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Story
선택과 책임
Movie, Merry!
당신이 잠든 사이에
More Merry Music
December 25th

Letter from JEMA✍🏻
[ 선택과 책임 ]
잘 지내셨나요, 여러분? 저는 또 새로운 소식을 가지고 왔어요. 정들었던 고향을 떠나 새로운 곳에 와 있답니다. 같은 한국인데도 얼마나 다른지요. 아무래도 같은 지역에서 워홀 2년을 제하면 평생을 살았거든요. 그러다 보니 연고도 없는 곳에서 살아간다는 건 참 무서운 일이라는 걸 느꼈어요. 동시에 집을 떠나온 모든 이들에게 존경심이 생기더라고요. 아침 지옥철을 타고 있으면서 이 모든 이들이 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다 기특해 보이더라고요. 괜히 마음이 찡했어요. 제가 뭐라고, 그쵸? 하하
심지어 최근 저는 꽤 큰 선택을 했어요. 늘 도파민과 재밌는 일, 하고 싶은 일만을 쫓다가 처음으로 언제까지 하고 싶은 일만 하겠어? 하는 마음으로 직업을 선택했어요. 아직 시작한 지 며칠 되지는 않았지만, 역시나 힘이 들어요. 그리고 자꾸 생각이 많아지더라고요. ‘정말 이 길이 맞을까?’ 하고 말이에요. 왜 그런 말이 있잖아요. 잘하는 일로 돈을 벌고 좋아하는 일은 취미로 두라고요. 심지어 좋아하는 게 돈이 되지 않을 땐 더더욱이요. 늘 꿈을 먹고 살아야 한다고 강경하게 주장하던 제가 이런 선택을 했다는 게 스스로 놀랍기도 해요. 과연 저는 여기서 잘 버틸 수 있을까요? 마음 한쪽에 남은 불꽃을 잘 감춰 살아갈 수 있을까요? 자꾸만 안으로 밀어 넣다가 데이진 않을까? 하는 걱정과 고민을 안고 잠드는 요즘이에요. 구독자님은 어때요? 어떤 꿈과 어떤 현실을 살아가고 계신가요? 한 해의 마무리가 다가오고 있어요. 부디 구독자님의 마음엔 걱정과 불안, 후회보다는 행복과 희망이 더 넘치길 바라요!
Movie, Merry!
갑자기 불어온 차가운 바람에 정신이 번쩍 드는 아침을 맞이하는 10월이에요. 구독자님의 겨울 준비는 잘 되어 가시나요? 저는 여기저기 쇼핑몰을 돌아다니며 어떤 아우터를 사야 할까? 어떤 스웨터를 사야 할까? 하면서 행복하지만, 지갑은 눈물을 흘리는 고민을 하고 있어요.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당황스러우면서도 은근한 행복감이 밀려오더라고요. 왜인진 다들 아실 테지요. 맞아요. 우리의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잖아요! 뉴욕의 록펠러 센터 트리의 점등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소식을 보고 있노라면, 뉴욕에 가 있는 것도 아니고, 갈 계획도 없으면서 괜히 설레서는 뉴욕 시민 1의 마음으로 크리스마스에 대한 기대감을 더 높이고 있답니다. 그런 저와 같을 구독자님을 위해 오랜만에 크리스마스 느낌이 아주 물씬 풍기는, 심지어 옛날 크리스마스 영화의 감성을 듬뿍 담고 있는 영화를 가지고 왔어요. 바로 ‘당신이 잠든 사이에’입니다.

시카고 지하철 매표소에서 일하는 루시는 가족도 연인도 없이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에도 다른 직원들을 위해 근무할 만큼 혼자인 날이 익숙하죠. 그녀는 매일 아침 매표소 앞을 지나가는 회사원 피터를 몰래 짝사랑하고 있지만 말 한마디 나눠 본 적은 없습니다. 그러던 크리스마스 날, 피터가 강도를 당해 선로로 떨어지고 루시는 뛰어들어 그를 구해요. 피터는 의식을 잃은 채 병원에 실려 가고, 루시가 혼잣말로 “그와 결혼하고 싶었다.”라고 한 걸 들은 간호사가 그녀를 약혼자로 오해해요. 이 말은 곧 피터의 가족에게까지 전해지고, 사실대로 말하려던 루시는 가족들이 너무 반갑게 끌어안는 바람에 입을 열 타이밍을 놓쳐요. 할머니가 쓰러질 뻔한 일까지 겹치면서 거짓말을 멈추기는 더 어려워지죠. 그렇게 루시는 피터 가족의 크리스마스 파티까지 초대받습니다. 평생 가족의 따뜻함을 그리워했던 루시는 자신을 진심으로 환영해 주는 피터의 가족들에게 차마 사실을 말하지 못해요. 피터가 의식을 잃고 있는 동안, 루시는 그의 동생 잭과 점점 가까워지게 됩니다. 처음에는 루시를 의심했던 잭도 그녀의 진심을 알게 되면서 마음이 흔들리고, 루시 역시 자신이 오랫동안 짝사랑했던 피터가 아닌 잭에게 새로운 감정을 느끼게 되죠. 하지만 피터가 깨어나면서 모든 상황이 복잡해지는데요. 루시는 과연 어떤 선택하게 될지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 확인하세요!

낭만이 가득한 도시, 시카고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미국의 시카고라는 도시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요. 주로 뉴욕을 배경으로 하는 미국 크리스마스 영화가 익숙한 우리에게 시카고는 어쩌면 낯선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뮤지컬 제목으로도, 피자의 종류 중 하나로도 설명한다면 조금 가까워질지도 모르겠네요. 이 영화에 대해 알아보다가 사실 브루클린을 배경으로 하려고 했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하지만, 시카고여서 더욱 매력적인 영화가 됐던 것 같아요. 영화 속 루시가 잭과 함께 미끄러운 빙판을 걷는 장면이 있는데요, 실제로 시카고는 겨울엔 바람이 엄청나게 불고 매서운 추위가 강렬한 도시라고 해요. 하지만, 독일 전통 방식으로 열리는 크리스트 킨들 마켓과 밀레니엄 파크에서 즐기는 스케이트까지 크리스마스 감성을 물씬 느낄 수 있는 도시이기도 하죠. 심지어 우리가 사랑하는 크리스마스 영화 ‘나 홀로 집에’의 촬영지가 시카고였다는 사실! 또한, 미국의 3대 미술관 중 하나인 시카고 미술관이 있는 곳이자 세계적인 현대 건축의 미를 느낄 수 있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이토록 아름다운 도시가 배경인, 심지어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영화라니! 우리의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보기에 정말 완벽한 영화죠?

누군가의 식탁에 내 자리가 있다는 것
크리스마스가 되면 거리는 반짝이는 불빛으로 가득 차요. 사람들은 소중한 이들과 시간을 보내며 한 해의 끝을 함께하죠. 하지만 모두가 함께하는 날이기에 누군가에게는 더 외로운 날이기도 해요.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에>의 루시도 그랬어요. 그녀에게 크리스마스는 여느 때처럼 혼자 보내야 하는 하루였죠. 그런 루시에게 뜻밖의 초대가 찾아와요. 우연한 오해로 알게 된 피터의 가족이 그녀를 크리스마스 파티에 초대한 거예요. 사실을 밝혀야 한다는 죄책감 속에서도 함께하고 싶어 하는 루시의 표정이 기억에 남아요. 어쩌면 그녀가 원했던 건 거창한 사랑도 특별한 선물도 아니었을 거예요. 그저 누군가와 함께하는 시간이었을지도 몰라요. 루시는 진실을 말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쉽게 입을 열지 못해요. 오랜만에 느낀 가족의 온기가 너무 따뜻했기 때문이죠. 그렇게 함께 시간을 보내는 동안 낯설었던 사람들은 점차 소중한 존재가 되어가요. 하지만 그만큼 거짓말의 무게도 커졌어요. 처음에는 그들을 잃을까 봐 진실을 말하지 못했지만, 결국 그들이 소중해졌기에 모든 사실을 고백하죠. 처음 루시가 바랐던 건 크리스마스에 함께할 자리 하나였어요. 하지만 그녀가 끝내 소중히 여기게 된 건 그 자리가 아니라 그 자리를 내어준 사람들이었죠. 크리스마스는 단 하루지만 그날 만난 사람들을 향한 마음은 하루가 지나도 남아 있을 테니까요.

구독자님은 크리스마스를 어떻게 준비하시나요? 각자의 방법이 있겠지만, 일단 시작은 캐롤들이 플레이리스트에 등장하는 것 아니겠어요? 요즘 아침 문을 나서면 볼을 감싸는 차가운 기운과 동시에 귀에서 캐롤이 흘러나오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어요. 습관처럼 보는 릴스에 점점 크리스마스 풍경이 많아지는 것도 행복하더라고요. 저는 이번 영화를 지친 하루를 보내고 깨끗하게 씻은 후에 조명 하나만 켜 놓은 조용한 방에서 차가운 공기 속에 따뜻한 이불 안에서 봤거든요? 어머나, 크리스마스가 기대돼서 참을 수가 없더라고요. 특히, 우당탕 이루어지는 이야기와 아름다운 겨울 풍경이 어찌나 힐링이던지요! 벌써 11월이 눈앞이에요. 구독자님 요즘 하루는 어떠세요? 연말이라는 생각에 설레기보단 걱정과 후회가 가득하다면, 엉뚱하고 발랄한, 그리고 크리스마스 느낌이 물씬 풍기는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에’를 보시며 잠드는 건 어떠세요? 어쩌면, 구독자님의 다음 날에 생각지도 못했던 사랑이 찾아올지도 모르니까요! 추운 겨울 감기 조심하시고, 부디 행복하게 다시 만나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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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lie Puth - December 25th
Now December 25th is the day
I always miss you the most
한껏 차가워진 공기와 옷깃을 여미게 되는 바람 가운데 길에서는 벌써 트리도 보이고 캐롤도 들려오죠. 오랫동안 기다려온 크리스마스 풍경 속에서도 유난히 마음 한구석이 헛헛해지는 건, 쌀쌀해진 계절에 내 안에는 다정한 온기가 필요하다는 신호일지도 몰라요.
10월에 함께 들려드리고 싶은 곡은 Charlie Puth의 December 25th예요. 이 노래는 화려한 크리스마스 뒤에 숨겨진 씁쓸한 그리움을 담고 있어요. 소중한 사람이 곁에 없다면 일 년 중 가장 특별해야 할 12월 25일조차 그저 차갑고 쓸쓸한 하루일 뿐이라고, 텅 빈 마음을 숨기지 않고 덤덤히 고백하죠.
구독자님에게도 찬 바람이 스칠 때마다 문득 떠오르는 헛헛함이나, 괜히 마음이 텅 빈 것처럼 쓸쓸해지던 순간이 있으신가요? 한 해의 마무리를 향해 달려가는 이 시기에는 누구나 지나온 시간들에서 아쉬움을 느끼곤 합니다. 하지만 온기가 가장 간절해지는 계절이 찾아왔다는 건, 그만큼 내 삶에 다정한 온기를 채워 넣을 준비가 되었다는 뜻이기도 해요.
시린 한겨울을 견디게 하는 크리스마스의 온기는 그리 거창하지 않은, 아주 작고 다정한 마음에서 시작해요. 소중한 사람들과 나누는 온기, 맛있는 음식, 반짝이는 거리, 그리고 이 계절의 분위기를 가득 담은 캐롤처럼요. 쌀쌀해진 10월 가을밤, 마음에 감도는 쓸쓸함을 조용히 다독이며 다가올 겨울을 따뜻하게 데워줄 나만의 온기들을 하나씩 차곡차곡 담아두고 우리 함께 12월 25일을 기다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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