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알 #48] 롱런하는 완구회사의 비결

(에디터 쥬닝🥰) 암어 바비걸~ 인더 바비 월드~🎵 아직 바비 안 보러 간 응답이 있어? 쥬닝이 있는 캐나다에서는 7월 21일에 개봉했는데, 전 세계적으로 $1.419 billion(한화 약 1조 9,000억)의 수입을 거뒀어. 한국에서는 영화 <오펜하이머>에 비해서는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지만 여기 북미에서는 틱톡이나 릴스에서 분홍색 옷을 입고 영화관에 가서 <바비>를 보는 것이 유행했어. 같은 시기에 개봉한 <오펜하이머>와 함께 여러 가지 밈이 유행하면서 같이 흥행하기도 했고.

이번 브알은 이렇게 전 세계에 엄청난 바비 열풍을 일으킨 영화<바비>에 나오는 그 ‘바비 인형’의 제조사인 'Mattel'이라는 회사와 '레고 그룹'을 보면서 이 두 오래된 회사가 어떻게 아직도 성공을 거두고 있는지 알아보려고 해.

✅ ABOUT Mattel(마텔)

Mattel사는 Harold Matson과 Ruth, Elliot Handler 부부가 1945년에 설립한 미국의 대표적인 장난감 제조 및 엔터테인먼트 회사야. Mattel이라는 이름도 바로 그 창업자들의 이름의 Matson과 Eliot을 합쳐서 만든 것이라고 해.

사실 쥬닝이 어렸을 때는 정말 바비 인형을 갖고 놀았었거든. 그런데 스마트폰이나 미디어가 발달하면서부터 애니메이션이나 유튜브 비디오를 보면서 여가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이 많아졌지. Mattel 사도 이렇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여러 노력을 했어.

장난감을 만들던 Mattel사는 1970년 처음으로 Radnits/Mattel Productions라는 투자 영화 제작 회사를 설립해. 이후부터 장난감 TV 광고나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기 시작해. 그리고 2011년에는 우리에게 아주 익숙한 ‘토마스와 친구들’ 을 만든 HIT Entertainment 사를 인수했어. 2018년부터는 Mattel Films라는 이름으로 자사 브랜드를 기반으로 한 영화를 제작하기 시작했지. 그래서 이번에 나온 <바비>가 바로 Mattel Films에서 개봉한 첫 번째 영화야.

✅ Mattel의 브랜드 포트폴리오

Mattel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클릭하면 매텔사가 소유한 브랜드가 나오는데 스크롤을 내려도 끝이 없을 정도로 아주 많은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어. 위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익숙한 토마스와 친구들부터 카드 게임인 UNO, 1990년대에 미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Polly Pocket까지 아주 많은 브랜드를 갖고 있지.

이 중에서도 바비 인형은 1959년 3월 9일에 출시된 이후 회사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장난감이 되었다고 해😯

혹시 Mattel 사에서 BTS 피규어도 제작해서 아마존에서 현재 $145(한화 약 20만원)에 팔고 있는 거 알아? 안 믿기겠지만 실제 아마존의 Mattel Store에서 판매 중인 제품이야. 4.7 평점의 뭔가 닮은 듯 안 닮은 이 인형을 보면서 BTS의 인기를 또 한 번 실감했어 😂 흥미로워서 소개하긴 했지만, Mattel 사가 얼마나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지를 볼 수 있지. 

✅ Mattel의 롱런 비결

아주 많은 브랜드가 있는 Mattel 사인 만큼 수많은 롱런의 비결이 있겠지만 쥬닝은 ‘변화하는 세상에 발 빠른 대처’ 라는 주제로 소개 해보려고 해.

📌 자사 브랜드의 영화화

처음 Mattel 사에 대해 소개했던 파트를 보면 이 회사가 얼마나 ‘그냥 장난감 회사’에서 벗어나려고 했는지를 알 수 있지. 그리고 올해 영화 <바비>로 크게 수익을 거둔 마텔사는 벌써 장난감 기반의 영화를 또 제작한다는 발표를 했어.

장난감 Polly Pocket(폴리포켓)을 영화화한다고 하는데, ‘에밀리, 파리에 가다’라는 넷플릭스 시리즈의 주인공인 릴리 콜린스가 거론되고 있대.

📌 소비자 공감 마케팅

또, 코로나 19 팬데믹 기간에는 자사 브랜드를 이용해서 번 수익금을 사회의 환원하는 ‘Play it Forward’라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 #ThankYouHeroes라는 프로그램으로 의사, 간호사 등의 팬데믹 기간에 필수 업무를 수행했던 사람들을 대표하는 피규어들을 런칭했어.

📌팬데믹 기간에 어른 고객을 잡는 Collectibles ‘소장품’

위 사진에 있는 '구찌 x Hot Wheels', 'barbie “Rosa Parks” 에디션'등은 2020년에 Mattel Creations라는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는 제품들이야.

Mattel 사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사내 기술팀, 브랜드, 마케팅팀으로 구성된 새로운 스타트업같은 부서를 만들어서 온라인으로도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대. 그 결과로 Mattel Creations에서만 구매 가능한, 소장 가치가 있는 ‘소장품’ 신제품을 출시한 거지.

🥰쥬닝의 생각정리🥰

쥬닝은 바비 인형 세대지만 Mattel 사에 대해서 자세히 알지는 못했는데, 정말 흥미로운 점이 많은 회사더라고. 이미 인기가 많은 barbie라는 초대박 제품을 가진 회사지만, 이렇게 변화하는 세상에 맞는 노력을 한다는 점이 인상 깊었어.

그러면서 작년에 화제가 됐던 가나 쵸코우유, 검은콩우유 등의 히트상품을 갖고 있던 ‘푸르밀’이라는 회사가 사업 종료를 하면서 화제가 됐던 것이 생각났어. 이 실패 원인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신제품의 부재 등을 언급했었거든. 지금은 다행히 경영정상화가 됐지만 그만큼 트렌드를 빠르게 읽고 그것에 맞는 신제품을 내놓는 것이 제조회사의 숙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 🤔

(에디터 캐롤🤖) 안녕, 응답이들! 쥬닝이 들려준 바비 이야기는 잘 봤어? 이어 캐롤은 바비 못지 않게 전세계 사람들이 알고 있는 장난감인 레고를 만든 ‘레고 그룹(The LEGO Group)’에 대해 알려줄게. 보니까 생각보다 역사가 매우 깊은 브랜드더라😊 그럼 START

✅ ABOUT 레고 그룹

레고 그룹은 덴마크 블록 장난감 회사이자 완구 브랜드로 1932년 올레키르크 크리스티얀센에 의해 설립되었어. 사실 그는 덴마크의 빌룬에서 가정용품을 제작하는 목공소를 운영하던 목수였어. 당시 세계대공황으로 사회 전체가 어려웠는데, 올레의 목공소는 자투리 목재로 만든 장난감이 잘 팔려서 운영을 계속할 수 있었대.

이후 그는 덴마크 최초로 플라스틱 사출 성형기를 사들여 합성수지 완구를 만들기 시작했어. 이어 1949년 레고 브릭의 시초인 플라스틱 소재의 ’오토매틱 바인딩 브릭’이 출시된 거야! 사실 우리는 블록 모양의 장난감을 보면 레고라고 하지만, 덴마크어로 ‘leg godt(재미있게 놀다)’를 줄인 이름인 레고는 레고 그룹에서 생산하는 블록 제품을 의미해.

📌 지금의 레고를 만든 레고 그룹

그런데 우리에게 익숙한 레고 브릭의 규격이 레고 그룹에서 특허를 낸 디자인이라는 사실 알아🫢?

1958년 당시 레고 브릭은 쌓아올릴 수는 있었지만 고정을 하지 못해 쉽게 무너졌대. 이에 주목한 고트프레드(창립자의 아들)는 똑딱 단추의 원리를 적용해 브릭 밑면에 추가한 튜브가 밑면과 윗면에 달린 스터드와 서로 맞물리도록 고안했어. 그에 따라 여러 블록이 호환 가능해지면서 어떤 형태든 만들 수 있게 된 거야. 이렇게 레고 브릭이 규격화되며 오늘날과 같은 모습의 조립 레고 브릭이 탄생했어.

✅ 레고 LINE - UP: 레고로 만들어내지 못하는 것은 없다.

레고는 스토리를 입힌 ‘시리즈’로 출시되고 있어. 일종의 소꿉놀이와 비슷한 초창기 레고 시리즈부터 공룡, 서부, 마을, 캐슬, 도시 등 기본 시리즈가 있지. 뿐만 아니라 영화, 캐릭터 등과 라이센스를 맺어 다양한 시리즈를 선보이는 중이야. 개인적으로 캐롤은 해리포터 시리즈가 제일 좋더라🧙‍♀️ 이를 넘어 레고 그룹은 고객들의 아이디어를 상품화하고 제품 개발에 관여하는 ‘레고 아이디어’를 통해 고객 참여형 레고를 만들고 있어.

✅ 레고 그룹의 롱런 비결

📌 레고 세계의 현실화 : 레고하우스 & 레고랜드

레고랜드는 다들 들어봤지? 작년 어린이날 레고랜드 코리아가 개장하면서 이슈였잖아(물론 그 이후 다른 의미로도 한동안 이슈였지😶). 레고 시리즈를 테마로 꾸미고 각종 어트랙션을 탈 수 있는 파크와 숙박시설인 호텔로 이루어져 있는 레고랜드는 레고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테마파크야. 고객들이 레고를 친밀하게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한 거지.

이외에도 레고 그룹은 레고 하우스를 운영 중이야. 덴마크 빌룬에 위치한 레고 하우스는 ‘전 세계 레고 팬들에게 레고에 관한 최상의 경험을 선물한다.’라는 취지 하에 설립되어 고객들이 다양하게 레고를 경험할 수 있대.

📌 어른도 가지고 노는 레고 ‘키덜트 마케팅’

아이(Kid)와 어른(Adult)의 합성어인 키덜트(Kidult)는 아이들 같은 감성과 취향을 지닌 어른을 지칭해. 오랜만에 놀이동산에 가거나 레고, 보드게임을 가지고 놀면 어릴 때로 돌아간 느낌도 들고, 재밌잖아. 이런 키덜트 시장이 코로나 19 때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급확산되었대(실제 레고 그룹 매출은 140% 증가). 어렸을 때 향수를 자극하도록 스타워즈, 배트맨 등을 레고 인형으로 만들고 영화화하면서 키덜트 시장을 공략해 나가기 시작했어.

이외에도 레고는 제품을 성인들이 관심 있는 인테리어, 아트, 식물, 건축, 자동차 등으로 테마를 다양화했어🤖. 레고가 장난감을 넘어서 성인을 위한 취미이자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한 거지. 대표적으로 ‘레고 테크닉 페라리 데이토나 SP3'과 '레고 아이디어 빈센트 반 고흐–별이 빛나는 밤'은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초도 물량이 매진될 정도로 인기였대. 관심 있는 응답이들은 링크로 구경해 봐!

📌 AR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로도 즐기는 레고

사실 레고는 손으로 즐기는 아날로그형 장난감인데 10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한결같이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을까? 바로 두텁게 형성된 레고 마니아와 함께 시대의 변화에 발맞추어 새롭고 다양한 레고 제품들로 진화 중이기 때문이야. 레고 그룹은 모바일 기기와 접목해 레고 브릭을 AR(증강현실) 게임으로 즐길 수 있는 시리즈인 ‘레고 히든 사이드’ 시리즈를 출시했어🎮. AR 마커 바코드를 브릭에 부착해, AR 마커를 카메라가 인식해 증강현실 이미지를 생성하는 거지.

🤖캐롤의 생각정리🤖

레고 그룹에 따르면 레고 블록 2개로 24개의 조합이 가능하대. 블록이 100개면 조합 수는 거의 무한대라 자유자재로 원하는 모형을 만들 수 있는 거지. 어쩌면 그 이유 때문에 레고 그룹이 오랜 시간 동안 고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것 같아. 시대는 빠르게 변하는데, 그에 맞춰 레고는 무한대로 만들 수 있으니까. 그럼 오늘도 브알이 재밌었길 바라며, 캐롤은 2주 후에 돌아올게!

글로벌한 완구 브랜드를 다룬 오늘의 브알은 어땠어? 앞으로도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다양한 브랜드를 알려줄 테니까 많은 기대 부탁해💜 그리고 구독자 응답이, 궁금한 브랜드가 있다면 언제든지 말해줘! <응답하라 마케팅>팀은 언제나 응답이의 의견을 기다리고 있으니 아래 링크 눌러서 자유롭게 생각을 나눠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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