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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ggozigi newsletter_1호

인디 뮤지션과 플레이리스트 추천, 그리고 새로운 음악 지식까지

2022.09.01 | 조회 4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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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꼬지기

우리들의 인디 음악 잔치

모꼬지
놀이나 잔치 또는 그 밖의 일로 여러 사람이 모이는 일
지기
자기의 속마음을 참되게 알아주는 친구


   안녕하세요, 모꼬지기입니다.

   인디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음악 잔치를 열고, 서로가 친구가 되어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구독자님께 한 주 한 주 새로운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구월 첫째 주, 『모꼬지기』 1호에는 청춘을 그리는 인디밴드 다섯, 한국 인디 음악의 발자취, 그리고 새롭게 무언가 시작하는 구독자님을 위한 플레이리스트까지, 총 세 가지 이야기를 선물해 드립니다.

 


⭐ 뮤직스타뜰

무심한 듯 건네는 청춘의 위로, 다섯(Dassut)

by 현

 

   새싹이 파랗게 돋아나는 봄철이라는 뜻으로, 십 대 후반에서 이십 대에 걸치는 인생의 젊은 나이 또는 그런 시절을 이르는 말, 청춘. 막연하게 꾸었던 꿈들은 점점 그 형태가 사라지고 나 자신에 대한 확신도 작아질 때, 우리네 청춘을 함께 공감하고 응원하는 음악이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뮤직스타뜰 첫 번째 아티스트, '다섯(Dassut)'을 소개한다.

(▲ 다섯 공식 인스타그램)
(▲ 다섯 공식 인스타그램)

   다섯(Dassut)은 한리우(보컬), 전경준(드럼), 이용철(기타), 백민현(베이스)로 구성된 4인조 밴드다. 대학교에서 만난 다섯 명은 친해지면서 음악을 같이 하게 되었고, 각자의 개성을 보여줄 수 있는 밴드가 되고자 이름을 다섯(Dassut)’이라 지었다. 그러다 원래 키보드를 치던 멤버 한 명이 사정상 그만두게 되어 넷만의 다섯이 시작됐다. 다섯은 지난 2020년 싱글을 마지막으로 멤버들의 군 복무가 이어지며 잠시 쉼표를 남겼다. 앞으로 다시 펼쳐질 그들의 2()을 고대한다.

 

메시지와 사운드의 부조화, 하지만 익숙한

   누군가 다섯의 음악이 왜 좋은가 묻는다면, 나는 ‘모순적인 모습’ 때문이라고 말하겠다. 다섯의 사운드는 리드미컬하면서도 펑키하다. 보통 이런 노래들은 가벼운 메시지가 대다수인데, 다섯은 그렇지 않다. 그들은 청춘의 고민과 방황에 공감하며 그들에게 조언기도, 그리고 자신의 신념을 고백하기도 한다. 씁쓸한 듯 공허한 메시지들을 감정에 허우적대며 전하지 않고, 오히려 담백하게 풀어내는 부조화가 다섯만의 매력이다.

만약 내가 눈을 감는대도

멀리서 날 쳐다볼 뿐이야

만약 내가 쓰러진다 해도

뒤도 돌아보지 않을거야

다섯의 <Camel>

 

   모두의 감정은 사실 다 모순덩어리일지도 모른다. 행복하다고 느끼는 순간에도 우리의 고민은 지속되며 기본 시스템으로 깔려 있는 것만 같다. 행복하지만 우울하고 슬프지만 기쁘듯, 감정은 대부분 혼합된 상태로 흘러오기에 무어라 딱 정의할 수도 없다. 그것이 바로 다섯만의 음악이다. 우리의 생각과 고민들을 말하지만, 정형적인 사운드로 이야기하지 않는다. 우울하게 표현되던 청춘의 고뇌를 쾌활하게 풀어낸 다섯만의 부조화는, 우리가 느끼는 원초적인 감정에 더 가까울 것이다.

 

우리네 첫 청춘을 응원해, YOUTH

(▲ 다섯 공식 인스타그램)
(▲ 다섯 공식 인스타그램)

   젊음의 고심, 청춘의 외로움을 위로하는 다섯의 미니앨범 <YOUTH>는 총 6개의 트랙으로 구성됐다보고 있으면 편해지는 바다처럼’, 하고 싶은 일은 많지만 온전하게 다 하지 못하는 점심시간’, 가끔은 주변을 둘러보는 것도 중요한 ‘Youth’, 특별한 것 같지만 아무것도 아니었던 등불’, 쉽게 지워지지 않는 나만의 사랑하는 사진첩’, 피곤하게만 살지 말자고 다짐하는 , ’.

   여섯 개 트랙 속,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자.

갈 곳을 모를땐 나한테 들려봐

네가 힘들다면 나 여기 있을 테니

바다처럼

다섯의 <바다>

 


🎵 음악주저리

한국 인디 음악의 발자취

by 영

 

   우리의 삶에서 음악이 빠질 수 없게 되면서, 인디 음악을 즐기는 사람 또한 자연스럽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인디 음악은 신선함, 공감, 그리고 개성 등 새로운 매력으로 한국 가요계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인디 음악을 즐기면서도 인디 음악이 무엇인지, 또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에 관해 잘 알지 못한다. 지금부터는 인디 음악을 한층 더 잘 즐기기 위해 인디 음악의 정의와 그 역사에 대해 알아보자.

인디 음악이란?

   먼저 인디 음악에 대한 정확한 정의를 짚고 넘어가고자 한다. 인디 음악은 인디펜던트 음악의 줄임말로, 상업적인 거대 자본과 유통 시스템으로부터 벗어나 뮤지션이 자신만의 음악을 추구하는 의미에서 출발한다.

   많은 사람들은인디 음악=언더그라운드 음악이라 오해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엄연히 다른 개념이다. 인디 음악은 제작 방식으로서의 개념으로 타인의 자본에 종속되지 않고 제작되는 음악을 뜻하는 반면, 언더그라운드 음악은 비주류 음악을 나타내는 단어로, 음반 혹은 라이브 공연만으로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음악을 뜻한다. 언뜻 보면 같은 말이라는 오해를 가질 수 있지만, 인디 음악은 대중적 인기나 방송 출연 여부가 기준이 아니라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언더그라운드 음악은 방송 출연 등 확실히 주류의 성향과 태도를 기피하는 반면, 인디 음악은 독립적인 제작 방식을 추구할 뿐, 그 성향과 태도는 각기 다른 방향을 추구한다.

인디 음악의 시작, 1990년대 

   그렇다면 한국의 인디 음악은 어디서부터 시작됐을까? 한국 인디 음악은 인디 밴드가 1994년 홍대 입구에 펑크록 클럽드럭에서 펑크 록이나 모던 록을 그들만의 개성을 담아 따라 부르며 시작됐다. 1996년 드럭에서 활동하던 크라잉넛과 옐로우치킨이 최초의 한국 인디 음반 <OUR NATION>을 발매하면서, 홍대 중심으로 다양한 인디 밴드와 레이블이 활동을 이어나갔고, 이후 홍대는 한국 인디 음악의 중심지로 거듭났다. 이곳에서 자우림, 델리스파이스, 크라잉 넛 등 인디 1세대밴드가 본격적인 활동을 펼치며 한국 인디 음악은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인디 음악의 변화, 2000년대 

   2000년 이후, 여러 인디 밴드는 홍보, 공연, 유통 등 자본적인 측면을 자체적으로 충당하는 것에 한계를 느끼고 음악 레이블과의 협력을 시작했다. 음악적 측면에서 독립성을 보장받되, 자본적인 측면에서 레이블의 도움을 받게 된 것이다. 이렇게 인디 음악이 성공을 이루자, 록 음악에만 집중되어 있던 인디 음악의 장르가 R&B, 재즈, 발라드 등으로 넓어졌으며, 이후 인디 뮤지션의 수가 급격하게 증가했다.   

   이 흐름 속에서 2000년대 초반 기술의 발달로 음원이 디지털화됐고, 드디어 인디 음악에게도 기회가 찾아왔다. 인디 레이블들은 적은 자본으로 유통이 가능한 MP3 음원 발매를 선택했고, 인디 음악이 대중에게 퍼뜨려지기 시작했다. 또한 방송 프로그램, 음악 페스티벌 등에서 인디 뮤지션들이 등장하면서 인디 음악은 대중문화의 일부분으로 주목받았으며 국카스텐, 검정치마, 장기하와 얼굴들 등은 독자적인 음악성을 바탕으로 한국 가요계 속에서 인디 음악의 자리를 넓혔다.

 

인디 음악의 현황, 2010년대~지금   

  최근 인디 음악과 인디 뮤지션들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뜨겁다. 오늘날 한국 인디 뮤지션은 메이저 무대에 서며 더는 비주류로 치부되지 않는다. 특히 자우림, 10cm, 볼빨간사춘기 등 수많은 인디 뮤지션들이 지상파 방송에 등장하면서 폭넓은 대중성까지 획득해 주류 음악과 인디 음악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무한도전 가요제는 인디 음악을 메이저 음악으로 부흥시킨 주역으로 꼽히고 있다. 10cm, 장미여관, 혁오 등은 프로그램 방영 이후, 인디 스타라는 새로운 수식어를 가지게 되었고, 이후 인디 뮤지션들의 부흥을 한차례 더 이끌었다.

   현재 한국의 인디 음악은 10대 아이돌 위주로 편향된 한국 가요계의 대안을 넘어 가요계를 지탱시키는 정신으로 재평가되고 있다. 기억해야 할 것은 오늘날 인디 음악이 자랑하는 음악적 다양성은 지금까지 그들만의 정신을 지켜온 수많은 인디 뮤지션들의 노력의 산물이라는 것이다. 지금도 한국의 인디 음악은 기존 한국 가요계에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으며 가요계의 영역을 넓혀주는 다양성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 둠칫두둠칫

걱정 반 설렘 반, 새로운 시작을 하는 너에게

by 현

성자여 시민이여 내가 아는 자들이여

기도를 부탁하오 이제 우린 바다로 가니

사악하고 변덕스러운 끝없는 바다

빛나는 돛을 펴고 용기를 시험하네

9극장의 <대항해시대>    

 

   1년의 반을 넘어 어느덧 9. 누군가에겐 새 학기가, 누군가에겐 졸업이 다가오고 있겠지요. 출발선 앞에 선 당신은 오늘 무슨 생각을 하고 있나요? ! 하고 울릴 출발 총소리를 기다리며 긴장하고 있을까요, 아님 톡 쏘는 사이다를 처음 맛본 아이처럼 신세계를 기대하고 있을까요? 긴장과 설렘이 공존하겠지만 도전은 언제나 당신을 배신하지 않으니, 실패할 것 같아도 걱정 말아요. 결국은 시작의 경험이 당신을 새롭게 만들 테니.

    오늘, 새로운 시작을 하는 구독자님을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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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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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디요덩

    0
    about 2 years 전

    인디밴드 입문해야겠어요 🙈💕 좋은 글 감사해요 구독하고갑니다~~♥

    ㄴ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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