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향사들의 실험실, 르 라보(Le Labo)의 A to Z

사람과 향기를 추구하는 브랜드, 르 라보에 대해 알아보자

2023.06.04 | 조회 1.13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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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아띠들!🙋🏻‍♀️ 반가워!! 오늘의 브랜드는 무엇인지 힌트를 줄게!

화려하고 고풍스러운 인테리어 대신 조향사들의 조향 공간, 실험실의 모습을 담아낸 브랜드! 과연 어디일까?

오늘의 브랜드는 바로 르 라보(Le Labo)야!!

지난 뉴스레터를 통해 ‘이솝’에 대해 봤지? 오늘은 비슷한 성격을 지니고 있는 향수 브랜드인 ‘르 라보’를 다루며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봐주면 좋을 것 같아!

그럼 오늘의 브랜드 이야기도 시작해볼게~

르 라보 브랜드 철학은 무엇일까?

르 라보는 실험실 모습을 그대로 본뜨듯 만들어 구매와 동시에 향수를 제조하는 “메이드 투 오더”방식을 취하고 있어. 이에 소비자는 매장에 방문하여 향수를 구매함으로써 조향사가 향수를 만드는 과정을 직접 지켜볼 수 있는 거지! 특히나 📍르 라보의 브랜드 철학은 ‘사람, 향기’📍이야!! 즉, 사람 중심적인 가치, 독특하면서도 자연스러운 향기를 추구하는 브랜드이지! 모든 제품을 손으로 직접 만들고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실험하고, 실패하고, 또 성공하는 과정을 통해 르 라보만의 특성을 더할 수 있지. 브랜드의 탄생 이유이자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 될 수 있는 브랜드 철학은 여기서 끝이 아니야!

르 라보의 또 다른 브랜드 철학은 바로 📍‘와비사비(Wabi-Sabi), 불완전함의 미학’📍이야!

일본의 문화적 미의식을 뜻하는 와비사비(Wabi-Sabi)는 자연스럽고 단순함을 추구하면서 동시에 오래된 것의 미학을 중시하는 개념인데 이는 르 라보를 논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철학이야.

르 라보는 와비사비 정신을 반영해 향의 원료 자체에 집중하고, 완전히 만들어진 상태가 아닌 재료들이 혼합되고 향을 구매하는 사람의 체취에 자연스레 스며드는 과정경험을 중시해!

르 라보는 와비사비를 단순히 미학으로 보지 않고 지금이 되기까지 자리하게 된 근본이자 브랜드 윤리라고 바라볼 수 있는 거지!!🤭

브랜드 특징은 무엇이 있을까?

1️⃣ 신선한 핸드메이드 향수가 탄생하는 공간 ‘실험실’

https://www.eyesmag.com/posts/137846/a-to-z-vol-12-LELABO

완제품을 판매하는 타 브랜드와 달리, 르 라보는 소비자에게 특별한 경험을 판매하는데, 실험실에 소속된 전문가들이 즉적에서 제조해 신선한 핸드메이드 향수를 제작하지.

이 과정에서 소비자가 직접 향기를 맡고, 만지는 등 감각의 체험으로 스스로 고유의 향수를 만드는 경험을 제공해 희소성을 만들어내고 있어.

2️⃣ 나만의 향수를 완성하는 마지막 과정, ‘라벨링’

https://www.eyesmag.com/posts/137846/a-to-z-vol-12-LELABO

르 라보의 브랜드 경험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한 단계 더 나아가 ‘라벨링 서비스’로 비로소 완성돼! 제품 라벨에 제조 날짜와 장소, 이름, 메시지를 적을 수 있는 라벨링 서비스는 르 라보의 또 다른 아이덴티티이며 소유주가 원하는 문구를 각인하는 과정을 끝으로 진정한 나만의 향수가 만들어지는 거지.

독특한 점은, 영어와 숫자에는 마그다 텍스트를, 한글은 송성훈신형 타자체를 사용한다는 것인데 오래된 타자기에서 볼 법한 두 개의 폰트는 브랜드의 모든 편집물에 쓰여, 이 역시 무심한듯 자연스러운 멋을 추구하는 르 라보를 이야기 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존재야.

3️⃣ 와비사비 정신에 기인한 부티크 인테리어

https://media.fastcampus.co.kr/insight/branding-lelabo/ https://www.shopma.net/job/shop10_read.asp?id=1808808&class_id=03

르 라보의 제품과 패키지는 물론, 매장에서도 그들의 핵심 철학 와비사비’ 정신을 몸소 느낄 수 있어.

르 라보가 생각하는 불완전한 미의 기준은 말 그대로 단순하며 본질적이고, 오래되고 낡은 것으로 내외부는 부식된 간판, 여러 겹으로 덧칠한 벽지의 흔적 등 원래 존재하던 공간 특성을 최대한 살렸어.

부티크를 채우는 가구 또한 수백 년 된 고목 가구, 빈티지 세면대 등의 세월이 녹아있는 조합으로 꾸리며 전형성에서 벗어난 르 라보만의 미학을 완성하는 동시에 고객이 보다 편안하게 경험하도록 연출하였어.

4️⃣ 조향사의 실험실을 연상케하는 ‘퍼퓸 랩’

https://www.scmp.com/magazines/style/luxury/article/3033221/move-over-jennifer-lopez-heres-why-millennials-and-gen-z-are

블렌딩은 향수의 마지막 제조 단계로, 몇몇 백화점 매장을 제외한 전 세계 르 라보 매장은 **블렌딩 공간 ‘퍼퓸 랩이 별도로 마련돼 있어!

주문과 동시에 실험실 소속 전문가들이 블랜딩을 진행하며, 이때 원료가 신선하게 유지되어 매우 섬세한 탑노트를 풍성하고 온전히 느낄 수 있지.

즉, 르 라보 향수에 사용하는 에센셜 오일 시약병과 말린 꽃과 같은 실제 원료도 살펴볼 수 있어, 직접 만져보고 듣고 보고 향기를 맡는 등 다양한 감각을 일깨우는 복합적인 체험이 가능해.

5️⃣ 르 라보의 파트너 ‘소울’

https://www.eyesmag.com/posts/137846/a-to-z-vol-12-LELABO

르 라보는 ‘메이드-투-오더’ 방식으로 운영함에 따라, 부티크 내에 향수 제조를 맡는 스태프가 상주하는데 그들을 부르는 애칭은 ‘소울’이야!

기본적인 제품 조언과 추천 및 경험 안내는 물론이고, 제품 구매 시 블렌딩부터 라벨링으로 마무리되는 세세한 과정을 도와주지.

더불어 패키지에 담기는 종이 카드에 서명과 구입한 장소 및 짧은 감사 인사를 직접 손으로 써주는 맞춤형 서비스까지! 오직 르 라보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아날로그적 소통 경험이라고 생각해😆

6️⃣ 리필 서비스

https://www.eyesmag.com/posts/137846/a-to-z-vol-12-LELABO

르 라보는 20% 할인된 가격에 리필이 가능. 다 사용한 보틀을 가져가면 향수 원액을 붓고 펌핑기와 라벨을 새것으로 교체하는 모든 과정을 바로 앞에서 살펴볼 수 있지!

리필을 한 빈도만큼 라벨지를 덧붙여 두껍게 만드는 것도 재미있는 포인트야. 첫 구매 시에는 박스에 담아주지만, 리필 시에는 크래프트 봉투에 담아줘 왠지 더 특별함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아!

단 퍼퓸 랩이 구비되어 있는 부티크에서, 기존에 사용했던 동일한 향과 사이즈로만 가능하다는 점! 잊지 말아줘!😘

르 라보의 대표 제품은 뭘까?

르 라보는 장인정신과 자유로운 감성을 담은 브랜드로 프레쉬한 퍼퓸 콜렉션을 고객 맞춤 라벨링 서비스로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지.

특히 ‘시티 익스클루시브’라는 리미티드 에디션'전 세계를 여행하는 무드를 전하려는 제품’이란 특징으로, 일정 기간/일정 지역의 르 라보 매장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어. 이런 방식을 통해서 르 라보의 다양한 제품을 마케팅 하는 전략이기도 하지.

뿐만 아니라 향수에 들어간 원료들을 나열하면서 시각적인 재미를 주면서 큐레이팅을 하는 방식으로 제품을 홍보하니, 세계 여행을 가기 전에 르 라보의 ‘시티 익스클루시브’를 알아보길 바라!🤭

뉴욕 투베로즈40’

https://www.eyesmag.com/posts/137846/a-to-z-vol-12-LELABO

오렌지 플라워 향, 우디 플로럴 향이 느껴지는 강렬하면서도 순수한 느낌이 공존하는 향이 느껴지는 향수

‘서울 시트롱28’

https://www.eyesmag.com/posts/137846/a-to-z-vol-12-LELABO

레몬에 진저와 자스민 등을 혼합하는 방식으로 전통과 보존 사이에 균형을 맞춘 향수

 

이외에도 다양한 향수가 있지만 대표적인 향을 꼽아보려고 했어! 특히 서울 시트롱28은 우리나라에서 구할 수 있으니 직접 찾아가 시향을 해봐도 좋을거야.

 

클래식 컬렉션

르라보의 클래식 컬렉션으론 어떤 게 있을까? 대부분 주문제작을 통해 향수를 제작하지만 대표적인 향은 있기 마련이겠지? 그런 의미에서 클래식 컬렉션 세 가지를 가져와봤어.

‘떼 마차 26’(THÉ MATCHA 26)

부드러운 마차 티 어코트와 시트러스, 우디 노트가 어우러진 고요하고 깊은 성격의 향

‘어나더 13(ANOTHER 13)’

어나더 매거진과의 특별한 콜라보로 탄생한 매력적인 우디 머스크 향

‘상탈 33(SANTAL 33)’

스모커한 우드 향이 어우러져 스파이시하고, 가죽 향이 맴도는 머스크한 향

라벨링은 물론, 수작업으로 제작되는 맞춤형 향수라는 점이 인상 깊지🙂

르 라보의 마케팅?

르 라보는 이전 ‘이솝’과 마찬가지로 광고를 따로 진행하고 있지 않아. 하지만 ‘브랜딩’에 진심이지. 때문에 이를 ‘마케팅’으로 봐도 무방할거야. 어떤 게 있는지 같이 볼까?

인스타그램

르 라보는 매스 브랜드 유통 방식과 마케팅 방식에서 벗어나 조향사의 연구실인 ‘르라보 랩’을 개방해 고객들이 직접 향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지. 그리고 이를 인스타그램에 게재해 소비자가 직접 매장에 방문한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켜.

가만보면 브랜딩이란 마케팅을 넘어 소비자를 ‘팬’이 되게 만드는 과정인 것 같아. 르 라보 랩을 방문하는 듯한 경험을 통해 소비자들은 자연스레 르 라보의 ‘팬’이 되는 거지.

매니페스토

아띠들은 ‘매니페스토’라는 말을 알고 있어?🧐 매니페스토는 ‘개인이나 단체가 대중에 대하여 확고한 정치적 의도와 견해를 밝히는 것으로 연설이나 문서의 형태’라는 정의를 갖고 있어. 그런 의미에서 르라보는 매니페스토를 통해 ‘진정성’을 더 높일 수 있는거지.

“우리는 이 세상에 평범한 향수는 너무 많지만 진정한 소울이 담긴 향수는 별로 없다고 믿습니다”

르 라보가 실현하고자 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잘 알 수 있겠지? 르 라보 또한 ‘진정성’을 통해 사람들에게 이 브랜드가 얼마나 진심인지를 알려주는 거야.

개인 큐레이팅 서비스 제공

made-to-order(주문제작) 형식

르 라보는 고객이 선택한 르라보의 향을 주문과 동시에 수작업으로 신선하게 블렌딩하고, 라벨링 또는 각인을 통해 희소성 있는 향수를 완성한다고 해. 이런 부분이 상당히 인상적이지? 고객은 ‘내가 만든 나만의 향수’라는 고유한 ‘경험’을 갖게 되면서 ‘특별함’ 또한 보유하게 되는 거지.

완제품 제공

주문제작 형식의 향수도 있지만 완제품이 있어야 브랜드를 대표할 수 있겠지? 브랜드의 SANTAL 33 (상탈 33)은 르라보를 대표하는 향수라고 할 수 있어. 이름 뒤에 붙은 숫자는 해당 제품에 들어간 노트 수를 뜻하는데, 33개의 원자재로 향을 추출했단 의미인거지!

시티 익스클루시브 컬렉션(City Exclusive Collection)

시티 익스클루시브 컬렉션은 ‘일상에서 벗어난 여행’을 주제로 한 컬렉션. 전 세계 15개 도시에서 얻은 영감과 이야기를 담아낸 지역의 향을 의미해.

향신료를 얻기 위해 인도로, 럼을 얻기 위해 서인도 제도로 떠났던 과거의 조향사들처럼 시티 익스클루시브 향수를 손에 넣기 위해서는 해당 도시로 직접 여행을 떠나야 한다는 점이 르라보의 팬들을 열광시키는 거지. 그 나라에서만 살 수 있는 향수라니. 그 나라에 방문했다면 누구든지 사고 싶겠지?🤩

구매할 수 있는 기간을 매해 9월로 한정이고, 그 외의 기간에는 컬렉션에 포함된 각각의 향수가 모티프를 따온 도시에서만 구매할 수 있게 한대. 르라보 덕후들은 이 제품을 사기 위해 일년을 기다리거나 다른 도시로 떠나야 하지.

예를 들면 이렇게야! 가이악 10은 도쿄에서만, 프아브르 23은 런던에서만 판매, 제품을 구매하고 싶으면 도쿄와 런던에 방문해야 해.

뿐만 아니라 르 라보는 샘플 제품 판매를 통해 고객의 르라보 경험을 넓히고 있지. 보통 샘플은 이벤트에 의해 지급되거나 구매 고객에게 한정으로 제공되는 것임에 반해 르 라보에서는 플래그십스토어의 유선 전화를 통해 샘플을 구매할 수 있어. 어찌보면 브랜드에 반감을 갖게 하는 행위지만 고객의 관여도를 높일 수 있는 전략이기도 하지.

오늘 르 라보의 이야기는 여기까지야~💕 다들 어땠어? 저번 호의 이솝과 비교하면 어떤 차이가 있었는지 알겠어? 다음 호는 ‘밀리의 서재’와 ‘윌라’를 비교해 뉴스레터를 작성해볼게 그러면 다음 주에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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