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기 시작했다. 무엇을? 신작을.
구체적인 이야기를 잡고 들어간 것은 아니었다. 나는 일단 쓰면서 얼개를 잡는 스타일이어서 우선 서두 부분을 빠르게 완성했다. 6개월 이상은 이 작품과 함께 가야하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이면서도 지금 내 마음 속에 끌리는 이야기를 써내렸다. 최근들어 나는 '백야현상' 이라는 것을 꽤 많이 듣고 보게 된 것 같다. 내가 의도한 것은 아니었으나 자꾸만 알고 듣게 된 이것이 꽤 마음에 들었다. 햇빛이 떠있는 시간이 밤까지 지속이 되는 것이라니, 나는 늘 어떠한 현상을 보면 이걸 어떻게 이야기로 만들 수 있을까? 를 생각한다. 고질적인 직업병인 것인지 원초적인 본능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나는 한동안 '백야' 라는 것에 집중했다.
그러다 보니 지금 내가 쓰고 있는 이야기도 '백야현상' 이 어느 날 부터 한 도심에 퍼져 그곳에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쓰고 있다. 제목은 <백야의 그림자> 소설의 배경이 백야인 것은 맞지만 그것으로 인해 문제가 생기거나 사건이 생기는 소설은 아니다. '백야의 그림자' 는 극중 여자주인공인 문리온이 백야로 인한 주장을 설파하던 중 생긴 조증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정신병원에 숨겨진 진실을 파해진다는 내용으로 숨겨진 진실에 그림자를 본떠 제목을 백야의 그림자라고 정했다.
지금 시각은 오전 6시 53분, 2025년 01월 13일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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