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53] 7월의 크리스마스

Today’s Note

💌흐르는 대로 살아갈 용기가 필요한 당신에게
💌날씨의 아이

🎬캐치 미 이프 유 캔

🎄MY CHRISTMAS WISH, Wonderful World

FROM. SANTA OFFICE

흐르는 대로 살아갈 용기가 필요한 당신에게

날씨의 아이

7월의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 Catch Me If You Can

✦크리스마스 지수 [ 🎄🎄🎄🎄 ]

✦ 개봉 : 2003.01.24.
✦ 관람 연령 : 15세 이상 관람가
✦ 장르 : 범죄, 스릴러, 드라마
✦ 러닝타임 : 140분

최근 디즈니 플러스에서 시작한 한 예능 프로그램에 폭 빠졌어요. 바로 무한도전을 연출했던 김태호 PD의 ‘My name is 가브리엘’이에요. 연예인들이 아무런 사전 정보를 받지 않은 채로 48시간 동안 다른 사람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랍니다. 가끔 해보는 상상들 있잖아요, 지금의 나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아보고 싶다- 같은 상상이요. 그런 상상이 실현된다는 게 흥미롭더라고요. 구독자님은 지금까지의 내 모습 말고 다른 삶을 산다면? 하고 생각해보신 적이 있나요? 그렇다면 이 영화가 더욱 흥미로우실지도 모르겠어요. 바로 오늘의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 입니다.

부모님의 갑작스러운 이혼 때문에 혼란에 빠진 프랭크 애버그네일 주니어는 집을 가출하게 됩니다. 집에서 무작정 뛰쳐나와 가진 것이라고는 아버지가 생일 선물로 준 25달러가 든 계좌와 수표책밖에 없었죠. 결국 그는 수표를 위조하여 현금으로 바꾸는 사기 행각을 벌이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누구에게나 관심과 사랑을 받는 항공기 기장의 모습을 보게 된 프랭크는 엄청난 생각을 실행으로 옮깁니다. 바로 기장으로 위장하는 것! 기장의 모습을 한 프랭크는 자신의 거짓말을 믿는 사람들을 보고는 자신감이 생기게 되는데요, 이후 의사, 변호사로 위장하여 본격적인 사기 행각을 벌이게 되죠. 이에 FBI 요원 칼 핸래티는 프랭크를 잡기 위해 프랭크의 뒤를 쫓지만, 항상 코앞에서 놓치죠. 하지만, 끈질긴 추격 끝에 프랭크에 대한 엄청난 단서를 얻게된 칼은 점점 수사망을 좁혀가는데요, 사기꾼 프랭크와 그를 쫓는 경찰의 추격전은 과연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요?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에서 확인하세요!

Catch Me If You Can?

캐치 미 이프 유캔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 프랭크 애버그네일 주니어의 회고록을 기반으로 제작되었어요. 영화 속 주인공과 동일 이름인 프랭크는 희대의 사기꾼이라고 불렸는데요. 프랭크는 15세의 어린 나이 때부터 사기 범죄를 저질렀어요. 영화의 스토리처럼 수표를 위조하고 파일럿, 의사, 변호사 등 다양한 직업을 사칭하다 결국 프랑스에서 체포되었답니다.

회고록과 다르게 영화에서는 드라마틱한 효과를 위해 각색된 부분이 있는데요. 영화 속 프랭크는 외동아들로 나오지만 실제 프랭크는 사 남매 중 셋째 아들이었어요. 또, 프랭크의 인생에 큰 영향을 주었던 아버지는 사실 프랭크가 가출한 뒤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해요. 그리고 영화의 재미와 긴장감을 주었던 칼 핸래티 캐릭터는 영화를 위해 만들어진 캐릭터이며 실제로는 여러 FBI 요원들이 프랭크를 쫓았어요. 영화적 흥미를 높이기 위해 과장된 부분들이 있지만, 사실 원작마저도 프랭크가 지어낸 허위사실이라는 말이 있어요. 그는 자신이 수백만 달러의 수표를 위조했다고 주장하지만 일부 조사에서는 그가 주장한 만큼의 대규모 사기 행각을 벌이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졌어요. 또, 파일럿, 의사, 변호사 등의 직업을 사칭했다고 하지만 실제로 그는 파일럿을 사칭해 비행기를 탄 적은 있으나 의사나 변호사로서 일을 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해요. 그리고 FBI와 협력한 사실 또한 명확한 공식 기록이 없기에 그의 회고록이 전부 사실 기반이라고 하기에는 논란의 여지가 있답니다.

Merry Christmas, Frank

영화에서는 크리스마스 장면들이 자주 등장하는데요. 특히 주인공 프랭크의 심경이 변화할 때 상징적인 요소로 사용돼요. 프랭크는 부모님의 갑작스러운 이혼을 이해하지 못하고 방황하면서도 부모님과 함께 보냈던 크리스마스를 회상하며 늘 그리워해요. 사기를 치며 많은 돈을 갖게 되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마음대로 하게 되지만 그 안에는 항상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있기에 늘 외로워하죠. 때문에 크리스마스 이브마다 칼에게 전화를 하며 그 결핍을 채우려고 해요. 칼은 그런 프랭크와 전화를 하며 단순한 사기꾼이 아닌 가족에 대한 결핍이 있는 아이로 보게 돼요. 프랭크가 마지막으로 칼에게 잡히는 장면에서도 크리스마스가 배경이 되는데요. 재혼을 한 어머니의 모습을 보며 자신이 그리워하던 가족의 모습은 영영 볼 수 없을 거란 걸 확신하고는 스스로 경찰차에 타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어요.

스티븐의 이야기와 존의 음악

영화를 재생하고 처음부터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시퀀스가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이 영화의 메인 주제곡인 ‘Catch Me If You Can’이 배경음악으로 사용되는 장면이에요. 파일럿, 의사 등 다양한 모습으로 변하면서 도망치는 프랭크와 그 뒤를 쫓는 칼의 모습을 담고 있어요.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를 간단하게 보여주면서도 흥미진진한 음악으로 긴장감까지 놓치지 않는 첫 시퀀스만 봐도 이 영화가 얼마나 매력적인지 느껴진다고 할까요? 그도 그럴것이 이 영화는 할리우드 영화계의 전설로 불리는 조합인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존 윌리엄스 음악 감독이 함께했어요. 두 사람은 ‘죠스’, ‘ET’, ‘쥬라기 공원 시리즈’ 등 엄청난 작품들을 함께하며 명콤비로도 불리죠. 드라마를 탁월하게 연출하는 감독과 그 드라마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음악 감독의 조화가 인물의 매력까지 높여주었는데요, 프랭크라는 인물의 도전적이고 호방한, 하지만 동시에 괴롭고 고독한 감정묘사와 범죄자를 쫓는 냉철한 형사이지만 동시에 오롯이 그의 실제 모습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따뜻한 마음을 보여주는 칼이라는 캐릭터가 정말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고 생각해요. 참고로 존 윌리엄스의 음악은 그동안 메리캘린더가 소개한 다른 영화에도 등장한다는 사실! ‘나 홀로 집에’, ‘해리포터 시리즈’ 등 이름만 들어도 반가운 영화의 음악도 담당했어요.

🎼영화 속에 등장한 올드팝

Come Fly With Me _ Frank Sinatra

파일럿으로 변장한 프랭크의 모습과 함께 들리는 이 노래! 프랭크 시나트라의 ‘Come Fly With Me’입니다. 최근 ‘My Name is 가브리엘’에서 합창단의 단장으로 48시간을 살았던 박보검 배우를 위해 합창단 단원들이 불러주었던 노래이기도 해요. 이 노래를 듣고 눈물을 흘리던 보검 배우의 모습이 떠올라 더욱 와 닿았던 장면이에요.

The Christmas Song (Merry Christmas To You) _ Nat King Cole

이 노래만 들으면 눈 내리는 겨울밤에 벽난로 앞에 앉아 있는 상상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너무나도 따스하고 다정한 캐럴이어서 영화 속에서 재혼한 엄마의 모습을 보고 상처받은 프랭크의 모습을 더욱 절절하게 만들어 주더라고요. 

진짜 내 모습을 바라봐 줄 누군가

영화 속에서 프랭크의 습관이 눈에 띄었어요. 바로 병의 라벨을 뜯어내는 것. 처음엔 그냥 장난일까? 하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영화를 끝까지 보고 나니 이해가 되었죠. 짐작하기론, 프랭크는 자신의 거짓을 누군가 밝혀주기를 기다렸던 것 같았어요. 가정의 붕괴로 무작정 도망쳐 나와 돈을 벌기 위해 시작했던 사기 행각은 점차 그 규모가 커지죠. 똑똑한 지능과 능력을 사용하여 처음엔 즐겼던 그는 미성숙하고 상처받은 자신을 점점 인식하게 되고 이를 해결하고 싶지만 이미 먼 길을 온 탓에 되돌리기도 쉽지 않았거든요. 아빠를 만나 울먹이며 ‘Ask me to stop’이라 말하는 장면에서 특히 드러났던 것 같아요. 그리고 진짜 자신을 알아봐 주는 사람은 자기 뒤를 쫓고 있는 형사 칼이라는 사실도 꽤 괴로웠을 것 같아요. 그래서 자신에게 위험이 될 것이 뻔한데도 크리스마스 이브가 되면 칼에게 전화를 걸었던 프랭크의 모습이 이해가 되죠. 

아티스트 웨이라는 책에 대해 아시나요? 창작자의 영감을 깨우는 책으로 유명한데요, 창의성을 일깨우는 데 좋은 활동을 담고 있어요. 모닝페이지, 나와의 데이트 등 다양한 미션이 있는데요, 그 중에서 가상의 인생을 살아보는 미션이 있어요. 살고 싶은 가상의 인생을 다섯 개 나열한 후 하나를 선정해서 그 인생을 잠시 살아보는 거예요. 이 활동에서 중요한 것은 지금 당장 실천하는 방법으로 새로운 인생을 시도해 본다는 점이에요. 당장 이 삶에서 도망치고 싶은 분들이 계신가요? 크리스마스까지 대략 23주가 남았어요. 23번의 기회가 있다는 거죠. 어때요? 이번 크리스마스엔 지금과는 다른 내가 되고 싶다면 지금 당장 우리 함께 시도해 봐요. 그러다 보면 프랭크처럼 새로운 삶을 찾게 될지도, 칼 같이 나를 믿어줄 누군가를 만나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지 않겠어요? 자, 이제 깨끗한 종이 한 장을 펴고 되고 싶었던 인생의 모습을 쭉 써내려봐요. 구독자님은 어떤 인생을 고르셨나요? 어떤 모습이든, 구독자님이 행복하실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응원할게요!

7월의 음악🎧

제마의 노래

MY CHRISTMAS WISH _ 팜트리아일랜드 뮤지컬 배우들

팜트리 아일랜드라는 소속사의 김준수, 김소현, 정선아, 손준호, 진태화, 서경수, 양서윤 배우가 함께 모여 부른 캐럴이에요. 뮤지컬 배우들이 모여 부른 캐럴답게 풍부한 성량을 느낄 수 있는 곡이에요. 뮤지컬을 사랑하는 분들에게 더욱 추천해 드리고 싶은 캐럴이랍니다. 마치 눈 앞에 서사와 무대가 그려지는 캐럴이거든요.😉 그리고 ‘데스노트’, ‘웃는 남자’ 등 엄청난 뮤지컬 작품에 참여한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음악이라는 점에서 더욱 매력적이랍니다!

키키의 노래

Wonderful World - Eternity∞

어렸을 때 MP3로 매일 들었던 노래인데 우연히 오랜만에 들으니 감회가 새로웠어요. 어렸을 때는 눈여겨보지 않던 가사를 지금 다시 보니 삶이 공평하지도 쉽지도 않겠지만, 천천히 나만의 흐름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멋진 세상이 될 거라는 가사가 위로 되더라고요. 최근 이십춘기라는 단어가 유행한다고 해요. 26세에서 29세인 이십 대 중후반이 겪는 제2의 사춘기를 일컫는 말인데요. 고민을 털어놓으면 아직 이십 대라며 어리다고 하고, 새로운 도전을 한다고 하면 곧 서른이라며 어리지 않다고 하는 사회에서 위로받기 힘든 나이인 것 같아요. 특히나 친구들끼리도 격차가 많이 생기는 나이라 더 남과 비교하게 되고 남들 보다 뒤처진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지금 이십춘기를 겪고 있다면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하루하루 열심히 산다면 분명히 때가 올 거라고 위로의 말을 해주고 싶어요.

이번 달, 크리스마스는 어떠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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