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구픽션] 못,

혜리가 할아버지에게 선물을 드리자 석환씨의 둘째 딸도 자신의 아이들에게 말했습니다.

엉엉 울고 나서 떠올랐던 건, 며칠 전 친구가 선물이라며 챙겨주었던 캐러멜 커스터드푸딩의

세영은 퇴근 시간만을 기다렸다. 아니, 퇴근 시간이 다가오질 않길 바라기도 했다. 얼른 업

고등학교에 올라간 뒤로 진우에겐 여자 친구가 생겼다. 감미가 그 사실을 진우에게 직접 들

나른한 햇살이 창문을 통해 교실 안을 가득 채웠다. 오늘 점심 메뉴는 카레였다. 점심시간

많은 것들이 마음에서 비롯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