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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나는 언제 어른이 되었는가.

2024.08.06 | 조회 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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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하루

사랑과 하루에 지친 사람들을 위한 글을 씁니다.

오늘(8월1일) 아영언니와 우체국을 갔을 때 한 아이를 보았다. 문득 나를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예전의 나도 저렇게 어린 모습이었을까? 나는 언제 어른이 되었나? 그런 생각에 빠지게 되었다. 분명 저 4살짜리 아이가 뛰어노는 것처럼 저때의 시각을, 저 생각을 나 또한 가지고 있었을텐데 언제 지금처럼 컸지? 4살부터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시선은 전혀 바뀌지 않았는데, 저 어린아이때 가지고 있던 생각이 고스란히 남아있단 말이지. 그 생각으로 지금까지 살아온거니까. 도대체 언제 어른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라는 결론이 나왔다. 

어른이 된다는 거.. 난 지금 어른이 되었는지 잘 모르겠지만.. 멈춰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멈춰있지 않았다는 사실이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항상 멈춰있지 않았고 나는 자라고 있었다는 것을. 몸과 정신이 크고 있다는 사실을.. 몸과 정신. 나는 기록을 하면서 그 순간을 저장한 것 같다. 머릿 속에 있는 생각들을. 하나의 생각만 계속 할 수 없으니 일기장에 저장해놓는 것이다. 그럼으로서 그 생각에서 해방이 되곤 했으니까.

지금은 아이패드 율리시스로 작성중이다. (여기까지 작성했는데 눈이 너무 어두침침한 관계로 언니와 함께 자리를 창가로 옮겼다.)

오늘은 8월 1일 목요일이다. 메일리에 꽤 많은 이야기들을 써왔다. 하지만 제목이 사랑의 하루이면서 사랑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없다시피 했다. 사랑의 하루 메일리를 시작했을 땐 남자친구와 이별을 한 상황이었다. 그렇지만 연락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었다. 나 또한 사랑을 얘기하고 싶었다. 그와 사귀었던 시간내내 나는 그를 제대로 사랑한 적이 없었다. 그치만 그 덕에 사랑을 알 수 있었다. 내가 제대로 사랑하지 않은 그 덕에 사랑을 알게 되었다는 건 어찌보면 말도 안되는 말 일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이별을 바라보고 있던 시점에 그의 사랑을 그제야 알게 되어서, 그가 얼마나 사랑이 가득한 사람인지 나에게 얼마나 사랑을 보내주고 있었는지 알았다. 그래서 이제는 제대로 된 사랑을 해보고 싶다. (그와..)

이별을 하게 된 지금 시점, 나는 툭하면 전남친에게 다시 사귀자고 구걸한다. 하지만 전남친 그이는 연애를 하면 돈이 들고, 집을 살 수 없기 때문에 집을 사기 전까지는 연애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럼 왜 나랑 연락은 하냐고!!! 그건 나의 반려견 식빵이 때문.) 참 말도 안 된다.

새로운 사랑을 하고 싶다. (근데 자신이 없다.)

오후 12시 45분 나는 지금 자주가는 카페 '이삼옥'에 있다. 말차바스크치즈케잌과 아메리카노를 시키고 앉아서 글을 쓴다. 닥 생각나는 하나의 주제는 없지만, 늘 그렇듯이..물 흐르듯이 생각나는 이야기를 써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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