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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한 스푼, 인사이트 한 꼬집! Z세대의 신선한 레시피로 마케팅을 맛있게🥄
안녕하세요! 마케팅 레시피 민따뚜이 🐭 X 돌리🐬주방장이에요. 오늘도 셰프님들 입맛을 사로잡을 마케팅 맛집을 준비했어요. 오늘의 마슐랭 가이드는 무려 165개 브랜드를 하나의 세계관 안으로 끌어들이며 할리우드 홍보 흐름을 새로 쓴 화제작,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예요.
요즘 극장가 분위기는 영화 한 편 개봉으로 끝나지 않죠. 개봉 전부터 팝업, 게임, 지도 앱까지 브랜드 협업이 붙고, 관객은 스크린 밖에서도 영화 세계관을 이어서 경험하게 됐어요. 그 흐름을 보여준 작품이 지난 7월 29일 개봉한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예요. 삼성, 리틀시저스, 구글, 포트나이트 같은 브랜드들이 함께 움직이면서, 홍보 마케팅 가치만 약 3억 9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이 부문에서 할리우드 기록을 새로 세웠죠.
톰 홀랜드가 네 번째로 스파이더맨 역을 맡은 이번 작품은, 개봉과 동시에 북미 오프닝 스코어 3억 6,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그동안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갖고 있던 역대 최고 오프닝 기록을 넘어섰어요. 예고편도 공개 24시간 만에 7억 1,860만 회 조회수를 기록하며, 역대 모든 콘텐츠를 통틀어 가장 많이 본 영상이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쥐었죠. 영화 자체만큼이나, 그 주변을 둘러싼 브랜드들의 움직임이 화제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스크린 밖에서도 끊기지 않고 이어지는 이 세계관 뒤에는 어떤 브랜드 전략이 숨어 있었을까요? 지금부터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를 완성한 브랜드들의 협업 전략을 하나씩 뜯어볼게요 😊

🤔우리들의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 그는 누구인가?
![[출처: MARVEL] 스파이더맨이 처음 등장하는 코믹스 <어메이징 판타지(Amazing Fantasy) #15>.](https://cdn.maily.so/du/marketingrecipe/202608/1786876426931063.jpg)
1962년 마블 코믹스에서 처음 등장한 스파이더맨은 6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을 넘나들며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왔는데요.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청년 피터 파커의 고민과 성장을 담은 ‘친절한 이웃(Friendly Neighborhood)’이라는 정체성 덕분에 스파이더맨은 세대를 불문하고 가장 친숙한 히어로 캐릭터로 자리 잡아왔어요.
스파이더맨은 다른 히어로와 달리 이미 완성된 '완벽한 영웅'이 아니라 끊임없이 부딪히며 성장하는 캐릭터예요. 실제로 공동 창작자 스탠 리는 생전에 이 '불안함(angst)'이야말로 1962년 탄생 때부터 캐릭터의 핵심이었다고 여러 번 말해왔어요. 슈트가 바뀌고, 배우가 바뀌고, 시대적 배경이 달라져도 이 '불완전함에서 오는 공감'만은 60년 넘게 그대로 유지되어 온 거죠. 스파이더맨 브랜드의 가장 큰 매력이 바로 여기서 나온다고 볼 수 있어요.
![[출처: MARVEL] 스파이더 맨: 브랜드 뉴 데이 포스터.](https://cdn.maily.so/du/marketingrecipe/202608/1786876567288070.jpg)
이번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기존 히어로 영화들이 화려한 액션과 스케일만을 강조했던 것과 달리, '완벽하지 않아서 더 가까운 히어로'라는 스파이더맨 특유의 정체성을 마케팅 전면에 내세워 Z세대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전략을 택했어요. 그 결과 개봉 전부터 165개 글로벌 브랜드와 손잡으며 역대 최고 파트너십 마케팅 가치를 기록했죠.
그러니까 스파이더맨은 이제 영화 한 편을 파는 브랜드로만 보기 어려워요. 거대한 세계관과 현실의 기술·제품을 연결해, 팬들의 일상 안으로 스며드는 라이프스타일형 엔터테인먼트 브랜드로 확장 중이거든요. 굿즈로 취향과 경험을 넓히고, 팬들이 스크린 밖에서 직접 찾고 공유하고 경험하게 만드는 흐름이 계속 이어지고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스파이더맨이 대체 어떤 방식으로 사람들의 일상에 스며들었는지, 팝업 현장부터 앱과 지도 속 디지털 세계관, 그리고 위트 있는 굿즈까지 하나씩 살펴볼게요 🙂

🍽️ 오늘의 마슐랭 플레이트 요약
1️⃣ 극장 밖에서도 계속되는 뉴욕, '오프라인 몰입형 체험 마케팅'🏙️
1) 피터 파커의 일상을 직접 탐색하다! 더현대 ‘친절한 이웃 팝업’🏠
![[출처: SONY_KR 인스타그램] (좌)스파이더맨X더 현대 팝업 포스터. [출처: 네이트 뉴스] (우)더 현대 스파이더맨 팝업 현장.](https://cdn.maily.so/du/marketingrecipe/202608/1786876906215755.png)
[출처: 네이트 뉴스] (우)더 현대 스파이더맨 팝업 현장.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개봉을 앞둔 7월 19일부터 8월 4일까지 더 현대 서울 5층 에픽 서울에서 '친절한 이웃 팝업'을 열었어요. 이 팝업은 ‘스파이더맨이 목격됐다’는 제보 하나로 시작해서 그의 흔적을 쫒아간다는 설정인데요, 네드의 편지가 도착한 ‘뉴욕 빌라의 우편함’을 지나 ‘피터파커의 방’을 거쳐 ‘뉴욕 도심’에 이르기까지, 3개의 공간을 순서대로 걸으며 이야기를 따라가는 동선으로 짜여 있었죠. 그냥 “와서 보세요” 하는 전시가 아니라, 서랍이나 냉장고까지 직접 열어볼 수 있게 디테일을 살린 점이 인상적이에요. 대형 파노라마 월 곳곳에 숨은 스파이더맨을 직접 찾아내는 이벤트도 마련해 뒀는데요, 정보를 그냥 ‘보고 지나치는’게 아니라 스스로 단서를 쫒고 발견하게 만드는 방식이었어요. 수동적으로 관람하던 캐릭터를 능동적으로 찾아 나서게 하면서, 스파이더맨이라는 존재를 한층 더 친숙하고 궁금한 대상으로 만든 거죠.
반응은 첫 날부터 뜨거웠어요. 배급사 소니 픽쳐스에 따르면 오픈 당일에만 약 2,400명이 팝업을 찾아왔다고 해요. 당시 영화가 전체 예매율 1위를 기록 중이던 상황이기도 해서, 언론에서는 이 팝업을 ‘과몰입형’ 체험으로 소개하기도 했죠. 후기에서는 “평일인데 사람이 많았다”, “피터 방 사진 찍을 시간이 충분했다” 같은 이야기가 이어졌어요. 결국 핵심은 간단해요. 광고판 하나 세우는 대신, 들어가서 직접 뒤져볼 수 있는 세트장을 통째로 내준 거예요. 개봉 전부터 화제성에 불을 지핀 이유가 여기 있었던 거죠.
2) 뉴욕 거리가 보물찾기판으로! Takis 스캐빈저 헌트🍪
매운맛 스낵 브랜드 Takis(타키스)도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와 손잡고 색다른 오프라인 이벤트를 선보였어요. Takis는 영화와 관련된 한정판 패키지를 출시하고, 미국을 포함한 57개국에서 팬 체험, 인플루언서 협업 등을 결합한 글로벌 캠페인을 진행했는데요. Takis 측에서도 이번 협업의 주요 요소로 ‘몰입형 팬 경험’을 직접 강조했어요.
그중 뉴욕에서는 스파이더맨의 활동 무대인 도시 자체를 활용한 스캐빈저 헌트(Scavenger Hunt)가 진행됐어요. 스캐빈저 헌트란 특정 장소에 숨겨진 물건이나 단서를 참가자가 직접 찾아다니는 보물찾기형 체험 이벤트인데요. 현지 이벤트 매체 NYC Plugged에 따르면, 7월 10일 맨해튼 곳곳에 스파이더맨 한정판 Takis 제품을 마치 거미줄에 걸린 것처럼 설치하고, 팬들이 이를 직접 찾아 무료로 가져갈 수 있도록 했어요. 특정 장소를 방문하는 대신 뉴욕 거리를 돌아다니며 ‘거미줄에 걸린 Takis’를 발견하는 방식으로, 일상적인 도시 공간을 스파이더맨을 찾아다니는 보물찾기 무대로 바꾼 것이에요. 이는 스파이더맨이 가진 캐릭터의 특성을 오프라인 이벤트로 풀어내며, 실제 뉴욕을 그대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팬들이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든 도시형 체험 마케팅이라고 할 수 있죠.
2️⃣보는 영화에서 참여하는 유니버스로, '디지털 세계관 동기화 전략'📱
1) 영화 속 추적기가 현실로! 삼성 ‘Spidey Tracker’ 🕷️
![[출처: 고구마팜] 삼성전자와 스파이더맨이 협업하여 만든 실제 웹페이지 ‘Spidey Tracker’의 화면.](https://cdn.maily.so/du/marketingrecipe/202608/1786877329676495.png)
삼성전자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와 협업하면서, 영화에 등장하는 ‘Spidey Tracker(스파이디 트래커)’를 실제 팬들이 사용할 수 있는 웹 기반 서비스로 구현했어요. 영화에서는 피터 파커의 친구 네드 리즈가 스파이더맨의 위치를 추적하는 도구로 등장하는데요. 삼성과 소니는 이 설정을 현실로 가져와 전 세계 35개국에서 팬들이 직접 접속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플랫폼을 공개했죠. 팬들은 사이트에서 스파이더맨의 목격 정보를 확인하고, ‘확인된 목격(Confirmed)’, ‘소문(Rumored)’, ‘이벤트(Event)’ 등으로 표시된 정보를 따라 그의 행적을 추적할 수 있었어요.
재미있는 점은 팬들이 정보를 확인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Report Sightings’ 기능을 통해 직접 스파이더맨 목격 정보를 제보할 수 있었다는 거예요. 이를 통해 사이트에는 영화 관련 영상과 이벤트 등 새로운 콘텐츠가 추가됐고, 스파이더맨 월페이퍼와 스티커, 이모지 같은 디지털 콘텐츠도 제공해 팬들이 다시 방문할 이유를 만들었죠. 여기에 삼성은 영화에서 네드 리즈를 연기한 제이콥 배털론(Jacob Batalon)이 직접 출연하는 별도의 브랜드 영상도 제작했어요. 영화 속에서 스파이디 트래커를 사용하는 네드의 설정을 실제 광고에도 활용하며 캠페인과 캐릭터의 연결성을 높인 것이죠.
보통 영화와 브랜드의 협업은 캐릭터가 제품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PPL이나 광고 콘텐츠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아요. 반면 스파이디 트래커는 영화에 등장하는 가상의 기능을 팬들이 직접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구현했다는 점이 특징이에요. 관객은 스크린에서만 만나던 스파이더맨을, 직접 그의 위치를 확인하고 공유하며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었죠. 영화의 설정을 실제 디지털 경험으로 옮기면서 팬이 스파이더맨 세계관에 더욱 몰입할 수 있는 접점을 만든 것이라고 할 수 있어요.
2) 구글 지도에 스파이더맨이 나타났다? ‘스트리트뷰 숨은그림찾기’ 🌍
![[출처: PAP Magzine] 구글 스트리트 뷰에 찍힌 스파이더맨.](https://cdn.maily.so/du/marketingrecipe/202608/1786877709511252.jpg)
구글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뉴욕 곳곳의 실제 구글 맵스 스트리트뷰 이미지 속에 스파이더맨이 악당 '더 핸드'와 싸우는 장면을 몰래 심어뒀어요. 롱아일랜드시티, 워싱턴스퀘어파크, 매디슨 애비뉴 등 총 5곳에 실제 스트리트뷰 촬영 차량이 지나가다 우연히 포착한 것처럼 자연스럽게 연출한 장면을 배치한 거예요. 구글 지도 공식 X 계정이 "스트리트뷰 센스가 울린다"는 문구로 힌트만 살짝 흘리며 캠페인을 예고했어요.
이 캠페인의 핵심은 광고라는 티를 최대한 지웠다는 데 있어요. 스트리트뷰는 원래 있는 그대로의 세상을 기록한 자료로 인식되는 공간이잖아요. 그런데 그 안에서 스파이더맨을 발견하면, 사람들은 이걸 광고보다 '진짜 신기한 발견'으로 느끼게 돼요. 실제로 팬들은 X에 각자 찾은 장면을 인증하며 "다른 곳에도 더 있을 것 같다"는 식으로 자발적인 탐색 릴레이를 이어갔어요. 배너 광고 하나로는 만들기 어려운, '내가 직접 찾았다'는 참여감을 설계한 사례라고 할 수 있죠.
3) 이번엔 내가 스파이더맨! 포트나이트 속 ‘Brand New Day’ 🎮
![[출처: 포트나이트 인스타그램] 포트나이트X스파이더맨 게임 스킨.](https://cdn.maily.so/du/marketingrecipe/202608/1786880854842743.jpg)
에픽게임즈는 영화 개봉일인 7월 31일에 맞춰 포트나이트에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콜라보를 론칭했어요. 영화 속 새 슈트를 반영한 스파이더맨 스킨(마스크 온/오프 선택 가능)과 펀셔 스킨을 각각 1,500 브이벅스에, 두 스킨을 묶은 번들은 2,400 브이벅스에 판매했고, 팬들이 좋아했던 '미스틱 웹 슈터' 아이템도 함께 부활시켰어요. 공개 트레일러에는 톰 홀랜드가 직접 등장해 "웹 슈터가 돌아왔다"며 신규 스킨 소식을 전했고, 헐크의 새 무비 디자인 스킨도 함께 공개됐어요.
이 컬래버는 8월 9일까지만 상점에 걸리는 한정 판매로 운영되며 구매를 서두르게 만드는 장치를 뒀어요. 포트나이트는 원래도 마블 영화들과 여러 차례 협업을 이어온 이력이 있는데, 이번에도 그 흐름 위에서 신작 개봉 시점에 맞춰 스킨을 선보인 셈이에요. 레딧 등에서는 "브랜드 뉴 데이 슈트가 제일 마음에 든다", "펀셔는 꼭 산다"는 식의 실구매 의사를 밝히는 반응도 보였고요. 이런 방식은 게임 안에서 캐릭터와 세계관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하면서, 영화에 크게 관심이 없던 이용자층에게도 노출될 수 있는 통로로 작동했다고 볼 수 있어요.
⬇️ 세계관 연결과 관련된 트렌드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
3️⃣ 히어로의 짠내 나는 일상, 팬들의 덕심을 터뜨린 '위트 & 소장 가치 마케팅'🍕
1) 히어로 활동 중 자꾸 깨먹는 스마트폰? 📱
삼성전자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에서 Galaxy Z 시리즈를 인물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스마트폰으로 등장시키며 영화와 제품을 연결했어요. 그런데 삼성의 협업은 영화 속 제품 노출에서 끝나지 않았는데요. 개봉을 앞두고 별도의 브랜드 필름 ‘A brand new shape for a Brand New Day’를 공개하며 스파이더맨다운 유머를 제품 홍보에 활용했죠.
영상에서 스파이더맨에게는 의외로 현실적인 고민이 하나 있어요. 매일 도시를 날아다니고 빌런들과 싸우다 보니 스마트폰이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계속 망가진다는 것이에요. 이미 깨진 스마트폰들이 쌓여 있을 정도고요. 결국 스파이더맨의 장비를 제작하는 ‘Fabricator’가 그의 거친 히어로 활동을 견딜 수 있는 새로운 기기를 만들어주면서, 삼성의 차세대 폴더블 제품이 해결책처럼 등장해요.
삼성은 제품의 특징을 길게 설명하는 대신, “스파이더맨이라면 어떤 스마트폰이 필요할까?”라는 재치있는 상황을 만들어 Galaxy Z 시리즈를 자연스럽게 보여줬어요. 세상을 구하는 슈퍼히어로에게도 ‘휴대폰을 자꾸 깨먹는다’는 생활형 고민이 있다는 설정을 스파이더맨 특유의 친근한 캐릭터성과 연결지어 팬들이 인상 깊게 받아들일 수 있는 제품 광고로 만든 것이죠.
2) 세상을 구하는 히어로도 휴식은 필요해! KitKat 🍫
![[출처: flickr] kitkat과 스파이더맨 협업 캠페인 관련 초콜릿 형태의 포스터.](https://cdn.maily.so/du/marketingrecipe/202608/1786878264474457.jpg)
초콜릿 브랜드 KitKat도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와 협업하며 브랜드의 오랜 메시지인 ‘Have a break, have a KitKat’을 스파이더맨에게 그대로 적용했어요. 캠페인의 핵심 메시지는 바로 “히어로에게도 휴식은 필요하다”는 것. 매일 도시를 누비며 사건을 해결하는 스파이더맨도 결국 잠깐은 쉬어야 한다는 재치 있는 설정으로, KitKat이 강조해온 ‘일상의 작은 휴식’을 자연스럽게 연결한 거죠. KitKat의 회사 네슬레(Nestlé) 역시 친근하고 일상적인 영웅이라는 스파이더맨의 특성이 브랜드의 메시지와 잘 맞는다고 설명했어요.
![[출처: campaign] kitkat 측에서 공개한 베를린 스파이더맨 3D벽화 시안 이미지.](https://cdn.maily.so/du/marketingrecipe/202608/1786878339793263.png)
해당 아이디어는 캠페인 곳곳에서도 이어졌는데요. 베를린에는 스파이더맨의 거미줄이 KitKat 벤치까지 이어지는 3D 벽화를 설치해 팬들이 이곳에 실제로 앉아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했고, 현장에서 배포한 종이 박스 ‘Break Bag’에는 피터 파커의 일상에서 벌어질 법한 상황을 유머러스한 손글씨 메시지로 담기도 하였죠.
이번 협업의 포인트는 서로 다른 두 브랜드가 공유할 수 있는 지점을 찾아 하나의 재치 있는 메시지로 풀어냈다는 점이며, 협업 자체가 팬들에게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는 것에서 더욱 의미가 있는 활동이라고 할 수 있어요.
3) 스파이더맨을 피자 한 판에! 리틀시저스(Little Caesars) 웹퍼로니 피자🍕
![[출처: 리틀시저스] 한정판 피자 박스&포스터.](https://cdn.maily.so/du/marketingrecipe/202608/1786878411973340.webp)
리틀시저스는 영화 개봉을 한 달여 앞둔 6월 22일, 스파이더맨의 상징인 '거미줄'을 모티브로 한 웹퍼로니 피자를 출시했어요. 잘게 찢은 페퍼로니와 토스트한 치즈를 거미줄 패턴으로 얹어서 한 입마다 페퍼로니 맛이 느껴지도록 설계했고, 가격은 8.99달러였어요. 여기에 스파이더맨 테마 한정판 피자 박스 3종, 7월 6일부터는 구매 고객에게 증정되는 한정판 포스터까지 더하며 '수집 욕구'를 자극했죠. 뉴욕 브루클린에서는 피터 파커의 아파트를 실제로 재현한 팝업스토어까지 열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캠페인을 완성했어요.
![[출처: EBAY] 이베이에서 판매되고 있는 한정판 피자 박스.](https://cdn.maily.so/du/marketingrecipe/202608/1786878472597259.png)
이 캠페인의 진짜 성과는 판매량보다 '소장 가치'에서 더 선명하게 보여요. 한정판 피자 박스는 다 먹고 버려지는 대신, 이베이 같은 중고 거래 플랫폼에 실제 매물로 올라올 정도로 팬들 사이에서 수집 아이템처럼 취급됐거든요. 리틀시저스 마케팅 총괄은 문화적 순간과 팬들이 열광하는 지점에서 소비자와 연결되는 게 목표라고 밝혔는데, 실제로 SNS에서는 "피자 먹으러 갔다가 피자 박스 모으는 재미에 빠졌다"는 반응이 이어졌어요. 저렴한 한 끼 식사에 '한정판'이라는 감성을 더해, 소비를 하나의 놀이이자 수집 활동으로 바꿔놓은 사례라고 볼 수 있죠.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의 마케팅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관객을 시청하는 사람에서 직접 참여하는 사람으로 바꿨다는 점이에요.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순간에만 팬 경험이 머무르지 않도록 현실 공간과 디지털 플랫폼, 제품까지 스파이더맨의 세계관을 확장했고, 그 안에서 팬들이 자신만의 경험을 만들어가도록 했죠. 60년 넘게 사랑받은 ‘친절한 이웃’이라는 스파이더맨의 정체성을 오늘날 팬들이 즐기는 참여와 탐색 문화에 맞게 다시 풀어냈다고 볼 수 있어요.
여기서 중요한 건 수많은 브랜드가 참여했음에도 각 협업이 스파이더맨의 캐릭터와 크게 동떨어지지 않았다는 점인데요. 뉴욕을 누비는 히어로라는 설정은 도시 보물찾기로, 네드가 스파이더맨을 추적하는 장면은 실제 Spidey Tracker로, 매번 사건에 휘말리며 고생하는 피터 파커의 모습은 ‘휴대폰을 자꾸 깨먹는 히어로’라는 삼성의 위트 있는 광고로 재탄생 하였어요. 협업 브랜드의 제품을 억지로 끼워 넣기보다, 스파이더맨이라면 실제로 겪을 법한 상황과 팬들이 좋아하는 캐릭터성을 마케팅의 재료로 활용한 것이죠.
영화를 개봉하는 몇 주간의 홍보에 그치지 않고 극장 밖의 요소들까지 스파이더맨의 무대로 만들어 관객이 더욱 즐길 수 있는 이유를 만들어낸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에게 마케팅레시피는 마슐랭 4스타 ⭐를 드립니다!
🐬주방장의 레시피 노트
이번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를 살펴보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강력한 IP의 브랜드도 소비자가 이를 직접 해석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스파이더맨처럼 이미 높은 인지도를 가진 캐릭터라도 단순하게 영화 개봉 시기에만 노출된다면, 브랜드에 대한 팬들의 기억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죠. 반대로 평소 사용하는 제품이나 플랫폼, 오프라인 공간에서 반복해서 캐릭터와 세계관을 접하게 되면 영화가 끝난 뒤에도 브랜드를 계속 기억하게 만들 수 있어요. 결국 IP의 인지도만큼 중요한 것은 소비자가 얼마나 자주,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가라고 생각해요.
또한 이번 사례를 통해 브랜드 협업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도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는데요. 유명한 브랜드끼리 콜라보를 할 때, 각 브랜드가 가진 정체성 사이에서 자연스러운 연결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에요. 스파이더맨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캐릭터성과 각 브랜드의 제품이나 메시지가 잘 맞았을 때 협업 자체에 재미가 생기고, 소비자가 이를 광고보다 새로운 콘텐츠처럼 받아들일 가능성도 높아지죠.
결국 이번 마케팅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당신의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처럼 오래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높은 인지도에 기대기보다, 소비자가 일상에서 계속 즐기며 감명 받을 수 있는 이유를 꾸준히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오늘의 마슐랭가이드는 여기서 마치도록 할게요. 셰프님들의 즐거운 마케팅 맛집 탐방을 위한 다음 마슐랭 가이드는 9월 14일(월)에 업로드 될 예정이니 기대해주세요!
다른 맛집도 알아보고 싶다면? 🥄
😱 올여름 괴담 트렌드, 왜 Z세대는 제 발로 백룸을 찾을까
🎉 펜타포트부터 서재페까지, 요즘 Z세대가 페스티벌을 즐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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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유튜브] 네드 리즈를 연기한 배우 ‘제이콥 배털론(Jacob Batalon)’이 스파이디 트래커를 소개하는 브랜드 영상.](https://cdn.maily.so/du/marketingrecipe/202608/1786877388479049.jpg)
![[출처: 고구마팜] 갤럭시 Z시리즈 브랜드 필름 속 제품 홍보를 영화의 설정과 연결한 장면들.](https://cdn.maily.so/du/marketingrecipe/202608/1786878157634127.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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