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새벽 6시 40분쯤에 일어났다. 리스페린 1.5mg이 나를 너무 힘들게 한 탓에 어젯밤 1mg 으로 원래대로 바꿔먹고 더이상 약을 민감하게 제조하지 말아야지 싶었다. 나는 사실 겁이 났었다. 이번 여름 날에 약을 또 바꾸지 않고, 또 다시 같은 약으로만 먹었을 시, 작년 겨울과 같은 일들이 벌어질까봐 무서웠다. 그래서... 원래로 돌아왔다. 다음주에 선생님께 가서 내가 시도한 모든 노력은 실패했다고 약의 위력을 알았다. 하며 호소를 해야할 것 같다.
이렇게 일어난 이유가 정작 약 하나 바꼈다고 되는 일은 아니다. 자기 전에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 같다. 잠이 들기 전까지, 아이패드를 들고 있으면서 대본 집 사랑의 온도 1권과 트라우마 사전을 보면서 내 주인공들이 어떻게 이야기를 펼쳐가게 만들어야할지 어떤 게 좋을지 내내 생각하고 있었다. 물론 아이패드 케이스가 새벽배송으로 12시에 도착해서 늦게 잔 건 안비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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