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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재난

2025.02.10 | 조회 2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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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물은 다시 터졌다. 배수관의 문제. 역류 동파사고. 우리집은 첫층. 돼지꼬리 히터를 두 번째 구매하고 급하게 물을 데워보지만, 오후 11시가 넘어선 시각에서 조차 물이 내려가지 않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은 그저 윗집에서 세탁기를 쓰지 않는 것이라는 것에 나는 체념했다. 매년 이렇게 물난리를 겪어야한다는 뜻이었다. 모든 주민들에게 세탁기 스톱은 된 상황이었지만 우리에게 이 문제를 해결할 시간은 단 하루다. 혹시라도 월요일까지 세탁기를 쓰지 말라는 안내를 잊은 사람이 세탁기를 돌리게 될 경우. 그 물들은 뚫리지 않은 배수관으로 역류해 우리집은 물바다가 될 것이다. 재난도 여러번이면 참 재난같지가 않다. 우스게 소리로 내뱉었던 연초의 물난리는 대박의 징조라는 말은 이제 더이상 쓰지 않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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