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축일 구독자유니의 운세
온고지신(옛것을 익히고 그것으로 미루어서 새것을 앎)의 날.
너무 갑갑하다고만 생각하지 마. 오늘 하루도 내일이면 역사가 돼.
어른들 틈에 혼자 있으면 왠지 어른스럽게 굴어야 할 것 같잖아.
근데 그냥 유니답게 있으면 돼. 귀엽게.
혼자보단 함께 있을 때 시너지가 나는 날.
멋들어진 하루가 될 거야.
아무도 알아 주지 않더라도 괜찮아.
한번 시작된 유니의 빛과 온기는 쉬이 사라지지 않거든.
그래서 꼭 누군가에게는 고마운 길잡이가 돼 줄 거야.
주변 사람들 덕분에 실속 있는 하루.
도움은 고맙게 받고, 유니는 박수랑 따봉만 날리면 돼.
역사와 전통 속에서 '함께'를 배우면 두려울 게 없지.
역사는 흐르고, 유니도 유유히 흐르는 날.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도 있잖아.
조급하게 생각할 것 없어.
어차피 시간은 선형이 아니거든.
오늘은 유니가 주인공이야.
근데 너무 부담 갖지는 마.
가만히 유니답게 있어도 은은한 존재감이 뿜뿜할 테니까.
숨은 그림 찾기 같은 날.
무심히 지나치면 유니도 모르고 지나가는데
잘 들여다 보면 평소랑 다르게 뭔가 재밌는 게 보일 거야.
찬물 세수처럼 정신 한번 퍼뜩 드는 날.
그리 유쾌한 경험은 아니더라도 마무리는 제법 개운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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