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장난 아닌 기업들: 만우절 마케팅😜
지난 4월 1일 만우절에 다들 귀여운 장난 많이 쳤어? 웬만한 장난을 쳐도 다 이해가 가능한 날이라 만우절을 손꼽아 기다린 마딩이들도 많을 거 같아!? 근데 기업들도 우리만큼이나 만우절을 기다리고 기대했었나봐~😆 만우절이라는 날의 특성을 이용한 재치있고 이색적인 한정 상품들을 출시함으로써, 기업을 알리거나 신선한 이미지 변화를 주며 소비자들에게 새롭게 다가갈 수 있거든. 기업이 직접적으로 이윤을 내기 위해서 만든다기 보단, 기업을 알리기 위한 마케팅 수단으로서 활용하는 거지! 그럼 기업들이 어떤 신선한 장난을 쳤는지 한 번 살펴볼까?
1️⃣ 반올림피자🍕
반올림피자는 인기 도우인 소보로 도우를 토핑으로, 엣지 부분을 콤비네이션 피자로 바꾼 역발상 피자인 ‘로보소 피자’를 만우절 당일 하루 동안 한정 판매했어. 이름도 소보로를 거꾸로🔄배열한 ‘로보소’ 피자라니..! 재치있지? 사실 작년 만우절에도 판매한 상품인데,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 올해는 가맹점까지 판매처를 확장해서 이벤트를 진행했어. 반올림피자를 몰랐던 소비자들에게도 기업 이름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아.👍
2️⃣ 와플대학🧇
와플대학은 만우절을 맞아 ‘마라고수와플’을 출시했어. 호불호가 분명한 마라🌶와 고수🌿에, 와플까지! 왠지 도전감을 불러일으는 와플이야. 와플대학 측도 고객들에게 재미와 새로움을 선사하기 위해 이를 개발하긴 했지만, 생소한 종류의 상품이다 보니 반신반의했다는 입장이야. 그런데 보기와 다르게 마라크림과 고수가 은근 어울려서 손이 간다는 후기도 많아! 2주간 선릉점에서만 하루 20개 한정 판매된다고 하니, 궁금한 마딩이들은 한 번 도전해봐도 좋을 거 같아!
3️⃣ 공차🥤
혹시 ‘펄볶이’라고 들어봤어? 펄볶이는 떡 대신 버블티에 들어가는 타피오카펄을 재료로 만든 떡볶이야. 한때 유튜버들이 하나의 콘텐츠로 이걸 만들어 먹는 것이 유행이었는데, 공차가 만우절을 맞아 이를 시즌 한정 상품으로 출시한거지! 펄볶이의 출시를 요청하는 소비자들이 꾸준히 있었고, 공차 측도 달달한 밀크티와 매운 떡볶이가 어울리겠다고 생각해 긍정적으로 검토했대.🧐 사실 공차는 기존에 차분하고 정적인 차🍵브랜드색이 강한 탓에 10대 청소년들에게는 접근성이 높은 편은 아니었어. 이런 브랜드 장벽을 극복💪하기 위해, 공차는 젊은 층의 소비자들이 호불호 없이 좋아하는 떡볶이를 함께 판매함으로써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거지. 동시에, 현재 중국 현지에서 핫한 ‘헤이티’, ‘차백도’ 등의 신세대 밀크티 브랜드가 최근엔 국내에 상륙해 한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기 때문에 1세대 밀크티 브랜드인 공차는 새로운 도전 상황에 직면해 있는 상태이기도 해. 이번 마케팅 또한 공차가 밀크티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고히 다지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 아니었을까?
4️⃣ 잡코리아&알바몬👨💻
잡코리아와 알바몬도 만우절 마케팅에 동참하여 전국의 많은 구직자들에게 웃음과 혜택을 선사했어. '1년에 딱 한 번 오는 특별한 복지: 람보르기니와 페라리🏎를 타고 퇴근할 인재 모집'이라는 제목의 만우절 기념 공고를 게시한거야. 구인 사이트 기업이라는 특성에 맞춰서 재치있는 컨셉을 잘 잡은 거 같아! 취업난에 지친 취준생들, 열심히 아르바이트 자리를 찾고 있는 이들에게 유쾌한 경험을 선사했지. ‘외근 시 람보르기니 차량 지원과 업무 인사이트 발굴을 위한 이색 공간 탐방 기회 제공, 한강이 보이는 멋집 집🏡에서 재택할 수 있는 사택 지원 등의 특별한 복지’를 제공하는 꿈의 직장을 원하는 모든 이들이 이벤트 응모 가능 대상이야. 오는 7일까지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총 500만원 상당의 레고 제품과 백화점 상품권 등 다양한 상품들도 증정한다고 하니까 마딩이들도 참고해~😋
📢 에디터 미우의 한마디
가볍게 지나갈 수도 있는 날인데, 이마저 마케팅의 수단으로 알차게 활용하는 기업들이 새삼 대단하다고 느껴졌어. 호기심을 잔뜩 자극하는 상품들이 많아서 해당 이벤트 기간이 끝나기 전에 나도 서둘러 경험해봐야겠어!! 마딩이들도 함께 하자~🤩
2. 트렌디한 정치인들: 선거철 정치 마케팅
4·10 총선🗳을 앞두고 후보들이 숏츠, 릴스 등 다양한 숏폼에 등장하며 선거 운동을 벌이고 있어. 숏폼을 즐겨 시청하는 2030 유권자를 겨냥해 이들의 표심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지! 정치인들은 유행하는 밈들에 착안하거나, 인기있는 챌린지에 참여하는 등 여러 콘텐츠에 도전하여 숏폼을 제작하고 있어. 온라인 선거운동이 활발히 시작된 건 코로나 19 속에 치러진 21대 총선 때부터였어. 대면으로 선거운동을 하는 것에 제약이 따르다보니 후보들은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 그 빈자리를 메꾸고자 한 것이지. 이번 총선은 팬데믹 속에 치러지진 않지만, 후보들은 여전히 온라인 유세에도 많은 정성을 쏟고 있어. 달라진 점이 있다면 숏폼이 강세를 갖는 현 시대에 발맞춰 1분 내외의 짧은 영상들을 주력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는 점이야! 마딩이들도 한 번쯤 본 적이 있을 거 같은데.. 어떤 영상들이 이슈가 되고 있는 지 살펴볼까?
바래? 다 줄게!😎
김기남 국민의힘 영등포갑 후보는 “바래다줄게” ➡️ “바래(바라)? 다 줄게” 라는 띄어쓰기를 달리해 문장의 뜻 자체를 바꾸는 일종의 언어유희를 활용한 밈으로 영상을 제작했어. 말 그대로 유권자들이 바라는 것을 모두 들어주겠다는 의미를 재치있게 표현한거지.😀 해당 영상은 조회수 500만회를 빠르게 돌파📈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어.
나루토춤? 🙅 나부터춤! 🙆
다들 ‘나루토춤’이라고 알아? 한 중국 훠궈 음식점 종업원들이 노래에 맞춰 나루토춤🕺을 춘 것을 시작으로 일종의 밈으로 자리잡았어. 해당 밈을 놓치지 않고 잡은 후보가 있는데, 바로 김성진 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을 후보야. 나루토춤을 ‘나부터춤’으로 변형해 ‘나부터 더 바른 정치’, ‘나부터 일하겠습니다’ 라는 의미를 담은 영상으로 48만여회의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어!
LEET 문제⚖, 아직 풀 수 있을까⁉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 동작구을 후보 역시 인스타그램 릴스를 활용해 녹슬지 않은 그녀의 모습을 뽐냈어. 사법시험에 합격한 지 30여 년이 지났지만, 로스쿨 입학에 필요한 법학적성시험 문제⚖를 식사 자리에서 짧은 시간 안에 풀어낸 것이지. 해당 영상은 238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정치색을 떠나 그녀의 능력을 대단히 여기며 부러워하는 반응이 대부분이야.
빙판길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충남 아산시을 후보는 광역 의원들과 함께 최근 유행하는 ‘슬릭백’ 춤을 추는 릴스를 제작했어. 빙판길🧊이 녹지 않아 절로 슬릭백이 춰질 만큼 미끄럽다는 것을 재치있게 표현한거지. 미끄러운 빙판길 대비책으로 염수 분사 장치 설치와 열선 설치를 제안하는 등 짧은 영상 내에 정책 내용까지 담았지. 여자 아이들의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 라는 곡🎧의 제목을 변형해 ‘빙판길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 라고 제목을 붙인 센스도 돋보여!
상반되는 의견들⚔️
해당 숏폼에 대한 여론은 어떨까? 정치에 무관심한 현 2030세대들에게 우선 정치인에 대한 홍보와 친근한 이미지를 구축하며 다가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호의적인 반응이 잇따르고 있어. 정치를 하는 정치인에 대한 관심이 기본적으로 있어야 그들의 정책에도 귀 기울여👂볼 수 있는거니까! 하지만 부정적인 시선도 역시나 존재해. 정치인은 정책으로 승부를 봐야 하는데, 너무 가벼운 이미지로서만 소비되는 모습이 옳지 못하다는 견해지. 이런 정치인들의 마케팅, 마딩이들은 어떻게 생각해?
📢 에디터 미우의 한마디
숏폼을 이용한 유세는 대체로 정치에 무관심한 2030세대들에게 접근성이 높기에 이들의 관심과 흥미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장점에서 확실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해. 하지만 지속 가능하진 않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지.😅 따라서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면, 이후엔 젊은 세대들의 니즈에 맞춘 정책을 제시하는 등의 지속 가능한 방안 모색이 필요할 것 같아!
🍳 마케팅 시식코너
색깔 속에 담긴 의미: 컬러마케팅🎨
마딩이들! 예전에 컬러 마케팅에 대해서 소개했었는데 혹시 기억나? 기억이 가물가물한 마딩이를 위해 이번에 한 번 더 소개해볼게! 지난 번과는 다른 기업들의 사례를 들고 왔고, 컬러 마케팅을 과하게 사용할 시 나타날 수 있는 단점까지도 소개하려고 하니까 집중해줘~ 🙌
스타벅스하면 초록색🟩, 카카오하면 노란색🟨, 코카콜라하면 빨간색🟥, 기업들의 이름을 들었을 때 단번에 떠오르는 색들이야! 별다른 의미 없는 디자인이어 보이지만, 사실 이것도 기업들의 큰 그림이라는 거 알고 있었어? 이렇게 색깔을 통해 특정 브랜드를 소비자들이 인식하도록 유도하고, 구매 욕구를 극대화하는 마케팅을 ‘컬러마케팅’이라고 해. 마딩이들이 위에 세 기업의 색들을 단번에 떠올렸다면, 기업들의 마케팅 전략이 제대로 통한거지! 이렇듯 특정 색상이 갖는 분위기와 느낌을 제품의 특성과 결합하여 경쟁 브랜드들과 차별화하는 것이 목적이야.
실제로 한국 마케팅 연구회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소비자가 소비 결정을 할 때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감각은 시각👀으로, 시각적인 자극은 소비자의 행동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해. 또한 색깔은 모두에게 동일하게 느껴지는 ‘고유감정’을 유발하는 특징이 있대! 구체적인 예시를 들면서 더 자세히 설명해줄게~
1️⃣ 맥도날드
빨간색은 식음료 분야에서 압도적으로 쓰이는 색상이야. 그만큼 식욕🤤을 불러일으키는 데 효과적이라는 뜻이겠지? 그뿐만 아니라 시간 경과를 빨리 느끼게 하는 효과가 있어 회전율을 높이고자 할 때도 쓰인대. 어쩐지 맥도날드를 비롯한 버거킹🍔, 피자헛🍕, KFC🍗와 같은 패스트푸드 전문점들 중 빨간색을 로고로 사용하는 브랜드들이 많더라~
2️⃣ 카카오
카카오는 자유롭고 친근한 느낌을 주는 노란색을 기업의 색으로 설정했어. 또한 노란색은 색상을 감지하는 기능을 하는 원추세포가 가장 잘 반응하는 색이라고 해. 그래서인지 작은 스마트폰 화면📱속에서도 카카오톡 어플은 확실히 눈에 띄지 않아? 이외에도 친근하고 경쾌한 느낌을 주는 노란색은 저가 브랜드에서 주로 쓰이며 테이크아웃 위주인 메가커피, 빽다방 등이 있어.
3️⃣ 금융권 기업
파란색은 신뢰감과 젊음의 이미지를 동시에 갖는 색깔이야. 전자의 이미지를 이용한 경우엔, 신한은행, 우리은행, 기업은행고 같이 신뢰도가 무엇보다 중요한 금융권 기업🏧이나 인텔, 드롭박스와 같이 전문성이 중요한 IT 기반 기업들💻이 있어. 한편, 포카리스웨트 같은 청량하고 에너지가 중요한 이온 음료 기업들은 후자의 이미지를 활용하곤 하지!
💣과유불급: 모든 것은 지나치면 오히려 독이 되는 법!!
하지만 기업이 추구하는 방향성이나 제품의 특징과 과하게 상반되는 컬러마케팅을 사용하면 본전도못 찾을 수 있어. 대표적인 예시는 해태음료가 2000년대 초반 출시한 ‘옐로우 콜라’야. 말 그대로 노란색 콜라를 출시한건데, 처음엔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데 성공했어. 그러나 ‘콜라는 흑갈색을 띈 음료수’ 라는 소비자들의 이미 굳혀진 생각을 바꾸긴 어려웠고, 심지어는 식욕을 감퇴시킨다며🤢 구매를 꺼리는 사람들도 많았지. 신박한 발상을 통해 일시적으로 이목을 집중시킬 수는 있었으나, 콜라라는 제품의 이미지와는 과하게 상반되는 컬러를 사용했기 때문에 컬러마케팅의 실패 사례라고 볼 수 있어.
또한 세계 1위 케첩 회사인 하인즈에서 출시한 컬러 케첩도 컬러마케팅 실패 사례 중 하나야. 130년간 붉은색 토마토케첩을 만들던 하인즈는 2000년에 갑자기 녹색과 보라색 케첩을 판매했어. 왜 갑자기 그런 도전을 했냐고? 하인즈는 미국에서 줄곧 케첩 점유율 70%를 유지하다 갑자기 점유율이 40% 초반까지 떨어졌어.⬇ 이를 회복시키고자 기존 토마토케첩들이 모두 빨간색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파격적인 제품을 개발해보자는 의도에서 초록색과 보라색 케첩을 만들게 된거지. 그러나 일반적으로 초록색을 음식에 사용할 경우 상한 느낌을 주며, 보라색은 식욕 감퇴 효과를 불러일으키기에 적절하지 못한 컬러의 사용으로 하인즈의 야심찬 도전은 실패로 막을 내렸어.
모두가 같은 색깔을 보면 같은 느낌과 이미지를 떠올린다는 게 정말 신기해! 이를 활용해서 하나의 마케팅 전략으로 사용하는 기업들은 더 대단하고!! 앞으로 위 브랜드들의 로고를 볼 때마다 ‘컬러마케팅’이 자연스레 떠오를 거 같지 않아?🤗
안녕! 나는 이번에 마딩에 에디터로서 새로 합류하게 된 미우야. 내가 꼭 공유하고 싶었던 4월 첫째주 마케팅 이슈들이었는데.. 재밌게 읽어줬으면 좋겠다! 그럼 나는 다음에 더 흥미로운 소식들로 찾아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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