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켓 11월 Vol.2] 무해한 ‘피크민’과 일상에 힐링 한 스푼🍃

11월 둘째 주 마케팅 이슈 2가지와 이번 주에 주목할 브랜드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2024.11.08 | 조회 4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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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마케팅 이슈 2-3가지와 주목할만한 브랜드 및 마케팅 스토리를 전달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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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딩이들! 어느덧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겨울이 성큼 다가온 게 느껴지지 않아? 옷장 깊숙이 넣어두었던 코트를 꺼내 입고, 차가워진 공기를 마주하니 설레는 마음이 더욱 커지는 것 같아.💗 앞으로 길거리 곳곳에서 겨울의 풍경을 느낄 수 있겠지? 이번 주도 따뜻하게 보내길 바라며, 새 소식을 시작해볼게!


1. 무해한 ‘피크민’과 일상에 힐링 한 스푼🍃

혹시 요즘 빠져있는 취미가 어떤 게 있어? 나는 요즘 ‘피크민 블룸🌼’이라는 모바일 게임에 푹 빠졌어. 피크민 블룸은 9월 뉴스레터에서 잠깐 소개했던 적이 있는데, 최근들어 피크민 붐으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더라고! 그래서 이번 주에 피크민 블룸에 대해 다시 한 번 다뤄보려고 해.

피크민 블룸은 내 걸음수와 위치를 측정해서 피크민이라는 생물도 키우고 꽃도 심는 게임인데, 요즘 엄청 핫한 게임으로 떠올랐어! 갑자기 피크민 유행이 번지게 된 이유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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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민 블룸의 뜨거운 인기 🔥

피크민 시리즈는 사실 2001년에 닌텐도에서 처음 출시된 오래된 게임인데, 피크민 블룸은 이 시리즈의 20주년을 기념해 모바일 게임으로 새롭게 탄생한 버전이야. 이 시리즈는 그동안 국내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최근 몇 주 동안 국내에서도 인기가 급상승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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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예시로 10월 9일까지만 해도 피크민 블룸의 국내 구글 플레이 인기 순위가 163위였는데, 열흘 만에 1위로 올라선 이후 쭉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어.

그런데 이 피크민 블룸이 마침 우리 뉴스레터에도 소개된 적 있는 트렌드 키워드에 딱 걸맞는 게임이지 뭐야!🤭 어떤 트렌드와 연결되는지 한 번 알아보자!

 

귀여운데 소소한 ‘무해력’ 100%🥺

몇 주전 뉴스레터에서도 잠깐 소개했었던 트렌드 코리아 2025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인 무해력, 혹시 기억나? 무해력은 작고 무해한 캐릭터가 주는 긍정적인 영향력을 의미하는 키워드였어. 피크민 블룸의 유행은 바로 이 무해력 트렌드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야.

1️⃣ 볼수록 매력 있는 단순한 생김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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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민 블룸의 매력은 바로 게임의 대표 캐릭터인 피크민이야. 피크민의 생김새를 묘사하자면, 텅 빈 듯한 눈, 머리 위에 달린 식물, 그리고 원색의 단순한 모습이 특징이지. 엄청 단순한 생김새에 어딘가 맹해 보이기도 하지만 볼수록 묘하게 귀여운 매력이 있어! 피크민의 이 단순한 무해함이 사람들에게 제대로 어필이 되고 있는 것 같아.

2️⃣ 덜렁대는 피크민의 엉뚱한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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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민의 움직임 또한 어딘가 덜렁거리고 엉뚱해서 귀엽고 웃음을 유발해. 예를 들어, 플레이어가 피크민들에게 ‘정수’를 주면 피크민 머리에 달린 꽃이 피어나는데, 이때 정수에 맞아 넘어지거나 정수를 향해 후다닥 뛰어가는 어수룩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해. 그리고 사람처럼 심심하면 바닥에 누워버리는 피크민들의 모습들이 황당하면서 귀엽기도 해. 이런 피크민들의 엉뚱한 행동 하나하나가 사용자에게 작고 소소한 웃음을 선사하면서 무해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어.

3️⃣ 경쟁 없이 즐기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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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민 블룸은 경쟁 없이 자신의 걸음을 따라가는 소소한 탐험에 초점을 맞춘 게임이야. 피크민들은 유저가 지시하는 대로 모이기도 하고, 아이템을 수집하기 위해 함께 탐험을 나가기도 해. 하지만 상대와의 대결이나 승리해야 하는 압박이 없고, 피크민이 다치는 상황도 일어나지 않아. 플레이어는 그저 걸으면서 꽃을 심고, 새로운 모종을 키우며 자신만의 탐험에 집중할 수 있어. 이렇게 경쟁이 배제된 구조 덕분에 게임이 주는 무해한 힐링과 즐거움이 더욱 커지지.

피크민 블룸은 이처럼 귀엽고 어수룩한 피크민과의 상호작용🥰, 경쟁 없는 플레이 방식⚔️ 등을 통해 사용자에게 편안한 무해력을 선사하고 있지!

 

헬시플레저의 연장선💪

‘헬시플레저’라는 단어, 이제 마딩이들은 익숙하지? 간단히 설명하자면, 헬시플레저는 건강을 억지로 챙기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즐길 수 있는 방식을 통해 자연스럽게 건강을 유지하도록 하는 트렌드였어.

피크민 블룸은 유저들의 걸음 수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게임이야. 걷기만 하면 게임을 즐길 수 있으니까, 헬시플레저에 딱 맞는 게임이지. 산책하다 보면 곳곳에 피크민 모종을 발견할 수도 있고, 내가 일정 걸음 수에 도달하면 심은 모종이 피크민으로 태어날 수 있어. 그 뿐만 아니라, 내가 걷는 경로에 꽃잎을 심을 수 있어서 나만의 길을 꾸미는 재미도 있지. 걷는 거 하나만으로 게임 속 세상이 달라지는 걸 보면서 자연스럽게 걸음 수가 늘어나게 되는 거지! 🚶

실제로 피크민의 유행의 시초인 X(구 트위터)에서는 피크민을 하기 위해서 한 정거장 정도는 걸어서 오게 된다는 후기를 많이 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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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지만 부담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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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민 블룸을 하는 데에는 플레이이가 전혀 신경써야 할 부분이 없어. 꽃 심기는 꽃심기 모드를 실행해놓은 상태로 그저 걷기만 하면 되고, 주변에 있는 보물들을 찾는 것도 플레이어가 굳이 갈 필요 없이 피크민들을 보내 놓으면 알아서 가져오기도 하지! 복잡한 조작 없이 그저 산책에만 집중하면 되는 거니까 전혀 부담을 느끼지 않아도 돼. 일반적인 게임의 경우 캐릭터의 능력치를 알아야 하거나, 기술을 습득하는 등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설정이 많은데, 피크민 블룸은 단순한 조작으로도 게임을 충분히 즐길 수 있어. 복잡한 요소가 많으면 유입이 더딜 수도 있는데, 낮은 진입장벽도 이번 피크민 붐에 일조했다고 볼 수 있지!

그저 걷기만으로도 힐링 요소가 가득한 피크민 블룸이 유행하면서 바쁜 현대인의 일상에 작은 동반자가 되어 주고 있는 것 같아. 마딩이들도 피크민 블룸을 통해 소소한 즐거움을 찾으면서 건강한 습관을 들여보는 것은 어때?


📢 에디터 유니의 한마디

건강도 챙기고, 피크민도 키우는 재미도 있고! 일석이조인 게임인 것 같아. 피크민 블룸도 나온 지 3년이나 된 게임인데, 딱 요즘 트렌드에 걸맞게 최근 들어 유행하기 시작한 게 신기했어.

 

2. 품질은 그대로지만 가격은 저렴한 듀프 소비

요즘 2030의 소비 트렌드로써 마딩에서도 여러번 다루었던 요노(YONO) 소비, 혹시 기억나? 요노 소비는 꼭 필요한 것만,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소비 문화를 의미했었지. 요노 소비와 비슷한 맥락으로 지난 몇 달간 새로운 소비 문화인 ‘듀프 소비’가 뜨고 있다고 해.

 

듀프 소비란?

듀프 소비의 듀프(dupe)는 '복제하다'라는 뜻의 영어 단어 'Duplicate'에서 유래된 용어로,고가품 대신 품질 좋은 저가 대체품을 찾아 지출을 줄이는 소비 방식을 의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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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짝퉁 vs. 저렴이 🤔

비슷한 제품의 가격만 싸다고 하면, 모조품이라고 생각할 수 있어! 하지만, 듀프 제품은 모조품과는 다른 개념이야. 모조품은 명품의 로고나 상표를 모방해 법적인 문제가 발생하지만, 듀프 제품들은 합법적인 대체품이라는 점에서 짝퉁이라는 꼬리표에서 자유로울 수 있어. ‘저렴이’의 개념이라면 이해가 되지?

 

듀프 소비가 시작된 배경

듀프 소비가 시작되게 된 근본적인 이유는 전세계적인 경제 침체 때문이야. 듀프 소비 트렌드는 비단 국내 소비자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세계적인 흐름이라고 할 수 있지!

중국 CNN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들은 듀프와 비슷한 개념으로 ‘핑티(平替)’라는 용어를 사용하는데, 핑티는 ‘낮은 가격으로 대체한다’라는 뜻의 ‘平价替代‘의 줄임말이래. 핑티 패션 브랜드인 시크조크(Chicjuc)는 명품 브랜드인 프라다에 공급되는 이탈리아 원단으로 만들었다고 광고하는 헤링본 트위드 코트를 3200위안(약 60만원)에 판매하는 등 품질은 떨어지지 않지만 가격은 훨씬 저렴한 브랜드들이 주목을 받고 있어. 이러한 흐름으로 인해 중국 사람들이 중국 시장에 크게 의존해 온 아시아 명품 시장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서 지난해 대비 10% 감소했다고 해.

미국의 경우 스포츠웨어 브랜드 룰루레몬의 매출이 급감하면서 Z세대 소비자들의 듀프 소비 실천을 실감할 수 있었어. ‘레깅스계의 샤넬’로 불리는 만큼 룰루레몬은 20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어.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소비침체를 겪고 있는 미국 시장에서도 무려 14분기 연속 15% 이상 매출의 증가를 이루었던 룰루레몬이 지난 3월부터 급격한 매출의 감소를 겪고 있대. 심지어 신제품 레깅스에 대해 소비자들은 “배와 엉덩이를 부각한다”는 평을 받으면서 가격대에 비해 실망스러운 품질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어. 이러한 상황에서 짐샤크(Gymshark)와 에이와이비엘(AYBL), 할라라(Halara) 등 프리미엄 브랜드를 대체하는 새로운 가성비 브랜드가 떠오르고 있다는데, 이러한 브랜드의 제품은 30달러 정도로 룰루레몬에 비해 아주 저렴하게 가격이 측정되어 있어.

 

듀프 소비자를 겨냥하라!

듀프를 소비하는 사람들은 저렴하기만 한 제품이 아니라, 비싼 브랜드 못지 않은 좋은 품질의 물건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하고자 하는 경향을 보여. 이미 듀프 소비 트렌드를 파악한 많은 브랜드들은 듀프 소비를 실천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한 제품들을 내놓고 있어.

 

1️⃣ 유니클로 컬렉션

유니클로는 여러 유명 디자이너와 협력한 제품들을 내놓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Uniqlo : C가 있어. Uniqlo : C는 영국의 유명 디자이너 클레어 웨이트 켈러(Clare Waight Keller)와 콜라보 한 컬렉션인데, 클레어는 끌로에와 지방시에서 근무한 경험과 영국 왕실 결혼식의 웨딩드레스 디자인 경력까지 있는 유명한 디자이너야. 그리고 일명 ‘르메르맛 유니클로’로 불리는 Uniqlo U 컬렉션은 크리스토퍼 르메르와 협업한 상품들로 구성되어 있어. 소비자들은 제품들이 르메르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sns 상에서도 화제가 되어 ‘르메르맛 유니클로’를 검색하면 해당 제품에 대한 수많은 리뷰를 볼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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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유니클로는 JW앤더슨, 질샌더, 마르니 등 여러 고가 브랜드와 협업한 한정판 제품을 출시해왔는데, 이러한 유니클로 컬렉션은 일반 유니클로 의류보다는 비싸지만 본래 브랜드 제품의 가격보다는 훨씬 저렴해. 그 예시로 르메르의 트렌치 코트는 170만원대 인데 반해 르메르와 콜라보한 유니클로 컬렉션은 15만원 정도의 가격이 책정되어 있어. 한정판 제품들은 매번 오픈런을 해야하기도 한다니, 인기가 정말 대단한 것 같아.

 

2️⃣ 다이소의 립앤치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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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의 뷰티제품은 이전 뉴스레터에서도 여러번 소개한 적이 있는데, 유통구조를 축소해 좋은 질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내놓음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고 설명한 적이 있어. 마딩의 다이소 뷰티를 다룬 뉴스레터가 궁금하면 아래를 참고해줘! 가성비로 유명한 다이소의 뷰티 부문인 만큼, 다이소는 꾸준히 유명 뷰티 브랜드에 뒤지지 않는 제품력으로 화제가 되어 오고 있는데, 특히나 최근에는 다이소에서 출시한 ‘손앤박 아티스프레드컬러밤’이 샤넬의 립앤치크밤과 기능이 비슷하다고 SNS상에서 화제가 되었어. ‘샤넬 저렴이’로 불리며 한동안 입고 되는 즉시 품절이 될 만큼 인기있어서 구경 조차도 힘들었고, 아직까지도 다이소 뷰티의 인기 제품 중 하나로 꼽히고 있어.


다이소 뷰티를 다룬 마딩 뉴스레터 모음 💄

2023

📌11월 첫째 주

2024

📌3월 다섯째 주

📌8월 넷째 주

📌10월 넷째 주


듀프 제품를 판매하려는 브랜드들은 기존 프리미엄 브랜드들을 모방하기보다는 상품의 질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제품 개발에 임한다면 듀프 소비가 더욱 활성화될 것 같아. 듀프 소비가 부담은 줄이면서도 품질을 놓치지 않으려는 소비자의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써 지속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만큼, 앞으로 이 트렌드에 맞춰 출시될 다양한 듀프 제품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돼.😆


📢 에디터 유니의 한마디

좋은 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듀프 소비의 유행으로 많은 브랜드들이 부수적인 비용을 줄인 좋은 상품들을 내놓기 시작한 것 같아 좋은 것 같아. 앞으로도 쭉 유행했으면 좋겠다는게 개인적인 바람이야!😉

 

🍽️ 브랜드 맛집 탐방

새로 탈바꿈하는 UG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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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접어들고 있는 만큼, 계절에 어울리는 브랜드 UGG의 마케팅 소식을 가지고 왔어!

UGG(어그)는 호주의 서퍼가 차가워진 발을 데우기 위해 만든 양피 부츠를 시작으로, 전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신발 브랜드야. 국내에서도 2000년대에 부츠가 유행한 후, 한동안 소비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다가 Y2K의 유행으로 2020년부터 다시 떠올랐지!

 

이미지 탈피를 도모하다!

1️⃣ 겨울 부츠 브랜드의 여름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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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그의 대표 상품인 양털 부츠는 ‘어그’라는 상호명이 보통명사로 굳어져 ‘어그부츠’라고 불릴 만큼, 어그는 소비자들에게 겨울 부츠 브랜드의 인식이 있었어. 그러나 어그는 여름용 샌들과 슬리퍼 등 여름 신발들을 출시하면서 겨울 한 철 브랜드의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는 성공이었지!

올여름 어그의 신제품 중 하나였던 ‘골든 글로우’는 여름이 시작되기도 전 5월에 완판되었고, 다른 여름 제품들도 좋은 판매실적을 보여줬지!

 

2️⃣ 올드한 이미지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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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어그 부츠의 유행으로 옛 브랜드라는 이미지가 있었던 어그는 이미지 탈피를 위해 2030세대를 겨냥해 힙하고 자유로운 이미지를 구축한 마케팅을 실시한 점이 눈에 띄어.

어그는 올해 뉴진스의 하니를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하고 신제품 홍보를 진행했는데, 지난 여름 하니가 신은 신발 컬렉션은 대부분 완판되는 결과를 가져왔어. 제품의 경우 다채로운 색상의 상품을 출시해 더욱 영한 이미지를 구축한 점이 눈에 띄어.

그리고 지난 해 성수에서는 체험형 팝업 스토어 어그 필하우스(FEEL HOUSE)를, 홍대에서는 스트리트 패션 편집숍 ‘웍스아웃’과 함께 팝업스토어를 운영했어. 당시 온라인 사전 예약은 오픈 30분 만에 전부 매진되었고, 팝업을 진행한 4일 동안 누적 방문객 1만 명을 돌파하기도 하는 등 사람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어. 매출 상승의 효과도 톡톡히 봤는데, 팝업 매장에 전시된 방한부츠 컬렉션은 행사 기간 동안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161% 증가했대!

 

어그에게 들이닥친 위기🚨

이번 주 뉴스레터의 두 번째 주제였던 듀프 소비는 사실 어그에게는 희소식이 아니야😢 듀프 소비는 품질 좋은 제품을 보다 저렴하게 사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문화였다면, 어그의 주요 제품은 어그가 원조인 만큼 제품을 똑같이 따라한 다른 브랜드들이 더 저렴한 가격에 내놓고 있기 때문이야.

아래 사진은 각각 어그의 제품과, 어그 부츠를 복제한 온라인 패션 브랜드 퀸스(Quince)의 제품인데, 듀프 제품이 어그 가격의 절반 이하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 듀프 소비가 이어진다면 어그 제품대신 다른 브랜드의 듀프 제품을 사는 사람들이 많아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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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그 측에서는 최근 쇼핑 플랫폼을 통해 어그의 정품인 척 속이고 가품을 판매하는 판매자에 대한 제지를 강화했다고 해. 플랫폼 ‘Kream’에서 타 브랜드의 부츠를 어그의 상품인척 속이고 판매하는 개인 판매자가 늘어나자 kream 측에 요청하여 개인 셀러를 통한 거래를 금지하기도 했어. 그러나 듀프임을 밝히고 판매하는 상품의 경우 막을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에 듀프 제품을 제치고 원조로써 소비자들을 이끌 방법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아.


새로운 시도로 이미지 개선에 성공한 UGG

이번 달 일 잘하는 브랜드로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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