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5] 마케팅 찐고수 초록 부엉이, 듀오링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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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포장해드릴 마케팅 소식은 <마케팅 찐고수 초록 부엉이, 듀오링고>입니다.

전 세계 5억명이 선택한 외국어 공부 서비스, 듀오링고를 아시나요? 다들 SNS에서 앱 광고는 한 번쯤 접해보셨을 텐데요. 영어 공부 어플이라, 마케팅이랑은 거리가 멀 것 같지만 알고 보면 밈 제조기 마케팅 찐고수 듀오링고! 최근 한국 공식 틱톡과 인스타그램도 개설했다고 하니, 지금 바로 함께 알아보시죠!

듀오링고는 확실히 달라요 달라 💵

듀오링고는 앱 아이콘, 푸시알림, 위젯부터 다른 앱들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유저의 학습 현황이나 시즌에 따라 앱 아이콘에 있는 듀오링고의 부엉이 캐릭터 ‘듀오’의 상태가 달라지는데요. 작년 10월에는 듀오가 녹아내리는 모습으로, 올해 4월에는 듀오가 확 늙은 모습으로 앱 아이콘이 변경되어 유저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어요. 오류가 아니냐는 말도 있었지만 이게 다 유저들이 앱에 관심을 갖게 하고 언어 학습을 유발하기 위한 전략이었다는 사실! 굉장히 과감하게 디자인을 바꾼 만큼 기괴하다는 평도 존재했고, 실제 유저인 저도 약간 놀란 기억이 있답니다😂

위젯 또한 학습 현황에 따라서 다양하게 노출되는 걸 알 수 있어요. 듀오링고 앱을 지속적으로 실행하면 캐릭터가 열정적이고 기쁨에 찬 모습이 되지만, 반대로 듀오링고 앱을 실행하지 않으면 캐릭터의 모습이 점점 부정적으로 바뀌는 걸 볼 수 있어요. 듀오를 보고 ‘앞으로도 앱을 꾸준히 써야겠다!’ 또는 ‘듀오가 슬퍼하고 외로워하네? 앱을 실행해야겠다!’와 같은 생각이 들게 만드는 것이죠.

듀오링고의 푸시알림도 유명한데요. 무뚝뚝한 표정을 한 ‘릴리’라는 캐릭터를 활용해서 시니컬한 느낌의 CRM 메시지를 보내는 게 특징입니다. 푸시알림을 지속적으로 보냈음에도 유저가 여전히 앱을 실행하지 않는다면 ‘이 알림이 효과가 없는 것 같습니다. 당분간은 알림을 전송하지 않겠습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더 이상 푸시알림이 오지 않아요. (실제로 받아봤습니다😂) 저는 위 사진과 같은 푸시알림들을 받고 신선하다고 생각해서 주변 친구들한테 공유하기도 했답니다📲

사소하지만 눈에 띄는 이런 포인트들이 유저가 듀오링고를 꾸준히 사용하게 하고, 이탈했던 유저도 돌아오게 만드는 것 같네요!😎

담당자의 머릿속이 궁금해지는 듀오링고 해외 마케팅 사례🌎

마케팅 맛집으로 소문난 듀오링고! 그런 듀오링고의 해외 마케팅 사례들을 살펴볼까요?

1. 캘빈클라인 광고. 근데 듀오링고를 곁들인.

먼저, 신선하면서도 충격적으로 다가온 마케팅 사례를 소개하겠습니다. 바로 ‘캘빈클라인 하이재킹 마케팅’인데요.

배우 제메리 앨런 화이트의 캘빈클라인 광고를 패러디해 듀오링고 공식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했습니다. 해당 포스팅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었고, 해외 네티즌들은 ‘재치 있다’, ‘귀엽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2. 초록색 KFC는 무슨 맛일까?🧐 

일본에서는 KFC와 협업하여 크리스마스에도 쉬지 않고 공부한 듀오링고 유저들에게 ‘듀오 치킨’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선보였습니다. 패키지에 적힌 상호명을 KFC(Kentuky Fried Chicken)이 아닌 KFD(Krispy Fried Duo)로 바꾸는 디테일까지 보여주었는데요. 해당 이벤트의 목적은 유저들의 사용률이 떨어지는 휴가철에도 앱을 사용하도록 유도하기 위함이었고, 일본에서 크리스마스 이브에 닭고기 한 통을 먹는 전통에서 착안하여 이벤트를 열게 된 것이죠.

3. MZ 저격 숏폼 마케팅 🤩

또한, 듀오링고는 틱톡,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숏폼 플랫폼에 MZ향이 물씬 풍기는 콘텐츠들을 업로드하고 있는데요. 언어를 배우는 행위를 무겁게 느끼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러한 숏폼 콘텐츠로 많은 유저들 & MZ세대와 소통하고 있습니다. 현재 듀오링고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은 무려 327만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트렌디한 콘텐츠를 통해 계속해서 듀오링고의 입지를 넓히고 있습니다.  

드디어 한국 상륙! 초록 부엉이를 아시나요?🦉

한국에서도 다양하고 재치 넘치는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지난 7월 듀오링고는 인스타그램 한국 계정을 개설했습니다. @duolingokr 채널을 통해 한국의 유명 밈을 결합한 예사롭지 않은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그중 재밌는 예시를 몇 가지 소개해 드릴게요!

1. ‘밈 생성기’ 무한도전에 도전장을 내밀다!

지난 8월 듀오링고는 ‘한국 월요일 쉽지 않네’라는 문구와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업로드 했는데요. 그 속에는 밈 생성기로 유명한 무한도전의 ‘무한상사’에서 화제가 된 장면을 패러디한 짤이 있었습니다. 이 글을 본 팔로워들은 ‘무한듀전’, ‘새로운 인턴이 들어오면 인형 탈을 쓴다는 이야기가 있다. 나는 이 이야기를 무척 좋아한다’ 등의 유쾌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2. 유행하는 건 다 해봐야 직성이 풀린다!🕺

듀오는 유행하는 챌린지는 모두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부엉이였는데요. 듀오가 한국에 상륙하기 전에 유행했던 ‘마라탕후루’, ‘티라미수케익’, ‘푸른산호초’ 등 다양한 챌린지를 진행했습니다. 대중들의 공감대 형성은 물론, 친근하고 트렌디한 모습까지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3. 다양한 이벤트! 적극적인 소통!

원래부터 듀오링고는 적극적으로 소통하기로 유명했는데요🗣 지난 8월 14일, 말복을 맞이하여 댓글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여러분은 말복이라면 생각나는 음식이 있나요? 저는 삼계탕이 생각나는데요! 듀오링고는 마스코트 듀오가 ‘새’라는 점을 이용하여 사우나를 즐기는 듀오로 삼계탕을 끓이는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댓글에는 ‘말복엔 삼듀탕’, ‘말복에 몸보신하고 듀오링고 하자’ 등 재치 있는 댓글이 많이 달렸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1년 동안 접속 안 해서 미안하다는 댓글에 ‘돈까스 사줄 테니까 잠시 따라올래?’라고 댓글을 남기거나, 일본어를 영어로 배우고 있다며 한국어 패치를 해달라는 댓글에는 ‘영어도 배우고 일본어도 배우고 있쟈나 럭키비키쟈나💚’라고 말하며 재미있고 뻔뻔하다는 반응을 얻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따분하고 지루할 수 있는 교육 분야에서 트렌드를 놓치지 않고 새로운 이용자를 끌어들이고 있는 것이 대단하게 느껴지는데요. 듀오링고의 마케팅이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과 재미를 전달했기 때문에 널리 퍼져 나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펼쳐질 듀오링고의 예측불허한 마케팅, 기대해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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