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앱케팅] 찐팬을 만든 왓챠만의 방법!

(에디터 디슨💡) 마린이들 안녕~ 2주만에 돌아온 디슨이야. 이번엔 어떤 앱에 대해 알아볼까 고민하던 도중, 며칠 전 한국에 들어온 디즈니플러스가 핫하더라구! 혹시 벌써 구독한 사람 있어? 나는 픽사 애니메이션을 좋아해서 디즈니플러스 구독을 고민중이야🤔

근데.. 얘기가 딴데로 샌거 같은데 오늘 얘기할 앱은 디즈니플러스가 아니라 바로 왓챠야! 디즈니플러스는 런칭한지 얼마 안되서 마케팅 얘기하긴 아직 이른거 같아. 오늘은 왓챠가 거대 OTT들 사이에서 어떻게 팬을 만들고,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지 알아보려고 해. 편하게 읽어줘!

사실 국내 OTT 시장에서 왓챠의 점유율은 높지 않아. 넷플릭스는 물론이고 웨이브, 티빙, 시즌 등 토종 OTT한테도 사용자 수가 밀리고 있어. 가장 큰 이유는 자금력 때문이야. 넷플릭스가 ‘한국 콘텐츠’에만 1년에 5500억을 투자하는데 비해, 왓챠는 전체 콘텐츠에 1년에 239억을 투자했어. 콘텐츠에 투자하는 돈이 적을수록 독점 콘텐츠, 오리지널 콘텐츠 등 소비자를 유인할 수 있는 폭이 좁아지겠지?

(👇 넷플릭스가 궁금하다면 이전 브알 레터를 읽어보는걸 추천해!)
https://maily.so/marsinmarine/posts/ea8eab)

넷플릭스만큼은 아니더라도 지상파와 SK가 합작한 웨이브, CJ ENM이 모회사인 티빙의 자금력도 만만찮아. 이런 상황에서 쿠팡과 디즈니플러스, 애플까지 OTT 시장에 뛰어드니 스타트업인 왓챠가 치고 올라가기 힘든거지😭

하지만 왓챠 점유율이 낮다고 해서 무시받을 상황은 절대 아니야.

왓챠 역시 연평균 190%씩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OTT 앱 중 실사용률이 56.6%로 넷플릭스 다음 2위야.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에선 브랜드 신뢰, 브랜드 애착, 재구매 의도, 타인 추천 의도, 전환 의도 등 5개 부문에서 4년 연속 1위에 올랐어. 대학내일 20대 연구소 설문조사에서는 토종 OTT 중 왓챠가 가장 높은 MZ세대 선호도를 기록했어. 즉, 왓챠는 타 OTT 대비 사용자는 적지만 찐팬이 많다는 의미야. 그럼 왓챠가 팬을 만든 대표적인 마케팅 3가지를 소개해볼게!🚀

1️⃣ #헐왓챠에_OOO

작년 6월, 유퀴즈에 왓챠 박태훈 대표가 출연했어. 박태훈 대표는 사람들의 반응을 보기 위해 SNS에서 ‘헐 왓챠에‘ 키워드를 자주 검색한다고 말했는데, 방송이 나오자마자 트위터가 난리가 났어. 유저들이 자기가 보고 싶은 작품을 #헐왓챠에 해시태그를 달고 트위터에 올린거야.

기회를 놓치지 않은 왓챠가 SNS에서 가장 하트를 많이 받은 작품을 데려오겠다는 이벤트를 열었지. 이 이벤트는 드라마 팬덤 간 대결로도 이어져서 #헐왓챠에 해시태그가 더욱 많이 쓰이게 됐고, 결국 중국 드라마 진정령과 영국 드라마 닥터 후가 왓챠에 들어오게 됐어. 넷플릭스를 비롯한 타 OTT는 고객에게 일방적으로 콘텐츠를 전달하는데 비해, 왓챠는 고객이 진심으로 원하는 콘텐츠를 소통하며 들여오고 있어😉

2️⃣ 콘텐츠에 진심인 편 : 해리포터 이스터에그🥚

작년 말, 가장 뜨거웠던 마케팅을 뽑자면 왓챠의 해리포터 마케팅일거야! 왓챠는 2020년 12월 1일 해리포터를 들여왔어. 이때 티저 문구부터가 달라. ’12월 1일, 9와 ¾ 플랫폼에서 만나요’라는 문구를 썼어. 해리포터 덕후가 아니더라도 유명한 장면은 대부분 알고 있거든. 해리포터의 상징적 장소를 활용해서 시작 전부터 해리포터 팬들을 설레게 만들었어..💕

해리포터가 들어올 때에 발맞춰 왓챠는 이스터에그도 잔뜩 준비했어. 에스트에그는 꼭 필요한 기능은 아니지만, 숨겨져 있는 재밌는 기능을 말해. 예를 들어 왓챠에 볼드모트를 검색하면 ‘이름을 불러선 안돼!’라는 문구가 나오고, '루모스'라는 마법 주문을 입력하면 화면이 빛나는거야. 이스터에그를 찾은 유저들이 자발적으로 SNS에 공유해 크게 바이럴이 되기도 했어. 이처럼 왓챠는 작품 감상 전부터 사용자 경험을 디자인해, 단순 시청이 아닌 흥미로운 경험을 만들었어. 유저들도 SNS에서 ‘왓챠 마케팅팀 신났다‘, ‘홍보가 아니라 자랑하는거 같다‘ 등등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

3️⃣ 영화 볼 땐 역시 팝콘이지~ : 왓챠팝콘🍿

왓챠는 이마트24와 손 잡고 한정판 ‘왓챠 팝콘‘을 출시했어. 이마트24와 왓챠는 주 타겟층이 20~30대로 유사하거든. 소비자에게는 팝콘보다도 혜택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어. 왓챠팝콘에는 왓챠 무료 이용권이 2주, 1개월, 3개월 세 가지 중 한 가지가 랜덤으로 들어있었기 때문이야. 팝콘 가격은 2천원에 불과해서 제일 낮은 이용권인 2주가 뽑혀도 무조건 이익이었던거지. 나도 인스타에서 왓챠팝콘을 보고 이마트24 세군데를 가봤는데… 나오자마자 다 팔리고 하나도 없더라고😢 아무튼 왓챠팝콘으로 왓챠와 이마트24는 홍보와 신규 유저 유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어!

이 외에도 왓챠 마케팅은 여러명이 함께 콘텐츠를 즐기는 왓챠파티, 네이트판 게시글 형식의 SNS 광고, 카톡 선물하기 입점 등등 엄청나게 많아. 이 모든 왓챠의 마케팅은 유저의 즐거움과 편리함을 향해 있어!

(💡디슨의 생각정리💡)

콘텐츠의 절대적인 양은 넷플릭스나 다른 OTT에 비해 적지만, 왓챠는 갖고 있는 콘텐츠를 정말 잘활용한다고 느꼈어. 이번 뉴스레터에는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았지만 왓챠는 SNS에서도 신선한 콘텐츠로 유저들의 충성도를 올리고 있어. 스파이더맨 캐릭터별 전투 차이점을 콘텐츠를 만들기도 하고, 우리가 잘못 알고 있던 영화 명대사를 알려주기도 하더라구! 관심 있는 사람은 왓챠 인스타그램에 한번 놀러가보면 재밌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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