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응터뷰] 셀프 디깅으로 직무 전환한 썰!

(에디터 로지🌹) : 안녕 응답이들! 오늘은 공익 활동가로 오랜 기간 활동하다가 브랜드 마케터로 직무를 전환한 분의 이야기를 담아왔어. 그럼 바로 시작할게

(🌹로지) :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Dream Maker) : 네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소셜벤처에서 매니저로 일하면서 자사 브랜드인 E 브랜드의 브랜드 마케터로 일하고 있고요. 이 외에도 꿈이라는 키워드로 콘텐츠를 만들고 이로 인해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고자 하는 드림 메이커라고 합니다.

(🌹) : 반갑습니다. 회사에서 두 가지 직무를 맡고 계신 것 같은데 주로 어떤 일을 하시나요?

(✨) : 브랜드 마케터로서는 콘텐츠를 기획하고 발행하며 자사 브랜드만의 가치를 고객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일반적인 브랜드 마케터의 일을 하고요. 매니저로서는 예비 창업가들과 직접 커뮤니케이션하면서 비즈니스 컨설팅을 돕고 있습니다.

(🌹) : 해당 산업과 회사를 선택하시게 된 이유가 궁금해요.

(✨) : 저는 가치 전달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해서 이런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영역을 찾던 중에 비즈니스로 선한 영향력을 창출하는 소셜 벤처 기업에 대해 알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현재의 선택으로 이어지게 된 것 같습니다. 또 현재 회사는 소셜 벤처 기업이면서도 마케팅과 브랜딩의 영역까지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 저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 : 드림 메이커님에게 딱 맞는 회사였네요. 그럼 소셜벤처에서의 마케팅은 일반적인 기업의 마케팅과 다른 점이 있을까요?

(✨) : 저도 일반 기업의 마케팅을 직접 해본 게 아니라서 확답은 못하겠지만 기업의 성격만 다를 뿐 마케팅이라는 일은 본질적으로 같고, 현재 많은 일반 기업들이 ESG 경영을 앞세워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비슷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 : 회사 업무 외에도 개인 프로젝트를 여러 개 진행하시더라고요. '꿈을 이야기하는 스토리 브랜드 에메멩'은 어떻게 구상하시게 된 건가요?

(✨) : 에메멩을 통해 고객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건 유형의 상품 안에 숨어있는 꿈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Dreamers change the world in the end(꿈꾸는 자들이 결국 세상을 바꾼다)”, "그리고 꿈은 즉 나 자신이다"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 : 닉네임대로 꿈이라는 키워드가 빠지지 않네요. 한 가지 키워드로 캠페인을 계속해서 확장시켜가는 노하우가 있을까요?

(✨) : 가치관을 기반으로 이야기를 연결시키기 위한 노력을 했던 것 같아요. 제 머릿속에서 나온 생각들이 연결이 돼야 듣는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잖아요. 그렇기에 다양한 캠페인의 가운데 있는 나 자신이라는 세계관을 견고히 하고, 그 후에 그 세계관을 확장시키면서 연결하고자 했습니다. 즉, 셀프 디깅을 통해 제 자신을 먼저 정확히 파악하는 게 하나의 키워드로 캠페인을 확장시키는 노하우에요.

(🌹) : 이력을 보니까 14년 동안 국제 개발 협력 분야에서 활동하셨더라고요. 이렇게 14년 동안 한 분야에서 활동하셨는데 마케터로 직무를 변경하시게 된 이유가 궁금해요.

(✨) : 퇴사 후 갭이어 시간을 보내며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경험하면서 이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형태의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제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을 하며 누군가에게 영감으로 다가갈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행복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마케터라는 직무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 : 직무를 변경하신 거니까 그만큼의 노력이 있었을 것 같은데 마케터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나요?

(✨) : 앞에서 말씀드린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고요. 이 외에도 특히 제가 관심 있는 사회적 기업이나 소셜 벤처 관련 공모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어요. 짧은 시간이지만 7개월이라는 기간 동안 꾸준하게 경험을 기록하고 포트폴리오화 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직무 전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 : 그러면 마케팅도 분야가 다양한데 왜 브랜드 마케터를 선택하셨나요?

(✨): 마케팅을 공부하다 보니까 모든 브랜드마다 고유한 스토리와 배경, 과정, 가치와 방향성을 가지고 고객들에게 다가가고 있는 거예요. 그리고 대중들에게 이런 가치들을 가장 최전선에서 전달하는 마케팅이 브랜드 마케팅이더라고요. 그래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 : 현직자로서 브랜드 마케터를 준비하시는 취준생 분들에게 추천하는 경험이 있을까요?

(✨) : 외부에 대한 관심을 가지기 이전에 먼저 스스로를 마주하면서 ‘나 또한 하나의 고유한 브랜드다’라고 생각하고 탐구하는 시간을 갖는 거요. 이후에 추가적으로 본인이 좋아하는 산업 군 혹은 좋아하는 특정 브랜드가 있다면 그 브랜드의 역사, 설립 배경, 과정에 대한 디깅 작업을 자연스럽게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관련 분야 공모전도 기회가 있으면 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 : 인스타 영감 계정도 운영하시는데 일상에서 영감을 발견하는 노하우가 있으신가요?

(✨) : 일단 일부로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 하는 기록이 아니라 조금 더 민감하게 세상을 바라보자는 생각으로 계정을 만들고 기록들을 남기고 있어요. 노하우라면 일상에서 겪게 되는 상황을 표면적으로만 보지 않고 그 안에 숨겨진 이야기들이 있지 않을까, 누군가는 다르게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 등을 계속 디깅아웃해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기록하고 있어요.

(🌹) : 콘텐츠로 활용도 하시나요?

(✨) : 네 의도한 건 아니지만 제가 현재 하고 있는 일과 외적으로 진행 중인 사이드 프로젝트의 콘텐츠를 기획할 때 도움을 받고 있어요.

(🌹) : 개인 이야기를 담은 뉴스레터도 발행하시더라고요. 주로 어떤 이야기를 쓰고 계시나요?

(✨) : 개인적인 이야기와 경험들이요. 나의 이야기와 경험들이 누군가에게 영감이자 위로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시작하게 되었어요.

(🌹) : 독자 반응은 어떤가요?

(✨) : 많은 피드백을 받아본 건 아닌데 저를 이미 알고 있는 지인분들은 저에 대한 디테일한 스토리를 들을 수 있고 어떤 관점과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지에 대한 가치관을 알 수 있어 좋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 : 회사 생활하시면서도 이렇게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 계신데 시간 관리 방법이 있으신가요?

(✨) : 사실 제가 가장 잘 못하고 있는 것 중 하나인데요. 정확한 답변은 아닐 수도 있지만 저의 방법은 어떤 선을 정해둡니다. 제가 이전에 일하면서 번아웃과 무기력증을 경험해 본 사람이라 내가 어느 정도 수준이 되면 혹은 내가 어느 정도의 심리적인 압박감을 받으면 그 이상으로 더 나아가면 안 되고 잠시 멈춰야 하는구나라는 걸 알게 됐어요.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런 시간 관리 방법과는 관점이 좀 달라서 답변이 제대로 됐는지 모르겠네요.

(🌹) : 오늘 인터뷰를 관통하는 키워드가 셀프 디깅인 것 같아요. 시간 관리조차도 내 몸의 컨디션에 맞춰서 하시는 것 같네요. 그럼 브랜드 마케터로서 업무를 하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무엇인가요?

(✨) : 첫 번째는 ‘브랜드의 핵심 가치’, 두 번째는 ‘타겟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분석’입니다. 특히 가장 먼저 고객을 만날 수 있는 브랜드 마케터이기에 이것들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 : 진로를 전환하신 거니까 면접 이야기도 궁금한데 혹시 기억에 남는 면접 질문이나 이야기가 있을까요?

(✨) : 현재 입사한 회사 면접을 봤을 때 이 회사 너무 들어오고 싶다, 이 대표님과 일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대표님께서 제가 가지고 있는 능력뿐만 아니라 저라는 사람에 대해서도 궁금해하시더라고요. 이렇게 소통이 잘 되는 곳이라면 일하기 좋은 환경이겠다고 느꼈어요.

(🌹) : 편안한 형식으로 대화를 나누셨겠지만, 그래도 면접 아닌 면접으로서 강점으로 어필하셨던 게 있으셨을 것 같아요.

(✨) : 생각해 보면 이전 면접들이 어려웠던 이유가 제가 했던 일이 너무 많다 보니까 ‘나 이런 가치 있는 일을 이만큼이나 했어요’를 나열식으로 하나하나 부각하려다 보니 어려웠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일단은 비워내는 거에 집중했어요. 했던 경험 중에 핵심적으로 제 가치에 부합하는 경험을 선택한 후에 그 경험들에서 제가 무엇을 배웠고, 여기서의 나의 역할이 무엇이었으며, 지금까지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고, 또 그것이 앞으로 이 회사에 들어오게 된다면 어떤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을까에 대한 부분들을 어필을 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 : 경험을 모두 나열하는 것보다 그 안에서 내 가치관 중심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경험을 어필하라는 말씀이신 것 같아요. 맞나요?

(✨) : 네네

(🌹) : 작은 경험이라도 내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그 일을 했는지만 설명이 된다면 충분히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태까지 본 것 중에 인상 깊은 콘텐츠가 있으신가요?

(✨) : 제가 현재의 직무를 선택할 수 있는 큰 계기가 되었던 브랜드 2개가 있어요. 첫 번째는 ‘모베러웍스’라는 브랜드인데요. ‘모티비’ 유튜브 콘텐츠를 보면서 모빌스 그룹을 설립하게 된 사람들이 어떻게 모베러웍스라는 브랜드를 만들게 되었고, 지금까지 오게 된 과정들을 이야기하면서 팬들과 교감하고 소통하는 게 너무 인상 깊었어요. 이전까지는 솔직하게 다 보여주면 손해 보는 것 같은 세상이었는데, 이제는 진정한 공유의 시대가 왔구나를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필로스토리’라는 브랜드가 있는데 고객의 관점으로 브랜드를 바라보고, 듣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브랜드 스토리를 개발하도록 돕는 브랜드에요. 이곳에서 브랜드 스토리 개발 워크숍을 진행하는데 이 캠페인도 좀 인상적이었던 것 같아요.

(🌹) : 역시 가치관을 중요하게 보시는 것 같은데 그러면 콘텐츠를 보면서 브랜드의 가치관을 파악하는 노하우가 있으신가요?

(✨) : 개인적으로 모든 것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것은 브랜드 탄생 배경이라고 생각하고 이를 가장 중요시 여기고 있어요. 그래서 콘텐츠를 보게 될 때 브랜드의 첫 시작과 지금까지의 과정에 포인트를 두어 브랜드의 가치관을 파악합니다.

(🌹) : MBTI는 어떻게 되시나요?

(✨) : 저는 ENFP입니다.

(🌹) : T이실 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네요.

(✨) : 지금 인터뷰라서 모습은 좀 그렇게 비추어질 수 있는데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테스트했을 때 F가 100이 나왔습니다. (웃음)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의 키워드들이 꿈, 선한 영향력, 사랑 등 감정적인 키워드가 굉장히 많아요.

(🌹) : 그리고 저희 인터뷰에 지원해 주셨을 때 진정한 지속 가능한 삶 그리고 일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으시다고 하셨어요. 드림 메이커님이 생각하는 진정한 지속 가능한 삶 그리고 일은 무엇인가요?

(✨) : 일단 스스로에 대해서 솔직할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자기 객관화가 중요하기 때문에 남들에게 보이는 모습을 중시하기 이전에 일단 스스로를 파악해야 돼요. 그러고 나서 스스로에게 맞는 관계 속에서 일을 하고 삶을 살아가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 : 드림 메이커님이 생각하는 마케팅이란 무엇인가요?

(✨) : 사업에서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결코 없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 드림 메이커님의 5년 뒤 목표는 무엇인가요?

(✨) : 저의 가치관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꿈입니다. 제가 지금 소셜벤처 기업에서 일하고 있으니까 다방면으로 배우고 성장하면서 앞으로 제가 만들어갈 브랜드에 대한 청사진을 5년이라는 시간 동안 그리고 싶어요. 그린 결과가 5년 뒤에는 건물이 되었든 공간이 되었든 회사가 되었든 브랜드가 되었든 그렇게 유형의 것들로 드러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 브랜드가 론칭되면 이용해 보고 싶네요.

(✨) : 감사합니다.

(🌹) : 그럼 드림 메이커님은 앞으로 어떤 마케터가 되고 싶으신가요?

(✨) : 영향력이 있는 마케터가 되고 싶습니다. 마케터가 되기로 마음먹고 지금의 제가 존재할 수 있듯이, 저로서 또 누군가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고 싶습니다. 단순히 유명해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저를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 중 단 한 명에게만 영향을 끼치더라도 결코 그 한 사람으로만 그치지 않고 더 퍼져 나갈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에 계속해서 포기하지 않고 더욱 세상과 사람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마케터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 : 마지막으로 저희 구독자분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려요.

(✨) : 응답하라 마케팅 오픈 채팅방에 계신 분들 보면 저보다 경력도 많고 능력도 뛰어나신 분들이 많은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인터뷰를 신청하게 된 이유는 자기만이 가진 것들에 집중해서 용기를 가지고 무언가를 행하면 앞으로 내가 하게 되는 것에 있어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마케팅 분야에서 슬로건으로 삼았던 문장이 있는데요. 스티브 잡스가 스탠포드 연설에서 했었던 말 중에 Connecting the dots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점과 점을 이으면 연결된다는 것들을 비유하며 말을 한 건데요. 저는 이 말을 셀프 디깅이나 일에 있어서의 관점으로 좀 바꿔보았습니다. 과거의 것들이 지금 현재에 무조건 영향을 끼치게 되고 현재의 것들이 미래에 무조건 영향력을 끼치게 된다고 믿어요. 그래서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과거와 현재, 미래들을 조금은 자기 객관화를 통해 연결시켜보고, 또 이것들을 계속해서 견고히 한다면 어떤 일을 하든 힘들더라도 기쁘게 행복하게 그 일을 유지해 갈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 : 깊은 울림을 주는 말씀을 해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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