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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레시피 🐹스팸 주방장이에요. 셰프님들을 위한 한-입 트렌드 레시피를 가지고 왔어요!

셰프님들, 올여름 폭염이 이제야 시작되었다는 소식을 들으셨나요? 편의점 업계에서는 7월 둘째 주 주말 이틀간 음료와 아이스크림, 얼음 등 여름 상품 매출이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해요. 게다가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지그재그 미니 우양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04% 증가한 것처럼, 이제는 빙수나 반소매 티셔츠 같은 계절상품보다 우양산이나 손풍기, 쿨링 웨어처럼 더위 피해를 줄이기 위한 생존형 소비가 늘었대요!
셰프님들은 올여름 무더위 속에서 어떻게 생존해 내는지 궁금해요! 오싹한 콘텐츠로 더위에 이겨내보는 건 어떨까요? 그럼 지금부터 Z세대가 여름을 대비하는 새로운 트렌드인 괴담에 대해 기업들은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더 자세히 알아볼게요🔍

💡 괴담이란?
![[출처: 카카오페이지] 웹소설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표지.](https://cdn.maily.so/du/marketingrecipe/202608/1785911242834900.jpg)
괴담(怪談)은 괴상하고 무서운 이야기의 총칭으로, 초현실적이거나 비현실적인 것으로 이야기를 보고 읽는 이들의 공포심과 불안한 심리를 자극해 마치 이야기를 현실처럼 받아들이게 하는 효과를 발휘해요. 요새 인기를 끄는 괴담으로는 해석 없는 미스터리한 규칙으로 의문과 공포를 주는 나폴리탄 괴담, 어딘가 어긋난 공간이 반복되는 불안감의 백룸, 꿈처럼 익숙하지만 몽환적인 괴리감을 느끼게 하는 드림 코어 등이 있는데요. 요즘에는 이처럼 귀신보다도 익숙한 것에서 오는 기묘한 위화감이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어요!
지난해에는 괴담을 소재로 한 카카오 페이지 웹소설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가 지난 해 누적 조회수 3.7억 회를 달성하며 연간 종합 1위를 기록할 만큼 괴담 소재가 큰 인기를 끌었어요. 올해에도 백룸괴담을 소재로 한 공포영화 <백룸>이 누적 관객 수 121만 명을 기록하며 괴담의 인기를 체감할 수 있었죠! 이렇게 괴담이라는 마니아 중심 오컬트 소재가 영화, 게임, 웹소설 등 다양한 콘텐츠로 소비되며 어엿한 서브컬처로 자리 잡게 됐다는 걸 알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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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담이 떠오르게 된 배경은?
1. 여름이니까 오싹한게 딱 좋아!⛱️
![[출처: 구글트렌드] 공포, 괴담 키워드 관심도 변화 추이 그래프(2024.1.1~2026.8.1).](https://cdn.maily.so/du/marketingrecipe/202608/1785911289980395.png)
괴담이 떠오르게 된 배경으로 여름의 시즌 특수성을 빼놓고 설명할 수 없을 거예요! ‘여름 = 공포영화 흥행’의 공식처럼, 여름철(7~8월)에는 주기적으로 공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증가하는데요. 김은숙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교수는 공포 콘텐츠를 접했을 때 분비되는 흥분성 신경전달 물질에 의해 피부혈관이 수축하면서 실제로 피부온도가 일시적으로 낮아진다고 설명해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여름에 공포 콘텐츠를 찾게 되는 거죠!😎 게다가 김은숙 교수는 “공포 콘텐츠는 안전한 환경에서 불안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해 스트레스와 잔여 긴장을 해소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라고 말하며 공포 콘텐츠의 긍정적 작용을 설명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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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영화 <백룸>이 만든 괴담 붐💥
![(좌) [출처: 바이포엠스튜디오] 케인 파슨스 감독의 미국 SF 공포 영화 <백룸> 포스터.(우) [출처: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백룸코어 검색 시 나오는 게시글.](https://cdn.maily.so/du/marketingrecipe/202608/1785911343089239.jpg)
(우) [출처: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백룸코어 검색 시 나오는 게시글.
올해 5월 27일에 국내 개봉한 <백룸>은 해외 커뮤니티에서 시작된 인터넷 도시괴담(The Backrooms)을 소재로 한 공포영화예요. 이 영화는 백룸의 텅 빈 익숙한 공간이 주는 묘한 불쾌감과 ‘리미널 스페이스(정의되지 않은 제3의 공간)’의 기이함을 감각적으로 연출해 개봉 21일만에 국내 100만관객을 돌파하며 백룸 신드롬을 불러일으켰어요!
백룸의 미감을 의미하는 ‘백룸 코어(Backroom Core)’라는 말까지 생기고, 백룸맵(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을 따라 K-백룸을 찾아다닐 정도로 Z세대 사이에서는 백룸이 큰 화제가 되었는데요. 이는 일상적인 공간을 기괴하게 비트는 연출과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흐리는 감성이 색다른 자극을 원하는 젊은 세대의 니즈와 맞물린 결과라고 보고 있어요. 마케팅 채널 ‘컬러즈 마케팅’은 “백룸은 이제 단순한 공포 콘텐츠를 넘어 새로운 유행 코드가 되고 있다”고 말한 것처럼 백룸은 Z세대가 은근하고 기묘한 공포에 관심갖는 계기가 된 거에요! 👉

🔎 괴담을 활용한 사례는?
1. 나폴리탄 괴담, 기이한 궁금증에서 오는 오싹한 재미!👻
![[출처: 메가MGC커피] 신메뉴 주문 시 나폴리탄 괴담을 연상시키는 문구가 함께 출력되는 영수증.](https://cdn.maily.so/du/marketingrecipe/202608/1785911373979702.jpg)
메가MGC커피는 지난 7월 9일에 여름 신메뉴 6종을 선보이며 여름 공포 콘셉트로 나폴리탄 괴담 소재를 활용하여 ‘오싹오싹 엠지씨네 여름밤’ 프로모션을 진행했어요. 해당 프로모션은 신메뉴를 주문하면 영수증에 랜덤의 나폴리탄 괴담 문구를 함께 출력해 주는 이스터에그였는데요. 영수증이 결제 직후 고객이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인쇄물이라는 점을 괴담 콘셉트로 잘 풀어내 영수증을 콘텐츠로 활용해낸 거에요!
특히 나폴리탄 괴담 문구에 메뉴의 특징을 반영하는 디테일(ex. ‘멋쟁이 토마토 주스’ 주문 시 “붉은 스무디의 흔적을 남기지 마십시오”문구가 출력됨)이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는데요. 프로모션 후기를 올린 X(구 트위터) 특정 게시물이 리트윗 1.9만 회와 490만 뷰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바이럴을 이끌며 출시 2주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개를 돌파하여 신메뉴 흥행에 성공했어요. 여담으로, 이 흥행의 여파로 덕수궁, 국가데이터처 등 여러 공공기관과 브랜드 공식 계정에서도 나폴리탄 괴담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해요🤫
![[출처: 인벤] 2층에 화장실이 없음을 안내하는 작품 <화장실은 2층에 없습니다. 불편을 끼쳐 죄송합니다.>,전재우.](https://cdn.maily.so/du/marketingrecipe/202608/1785911404407207.jpg)
최근에 안산에 위치한 경기도 미술관도 나폴리탄 괴담 같은 안내문으로 화제가 됐었는데요. 미술관 곳곳에 2층에는 화장실이 없다고 말하는 안내 문구가 곳곳에 적혀있었기 때문이었어요. “믿지 못하실 수도 있겠지만 2층에는 진짜로 화장실이 없습니다”, “방광이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이용객은 미리 1층 화장실을 이용해 달라”라며, 이상할 정도로 재차 강조하는 안내 문구가 사람들의 궁금증을 유발했어요.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2층에서 뭔가 엄청난 일이 있었던 것 같은 미술관’, ‘화장실 안내에 진심인 미술관’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업로드되며 미술관에 뜨거운 관심을 보냈어요.
이는 사실 《우리의 여름에게》에 출품된 전재우 작가의 설치작품으로, ‘나폴리탄 괴담’이 아니라 미술관의 건축과 관람객의 이동을 작품 안으로 끌어들이려는 의도가 담긴 작품이었어요. 흔한 공공기관 안내판의 비주얼로 비정상적으로 안내를 반복해, 행정적인 친절이 집착이나 경고처럼 변하는 순간이 사람들에게 ‘나폴리탄 괴담’같은 미스터리한 오싹함을 유발하며 자연스러운 관객 참여를 만든 거죠!
2. 백룸 안으로 들어가버린 ‘000’🏚️
![(좌) [출처: 맥도날드] 백룸에 들어간 것 같은 맥도날드 매장.(우) [출처: 이케아] 영화 속 소품처럼 자연스럽게 이케아 제품들을 배치한 포스터.](https://cdn.maily.so/du/marketingrecipe/202608/1785911426376864.jpg)
(우) [출처: 이케아] 영화 속 소품처럼 자연스럽게 이케아 제품들을 배치한 포스터.
영화 <백룸>의 국내외 흥행에 따라 여러 기업들이 백룸 콘셉트를 활용한 마케팅을 진행했어요. 특히 누구나 아는 브랜드가 백룸의 감성을 활용하면 익숙한 브랜드가 낯설고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는 묘한 효과를 더욱 극대화할 수 있는데요. 맥도날드는 '당신은 여기 와 본 적 있다'는 메시지와 함께 백룸에 있는 맥도날드 매장 컨셉으로 흔들리는 화면, 저화질 영상, 텅 빈 공간이라는 백룸의 기묘한 분위기를 잘 살려낸 영상을 업로드해 “지난 20년간 선보인 광고 중 최고”라는 호평을 받기도 했어요. 이케아 캐나다는 '이케아 매장 지하실이 어떻게 생겼는지 상상해 본 적 있나요?’라는 문구와 함께 백룸 배경과 어울리게 이케아 가구를 배치한 모습의 포스터를 공개해 백룸의 감성을 자사 제품과 어우러지게 활용한 마케팅을 보여줬어요.
3. 대한민국에 서담시라는 도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출처: 서담시 인스타그램 @seodamcity] 서담시 계정 프로필과 최근 게시글.](https://cdn.maily.so/du/marketingrecipe/202608/1785911445999843.jpg)
혹시 서담시에 대해 들어본 적 있나요? 서담시(@seodamcity)는 가상 지자체의 공식 SNS라는 콘셉트로 운영하며 7.1만의 팔로워를 보유한 계정으로, 최근 AI로 구현해낸 놀라운 퀄리티의 드림 코어로 화제가 됐어요. 이 계정에서는 서담 중학교, 서담 워터파크 등 평범하고 친숙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괴현상과 그에 대한 공무원의 현장 조사기록을 보여주는데요. 이를 보여주는 영상의 낮은 화질과 노이즈는 핸디캠으로 촬영한 실제 같다는 느낌을 주는 반면 곳곳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가 나타나고 기이한 순간이 드러날 때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가 무너지며 오싹해져요.
사람들은 서담시 계정이 보여주는 스토리와 영상 속 요소들을 낱낱이 살펴보며 사건을 적극적으로 추리하고 있어요. 최근 업로드된 TF팀 구성 계획안 게시글에서 몇몇 댓글은 공문의 서식을 지키지 않은 부분을 짚기도 하는데요, 사람들이 서담시의 세계관이 현실을 투영할 만큼 몰입해서 보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지점인 것 같아요. 댓글에서 짚은 공문 오류로 다른 댓글들이 “선임이 다 사고 나서 막내라인이 쓴 것 아니냐”, “외부에서 서담시인 척 작성해서 그런 것 같다"라고 말하며 새로운 상호작용이 발생하는 점도 흥미로운 포인트에요! Z세대는 무서워하면서도 누구보다도 즐겁게, 적극적으로 괴담에 참여하고 있는 거예요💬
⬇️ AI 관련 트렌드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

주방장 Tip | 벌벌 떨게 만들지 말고 조잘조잘 떠들게 만들어라!
지난 여름에는 ‘태닝’, ‘청량’ 콘셉트처럼 여름 미화하는 식의 마케팅을 많이 진행했지만 덥고 습한 현실 탓에 저 🐹스팸주방장에겐 그저 마케팅으로만 느껴졌었는데요.😥 이번 괴담 트렌드는 소비하는 과정에서 제가 몰입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색다르고 재밌었어요. 괴담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이야기인 만큼, 소비자들이 즐겁게 떠들며 놀 수 있는 놀이터가 되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게 아니었을까요?
괴담을 비롯해 공포 소재는 이벤트성으로 활용하기에 자칫하면 부정적인 인상을 남길 수 있어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았는데요. 이번 괴담 사례를 통해 오싹한 즐거움을 주려면 어떻게 할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핵심은 브랜드의 이벤트 세계관으로의 몰입과 참여! 괴담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눈길을 끌어 브랜드의 새로움을 보여주는 계기를 만들면 어때요? 공포 콘텐츠는 여름말고도 곧 다가올 10월 할로윈 때에도 매력적인 소재가 될 텐데요, 셰프님들은 어떤 식으로 브랜드와 괴담 트렌드를 엮어볼지 기대돼요✨

다음주에 더 맛있는 레시피로 돌아올게요🥙 매주 목요일 아침 8시에 만나요👨🏻🍳
다른 한 입도 맛보고 싶다면? 🥄
📝 타이포브랜딩, 글씨체만 봐도 브랜드가 떠오르는 이유
🎊 펜타포트부터 서재페까지, 요즘 Z세대가 페스티벌을 즐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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