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동향
코로나가 불붙인 원격의료… 세계는 뛰는데 한국은 잠잠
◇ 의료 규제 풀었더니 심장병 진단 기여
요즘 스마트폰으로 심전도를 재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 지난해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스마트폰 심전도 측정을 의료기기로 승인한 이후다. 최근 대학병원 심장내과 진료실에서는 심장병 진료를 받으러 온 환자가 가방에서 스마트폰으로 측정한 자신의 심전도 데이터, 종이 한 뭉치를 꺼내 의사에게 내려놓는다. 가슴이 두근거릴 때마다 스마트폰으로 심전도를 찍었으니, 자신에게 부정맥은 없는지 해석해 달라는 요구다.
웨어러블 심전도의 부정맥 진단 효과는 심장학계에서도 인정하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심장내과 연구팀은 심장시술을 받은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애플 워치를 채우고 경과를 살폈다. 심장내과 전문의가 스마트폰 심전도를 판독한 결과, 24명에게서 최종 심방세동 발생을 확인했다. 스마트폰을 심장 시술 후 효과 모니터링용으로 쓸 수 있다는 의미다.
◇ 쏟아지는 24시간 원격 모니터링 기기
환자 몸에 붙이거나 몸 안에 심어서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얻고 환자에게 필요한 조치를 원격으로 취하는 의료기기들이 활발히 도입되고 있다. 이는 증상이 있을 때마다 병원에 직접 방문해서 검사를 받는 전통적인 방식을 바꿔 놓고 있다. 이 같은 원격 모니터링은 부정맥뿐만 아니라, 만성 신부전증을 앓는 환자들이 복막 투석을 받는 경우, 천식 등 호흡기 질환, 수면무호흡증, 당뇨병 혈당 관리, 신경계 정신질환까지 적용된다. 웨어러블 장비 형태도 스마트폰, 붙이는 패치, 반지, 안경, 헤어밴드, 목걸이, 조끼 등 다양해지고 있다.
하지만 국내서는 원격 모니터링만 가능하지, 원격으로 처방을 바꾸거나, 기기에 조치를 가하는 행위는 원격 진료에 해당돼 하지 못 하고 있다. 해당 환자는 병원에 나와야 한다. 심재민 고려대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원격 모니터링과 진료가 활성화되면 환자들의 응급실, 외래 방문을 줄이고, 입원 빈도도 감소시킬 수 있다”며 “병원과 먼 곳에 사는 환자들 삶의 질도 좋아지고, 궁극적으로 의료비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 전 세계 원격의료 시장 급성장
전 세계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비대면 진료가 활성화되면서 원격의료가 급속히 팽창하고 있다. 글로벌 원격의료 시장은 2019년 614억달러(약 69조원)에서 2027년 5595억2000만달러(약 627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평가됐다.
- 미국 정부는 원격과 대면 진료를 같은 치료비로 인정하고, 거주지와 상관없이 연방정부 건강보험서 원격 진료를 지원한다.
- 중국은 전체 진료의 절반 이상을 원격으로 할 것을 권장하며, 원격의료에 네트워크 요금제를 우대한다. 환자의 의료 정보를 어디서나 접근할 수 있는 클라우딩 시스템도 구축 중이다.
- 호주 정부는 원격진료 시스템 ‘헬스 다이렉트’를 개발하여 의료기관에 보급하고 있다.
- 일본은 초진 환자도 원격진료가 가능하고, 건강보험 적용을 받는다. 프랑스는 원격 간호까지 보험서 100% 지원한다.
정용 카이스트(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는 “예전에 모든 금융 거래를 은행을 방문하여 진행했으나 이제는 거의 모두 온라인으로 하듯이 상당수 의료도 앞으로 그렇게 될 것”이라며 “원격의료 안전성을 높이고 남용 방지안을 마련해 가면서 환자에게 필요한 원격의료를 활성해 가야 한다”고 말했다.
바텍, 헬스케어 스타트업 육성 나선다
헬스케어기업 ‘바텍’과 헬스케어 전문투자사 ‘메이플투자파트너스’는 국내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투자하는 ‘제1기 MViP 스마트 헬스케어 스타트업’ 공개모집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MViP(Mentoring, Value-up & Investment Program)’는 바텍과 메이플투자파트너스가 결성한 바이오 헬스케어 스타트업 전문펀드 ‘MViP 스마트 헬스케어 투자조합’의 일환으로 스타트업 발굴ㆍ육성 전문 프로그램이다. 첫해인 올해 10개 정도의 우수 벤처를 발굴, 기업당 5~10억 규모의 투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종 선정된 기업은 ▲외부 전문가 멘토단을 통한 멘토링 프로그램(기업당 6회, 2개월) ▲투자심의 및 투자집행 ▲포스트 밸류업 프로그램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바텍은 ▲영업 및 마케팅 ▲생산관리 ▲기술 및 제품화 등 검증된 헬스케어 분야 전문 노하우와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참여기업에게 제공, 동반성장의 기회를 만들 계획이며, 메이플투자파트너스는 ▲경영관리 ▲재무관리 ▲투자유치 ▲네트워킹 지원 등을 통해 참여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고도화하고 사업 성공 확률을 높인다.
스마트 및 바이오 헬스케어, 의료기기 분야의 스타트업 중에서 글로벌 시장 진출 의지가 높은 기업이라면 누구나 지원 참여 가능하다. 신청은 MViP 홈페이지(http://mvip.site) 에서신청서를 다운로드한 뒤 회사 소개자료와 함께 접수하면 된다.
(접수기간 : ~6/4)
'네이버 병원' 나올까…헬스케어 스타트업 투자 네이버의 속내 [분석+]
17일 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스타트업 양성기구 'D2SF'(D2 Startup Factory)는 최근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에 신규 투자를 단행했다. 투자 대상이 된 스타트업은 경도인지장애 디지털 치료제(DTx) 개발사 '이모코그'. DTx는 질병 치료를 위해 환자 행동이나 생활양식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소프트웨어(SW)로 환자들의 심리적 거부감이 적어 주목받고 있다.
메디컬·헬스케어에 대한 네이버의 관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 1월에는 IT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4곳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투자한 8개의 스타트업 중 아이크로진 사운드짐 엔서 휴레이포지티브 사운더블헬스 헬스케어 관련 회사가 5개에 달한다.
네이버가 의료 시장에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계속 나왔다. 네이버는 2017년부터 대형병원, 제약사, 바이오기업 등과의 협력을 통해 헬스케어 합작법인을 세우는 등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닦아왔다. 지난해 '데이터3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기업들이 개인정보를 제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려 헬스케어 관련 사업에 추진력을 얻게 된 점도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헬스케어 시장에 투자를 확대하는 네이버가 진짜로 노리는 것은 '원격의료'라는 말도 나온다. 코로나19 이후 원격의료 업체가 매출이 폭증했다는 통계도 이 같은 관측을 뒷받침한다. 미국의 대표적인 원격의료 서비스 업체 텔라닥은 시장 수요 폭증으로 지난해 상반기 원격의료 매출 약 1억 달러, 이용자 수 약 7300만명을 기록했다. 2019년 상반기 매출 대비 147% 증가, 이용자는 5600만명에서 6개월 만에 1700만 명이 증가한 수치였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한국만의 특수한 의료 시스템, 상대적으로 작은 시장 크기, 높은 규제 등으로 메디컬·헬스케어 분야 투자가 활성화되지 못했는데 네이버가 구글처럼 본격적으로 이 분야에 뛰어들고 있다"며 이어 "내부적으로 의료 데이터가 쌓이고 원격의료가 본격 활성화되면 네이버가 병원에 준하는 역할을 하는 이른바 '네이버 병원' 형태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 헬스케어, 비대면 진료 대세·자동화 전환 가속
인도는 인구 수 세계 2위이자 인구의 60%가 18~35세에 해당하는 젊은 국가로서 급성장하는 스타트업 생태계에 걸맞은 거대한 소비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더불어 혁신과 디지털 기술 기반 의료 지원을 바탕으로 인도 헬스케어 생태계는 패러다임 전환을 맞은 가운데, 특히 지난 몇 개월간 폭발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원격의료 분야가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앞서 인도 정부는 2020년 3월 감염병 이외의 헬스케어 관련 수요를 비대면, 원격으로 처리하기 위해 원격의료 가이드라인(Telemedicine Practice Guidelines)를 발표했다. 해당 지침에 따라 의사들은 전화, 영상, 이메일, 문자 메시지를 통해 합법적으로 환자를 진료할 수 있다. 처방전은 온라인을 통해 발급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편했고, 환자는 온라인 처방전을 집 근처 약국에 송부해 직접 수령하거나 집에서 배송 받을 수 있게 됐다.
인도 원격의료 시장 규모는 2019년 약 8억 2900만 달러에서 2025년 약 54억 1000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시장은 가상 내원(Virtual Visits), 원격 환자 모니터링(Remote Patient Monitoring), 모바일 헬스(mHealth) 등으로 구분된다.
인도 정부의 국민건강정책(National Health Policy)은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에 초점을 뒀다. 이번 정책은 헬스케어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한 디지털 인프라의 구축을 장려하고 환자 중심 진료, 첨단 기술 도입, 디지털 전환 등에 중점을 뒀다.
이를 바라보며 코트라는 “인도 정부의 의료혜택 확대 및 의료 인프라 개선 계획은 인도 헬스케어 시장 성장에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원격의료의 도입으로 인해 인도 인구의 약 70% 이상이 거주 중인 농촌 지역의 의료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까지 인도의 원격의료 서비스는 온라인 진단, 온라인 처방 등 도입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우리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들이 인도 현지 기업과의 기술 협력 또는 파트너십을 통해 인도 시장 진출하는 것을 검토해볼만 하다고 조언했다.
한국은 발도 못 뗐는데…중국은 온라인 병원만 900개
중국 광둥(廣東)성 제2인민병원에선 의사 한 명이 동시에 최대 10명의 환자를 진료한다. 환자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질문하거나 상처 부위의 사진을 전송하면, 의사가 이를 보면서 소견을 제공한다. 처방전은 온라인 배송도 가능하다.
20일 시장조사기관인 중국 첸잔(前瞻)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중국에서 설립된 온라인 병원은 지난해 11월 900개를 돌파했다. 온라인 병원은 IT를 활용해 온라인상으로 자문·진료·처방·문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이다.
중국에서 원격진료는 새로운 의료산업 생태계를 만들었다. 병원·약국 접수·예약을 연결하는 앱이나 원격진료를 담당하는 의료진을 적절히 분배하는데 특화한 서비스도 등장했다. 또 온라인으로 만성질환을 꾸준히 관리하거나, 원격진료 후 처방전을 전문 배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있다.
덕분에 바이오 헬스케어 사업도 급속히 확장하는 추세다. 중 최대의 보험회사인 핑안그룹 자회사 핑안(平安)헬스케어는 원격의료 플랫폼인 ‘핑안굿닥터’를 운영하고 있다. 중국 전역에서 3700개 병원, 2만여 명의 의사가 참여하고 있다. 이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한 가입자만 3억 명이 넘고, 하루 평균 65만여 명이 의사에게 상담을 받는다. 알리바바그룹 계열사 알리건강은 온라인 약국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일반의약품은 물론 의사가 처방한 일부 전문의약품도 배송이 가능하다.
중국과 비교하면 한국은 원격진료가 초기 단계다. 국내 의료법은 의료인 사이에만 원격진료를 허용한다. 특히 원격으로 의사 처방을 바꾸거나 특정 조치를 가하는 행위는 불가능하다. 환자가 반드시 병원에 나와서 의사를 직접 만나야만 가능하다는 얘기다. 국내 기업은 눈을 해외로 돌리고 있다. 네이버 자회사 라인은 스마트폰으로 병원 검색·예약과 진료·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라인닥터’)를 지난해 일본에서 선보였다.
"의료 AI 신산업 창출, 데이터 표준화에 답 있다"
"AI 핵심은 데이터다. 원하는 목적에 맞는, 오염되지 않은 정제된 데이터를 AI에 학습시켜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늘어나는 의료 AI 신산업 창출은 데이터 표준화와 정제를 어떻게 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다."
예종철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가 "정제되지 않은 데이터를 학습한 AI(인공지능)는 좋은 결과를 낼 수 없다"면서 의료 AI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으로 '표준화되고 정제된 데이터'를 꼽았다.
예 교수에 따르면 최근 의료분야는 AI을 다루지 않는 분야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대세로 자리 잡았다. 특히 질병 진단에 있어서 사람보다 AI가 더 뛰어나다는 연구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그는 "의사를 대신해 진단을 할 AI가 아닌, 의사의 진단을 돕는 AI로 방향이 흘러가고 있다"며 "미래 의료는 AI를 다룰 줄 아는 의사와, 그렇지 못한 의사로 나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료 AI개발에 있어서 정제되지 않은 데이터를 무작정 학습하게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오염된 데이터를 학습한 AI는 알고리즘이 아무리 좋아도 좋은 결과를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는 최근 여러 문제로 서비스를 중단한 우리나라 AI 챗봇 '이루다'와 미국의 언어모델 GPT-3가 성차별적이고 인종차별적인 문구들을 내뱉는 것을 예로 들었다. 또 KAIST 연구를 통해 정상적인 뇌만 학습한 AI가 질병모델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한 사례도 설명했다.
우리나라도 AI 산업 확산을 위해 데이터 3법을 공표하는 등 제도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그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의료데이터 활용기반이 어느 정도 닦여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는 정부의 데이터 공개를 통해 신산업 활성화보다 의료AI에서 국가데이터플랫폼을 어떻게 표준화하고 정제하느냐가 큰 이슈가 될 것으로 봤다.
"AI·로봇 등 혁신 의료기술 건강보험 등재 걸림돌 해법은…선진입 후평가제도 활성화"
혁신 의료기술이 끊임없이 탄생하고 시장에 진입하려고 하고 있지만, 적정한 수가로 조기에 건강보험 급여에 등재되기는 쉽지 않다. 이에 의료기기 산업계는 선진입 후평가 제도를 활성화하는 대신 기업들에 임상 근거를 창출할 것을 주문했다. 장기적으로 정부가 지불제도 개편을 통해 비용을 줄이고 새로운 의료기술을 인정하는 제도적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는 제언도 뒤따랐다.
혁신 의료기술, 조기에 적정가격으로 시장 진입 필요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이상수 보험위원장(메드트로닉코리아 대표이사)은 "의료기기 산업계는 식약처를 통해 허가된 의료기기가 시장에 진입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많은 불만을 가지고 있다"라며 “또한 우리나라 상황을 보면 업계가 바라보는 적정 가격이 결정되지 않고 사용분에 대한 삭감 이슈로 궁여지책으로 비급여에 기대는 부분이 있는데, 여기에 따른 합리적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특히 신의료기술평가제도 도입 이후 약 15년이 지났음에도 같은 논의가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인허가와 동시에 보험 등재 절차가 이뤄져야 하는데도 별도 과정으로 진행되다 보니, 신의료기술이 시장에 안착하는 데까지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이 위원장은 “신의료기술평가는 근거 창출과 보험급여가 다르지 않다. 그래서 선진입 후평가 제도가 필요하다”라며 “체외진단기기에서 진행하고 있는 것처럼 최소한 안전성을 확보한 다음 유효성의 근거를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기업들에게는 그만큼 제도 완화에 따른 근거 창출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 위원장은 “R&D는 근거창출을 위한 것인데 신의료기술평가가 실패하는 이유를 보면 기술적합성이 아니라 기술의 근거가 없기 때문”이라며 “근거가 없으면 좋지 않은 기술로 분류되는데 스타트업이 혁신적인 기술을 만들더라도 어느 정도까지는 근거를 창출해내야 한다. 그래야 해외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행위별 수가제의 한계, 무조건 포괄수가제 아닌 지불제도 개편 고려부터
이 위원장은 “한 가지 아쉬운 것은 국내의 가격적인 부분(수가)으로 일단 급여화에서 진입가격은 낮고 전반적으로도 가격이 낮게 책정돼있다”라며 “가치기반의 가격 정책을 가져갈 수 있다고 보고, 시장에서 매커니즘을 보완하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다만 국내에서는 지불제도에서 행위별수가제에서부터 한계를 노출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공공과 민간보험 양립이 필요하지만 우리나라는 논의 자체가 힘든 구조를 안고 있다.
이 위원장은 “다수의 국가가 의료기술평가제도로 포괄수가제(DRG)를 운영하고 있고 보험체계에서 지불보상제도에 대한 고민이 많다”라며 “호주의 경우는 공보험과 민간보험이 양립하고 있다. 공보험은 DRG를 운영하면서도 사보험은 신의료기술을 폭 넓게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가치기반의료 지불제도로의 필요성도 제시됐다. 그는 "가치기반의료 제도로 가야 한다는 원칙은 누구도 반대할 수 없다. 실제로 미국은 이 제도를 잘 가고 있고 성과가 난 것도 있다. 다만 시장 입장에서 어떻게 제도를 설계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전략이 다 다르다”라며 “우리나라는 만성질환이 관리가 되지 않는 문제가 있고 비용도 늘어날 수밖에 없는 만큼 장기적인 지불제도에 대한 고민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 부정맥팀, 국내 최초 냉각풍선절제술 500례 달성 外
분당서울대병원 심장혈관센터 부정맥팀(순환기내과 오일영, 조영진, 이지현 교수)이 지난 4월 19일 국내 최초로 심방세동 치료법인 냉각풍선절제술 500례를 달성했다. 냉각풍선절제술은 2018년 하반기에 국내에 도입된 최신 심방세동 치료법으로, 분당서울대병원에는 2019년 초에 도입된 바 있다.
그동안은 고주파에너지를 통해 좌심방의 폐정맥을 전기적으로 차단시키는 ‘고주파전극도자절제술’을 주로 시행해 왔는데, 이 시술은 한점씩 병변을 이어서 폐정맥 주변을 치료해야 해 시간이 오래걸리는 단점이 있다. 반면에 냉각풍선절제술은 풍선을 폐정맥에 밀착시키고, 액체질소를 이용하여 풍선을 급격히 냉각시켜 폐정맥주위를 한번에 치료할 수 있어 시술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냉각풍선절제술의 치료 효과는 기존 고주파전극도자절제술과 비슷한데, 초기 발작성 심방세동은 1회 시술로 약 70~80% 이상의 환자에서 치료효과를 보인다. 또한 고주파전극도자절제술에 비해 혈심낭, 심낭압전과 같은 위험한 합병증이 적게 발생하는 장점이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오일영 교수는 “냉각풍선절제술에 있어 국내 최다 경험과 시술 노하우를 보유한 분당서울대병원은 마취통증의학과와의 협업을 통해 환자가 느끼는 불편감을 최소화하고 응급상황에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며 “난이도가 높은 시술은 다수의 부정맥 전문 의료진이 협업해 시술 성공률을 극대화하고 방사선 노출을 줄이기 위해 가능한 경우 방사선투시장비를 사용하지 않고 심장내 초음파 영상을 이용해 시술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학술정보
스마트 워치로 혈압 측정할 땐 심장과 같은 높이에 두고 재야
요즘 애플이나 갤럭시 스마트 워치를 차고 다니며 스스로 혈압을 재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하지만 전제는 스마트 워치로 잰 혈압이 정확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에 대한고혈압학회는 최근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 우선 수축기 혈압이 160(mmHg) 이상이거나 80 이하면 스마트폰 워치 기반 혈압 측정을 권고하지 않는다. 치료가 당장 필요한 상황일 수 있다는 의미다
- 당뇨병, 심근경색증, 대동맥판막 폐쇄 부전증, 박동수 변동폭이 큰 심방세동 부정맥, 혈류가 약한 말초혈관질환, 말기 신부전, 손떨림, 혈액응고 장애 등의 환자에서도 스마트기기 혈압 측정이 권고되지 않는다.
임상 연구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통한 혈압 측정 정확도는 95% 이상이다. 그렇지만 혈압 측정 방법에 따라 변동폭이 13mmHg 차이 날 수 있어서, 정확한 수치로서의 혈압보다는 ‘혈압 범위’를 측정한다고 봐야 한다.
스마트 워치로 혈압을 잴 때는 등받이가 있는 의자에 편안하게 앉아 3~5분 안정을 취한 후 재야 한다. 고혈압학회는 “팔을 약간 구부린 상태로 책상에 놓아 스마트 워치가 심장 높이가 되도록 해야 측정 값이 정확하다”고 말했다.
'젊은 고혈압' 환자 급증… 학회가 주목한 해법 '웨어러블'
국내 20-30대 '젊은 고혈압' 환자가 증가 추세를 이루면서 만성질환 관리에 '옐로우 카드'가 들렸다. 더구나 젊은 고혈압 환자의 인지율은 17%, 치료율은 14%로 밖에 되지 않아, 이를 해결할 방안으로 '웨어러블'을 적극 이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김혜미 중앙의대 교수는 "최근 병원에 찾아온 젊은 고혈압 환자들은 이미 혈압이 높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의사에게 진단을 받거나 치료 받는 비율이 낮다"며 "증가한 이유로 보면 '비만'과 '정신적 스트레스'를 꼽을 수 있다. 특히 비만은 연관성이 매우 높고 스트레스로 인한 혈압 관련성도 어느정도 관여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는 만큼 관련 요소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진 한양의대 교수는 젊은 세대의 트렌드에 맞게 모바일, 웨어러블 등의 첨단기기나 소셜 네트워크 SNS를 적극 이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블루투스 혈압 측정기, 스마트 워치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와 연동한 어플리케이션으로 스스로 혈압을 관리할 수 있도록 권유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그는 "최근 전국에 거주하는 고혈압 환자 1,000명을 대상으로 웨어러블을 이용한 가정 혈압 측정을 실시한 결과, 젊은 남자에게서 이용률이 높았다"며 "해외 연구에서도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한 혈압 관리가 수축기 혈압을 최대 34mmHg 까지 떨어트렸다는 보고가 있다"고 언급했다.
의료 인공지능에 숨은 편향 데이터를 지워라
미 스탠퍼드대 연구원들이 의료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에 있는 편향 데이터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인공지능 기반의 의료기기 사용이 점점 더 많아지는 가운데 이 기기들의 소프트웨어에 있는 알고리즘에 성별, 인종 편견 등의 데이터들이 영구히 존재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스탠퍼드 연구진이 사례로 든 맥박산소측정기는 환자의 피부에 빛을 비춰서 산소화 및 탈산소 적혈구에 의한 빛 흡수를 기록해 작동하는 메커니즘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인종별로 멜라닌 색소에 차이가 나는데 이 산소측정기들이 백인 환자를 표준으로 한다는 사실이다. 이는 흑인 환자의 혈액 가스 수치를 잘못 보고할 가능성이 세 배나 높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 휴대용 산소포화도 측정기(Oximeter)는 성 편향이 문제점으로 작용한다. 남성들보다 여성들에게 잘못된 수준의 경향이 더 자주 나타나기 때문에 특히, 여성이 비상 보충 산소를 공급받지 못할 위험이 있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스탠퍼드 연구진들은 인공지능 불평등 해소를 위한 대책으로 학제 간 접근법을 제시했다. 시빙거 교수에 따르면 미 국립보건원(NIH)이 지난 2016년부터 지원자들에게 성(性)을 생물학적 변수로 포함하도록 요구하는 일부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NIH가 인종과 민족뿐만 아니라 성별에 대해서도 유사한 정책을 수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두 교수는 인공지능이 사회적 불평등을 강화하는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커리큘럼을 향상시킬 것을 제안하고 있다. 스탠퍼드와 다른 대학들은 이미 컴퓨터 과학 과정에 윤리적 논리를 포함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Missed signals: the limits of the pulse oximeter
In December, it emerged that pulse oximetry – a commonly used technology for measuring blood oxygen levels – may not be as accurate in Black patients as it is in white ones. Writing in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NEJM), researchers at the University of Michigan stated that Black patients in their sample were far more likely to suffer hypoxemia (low oxygen in the blood) that went undetected by pulse oximeters.
The researchers looked at patients who, according to pulse oximeter readings, had a blood oxygen saturation of 92%-96%. They re-tested these patients via an arterial blood gas test – a more accurate tool used in hospital settings.
A shocking 11.7% of the Black patients had levels under 88%, a level at which medical professionals would likely take action. This compared to just 3.6% of white patients.
The probable reason for the discrepancy has to do with the way skin pigmentation affects light transmission. It’s a bit like adding static to your radio signal.
“The pulse oximeter measures how much light is transmitted through the finger versus absorbed, meaning the pulsar camera can calculate the oxygen level in the blood,” says Sjoding. “The problem is that melanin, which is what causes skin pigmentation, is likely also reflecting that light, and interfering with the pulse oximeter’s ability to figure out the oxygen level.”
Inaccuracies and their implications
In February 2021, the 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 issued a warning about the limitations of pulse oximetry, pointing out a number of factors (including skin temperature and nail polish) that might skew a reading.
“While pulse oximeters may be useful for estimating blood oxygen levels, these devices have limitations that can result in inaccurate readings,” said Dr William Maisel, director of the Office of Product Evaluation and Quality in the FDA’s Center for Devices and Radiological Health. “Patients with conditions such as Covid-19 should not rely solely on pulse oximeter measurements to monitor their health at home as they are not a substitute for a medical diagnosis by a health care provider.”
How the racial bias arose
As to how this situation arose in the first place, Sjoding remarks that the device was evaluated and studied mostly in lighter skinned patients and was probably calibrated using their data.
“There are recommendations to ensure that the test population has a variety of patients in it, and there is increasing awareness that that’s important, but this is a really good example of why that’s important.”
"음주 4시간 내 심방세동 위험 2배↑"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 의대 심장전문의 그레고리 마커스 교수 연구팀이 간헐적으로 심방세동이 나타나는 발작성(paroxysmal) 심방세동 환자 100명(평균연령 64세)을 대상으로 4주간 진행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17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심장의 리듬을 지속해서 추적하는 휴대용 심박동 모니터와 함께 술을 2~3잔 이상 마실 때 추정 혈중 알코올 농도를 측정하는 발목 센서(ankle sensor)를 착용하게 했다. 그리고 알코올음료를 마실 때마다 심박동 모니터의 버튼을 누르게 했다. 발목 센서는 24시간 동안 30분마다 땀 샘플을 채취, 혈중 알코올 농도를 측정한다.
4주 동안 이들 중 반 이상인 56명에게서 발작성 심방세동이 나타났다. 포도주, 맥주, 기타 알코올 음료를 단 한 잔 마셔도 4시간 내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2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한 자리에서 술을 2잔 이상 마셨을 때 심방세동 위험은 3배 이상 높았다. 또 지난 12시간 동안 발목 센서에 의한 추정 혈중 알코올 농도가 0.1% 올라갈 때마다 심방세동 위험이 약 40%씩 높아진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이 결과는 술을 적당히 마시면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선행 연구 결과들과는 어긋나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또 술을 마실 때 나트륨이 많은 짠 음식을 함께 먹거나 스트레스가 심할 때 술을 마시는 경우도 심방세동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인정했다.
경쟁사
뷰노, ‘원내심정지 예측' AI솔루션 임상결과 논문게재
뷰노메드 딥카스™는 일반병동 입원 환자의 전자의무기록(EMR) 등에서 수집한 혈압(이완기, 수축기), 맥박, 호흡, 체온의 5가지 활력징후(vital sign)를 기반으로 향후 24시간 내 심정지 발생 위험 예측 정보를 제공해 의료진의 사전조치를 돕는 인공지능 솔루션이다.
병원 내 사망 요인의 약 80%를 차지하는 원내심정지는 환자의 비정상적인 활력징후로 예측될 수 있어 조기 대응 시 발생을 막거나, 즉각적인 조치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일부 국내 의료기관은 MEWS(Modified Early Warning Score) 등 기존 평가지표를 활용하고 있지만, 낮은 민감도와 높은 오경보율로 인한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발표에 따르면 뷰노는 병원의 규모와 위치 및 신속 대응 시스템과 같은 의료환경이 각기 다른 중대형 의료기관 5곳에서 12개월간 입원한 성인 환자 17만3368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MEWS 대비 △예측 정확도 △오경보율 △조기예측력을 후향적으로 검증했다.
그 결과 뷰노메드 딥카스™는 모든 평가지표에서 MEWS 대비 개선된 성능을 나타냈다. 외부 성능 검증에서 뷰노메드 딥카스™의 원내심정지 예측 정확도(AUC 기준)는 MEWS 대비 15.3% 높았고(0.905 vs 0.785), 특이도, 알람 수 등 예측 성능 평가 값이 동일했을 때 민감도는 MEWS보다 63.2% 높았다. 또 동일한 민감도 상황에서 평균 알람 수는 뷰노메드 딥카스에서 MEWS 대비 44.2% 감소한 결과를 보여 낮은 오경보율을 확인했다. 뷰노메드 딥카스는 조기예측력도 MEWS보다 높았다. 뷰노메드 딥카스가 심정지 발생 20시간 전에 탑지한 원내심정지 환자 수는 MEWS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이런 결과는 뷰노메드 딥카스™가 심정지 고위험군 환자를 예측해 심정지를 미리 방지하거나 즉각적인 대응을 가능하게 하는 스크리닝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화웨이, 혈압 모니터링 탑재 스마트워치 중국서 임상 시험 중
중국 통신 업체 화웨이가 심전도(ECG) 및 혈압 모니터링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워치를 올 하반기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SNS 웨이보에 올라온 보고서에 따르면 화웨이의 차세대 스마트워치는 이미 중국에서 의료 기기로 등록을 마친 상태로 현재 전국 의료기관에서 임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웨이는 스마트 체온 건강 측정과 함께 고혈압 관리 및 관상 동맥 심장 질환 검사를 하나로 통합할 계획이다. 화웨이의 심전도 측정은 PPG와 ACC 데이터의 조합을 활용해 심장 질환의 조기 징후를 감지한다.
하반기 갤워치·애플워치, 혈당측정 대신 연동성·디자인 승부
이번 갤럭시워치의 가장 큰 특징은 삼성전자가 그동안 자사 스마트워치에 사용하던 독자 플랫폼인 타이젠 OS(운영체제) 대신 구글과 웨어러블 OS인 '웨어 OS'를 탑재한다는 것이다. 타이젠 OS는 편리한 UX 등에서 좋은 평가를 얻었지만, 사용자층이 시장 1위인 애플워치에 비해 두텁지 않아 지원되는 앱이 적다는 단점이 있었다. 갤럭시워치에 구글 통합 플랫폼이 탑재되면서 삼성전자가 최근 공들이고 있는 갤럭시 생태계 내 연동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워치 시장 1위인 애플은 하반기 신제품 애플워치7에서 달라진 디자인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기존 애플워치는 측면이 둥근 금속 프레임으로 마감돼 있는데, 평평하고 각진 모서리를 채택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애플은 최근 아이폰12 시리즈와 아이패드 프로 신제품에서 각진 모서리를 적용해 인기를 끌고 있다.
다만, 기대를 모았던 무채혈 혈당 측정 기능은 올해는 갤럭시워치와 애플워치 모두 지원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애플 모두 피를 뽑지 않고 레이저 빛 등을 이용해 혈당을 측정하는 기술을 연구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올해 스마트워치 신제품에 이 기능이 들어가리라는 관측이 있었다.
업계 관계자는 "무채혈 혈당 측정 기술은 현재도 연구 중인 단계로, 올해 어떤 제조사에서도 상용화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올해 스마트워치 시장에서는 새 OS가 들어간 갤럭시워치 신제품 반응에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말했다.
LifeSignals receives CE Mark Approval for LifeSignals LX1550E Multiparameter Remote Monitoring Platform
LifeSignals Inc., today announced the CE (Conformité Européene) Mark for the LifeSignals LX1550E Multiparameter Remote Monitoring Platform – which can be used by clinicians for the continuous collection of physiological data of patients at home and in healthcare settings.
The single-use, wearable medical biosensor, records Electrocardiography (2-channel ECG), Heart Rate, Respiration rate, Skin Temperature and Body Posture data for up to five days. The encrypted physiological data can then be transmitted with high reliability from the LifeSignals Biosensor, via the Relay App to a secure cloud-based platform. Clinicians and Care Providers can access the cloud-based LifeSignals Remote Monitoring Dashboard to view patient physiological data and manage vital sign alert settings.
"COVID-19 has accelerated the adoption of remote patient monitoring globally," says Steve Jones, Business Development Director, Europe. "This regulatory approval for our Multiparameter Platform is a significant breakthrough and will enable our Partners to bring to market affordable and scalable remote monitoring products and solu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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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영준
유익한 정보였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명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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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
매주 좋은 정보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은 첨이지만 늘 잘 읽고 있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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