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8월1일) 아영언니와 우체국을 갔을 때 한 아이를 보았다. 문득 나를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예전의 나도 저렇게 어린 모습이었을까? 나는 언제 어른이 되었나? 그런 생각에 빠지게 되었다. 분명 저 4살짜리 아이가 뛰어노는 것처럼 저때의 시각을, 저 생각을 나 또한 가지고 있었을텐데 언제 지금처럼 컸지? 4살부터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시선은 전혀 바뀌지 않았는데, 저 어린아이때 가지고 있던 생각이 고스란히 남아있단 말이지. 그 생각으로 지금까지 살아온거니까. 도대체 언제 어른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라는 결론이 나왔다.
어른이 된다는 거.. 난 지금 어른이 되었는지 잘 모르겠지만.. 멈춰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멈춰있지 않았다는 사실이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항상 멈춰있지 않았고 나는 자라고 있었다는 것을. 몸과 정신이 크고 있다는 사실을.. 몸과 정신. 나는 기록을 하면서 그 순간을 저장한 것 같다. 머릿 속에 있는 생각들을. 하나의 생각만 계속 할 수 없으니 일기장에 저장해놓는 것이다. 그럼으로서 그 생각에서 해방이 되곤 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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