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입 트렌드

TTS·임성한·여단오로 보는 말투 트렌드

[한-입 트렌드] Recipe.151 시그니처 말투

2026.04.02 | 조회 8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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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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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레시피 🦩구루미 주방장이에요. 셰프님들을 위한 한-입 트렌드 레시피를 가지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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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프님들, 요즘 숏폼에서 자주 쓰이는 TTS 말투 “저 됐어요! ~됐어요!” 기억하시나요?

요즘 콘텐츠를 보다 보면, 내용보다 말투가 먼저 기억에 남는 순간들이 많아진 것 같아요. 콘텐츠가 넘쳐나는 환경 속에서 우리는 더 이상 정보만 소비하기보다, 특정 유튜버의 말투를 따라 하거나, 드라마 속 대사를 그대로 댓글에 옮겨 쓰고, 밈처럼 반복하며 말투와 표현 방식까지 함께 즐기고 있는 것 같아요. 저 🦩구루미 주방장 역시 어느 순간 좋아하는 유튜버의 말투를 무심코 따라 하고 있더라구요.

최근 콘텐츠에서는 ‘무엇을 말하느냐’만큼 ‘어떻게 말하느냐’도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래서 오늘은 이러한 흐름을 짚어보며, 요즘 콘텐츠 곳곳에서 발견되는 소셜미디어 트렌드 ‘시그니처 말투’를 살펴보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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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그니처 말투란?

[출처: 유튜브 @숏-클립] 유튜브 숏폼 콘텐츠에서 자주 들리는 TTS 목소리의 주인공, 현경수 성우.
[출처: 유튜브 @숏-클립] 유튜브 숏폼 콘텐츠에서 자주 들리는 TTS 목소리의 주인공, 현경수 성우.

‘시그니처 말투’는 특정 콘텐츠와 인물에게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말투나 표현 방식이 하나의 특징으로 자리 잡고, 이를 통해 콘텐츠와 인물을 인식하게 만드는 요소를 의미해요. 단순한 화법을 넘어, 듣는 순간 특정 캐릭터나 상황이 떠오르는 고유한 스타일로 작용하는 것이 특징이에요.

시그니처 말투는 원래의 맥락을 벗어나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되거나, 댓글과 숏폼 등으로 재생산되며 확산되기도 해요. 특히 같은 내용이라도 말투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와 재미를 만들어내면서, 최근에는 콘텐츠를 구성하는 하나의 표현 방식이자 확산 요소로 기능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새로운 콘텐츠 트렌드 ‘시그니처 말투’는 왜 떠오르게 되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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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그니처 말투가 떠오른 이유는?

1. 귀에 꽃히는 말투, 숏폼에서 퍼지는 중📱

[출처: 유튜브캡처 및 @광 gwang series] 댄서 카니의 매끈매끈하다울퉁불퉁하다 챌린지. 
[출처: 유튜브캡처 및 @광 gwang series] 댄서 카니의 매끈매끈하다울퉁불퉁하다 챌린지. 

최근 틱톡과 인스타그램 릴스 등의 숏폼 환경에서는 짧고 반복 가능한 요소가 확산에 유리한 구조를 띄고 있어요. 대표적으로 댄서 카니의 유튜브 영상에서는 한국어를 배우는 과정에서 “매끈매끈하다, 울퉁불퉁하다” 같은 단어를 리듬에 맞춰 반복하는 장면이 등장했는데요. 이 장면은 단순한 학습 과정이었지만, 리듬감 있는 발화와 독특한 억양이 결합되며 강한 중독성을 만들어냈고, 이후 숏폼 콘텐츠로 재가공되며 밈으로 확산됐어요.

실제로 SNS에서는 특정 크리에이터의 말투나 TTS 음성이 반복적으로 활용되며, 이를 따라 하거나 변형한 콘텐츠들이 연쇄적으로 생성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어요. 이러한 흐름은 수치로도 확인되는데요. 인스타그램 기준으로 #tts는 약 134만 개, #매끈매끈은 약 1.5만 개, #샤갈은 약 4만 개의 게시물이 생성되며, 특정 말투나 표현이 하나의 콘텐츠 키워드로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이처럼 숏폼 환경에서는 짧고 반복 가능한 말투가 다양한 형태로 확장되며, 콘텐츠의 핵심 확산 요소로 작용하고 있죠.

2. 말투로 노는 시대, 캐릭터를 소비하는 방식 🗣️

[출처: 유튜브 엠뚜루마뚜루] 유행어와 독특한 말투로 사랑받고 있는 개그맨 허경환.
[출처: 유튜브 엠뚜루마뚜루] 유행어와 독특한 말투로 사랑받고 있는 개그맨 허경환.

시그니처 말투가 떠오른 또 다른 이유는, 콘텐츠를 소비할 때 단순한 내용뿐 아니라 인물의 분위기와 말하는 방식까지 함께 즐기는 흐름이 강해졌기 때문이에요. 최근에는 개그맨 허경환의 유행어처럼 방송을 넘어 반복적으로 회자되며, 특정 문장보다 말투 자체가 캐릭터의 일부로 기억되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같은 말이라도 억양과 템포, 전달 방식에 따라 인물의 이미지가 더욱 또렷하게 각인되면서, 말투 자체가 하나의 ‘캐릭터 자산’처럼 작동하고 있는 거죠.

이러한 말투는 단순히 기억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일상 속에서 따라 하며 즐기는 소비 대상으로 확장되고 있어요. 국내 연구에서도 Z세대가 밈을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감정과 맥락을 공유하는 ‘사회적 언어’로 인식하는 경향이 확인되는데요. 같은 표현을 알고 사용하는 사람들끼리 소속감과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말투를 공유하는 행위 자체가 하나의 놀이가 되고 있는 거예요. 결국 최근의 시그니처 말투는 귀에 꽂히는 화법을 넘어, 캐릭터를 기억하고 취향을 나누는 방식과 맞물리며 더욱 주목받고 있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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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그니처 말투의 사례는?

1.독특한 말투가 콘텐츠가 되다, 임성한 드라마의 2차 콘텐츠 🎬

[출처: 유튜브 @엄은향, @드라마속그말투] 독특한 말투로 인기를 끈 임성한 작가 드라마에서 파생된 2차 콘텐츠.
[출처: 유튜브 @엄은향, @드라마속그말투] 독특한 말투로 인기를 끈 임성한 작가 드라마에서 파생된 2차 콘텐츠.

독특한 말투로 인기를 끌고 있는 임성한 작가의 드라마는 최근 또 다른 방식으로 소비되고 있어요. 특유의 과장된 표현과 비일상적인 대사들이 화제가 되면서, 이를 활용한 2차 콘텐츠가 유튜브와 숏폼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만들어지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유튜버 엄은향은 임성한 작가만의 말투를 따라 하는 상황극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고, '드라마속그말투' 채널 역시 대사를 모아 말투 자체를 큐레이션하고 있어요. 이들은 스토리보다 말투의 억양·표현 방식 자체를 핵심 재미 요소로 활용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보이고 있죠.

[출처: X @heteromichelin] 독특한 말투와 연출로 SNS상에서 화제가 된 드라마 닥터신.
[출처: X @heteromichelin] 독특한 말투와 연출로 SNS상에서 화제가 된 드라마 닥터신.

이러한 흐름은 최근 임성한 작가의 신작 ‘닥터신’에서도 다시 한 번 확인되고 있어요. 특히 “오빠 보고 싶었어요.. 너무나.. 간절스러웠어요”와 같은 대사는 다소 과장된 어조와 독특한 문법으로 인해 밈처럼 확산되며 이용자들은 이를 따라 하거나 변형하며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있죠. 이제 말투는 반복과 패러디를 통해 확산되며 하나의 ‘시그니처’로 기능하고, 다양한 창작으로 이어지는 출발점이 되고 있어요.

2. 요즘 화제, 말투 바꿔주는 AI 🤖

[출처: 인스타그램 @fastpapermag]AI번역기 kagi에서 제공하는 말투 변환 기능을 활용한 결과물.
[출처: 인스타그램 @fastpapermag]AI번역기 kagi에서 제공하는 말투 변환 기능을 활용한 결과물.

최근 X(구 트위터)를 중심으로, 문장을 입력하면 다양한 스타일로 표현을 바꿔주는 번역 서비스 Kagi Translate가 화제를 모으고 있어요. 이 서비스는 같은 문장을 MBTI 유형이나 특정 인물, 캐릭터의 말하는 방식으로 바꿔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에요.

💤 Z세대 한-입 평가 (24세, 대학생 박00)

[출처: X @Kalt_G]Kagi를 활용해 생성한 前 대통령들의 말투. 
[출처: X @Kalt_G]Kagi를 활용해 생성한 前 대통령들의 말투. 

👤 : 최근 X에서 말투를 바꿔주는 콘텐츠가 화제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됐어요. 특히 예전에 좋아했던 드라마 속 인물 말투로 문장을 바꿔주는 게시물을 보고 되게 반갑더라고요. 같은 문장인데도 그 인물이 말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더 재미있게 보게 됐어요.

전 대통령들의 말투를 따라한 버전도 인기가 많았는데, 분위기가 확 달라지는 게 신기해서 여러 개 비교해보기도 했어요. 그냥 한 번 보고 끝나는 게 아니라, 다른 버전은 어떤 느낌일지 계속 눌러보게 되더라고요.

3. "샤갈?" 숏폼을 점령한 의문의 유행어의 원조, 여단오 ⭐️

[출처: 유튜버 @여단오] 유행어 ‘샤갈’, ‘중티’ 등의 주인공 유튜버 여단오.
[출처: 유튜버 @여단오] 유행어 ‘샤갈’, ‘중티’ 등의 주인공 유튜버 여단오.

최근 숏폼과 유튜브에서 독특한 말투로 주목받고 있는 크리에이터 여단오는 중국에서의 일상을 담은 브이로그를 통해 인기를 얻고 있어요. 특히 영상 속에서 반복되는 “샤갈”, “중티” 같은 표현과 특유의 억양이 더해지며 말투 자체가 콘텐츠의 핵심 재미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데요. ‘샤갈’은 열받는 상황에서 감정을 표현하는 유행어처럼 사용되고 ‘중티’는 중국 현지의 분위기나 특징을 가리키는 표현이에요. 이러한 단어와 특유의 억양은 여단오라는 캐릭터를 인식하게 만드는 하나의 시그니처 요소로 기능하고 있어요.

[출처: 유튜브 캡처] 여단오의 영상에 여루 말투로 달린 댓글들.
[출처: 유튜브 캡처] 여단오의 영상에 여루 말투로 달린 댓글들.

여단오의 말투는 영상 안에 머무르지 않고 댓글에서 더욱 활발하게 확산되고 있어요. 구독자들은 단오와 남자친구 ‘여루’의 말하는 방식을 따라 하며 댓글을 남기고 같은 표현을 공유하며 놀이처럼 즐기고 있어요. 이 과정에서 댓글창은 반응 공간인 동시에 같은 말투를 사용하는 사람들끼리 소통하는 하나의 ‘언어 공간’으로 확장되고 있죠.

이처럼 특정 말투가 콘텐츠를 넘어 사용자 참여를 통해 반복·변형되며 확산되면서, 말투는 캐릭터를 만들고 팬덤을 형성하는 핵심 요소로 작동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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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장 Tip | 말투가 콘텐츠가 되는 시대, 당신이 기억하는 표현은?

우리는 언제부터 내용보다 ‘어떻게 말하느냐’에 더 집중하게 된 걸까요?

같은 말이라도 누가, 어떤 방식으로 말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와 재미가 만들어지고, 우리는 그 말투를 따라 하거나 공유하며 하나의 놀이처럼 즐기고 있어요. 이제 말투는 단순한 표현을 넘어, 콘텐츠를 기억하게 만드는 방식이자 사람들을 연결하는 언어가 되고 있는 것 같아요.

어쩌면 지금 우리는 ‘정보’를 소비하는 시대를 넘어, ‘표현 방식’ 자체를 즐기는 시대로 넘어가고 있는지도 몰라요. 짧은 한 문장, 하나의 말투가 새로운 콘텐츠가 되고,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흐름 속에서 말이죠.

그렇다면 여러분은 어떤 말투를 기억하고 계신가요? 그리고, 한 번쯤 따라 해보고 싶은 독특한 말투도 있으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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