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 로지🌹) : 응답이들 안녕! 오늘은 직장인이 아닌 프리랜서로 마케터 활동을 하시는 분의 이야기를 담아왔어. 그리고 평소 응터뷰를 잘 보고 있고, 응답이들에게 직무 관련 인사이트를 나눠주고 싶은 응답이의 응터뷰 지원을 받고 있으니 이것도 관심 부탁해🧡 그럼 오늘의 인터뷰 시작할게!
(🌹로지) :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아라) : 네 안녕하세요. 저는 공대를 졸업한 뒤 5년 차 마케팅 경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도전을 하고 있는 아라라고 합니다.
(🌹) : 경력 사항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 일단 대행사에서 마케팅 업무를 처음으로 시작해서 AE와 에디터 업무를 동시에 진행했었고요. 그다음 인하우스에서 제품을 전반적으로 홍보하는 역할도 했었고 그 외에도 영상 기획, 브랜드 디자인 스토리 작업, 룩북 기획, 공간 기획, 플리마켓 진행 등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면서 다양한 일을 했습니다.
(🌹) : 말씀해 주신 활동에 대한 디테일한 질문을 드리기 전에 마케팅을 시작한 계기가 궁금한데 마케팅을 하고자 하는 목표로 대학을 서울로 진학했다고 하셨어요. 왜 마케팅이라는 목표를 세우셨나요?
(💘) : 제가 초등학교 때 공익광고를 보고 마케팅에 대해 처음으로 흥미가 생겼거든요. 그때는 카피라이터, 브랜드 마케터 이런 직무의 이름이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을 때여서 서울로 가면 뭔가 많이 경험을 할 수 있고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또 제가 충청북도 청주 출신인데요. 말은 제주도로 사람은 서울로 이런 말이 있잖아요. 사람이 많고 활동을 다양하게 할 수 있는 곳이 서울이라고 생각해서 가서 많이 겪어보자는 마음으로 서울행을 꿈꿨던 것 같아요.
(🌹) : 그럼 광고를 인상 깊게 보셔서 꿈을 그쪽으로 잡으신 건가요?
(💘) : 인상 깊은 광고를 봤기 때문이라기보다는 공익 광고가 그 당시에는 좀 공격적인 워딩이 많았거든요. 예를 들면 ‘안전벨트 안 하면 당장 죽는다’ 이런 워딩이 있었는데 그때 보면서 좀 의문이 들었어요. 충분히 긍정적으로 감동적인 스토리텔링을 할 수 있을 텐데 왜 광고를 보면 불편하고 불쾌감을 느끼게밖에 표현을 못 할까?라는 호기심이랑 의문이 있었던 것 같아요.
(🌹) : 보면서 뭔가 개선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으셨던 것 같아요.
(💘) : 네 내가 더 잘할 수 있다. 이런 마음이 있었어요.
(🌹) : 앞에서 간략하게 소개해 주셨는데 크게 콘텐츠 마케팅, 브랜딩, 공간 기획 업무를 해오셨어요. 각 업무를 하실 때 중점을 두시는 포인트가 있을까요?
(💘) : 네 일단 콘텐츠 마케팅은 콘텐츠를 만들면 그걸로 광고 소재를 돌리니까 퍼포먼스 마케팅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래서 이 콘텐츠를 보는 사람이 평소에 어떤 브랜드를 좋아하는지, 어떤 동네를 좋아할지 이런 식으로 세세하게 타겟팅을 하는 편이에요. 그리고 브랜딩의 경우에는 광고주랑 인터뷰를 되게 세밀하게 하는데 사생활까지 캔다는 각오로 이것저것 캐물어 가면서 워딩을 정하는 편이에요.
(🌹) : 실제 사례가 궁금해요.
(💘) : 한 의류 브랜드가 리뉴얼 브랜딩을 저한테 맡겼었어요. 그 의류 브랜드가 굉장히 미래 지향적이고 좀 도전적인 옷들을 파는 브랜드였거든요. 근데 대표님이랑 인터뷰를 해보니까 생각보다 옛 것에서 영감을 찾으시고 오래된 빈티지를 좋아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색 바른 것에서 찾은 영감으로 색다른 현재를 만들어 나간다’ 이런 식의 카피를 잡았던 기억이 있어요. 그리고 공간 기획 같은 경우는 콘텐츠 마케팅이랑 브랜딩을 모두 접목해야 되는 작업이거든요. 그래서 무엇을 보여주고 싶은지도 중요하고, 무엇을 보고 싶어 할지도 생각을 해야 돼서 좀 복잡한 면이 있어요. 그리고 보이는 게 중요하다 보니까 인테리어나 비주얼 디렉터 같은 전문 인력이 빠질 수 없어서 협업이 특히나 중요한 요소에요.
(🌹) : 공간 기획은 아무래도 온라인에 비해서 품이 많이 드는 작업일 것 같기는 해요. 그러면 온라인 기획과 오프라인 기획에는 어떤 차별점이 있을까요?
(💘) : 이벤트라는 공통된 요소로 말씀을 드리자면, 온라인 이벤트는 많이 참여하고 팔로워가 늘어나는 정량적인 수치에 더 신경을 써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오프라인은 실제로 그 오프라인을 경험한 사람들이 어떻게 느꼈는지, 자발적으로 어떤 후기가 올라오는지, 해당 이벤트를 통해서 어떤 인사이트가 파악됐는지 등 정성적인 걸 파악해야 되는 거라서 이 두 개가 가장 큰 차이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 듣고 보니 오프라인은 영감을 얻고자 방문하는 측면이 커서 확실히 정성적 후기를 고려 안 할 수 없겠네요. 기획에 관련된 얘기를 계속 나눴으니 그럼 영상 기획을 하실 때는 특히 어떤 부분을 고려하시나요?
(💘) : 영상 기획은 특징이 많은 사람들을 움직여야 하거든요. 스튜디오, 헤어, 메이크업 그리고 모델들의 포즈까지 디렉팅을 하는 업무이기 때문에 기획안을 철저하게 준비하는 것 같아요. 내 생각을 그냥 말하는 건 아무도 못 알아듣더라고요. 그래서 모델이 주머니에 손을 넣는 사진이 어떤 각도로 찍혀야 되는지 이런 것까지 세세하게 자료를 준비해 가는 편입니다.
(🌹) : 그런 자료들은 보통 어디서 수집을 하시나요?
(💘) : 요즘에는 알고리즘이 갓고리즘이잖아요. 한 번 보면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에 제가 관심 있어 하는 분야가 바로바로 나오기 때문에 수시로 스크랩을 해두고 있어요. 그리고 의류 브랜드라면 ‘무신사’나 ‘W컨셉’에 들어가 봐서 룩북 검색해 보고요. F&B 브랜드라면 ‘배달의민족’ 같은 데 들어가서 참고하고요. 이런 식으로 그 분야에 맞는 사이트라든지 써먹을 수 있겠다는 콘셉트 같은 게 눈에 보이면 바로바로 저장해놓고 즐겨찾기를 해놓는 편이에요.
(🌹) : 답변 감사합니다. 이제 개인적인 얘기를 나눠보고 싶은데 이직을 많이 하셨더라고요. 이유가 있을까요?
(💘) : 제가 5년 차인데 세 보니까 총 8번 이직을 했더라고요. 사실 제 성격이 한 가지를 깊게 파고드는 성향이 아니에요. 특히 마케팅은 여러 분야가 많잖아요.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건 뭐고 내가 잘하는 건 뭘까를 중점 가치로 두고 경력 단절 신경 안 쓰고 많이 도전해 봤던 것 같아요. 한 분야를 깊게 알면 세로형 경험이고 여러 분야를 얕게 알면 가로형 경험이잖아요. 그런데 가로형을 뒤집으면 한 가지 분야를 아는 것과 거의 같은 경험치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 : 그러면 이직할 때 어려움은 없으셨나요?
(💘) : 제가 대기업이나 엄청난 목표가 있는 사람이 아니라서 소소한 기업들은 이직을 많이 했어도 저만의 어떤 셀링 포인트가 있으면 다 뽑아주시더라고요. 그리고 뒤에서도 말씀드릴 거지만 프리랜서에 도전할 수 있었던 것도 제가 다 해봤기 때문에 어떤 게 나랑 잘 맞고 어떤 게 안 맞는지를 파악할 수 있었던 덕분이었다고 생각해요.
(🌹) : 보통 잦은 이직이 커리어의 걸림돌이 될까 봐 계속 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프리랜서 마케터가 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하시니까 새롭게 느껴지네요. 그리고 대행사와 인하우스를 다 경험해 보셨어요. 업무의 차이와 각각의 장단점이 있었을까요?
(💘) : 일단 저는 마케팅을 처음 시작해 보시는 분들은 꼭 대행사에서 경험을 해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저 같은 경우도 대행사에서 처음으로 배웠거든요. 광고대행사의 장점은 다양한 분야의 광고주들을 만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게 최고의 장점인 것 같아요. 반면 단점은 깊게 관여할 수가 없다는 점이에요. 내가 생각하는 방향과 광고주가 생각하는 방향이 다르면 어쩔 수 없이 을의 입장에서 틀리다는 걸 알아도 따라가야 되니까요.
(🌹) : 인하우스는 어떤가요?
(💘) : 인하우스는 제품의 A to Z까지 관여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인데요. 제품이 나오고 그 프로젝트가 끝나면 내가 1인 회사가 된 거 같다고 느낄 정도로 고 관여 프로세스가 많아서 전문가가 됐다는 기분이 들어요. 단점은 광고 대행사랑 반대로 시야가 좁아지는 느낌이 있더라고요. 제 전전 회사가 육아용품 회사였는데 알고리즘에 온통 유모차, 이유식 용품 이런 것밖에 안 뜨니까 보게 되는 타깃도 좁아지고, 재미있는 마케팅을 도전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 같더라고요.
(🌹) : 장단점이 공감 되네요. 그리고 소프트 스킬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으시더라고요. 그중에서도 자극적인 요소 없이 콘텐츠 후킹 하기, 맡은 일을 빠르게 처리하기 이 두 가지 스킬을 간단하게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 : 일단 ‘자극적인 요소 없이 후킹 하기’는 제가 불편한 걸 좀 잘 캐치하는 편인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요즘 많이 쓰이는 ‘요린이’, ‘헬린이’ 등이 좀 듣기 안 좋은 발언이라고 어린이날에 콘텐츠가 올라왔더라고요. 이런 식의 이슈를 잘 파악해서 그 표현을 쓰는 대신 좀 더 초보들이 겪는 공감적인 후킹으로 풀어내려고 하는 편이에요. 그리고 ‘맡은 일을 빠르게 처리하기’는 어쨌든 업무를 제가 컨펌하는 경우는 거의 없잖아요. 아무리 제가 완벽하다고 생각해도 상대방이 퇴짜 놓으면 말짱 도루묵이니까 일단 빠르게 컨펌을 요청하는 편인 것 같아요. 제가 오래 갖고 끙끙 앓기만 해봤자 해결되는 게 아니고 시간만 날아간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피드백이 중요하기 때문에 빨리 보내보고 컨펌해 주신 팀장님의 성향이나 광고주의 성향을 파악해서 그 뒤로는 한 번에 오케이 되도록 하는 과정이 결국에는 맡은 일을 빠르게 처리하는 소프트 스킬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
(🌹) : 감사합니다. 그리고 또 툴도 다양하게 사용하시는데 업무하실 때 가장 도움 된다고 생각하시는 툴이 있을까요?
(💘) : 제가 이력서에는 포토샵 같은 걸 써놓긴 했는데 사실 진짜 실무적으로 도움이 되는 건 구글 시트에요. 구글 시트로 스케줄표를 만들어 놓고 공유하는 게 좋더라고요. 그다음으로 제가 제일 좋아하는 툴은 미리 캔버스라는 사이트인데요. 마케터가 디자인까지 해야 되는 상황일 때 미리 캔버스에 있는 툴을 사용해서 빠르게 콘텐츠를 만들면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추천드리고 있어요.
(🌹) : 구글 시트 같은 경우는 스케줄 표를 짜놓고 다른 분들과 공유하기 위해 사용하시는 건가요?
(💘) : 네 팀원이 있을 때는 그렇게 공유를 하고요. 그 외에도 당첨자 리스트 같은 것도 중복되면 안 되니까 거기다가 다 모아놓고 정리를 하는 편이에요.
(🌹) : 모든 정보를 한곳에 모아놓는 개념으로 사용하시는 건가요?
(💘) : 네 옛날에는 엑셀을 썼는데 파일이 너무 많아지다 보면 찾기도 힘들고 광고주마다 폴더만 늘어나잖아요. 근데 구글 시트는 저장 공간이 차지를 안 하니까 훨씬 편리해서 업무 효율에도 도움이 되더라고요.
(🌹) : 이제 프리랜서 마케팅에 관해서 여쭤보고 싶은데요. 직장 다니시다가 프리랜서 마케터로 전향해야겠다고 생각하신 계기가 궁금해요.
(💘) : 진짜 솔직하게 첫 번째 가장 큰 이유는 출근이 싫어서였어요. 각자 효율성 있는 환경이랑 시간이 다른데 꼭 정해진 장소에 정해진 시간에 가서 일을 하는 게 좀 힘들다고 느꼈어요. 그리고 요즘은 디지털 노마드 시대라서 다 노트북 들고나가서 업무하고 그러시잖아요. 저는 그럴 때 얻는 인사이트랑 영감이 훨씬 더 많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또 저는 적게 일하고 많이 놀면서 적당히 버는 삶을 추구하거든요. 이렇게 제가 좋아하는 것들이 명확해지다 보니까 프리랜서 마케터로 전향을 하게 됐습니다.
(🌹) : 지금은 아예 프리랜서 마케터가 되신 건가요?
(💘) : 네 중간중간 회사를 쉴 때도 프리랜서로 일했었고, 지금은 아예 프리랜서 업무만 4개 정도 받아서 진행을 하고 있어요.
(🌹) : 그러면 프리랜서 마케터가 되려면 어떤 역량이 있어야 할까요?
(💘) : 레퍼런스를 잘 정리할 수 있는 사람이 프리랜서에 잘 맞는 것 같아요. 평소에 출퇴근하는 시간을 아껴서라도 아 이런 마케팅이 있고 저런 마케팅이 있구나 이건 이렇게 접목해 볼 수 있겠다 하는 식의 아이데이션을 계속하는 사람이 잘 맞는 사람일 것 같아요.
(🌹) : 성실해야 되겠네요.
(💘) : 네 계속 끊임없이 생각을 해야 하고 당장 일이 없더라도 일이 들어오면 이렇게 대응해야겠다는 아이디어 구상을 계속하는 사람이 잘 맞지 않을까 싶네요.
(🌹) : 그러면 영업 유치를 계속해야 할 텐데 어떤 식으로 고객을 영업하고 어디서 일을 받으시는 건가요?
(💘) : 이건 저도 아직 어려운 부분이긴 한데요. 보통 프리랜서들은 어느 정도 네임드가 되기 전까지는 인맥이라고 생각해요. 근데 인맥이 거창할 건 없고 한 번 나를 써본 사람이 계속 나를 쓰고 누군가에게 나를 추천하는 것이 곧 인맥인데요. 저는 아직까지 다른 분들처럼 인스타그램에 포트폴리오를 열어둔다든가 이러진 않았거든요. 근데 운이 좋게 주변에 브랜드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분들이랑 계속 작업을 하면서 새로운 클라이언트까지 만나게 됐어요. 근데 만약 이런 게 쉽지 않은 환경이신 분들은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나 브런치 요즘에 잘 되어 있잖아요. 거기서 본인이 무슨 일을 할 수 있고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끊임없이 적극적으로 어필을 하면 한 건 두 건씩 들어와서 점점 늘어나는 게 아닐까 싶어요.
(🌹) : 평소에 포트폴리오를 많이 구축을 해놔야 되는 부분이겠네요.
(💘) : 네 저는 특히 회사에 있는 마케터 분들은 매일 만드셨으면 좋겠어요. 예를 들어 업무 중에 구글 시트를 썼으면 그냥 그렇구나 하고 끝이 아니고 메모장에 구글 시트는 어떨 때 쓰면 좋다 이런 식으로 작은 인사이트라도 기록을 해놔야 그게 모여서 자기가 어떤 걸 잘하는지 잘 보이게 되는 것 같거든요. 작은 성과라도 매일매일 써 놓으시면 그게 곧 자기를 잘 표현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 좋은 팁을 주셨네요.
(💘) : 감사합니다.
(🌹) : 그러면 프리랜서 마케터를 희망하시는 분들에게 특별히 추천하는 경험이 있을까요?
(💘) : 저는 진짜 많은 경험을 해보셔야 된다고 생각해요. 프리랜서는 회사에 비해 성과가 엄격하기 때문에 스스로 진행했던 프로젝트들을 수치화해서 포트폴리오를 많이 만들어보는 경험을 해보셔야 되고요. 그리고 왜 나를 써야 되는지 전략을 짜는 시간이 필요하실 것 같아요. 저는 한 가지 일을 1인분 하는 것보다 10가지 일에 0.5인분을 하는 마케터라고 소개를 하거든요. 대부분 스몰 브랜드에서 저를 써주시기 때문에 그런 점을 공략하는 거죠. 저는 퍼포먼스 마케팅 할 줄 알고 자격증도 있습니다는 그분들에게 와닿지 않아요. 전 사진도 찍을 줄 알고, 영상 기획도 할 줄 알고, 광고도 돌릴 줄 알고, 콘텐츠도 만들 줄 알아요라고 하는 게 더 매력적인 셀링 포인트가 될 수 있거든요. 그런 식으로 자기 자신을 브랜딩하고 전략을 짜는 시간을 꼭 가지셔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 보통 수익 문제 때문에 퇴사를 못하시는 면도 있잖아요. 그런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 저는 그럴 거면 차라리 알바를 추천할 것 같아요. 생계 때문에 그러는 거라면 오히려 여러 곳에서 아르바이트하는 게 더 큰 인사이트로 다가올 수가 있거든요. 아니면 요즘에 서울시 공공 일자리도 잘 나와 있고요. 돈이 필요한 거라면 그런 색다른 업무나 알바를 해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인 것 같아요.
(🌹) : 얘기를 계속 들어보니까 쉽게 쉽게 해결 방법을 말씀해 주셔서 읽으시는 분들도 도움이 되실 것 같아요.
(💘) : 감사합니다.
(🌹) : 그리고 볼만한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에디터 스쿨을 수강하셨다고 하셨는데 이 수업이 실무에 도움이 되셨나요?
(💘) : 저는 이 컨셉진이라는 매거진 에디터 스쿨을 통해서 마케팅을 바라보는 제 시선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인데요.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 질문이 없는 기획안을 만들어라라는 말씀을 해 주셨거든요. 저는 그때 좀 머리를 한 대 맞은 듯한 기분이었어요. 왜냐면 저는 제가 아는 지식을 당연히 남들도 알 거라고 생각하고 기획안을 써왔거든요. 그래서 그때 이런 것까지 놓치지 말아야 되는구나, 이런 걸 신경 써야 되는구나, 기업의 레퍼런스는 이렇게 찾는구나 하면서 세세하게 실무 경험에 좀 많이 도움을 받았던 것 같아요.
(🌹) : 관심 있으신 분들 들어보시면 좋겠네요. 그리고 또 개인 뉴스레터도 발행을 하셨어요. 저도 읽어봤는데 인사이트가 깊더라고요. 트렌드와 마케팅 이슈를 잘 파악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 : 요즘에는 하루에 몇십 개씩 뉴스레터가 오잖아요. 저는 그거를 다 읽어보고 솎아내는 과정이 진짜 마케팅 이슈를 파악하는 방법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읽는 게 전부가 아니고 그걸 누군가에게 전달하면서 자기만의 콘텐츠로 만들어 가는 게 진짜 잘 파악하는 방법인 것 같다고 생각해요. 사실적인 예시를 들자면 네이버의 ‘마케팅’ ‘팝업’ ‘홍보’ 이런 키워드를 엄청 검색을 해봐요. 그러면 어떤 브랜드에서 어떤 마케팅을 하고 있고 어떤 프로모션을 하고 있는지 이런 게 다 나오거든요. 그리고 매거진도 많이 구독해서 보고 인스타그램도 요즘 마케팅 계정이 많으니까 많이 접해보시고 내가 좋아하는 이슈가 뭔지를 좀 솎아내보는 과정이 트렌드를 전반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이지 않을까 싶어요.
(🌹) : 감사합니다. 그러면 이제 공통질문을 드려볼게요. 아라 님이 보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콘텐츠가 있으실까요?
(💘) : 저도 이 질문을 받고 생각해 봤는데 딱 먼저 생각난 게 후시딘 광고에요. 후시딘 광고 보셨을지 모르겠는데 어린애들이 나와서 막 보드도 타고 달리기도 하다가 넘어지면서 ‘상처 지지 않아’ 이런단 말이에요. 근데 이 카피가 상처 지지 않는다라는 말도 되고 나는 상처에 지지 않는다라는 이중적인 의미가 돼서 너무 매력적인 카피라고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상처 날 때 후하는 걸 살려서 또 셀링 포인트로 하셨더라고요 그래서 여러모로 되게 잘 만든 광고라고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 : 저는 아직 보지 못했는데 한번 봐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혹시 MBTI가 어떻게 되시나요?
(💘) : 저는 마케터 중에서도 많다는 ENFP입니다.
(🌹) : 그러면 지금 프리랜서로 혼자 일하고 계신 건가요?
(💘) : 네 혼자 일하고 있어요.
(🌹) : 그럼 직장 생활을 하시거나 협업을 하셨을 때 이상적인 동료가 있었을까요?
(💘) : 저는 회사 다닐 때 사람이 가장 중요한 사람이어서 이상적인 동료의 상이 되게 많은데요. 공통점은 사적으로도 만날 수 있는 동료를 좋아했던 것 같아요. 회사에서 힘든 일이 있더라도 술 한잔하자 하면서 회사 욕도 신나게 하고 상대에게 좋은 일이 있을 때 진심으로 친구로서 축하해 줄 수 있고요. 그리고 사람을 사적으로 만나게 되면 이 사람의 성향에 대해서 알게 되잖아요. 그러면 이 사람이 일적으로 나랑 안 맞더라도 원래 쟤는 계획형이니까 이런 게 지금 필요하구나 이렇게 이해할 수 있게 되더라고요. 누군가는 저를 최악의 동료로, 사적으로 별로인 데라고 생각할 수는 있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사적으로도 만날 수 있는 동료가 저랑 잘 맞는 동료이지 않을까 싶어요.
(🌹) : 어느 정도 편하게 지낼 수 있는 동료를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그러면 이제 거의 인터뷰 막바지로 왔는데요. 아라 님이 생각하시는 마케팅이란 무엇인가요?
(💘) : 이게 정말 힘들었던 질문이었는데 두 가지 정도 생각을 해봤어요. 첫 번째로는 어떤 사람의 정성을 헛되이 하지 않는 일이 마케팅인 것 같아요. 어떤 브랜드를 만들었거나 제품을 만들었거나 혹은 이런 인터뷰를 하는 것도 어쨌든 다 각자만의 스토리가 있고 정성을 쏟아서 이런 프로젝트를 하시는 건데 이걸 알리는 게 마케팅이잖아요. 그래서 어떤 정성을 헛되이 하지 않는 게 마케팅인 것 같고요. 또 비유를 하자면 평소에 저는 와이파이 공유기라고도 표현을 하는 편이에요. 요즘 5g 시대지만 그럼에도 누군가는 와이파이가 필요한 사람이 있잖아요. 와이파이가 곧 우리가 셀링 해야 되는 브랜드라고 생각을 하고 반경 안에 이걸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찾아서 더 넓게 넓게 퍼뜨려주는 역할이 마케팅이지 않을까라고 생각해 봤습니다.
(🌹) : 이 질문이 공통 질문이라서 모든 분들한테 다 질문을 드렸거든요. 가장 신선했던 답변이었던 것 같아요. 아라 님은 앞으로 어떤 마케터가 되고 싶으신가요?
(💘) : 저는 마케팅만 잘하지 않는 마케터가 되고 싶어요. 올라운드 플레이어가 되고 싶은 거여서 마케터라기보다는 그냥 아라라는 직무랑 직업이 되고 싶은 사람인 것 같아요. 어떤 일이 필요로 할 때 이거 아라한테 부탁하면 되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요.
(🌹) : 그럼 앞으로 5년 뒤에 목표가 있으실까요?
(💘) : 제가 5년 뒤면 35살인데 어떤 형태로라도 제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게 작업실일 수도 있고 제가 요즘 꽃에 관심이 많아서 꽃을 공부하고 있는데 꽃집이 될 수도 있고 아니면 제가 서브로 하고 있는 사진을 좀 더 전문적으로 배워서 스튜디오를 차릴 수도 있고 또는 제 취향대로 꾸민 에어비엔비일 수도 있고요. 아무튼 마케팅으로서는 보여줄 수 없는 어떤 결과물들을 35살에는 저를 잘 나타낼 수 있는 공간으로 표현해 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겨서 누구나 놀러 올 수 있고, 그 공간에서 꿈과 행복에 대해서 얘기하고, 아지트처럼 삼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꿈을 꾸고 있어요.
(🌹) : 공간 기획하신 경험도 있으셔서 현실화하기에 어렵지 않으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마지막으로 저희 구독자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 : 일단 마케팅이라는 직무가 좀 애매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회사 면접 볼 때도 “마케팅은 뭐라고 생각하세요?”라고는 많이 물어보시는데 “경영 지원이 뭐라고 생각하세요?”라고는 안 물어보잖아요. 이렇게 눈으로 보이는 작업물이 전부가 아닌 직무라서 좀 애매한데, 꼭 특출나게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지 않더라도 나라는 사람은 대체될 수가 없으니까 자기만의 색깔을 찾아가는 과정을 가지시길 바라요. 어쩌면 업무 공부보다 더 많이 스스로랑 친해지는 과정이 생기시면 좋겠어요. 여러분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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