헹운의 편지 044

내 편지함으로 불현듯 찾아온 헹운. 써먹으면 진짜 '행운'이 됩니다.

2025.05.23 | 조회 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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헹운의 편지 101

내 편지함에 내 사주 맞춤 헹운을 가득 담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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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헹운 주머니🎁
《베스트 오브 차이니즈 SF: 중국 여성 SF 걸작선》, 아작 펴냄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01358575

 

일 구독자유니의 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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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이구나…. 운명이야…. 이게 다 운명이지…."
무엇이 운명이란 말인가.
그걸 누가 안단 말인가.
나도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아주 좋은 변명이었다.
나도 인간 세상에 머물면서 사계절을 수천, 수만 번 겪어야 했다.
운명이 아니라면 대체 그 이유가 뭐란 말인가.
누구도 나를 돕지 않았지만, 다행히 나는 다른 이를 도울 수 있었다.

―〈란텐의 연금술사〉 161쪽, 바이판루솽 지음, 김이삭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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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간병인은 속으로 생각했다.
갑자기 웬 먹구름이지? 다른 곳은 하늘이 맑은데.

―〈검은 새〉 71쪽, 션다청 지음, 김이삭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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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은 이것도 업무상의 지출이라면서
아주 흔쾌히 의료비와 입원비를 경비로 처리했다.
나는 거절하지 않았다.
거슬리는 말을 듣고도 사장에게 저항하지 않았다.

―〈아가야, 아가야, 난 널 사랑해〉 136쪽, 자오하이홍 지음, 김이삭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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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사와 만물은 형식으로는 무수히 변화하지만,
그 본질과 목적은 변하지 않아 결국에는 정도로 돌아가기 마련이지.
자네는 젊은 시절에 경망스럽게 살았네.
평생 누릴 복을 소진했지.
말년에는 이렇게 정교한 태극 토란죽은 물론이고
숯불에 구운 토란도 먹지 못하게 될 걸세."

―〈우주 끝 레스토랑〉 100쪽, 우솽 지음, 김이삭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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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돈이 없어서 산에 가서 돈을 벌고 싶어."
장양이 말했다.
완곡하게 돌려서 말했지만, 나는 장양이 별을 잡고 싶어 한다는 걸 알았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돈이 없을 때마다 제일 먼저 별을 잡는 일을 떠올렸다.

―〈도망가는 별〉 22쪽, 시우신위 지음, 김이삭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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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카 종족은 기억을 정리하는 걸 좋아합니다.
기억을 유전시키는 것은 베네카의 선천적 능력입니다.
자신과 자식들이 무언가를 잊지 않기를 원한다면
그 기억을 영원히 보존할 방법이 있는 거죠.

―〈평형 공식〉 207쪽, 녠위 지음, 김이삭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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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불쌍했다. 나는 속으로 탄식했다.
학창 시절을 돌이켜보니
반에서 학교 폭력을 당하던 아이들의 위축되었던 눈빛이 떠올랐다.
미성년자의 잔인함은 자주 이성의 범주를 벗어나곤 했다.

―〈얼굴 없는 여자아이 연화〉 290쪽, 천쳰 지음, 김이삭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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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홍은 모든 걸 잃었다.
결국에는 원형으로 돌아갔다.
이제껏 단홍은 그것이 자신의 전생이라고 생각했었다.
기억할 수 없었다. 차마 기억하고 싶지 않았다.
단홍은 사람이라는 새로운 신분에 익숙해졌고,
몸짓 하나가 신선처럼 민첩했다.
신선. 그것은 단홍을 삿된 길로 걸어가도록 유혹했다.

―〈화요〉 322쪽, 추시다오지음, 김이삭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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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리가 사라졌구나. 네 할아버지는 돌다리의 일부였어.
이제 우리도 할아버지를 뵙지 못할 거다."
하지만 유당주는 그 말을 들었는데도 전혀 슬프지 않았다.
할아버지가 여전히 산속에 살고 있음을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할아버지는 산과 함께 머물면서
하늘에서 떨어지는 행운과 불행을 모두 감당하고 있었다.

―〈산과 이름의 비밀〉 366쪽, 왕눠눠 지음, 김이삭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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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덕은 고개를 숙이며 의기소침한 모습을 보이더니
몸을 돌려 창원에게 뒷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털이 복슬복슬하게 돋아난 검은 꼬리를 꺼냈다.
꼬리가 좌우로 움직였다. 오덕이 말했다.
"얼굴과 사지는 모두 갖추었으나
이 꼴 보기 싫은 것만큼은 아무리 노력해도 없앨 수가 없네요.
형님도 아실 겁니다.
저희 종족은 기분이 좋아지면 꼬리를 흔든다는 것을요.
산속에 머물 때는 상관없겠지만,
다른 곳에서는 옆에 있던 이들이 이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랄 겁니다."

―〈오덕의 수련기〉 35쪽, E 백작 지음, 김이삭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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