앞부분을 작성하는 편이다. 오늘은 왜인지 모르게 작업이 잘 되는 편이다. 작업이 안 되는 것은 보통 내가 컨디션이 안 좋을 때가 그렇다. 쉽게 말해 아파서... 집중을 잘 못하는 것이다. 지금은 의외로 컨디션이 괜찮은 편이다. 그래서 글이 쭉쭉 써진다. (귀에는 에어팟맥스_꿈과 책과 힘과 벽을 듣고 있다.) 노래 덕분인지, 노이즈캔슬링 덕분인지 아님 그 두개 덕분인지 나는 글을 잘 써내고 있다. 커피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이다. 포장형 늘 매장형으로 먹었더니 좀 애로사항이 있었다. 포장해서 가져가는 것이 눈치가 보여서 매장에서 다 마시고 갔더니, 소변이 계속 마려웠다던지 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그리고 포장형과는 다르게 매장형 컵은 쏟을 위험이 있어 계속 긴장을 하고 있어야 했다는 것. 그래서 그냥 처음부터 포장형..(방금 사장님이 오셔서, 바로 가시는 거 아니였나고 물었다? 포장형으로 커피를 주문하면 매장에 앉아있으면 안된다고 친절히 알려주셨다..ㅎㅎ 원래는.. 그래서 앞으로는 매장에서 드시다가 테이크아웃 해드릴테니까 말씀 해주시면 된다고 하셨다. 사실 아까 매장형 컵으로 나왔는데 내가 포장형으로 주문했다고 해서 다시 해주신다고 하셔서 먼저 나온 걸 버리시게 된 걸 봤다..^^) 아무튼. 이 자리에서 작업하는 것이 굉장히 잘 된다. TMI 사장님은 부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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