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4️⃣ Pick-up] N년 뒤 디올의 운명은, oo가 좌우할 것이다!

"어서오세요!😄 마커머 드라이브 스입니다!"

월요일 출근길과 금요일 퇴근길, "우리가 사랑하는 브랜드 이야기"를 포장해 드립니다!

🥡 오늘 포장해드릴 마케팅 소식은 <N년 뒤 디올의 운명은, oo가 좌우할 것이다!>입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4차례에 걸친 저희의 디올 (짝)사랑이야기… 드디어 오늘 막을 내리는 날이네요…🥹 그동안의 이야기는 재미있으셨나요?! 오늘은 디올의 N년 뒤 미래는 어떤 모습일지 예측해 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클래식함과 꾸준히 트렌드를 선도하는 디올, N년 뒤엔 어떤 모습으로 우리를 놀라게 할까요? 현재의 명품 소비 침체 상황에서 과연 디올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마지막까지 푸짐하게 준비했으니, 맛있게 즐겨주세요!

중국에서 OO으로?! 디올의 유통 시장 전망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지난번, 저희가 발행했던 062편에서 소개드렸던 ‘중국의 소비 심리 악화’ 다들 기억하시나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명품 시장인 중국 시장의 경기 상황이 악화되며, 중국 소비자들의 지갑이 점점 닫히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드렸는데요, 그렇다면 이러한 불안정한 유통 시장 상황 속 n년 뒤 디올은 어떠한 행보를 보이게 될까요? 저희가 한 번 예측해 보았습니다.  

명품 소비 침체라는 사막 속 오아시스, 인도

다들 ‘인도’라는 국가를 떠올렸을 때 어떠한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사실 저는 ‘여성의 인권이 낮고, 치안이 좋지 않은 나라’라는 이미지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요, 실제로 약 10년 전만 해도 인도에 대해서 '싸구려 짝퉁 천국’이라고 평가하는 기사가 많기도 했죠. 현재의 인도도 과연 이러할까요?

출처 : 바이두

대답은 NO☝️입니다. 현재의 인도는 과거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마치 과거의 중국을 보는 것만 같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하이엔드 브랜드 시장이 침체되고 있는 현재, 인도는 하이엔드 브랜드의 새로운 유통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죠. 그 이유는 다음과 같아요. 

1️⃣ 경제적 배경

인도는 과거에 경제 규모가 크지만 성장 속도가 느려 ‘달리는 코끼리’라고 불렸습니다. 하지만 최근 인도는 풍부한 자원과 거대한 경제 규모 등의 강점을 통해 ‘발 빠른 코끼리’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출처 : World Bank / IMF, KB자산운용

왼쪽 사진은 중국과 인도의 2000년 이전부터 2020년 이후까지의 GDP 성장률 추이를 비교한 그래프입니다. 중국은 2000년대 엄청난 GDP 성장률을 보였는데요, 현재는 인도가 이를 넘어 2024년 약 6.8%라는 수치를 보이며 빠른 발전을 이루고 있습니다.

게다가 IMF, KB자산운용에 따르면 국가별 GDP 규모 순위에서도 10위 안에 들지 못했던 인도가 2027년에는 미국과 중국에 이어 3위를 할 것으로 전망되기도 하죠. 향후 7~8년 내에 경제가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국가는 단 하나의 국가, 인도밖에 없다고 하네요 😮

출처 : World Bank

이렇게 높은 GDP 성장률과 함께 인도의 중산층 또한 탄탄해지고 있습니다. 탄탄한 중산층은 거대해지는 경제규모와 내수시장을 뒷받침할 중요한 요소인데요, 연간 가처분 소득 4천~4만 달러 수준의 가구 비중이 서서히 증가하며 2030년에는 고소득층 비중과 함께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소비시장 규모는 무려 연평균 12%나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죠. 4%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과 비교하면 정말 엄청난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출처 : 한국무역협회

게다가 현재 인도의 부문별 지출 그래프를 살펴보았을 때, 기타품목을 제외하고 의류•신발류가 식품, 주거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자료들을 통해 인도는 경제력이 뒷받침 되며, 충분히 하이엔드 브랜드를 소비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시장임을 알 수 있죠! 

2️⃣ 문화적 배경

출처 : 국립민속박물관

인도는 과거 카스트제도를 통해 철저한 계급사회를 유지했는데요, 카스트제도 폐지 이후 약 7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인도 사회에는 계급사회의 잔재가 남아있습니다. 대표적인 예시가 바로 ‘공짜 서비스 문화’입니다. 과거 인도에는 전통적으로 낮은 카스트 계층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했기 때문에 서비스업을 천시하는 면이 있기도 하죠.

이러한 사실상 카스트제도의 완전한 폐지가 불가능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도 신분상승을 증명하기 위해서 선택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바로 ‘제품의 소비’입니다.

출처 : deposit photos

1946년 해방 이후 인도는 사회주의 경제체제를 유지하며 물질적 부족과 아껴 쓰는 방식에 익숙했는데요, 1990년대 초반 시행되었던 경제개혁 이후 생활수준 향상과 더불어 다양한 외국 제품들이 국내로 들어오게 되며 인도 중산층의 소비에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돈을 아끼는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던 과거와는 달리, 오히려 ‘돈을 쓰는 것’이 신분상승을 증명하는 하나의 방법이 된 것이죠! 따라서 나만 아는 무명 브랜드가 아닌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하이엔드 브랜드의 제품들은 인도인들이 신분상승을 증명할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택지가 된 것이죠.

디올이 인도인들의 마음을 사로 잡을 특급 비법은?! 🤫

출처 : GQ India

이러한 경제적•문화적 배경을 바탕으로 인도 유력 경제지 이코노믹타임즈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기준 인도인들의 하이엔드 브랜드 지출액은 2019년 1분기 대비 250% 급증했다고 합니다. 지난해 11월 1일 뭄바이에는 인도 최대 규모의 럭셔리 쇼핑몰인 ‘Jio World Plaza’가 오픈하며 인도 내 하이엔드 브랜드의 인기를 반증하기도 했죠!  

출처 : fashionpost

이러한 소비의 흐름을 따라가듯 하이엔드 브랜드들은 중국에서 인도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데요, 지난해 구찌(Gucci)는 브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인도 유명 영화배우인 알리아 바트(Alia Bhatt)를 글로벌 앰버서더로 선정했으며, 최근 지미추(Jimmy Choo)도 인도의 유명 영화배우인 아나냐 판데이(Ananya Pan day)를 시즌 컬렉션의 캠페인 모델로 기용하기도 했죠.

LVMH 또한 인도 유명 배우인 디피카 파두콘(Deepika Padukone)을 루이비통 글로벌 앰버서더로 선정하였으며, 또한 올해 초 뭄바이에서 크리스찬 디올의 랜드마크 쇼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이를 통해 디올을 비롯한 여러 하이엔드 브랜드들은 인도가 하이엔드 브랜드 시장 속 중요한 유통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요, 모두 인도 스타들을 모델로 기용하고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죠.

향후 하이엔드 브랜드들은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며 인도의 최상위계층 뿐만 아니라 중산층까지 사로잡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디올의 경우, 인도 내에서 낮은 여성들의 인권이 인도 진출을 더욱 도와줄 것이라고 예상되는데요. 최초의 여성 디자이너가 키를 잡고 있는 현재, 여성의 권리를 중시하는 브랜드 정체성과 더불어 디올만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우아한 분위기는 사회적 시선으로 지친 인도의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과연 인도가 새로운 하이엔드 브랜드 유통 시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그리고 디올의 인도 진출은 성공적일지 그 귀추가 주목되네요!

명품 소비 침체? VIP 경험 극대화!💎

지난 062편에서 다뤘듯이, 현재 전 세계는 경제불황으로 소비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명품시장은 경기가 하락할 때 중산층 고객의 지불 능력은 줄어드는 반면, 높은 소득을 거두는 고소득층의 명품에 대한 수요는 줄지 않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에 앞으로 명품 브랜드들은 고소득층 VIP를 붙잡기 위한 서비스 강화에 집중할 것으로 예측되는데요!

출처: eyesmag

구찌는 지난해 로스앤젤레스에 첫 예약 전용 매장 ‘구찌 살롱’을 열었는데요. 일반적인 매장의 형태가 아닌 개인 주택과 같은 분위기가 연출된 공간에서, 한정판 제품을 진열해 두고 식사를 제공하며 개인 집사를 두는 등 고급 호텔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찌 살롱은 일반 고객들은 방문할 수 없는, 사전 예약 없이 입장이 불가한 맞춤 쇼케이스로, 하이주얼리와 워치메이킹, 테일러링 등이 포함된 하이엔드 셀렉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출처: LinkedIn @Diana HuiDiana Hui

LVMH도 마찬가지로, 최근 3분기 실적 발표 후 자사 브랜드들의 고급화 전략을 방어하여 ‘앞으로도 저렴한 제품 라인을 출시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LVMH는 지난여름 하계올림픽이 열린 파리행 항공권✈을 VIP 고객들에게 제공했습니다. 더욱 놀라웠던 건, 파리의 디올 플래그십 스토어의 초고액 매출 고객에게 1박에 2만5000유로(약 3700만원)의 값으로 펜트하우스를 제공한 것인데요. 이 펜트하우스 고객에겐 매장 열쇠를 내준다고 해요🫢 투숙하는 동안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쇼핑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죠!  

출처: 동아일보

국내 시장도 VIP 경험에 집중한 것은 마찬가지였습니다. 지난 2023년,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소비 침체에도 국내 첫 ‘연 매출 3조원 백화점’이 탄생했죠. 바로 ‘신세계 강남점’인데요. 매출 성장의 핵심은 VIP였다고 말하며, 매출 3조원 중 절반이 연간 800만원 이상을 쓰는 VIP에서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에르메스(4개), 루이비통(3개), 샤넬(4개), 구찌(6개), 디올(4개) 등 명품 브랜드를 카테고리별로 여러 매장을 두고 VIP를 끌어모은 효과이죠! 이에 강남점은 100명에 달하는 VIP 서비스 전담 인력을 두고, 등급별로 VIP 라운지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출처: 라이센스뉴스

지난 11월, 신세계백화점은 VIP 전용 큐레이션 플랫폼 ‘더 쇼케이스’를 출시했습니다. 더 쇼케이스에선 VIP에게 럭셔리 여행 상품과 예술 작품, 해외 명품 브랜드의 주문 제작 상품 등 기존에 백화점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볼 수 없었던, 하이엔드급 상품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신세계백화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상품이거나 다른 곳에서도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이라면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해 차별화를 시도한 것이죠. 더 쇼케이스를 통해 신세계 VIP 클럽의 가치를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한층 높인다는 전략입니다.

이처럼 현재 명품 브랜드들은 치열한 ‘VIP 모시기’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소비 양극화의 폭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VIP 발길을 잡는 ‘고객 맞춤 서비스’를 더 확대한다는 게 명품 브랜드들의 공통된 전략이죠!

고급화 전략을 유지하겠다고 선전포고한 디올이, 앞으로 VIP를 위한 어떤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지 기대되는데요🤩 단순한 물건 판매를 넘어 예술과 문화가 어우러진 특별한 공간에서의 맞춤형 서비스, 그리고 디올만의 헤리티지를 경험할 수 있는 순간들이 펼쳐질 것이라고 감히 예상해 봅니다!

중산층들 사이에선 가방 대신 이게 뜬다?🧸

이처럼 고소득층의 명품 소비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산층들 사이에서는 명품 소비가 위축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전통적으로 가방 중심의 성장세가 이뤄졌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화장품과 장신구 위주의 성장세가 눈에 띄게 증가했는데요. 명품 가방, 의류와 같이 큰 금액의 사치품을 구매하지 못하는 대신, 화장품, 장신구 등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으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품목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업계에서는 앞으로도 스몰 럭셔리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0·30세대들이 가격 부담은 적지만 스스로는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것이 단순히 국내에 국한하지 않은,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 잡았으니 말이죠! 명품 브랜드들도 늘어나는 수요를 반영하여 장신구 상품군 강화에 나서는 추세입니다.

출처: PRADA 홈페이지

최근에는 열쇠고리인 '키링'이 패션용품으로 돌아오면서 키링으로 가방을 꾸미는, 일명 '백꾸'의 인기가 치솟았죠👜 명품 브랜드들도 최근 이런 유행에 편승해 인형 키링을 만드는 데 뛰어들고 있습니다. 가방은 하나 사면 다음 구매까지 기간이 길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장식품은 소비자의 브랜드 구매 주기를 줄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인데요. 프라다의 인형 키링은 99만 원, 버버리의 인형 키링은 50만 원대를 웃돌고 있습니다.  

출처: @sooyaaa__, @skuukzky 인스타그램

중산층 소비자들이 스몰 럭셔리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특히, 디올에게 ACC 카테고리는 더욱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스카프나 헤어밴드 등 디올의 로고나 시그니처 패턴이 들어간 액세서리들은 이미 많은 소비자에게 사랑받고 있죠. 이러한 인기를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 라인을 확장한다면 기존의 고급화 전략을 유지하면서도 중산층 고객을 유입시킬 수 있는, 명품 소비 침체 속 돌파구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LVMH의 AI디렉터 모집 공고?🫢

최근 눈에 들어왔던 LVMH그룹의 AI디렉터 채용 공고! 얼마나 이 그룹이 AI에 진심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인데요. LVMH그룹은 이렇게 내부에 AI 담당자를 두는 것 뿐만 아니라 2024년 3분기까지 봤을 때,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총 5곳의 스타트업에 투자했으며 그 금액은 3억 달러로 한화 약 4천 억원의 규모에 이를 정도입니다. 사실 여러 해 전부터 AI에 적극 관심을 보이며 다양하게 비즈니스에 도입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렇게 아낌없이 AI에 투자하는 LVMH그룹에겐 어떤 변화가 기다리고 있을까요?

1️⃣ 가품과의 본격적 전쟁

출처 : 테크월드뉴스

2022년 ‘LVMH 이노베이션 어워드’ 대상을 수상한 국내 인공지능 기업 '마크비전'은 뜨거운 관심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곳은 약 3조 달러(390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글로벌 가품 시장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안합니다. AI를 활용하여 약 95%이상의 정확도로 상품 모니터링 및 선별한 가품 판매자와 플랫폼에 경고와 판매 금지 처분을 요청할 수 있는 기술력을 지니고 있는데요, 본래 온라인 시장에서의 가품 구별은 사람이 직접 하던 일인 것에 반해, AI가 365일 24시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율성이 매우 높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출처 : 마크비전

당시 LVMH 그룹 소속의 루이비통, 디올, 티파니앤코, 불가리 등에 도입하기도 했었습니다. 앞으로 LVMH 그룹의 모든 브랜드가 더 적극적으로 마크비전의 기술력을 도입한다면 온라인 시장에서 소비자가 진품과 가품 사이에서 헤매는 수고는 덜어질 수 있습니다. 다만, 사실 가품의 가장 큰 문제는 계속해서 수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온라인 공식 스토어나 백화점에서 정품을 구매하는 것이 가장 편한 방법이지만 더 저렴한 가격에 명품을 구하고자 하거나, 애초에 가품인 줄 알면서도 구매를 하고자 하는 소비자가 있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가품 시장은 AI의 약점을 찾아내어 더 교묘하게 가품을 유통하려 들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가품 자체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지 않는 한 가품과의 전쟁은 막을 내릴 순 없겠지만,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약점을 보완해 나가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2️⃣ 쌓여가는 재고? 이젠 NO!

출처 : 뉴욕타임즈

LVMH그룹은 현재 구글 알파벳의 AI기술 지원으로 브랜드별 수요예측 및 재고관리, 최적상품 추천 기능 등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신문에 따르면, 럭셔리 시장에선 이미 이러한 재고 관리 외에도 매장별 재고 수준을 예측해 배송 경로를 제안하는 한편 공급 중단까지 예측하는 공급망 관리까지도 AI가 활용되고 있다고도 합니다.

일전에 저희가 발행했던 062편에서, 최근 럭셔리 시장의 부진으로 인해 여러 브랜드들이 쌓여가는 재고에 의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내용을 다룬 적이 있는데요. 사실상 경제가 악화되고 소비가 줄어들 것이라는 시장을 읽지 못한 채 생산이 먼저 시작되었기 때문에 빚어진 사태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이렇듯 경제가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를 미리 예측하고 생산량을 조절하며 희소성의 가치를 유지하는, 생산-유통 측면의 혁신은 럭셔리 브랜드에게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쌓인 재고를 해소하지 못하여 가격을 내려 판매하는 것은 브랜드 가치에 훼손을 줄 수 있기 때문이죠.

또 더 나아가, 나라별 인기 제품 등 그동안 축적해왔던 데이터를 통해 차세대 인기 제품군을 예측하여 생산할 수도 있습니다. 단순히 공식 스토어 혹은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고객별 상품 추천을 넘어, MD가 하는 업무에 있어서 AI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소비를 고려하는 생산’, 아마 매출 부진을 타파할 수 있는 솔루션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3️⃣ 늙지 않는 모델? 지금껏 본 적 없는 콘텐츠?

출처 : 디렉터스테크

'LVMH 이노베이션 어워드’에서 수상을 한 또 다른 기업! 바로 ‘스카이웍스’가 있습니다. 스카이웍스는 3D 기반 생성형 AI를 활용한 영상 제작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실제 촬영 없이 브랜드 필름 등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기존 제작 방식 대비 비용 및 소요 시간이 절반 이상 줄어들 뿐만 아니라, 숏폼 중심의 상업광고 시장에 최적화되어 발 빠르게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는 것에 이점이 있습니다. 현재 LVMH그룹 뿐만 아니라, 샤넬, 리치몬드그룹, 스와치그룹 등 글로벌 약 500개 기업이 이 기술로 영상광고를 제작 중이기도 할 만큼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브랜드 필름, 화보 외에도 생성형 AI를 활용하여 한계 없는 다양한 크리에이티브들도 세상에 나올 것이라 기대되기도 합니다. 아래 영상은 해외 유튜버 ‘데몬플라잉폭스’가 생성형 AI 프로그램을 이용해 만든 것인데요, 해리포터의 캐릭터들이 발렌시아가 컬렉션을 입고 있는 모습으로 진짜인지 가짜인지도 긴가민가할 만큼의 높은 퀄리티와 신선한 접근으로 한동안 많은 인기를 얻기도 했었습니다. 결국 이젠 생성형 AI로 콘텐츠를 ‘어떻게’ 풀어내는가의 싸움이 될 것이라는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브랜드 페르소나에 맞춰 AI 모델을 만들어 시간이 흘러도 늙지 않는 엠버서더를 보여줄 수도 있겠고요, 제2의 넷플릭스처럼 브랜드 헤리티지가 남긴 필름을 릴리즈하는 등 리소스의 제약에서 벗어난 형태로 말이죠.

패션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시각적 요소’인 만큼 LVMH그룹이, 그리고 타 경쟁사들이 어떻게 생성형 AI를 활용할지 정말 흥미롭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물론 소비자들이 느끼는 AI콘텐츠에서 오는 언캐니 밸리를 잘 관리하는 것이 과제이겠지만요.

👩‍🦰 주연 

그동안 총 4개의 뉴스레터를 발행하면서 정말 많은 걸 찾아보고, 생각해볼 수 있었는데요. 가장 흥미로운 내용을 꼽으라 하면 향후 8년 이내에 두 배 이상 경제 성장을 할 수 있는 나라는 인도 뿐이라는 것입니다. 최근 서점에서도 인도 시장을 타겟팅하는 방법을 담은 책들을 찾아볼 수 있었거든요. 그만큼 블루오션이라는 것과 더불어, 많은 기업들과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기에 레드오션이 되기 전 독보적인 포지셔닝 하는 것도 중요할 거라 생각해요. 디올이 인도의 여성상에 영향을 끼치는 캠페인을 전개할지, 전개하더라도 과연 괜찮을지에 대해선 잘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인도에서 여성 인권을 말하는 건 너무 리스키하다고 생각해요. 최상위계층의 소비를 도모하고, 그들의 전유물로써의 포지셔닝을 하며 매출 견인을 하는 정도로는 부족함이 없지만요.

그리고 AI 활용은 이제 어느 브랜드든 뗄레야 뗄 수 없는 듯 합니다. 이제 곧 AI를 잘 활용하는 게 취업시장에서 증요한 스펙이 될 것만 같아요.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업계에서 AI를 활용하게 될지도 더욱 궁금해지고요. 만약 LVMH그룹에서 시즌 화보나 캠페인 화보를 찍는다고 한다면, 각국의 앰버서더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AI 모델을 활용해서 이미지들을 만들어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각국의 이상과 브랜드 이미지를 고려해 아주 핏한 모델 비쥬얼을 만들어 낼 수 있고 초상권의 제약에서 자유로워질 수도 있으니까요. 전 마케터의 입장에서 보다 쉽게 시장 세분화를 해서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효율적일 거라 생각해요.

끝으로 이전엔 디올을 떠올리면 플로럴 패턴과 함께 굉장히 여성스러운 무드만이 연상되었었는데요, 지금은 굉장히 능동적이고 강인한 여성의 이미지도 같이 연상되어요. (저희 뉴스레터를 읽어주신 여러분들도 이렇게 느껴지시면 좋겠네요!ㅎㅎ) 내돈내산 디올로 멋지게 출근해보고 싶네요!

👩🏻‍🌾 수경 

평소에 디올 제품을 많이 접해보고 브랜드에 관심이 많았지만, 디올의 브랜드 존속과 미래에 대해선 깊이 있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기에 이번 뉴스레터를 작성하며 굉장히 흥미로웠어요! 인도에서는 중산층의 명품 소비가 떠오르고 있지만, 전반적인 세계 시장을 살펴 보았을 때는 경기 상황으로 인해 점점 중산층의 소비가 침체되고 있기에 최상위 계층을 사로잡아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 백 번 공감합니다. 수로 보았을 때는 중산층이 압도적이지만, 결국 지속해서 소비를 하는 것은 최상위 계층이니까요.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중산층 파워를 무시할 수 없는데요, 이러한 점을 보았을 때, 디올이 최상위 계층 뿐만 아니라 중산층을 사로잡기 위해 지속해서 ACC 라인을 내세울지, 아니면 새로운 해결책을 내놓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해지네요!

또, AI 기술이 이제는 명품 산업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 특히 하이엔드 브랜드에서 AI 엠버서더를 사용할 수도 있다는 점이 굉장히 흥미로웠는데요😮, 하이엔드 브랜드는 장인 정신과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하기에,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AI 모델은 비교적 빠르게 변화하는 SPA 브랜드에 더 어울린다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여느 브랜드가 그렇듯 브랜드 엠버서더의 논란으로 인해 브랜드 이미지가 실추되는 점은 막을 수 있다는 점과 원하는 모델을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다가올 것 같네요. 게다가 디올이 가진 고질적인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고, 앞으로 더 전진하기 위해서는 AI 기술이 더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번의 뉴스레터를 거쳐 디올에 대해 낱낱이 분석하고 탐구해보았는데요, 디올에 대한 애정이 더욱 커진 것 같아요!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미래의 디올 모습은 어떠한가요? 현재는 경기침체로 위기에 처해있지만, 이를 이겨내고 디올이 펼쳐나갈 다음 챕터가 더욱 궁금해지네요😉 앞으로도 저희와 같이 지속해서 디올 눈여겨 봐주실 거죠~?

👸 서현 

디올을 사랑하는 저로서, 이번 주제를 다루면서 기대와 설렘을 주체할 수 없었어요. 제가 첫 이야기, 058편에서 취업에 성공하면,, 레이디 백을 구매하고 싶다고 밝혔었죠?! N년 뒤 제가 정말 레이디 백을 구매할 시점에, 디올이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 보는 것만으로도 이미 그 시점으로 타임머신 한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거든요.

디올이 과연 아시아의 대표 명품시장인 중국을 뒤로하고 인도로 향해 가게 될까요? 만약 디올이 인도로 눈을 돌린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최근 디올은 글로벌 앰버서더로 인도 발리우드 배우 소남 카푸르를 선정했죠. 디올이 인도인 모델을 브랜드 앰배서더로 발탁한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라고 하는데, 디올이 얼마나 인도 시장에 진심인지, 중국 시장 의존도를 벗어나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N년 뒤에 디올이 인도를 겨냥하여 성공적인 시장 확대를 이뤄낼 수 있을지 눈여겨봐야겠다고 생각했답니다👀 또, LVMH 그룹의 AI 디렉터 모집 소식을 듣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는데요. 명품 산업에 AI 기술 도입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예고로 느껴졌어요. 디올 역시 AI를 활용하여 더욱 개인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혁신적인 디자인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앞으로 어떤 예상을 빗나가는 방식으로 AI를 활용하게 될까요?

디올의 변화는 단순히 한 브랜드의 성장을 넘어, 명품 산업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예측되는데요. 아직 미래는 정해진 것 없이 무궁무진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가능성을 종합해 볼 때 매우 흥미로운 변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요. 앞으로 디올이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성과를 이룰지 너무 기대되지 않나요?😆 저는 앞으로도 디올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디올의 행보를 예의주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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