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맥스모빌리티는 어떻게 돈을 벌까

모빌리티에 통 큰 베팅! 주차장부터 카셰어링, 전기차 충전까지 🏢🚙⚡️

2022.01.03 | 조회 14.1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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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상실 레터

국내외 모빌리티 소식과 인사이트를 나눕니다 :)

narr. TEAM 모상실


상실이 여러분들, 안녕하세요~ 모상실입니다 😎 희망찬 새해 첫 주말 잘 보내셨나요. 해가 바뀌어도 모상실 시즌2는 계속됩니다. (팟캐스트를 함께 듣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시즌2 클로징 전에 함께 살펴봐야 할 기업들이 꽤 남았거든요 🤓 직장인 A, B, C, D들이 현생에 치여 손대지 못한 모빌리티 기업분석 레터들, 이번 주부터 대방출 시작합니다 😁

오늘 1️⃣1️⃣번째로 만나볼 모빌리티 기업! 주차장 사업부터 카셰어링, 전기차 충전, 커넥티드 디바이스 개발까지 과감한 방향 전환과 투자로 모빌리티 생태계를 착실하게 꾸려나가고 있는 기업이죠. 최근 모빌리티 업계 큰 딜에 빠지지 않는 회사, 휴맥스모빌리티입니다 🙌

그럼 지금부터 휴맥스모빌리티가 어떤 기업인지, 어떤 비전을 가지고 치열한 모빌리티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는지 한 번 살펴볼게요. 폴제이, 마리, 알토의 인사이트 넘치는 아이디어가 더 궁금하신 분들은 📻모상실 팟캐스트를 함께 들어보셔도 좋아요 😎 자, 시작하겠습니다 🎬


 

😲 한눈에 보기

  1. 휴맥스모빌리티는 셋톱박스 제조업으로 크게 성장한 상장사 휴맥스의 모빌리티 전문 자회사예요. 휴맥스가 '카플랫'이란 렌터카 중개 플랫폼을 운영하는 (주)플랫을 인수하고 사명을 휴맥스모빌리티로 바꿨죠.
  2. 휴모는 '19년 9월에는 주차장 위탁 운영 1위 업체인 하이파킹을 100% 인수하며 주차장 운영 사업에 진출했어요. 2021년에는 AJ파크까지 인수하면서 주차장 운영 사업으로만 매출 1,620억여 원을 내는 대형 주차 사업자가 됐습니다.
  3. 최근에는 기업용 카셰어링을 중심으로 카플랫 서비스를 확대하는 동시에 카셰어링 플랫폼 '피플카'를 인수해 주차장 인프라를 활용한 편도 카셰어링 서비스도 런칭했고요. 전기차 충전 기업들에 적극적인 투자와 인수를 단행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키워가고 있어요.
  4. 주차장을 중심으로 카셰어링, 전기차 충전 등 자체적인 모빌리티 생태계를 키워나가는 휴맥스모빌리티, 앞으로 모빌리티 시장에서 어떻게 더 존재감을 키워 나갈까요?


휴맥스모빌리티, 
대체 어떤 회사죠? 😎

휴맥스모빌리티(이하 휴모)는 셋톱박스 제조업으로 크게 성장한 기업 '휴맥스'의 모빌리티 전문 자회사입니다. 휴모의 전신은 렌터카 예약 중개 플랫폼 '카플랫'을 운영하는 '플랫'이에요. 휴맥스가 2019년 플랫을 인수하고 사명을 '휴맥스모빌리티'로 바꿨죠. 2021년 9월에는 카셰어링 플랫폼 기업 '피플카'를 인수해 다시 한 번 '모빌리티에 진심'임을 보여줬는데요.

하지만 휴모가 모빌리티 업계에서 압도적인 분야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주차장 운영 사업이에요. 2019년 8월, 무려 1,700억 원에 주차장 운영 1위 업체인 하이파킹, 그리고 하이시티파킹(구 윌슨파킹코리아)를 100% 인수하고, '21년 1월에는 2위 업체인 AJ파크도 인수하면서 쐐기를 박아버렸죠. 두 번의 대형 M&A로 휴모는 주차장 사업으로만 약 1,620억 원의 매출(2020년 기준)을 내는 모빌리티 기업이 됐어요 💵


휴맥스모빌리티를 지원하는 든든한 우군, 휴맥스 패밀리 👨‍👩‍👧‍👧

오늘 주인공은 '휴맥스모빌리티'이지만, 휴모만 얘기하긴 힘들 것 같아요. 왜냐면 휴맥스의 모빌리티 부문 지배구조가 좀 복잡하거든요. 주차장 운영과 카셰어링 사업을 핵심으로 하는 휴맥스모빌리티와 함께 전기차 충전, S/W 솔루션 등을 담당하는 모회사 휴맥스 소유의 패밀리들이 있습니다.

휴맥스 그룹 주요 자회사 및 계열사 관계도 (출처: 더벨)
휴맥스 그룹 주요 자회사 및 계열사 관계도 (출처: 더벨)

 

아래에 휴모가 그리는 모빌리티 생태계를 보시면 관계를 파악하는 게 좀 더 쉬워요 🤗 주차장, 카셰어링 말고도 '빌딩의 부가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는 서비스들'이 굉장히 많죠. 모두 '휴맥스'란 이름 아래 모인 👨‍👩‍👧‍👦 패밀리로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자세한 기업 및 서비스 소개는 휴맥스모빌리티 소개 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휴맥스 그룹 내 모빌리티 관련 서비스 및 브랜드 (출처: 휴맥스 홈페이지)
휴맥스 그룹 내 모빌리티 관련 서비스 및 브랜드 (출처: 휴맥스 홈페이지)



그럼 휴맥스모빌리티 성적표는 어떨까요?

휴모는 2020년 연결 기준으로 매출 776억여 원을 기록했습니다. '20년 실적에는 '19년에 인수한 하이파킹의 매출도 포함되어 있어요. 그 영향으로 매출은 전년도 159억여 원 대비 약 5배 증가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업손실은 약 112억 원으로 여전히 적자입니다. 역시 잘 나가는 모빌리티 기업은! 🤣 (AJ파크 매출은 '21년 실적부터 포함될 것으로 예상)

사실 휴모의 매출 대부분은 주차장 운영 사업에서 나와요. 그래서 주차장 사업 관련해 주요 자회사인 하이파킹과 하이시티파킹(구, 윌슨파킹코리아) 실적을 좀 더 살펴볼게요.

휴맥스모빌리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손익 (단위: 백만 원)
휴맥스모빌리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손익 (단위: 백만 원)

 

a. 하이파킹

2020년 하이파킹은 매출 614억여 원, 영업손실 9억여 원을 기록했어요. '19년에는 매출 644억 원, 영업이익 47억 원 수준이었으니까, 적자 전환한 건데요. 코로나19 직격타를 맞은 것으로 보입니다.

하이파킹은 건물주에게 주차장을 빌려 위탁 운영하거나, 직접 소유한 주차장 수입으로 돈을 버는 회사잖아요. 코로나19로 이동이 자체가 크게 줄고 재택 근무도 많아졌으니, 당연히 주차장 수입도 줄었을 거예요. 하지만 사업을 위해 빌린 주차장 임차료는 계속 내야 하니까. 전년 대비 매출은 줄고 손실이 커진 것이 아닐까...😭

b. 하이시티파킹 (구 윌슨파킹코리아)

하이시티파킹 역시 아쉬운 성적표를 냈어요. 2020년 단독 매출은 158억여 원, 영업이익은 11억여 원으로 흑자를 냈는데요. '19년 매출이 171억 원, 영업이익 25억 원 수준이었으니까. 전년과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2배 넘게 줄었네요 😢

정리하면! 하이파킹과 하이시티파킹을 합친 주차장 운영 사업 매출은 약 772억 원, 영업손실 2억여 원으로 전년도 매출 815억여 원, 영업이익 72억여 원에 비해 아쉬운 실적을 보였고요. 휴맥스모빌리티 전체 매출이 776억 원이니까, 4억 원 빼고 전부 주차장 매출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


휴모의 NEXT BIG THING, 어디에서? 🐮

앞서 휴모의 매출 대부분이 주차장 운영 사업에서 나온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근데 주차장 운영 사업자는 어떻게 돈을 벌지?" 하는 상실이 분들이 계실 것 같기도 한데요. 그 궁금증은 폴제이가 쓴 카카오T는 주차장 사업의 메기가 될까요? 편에서 자세히 다뤘으니, 궁금한 분들은 찾아 보셔도 좋아요 🤓

주차장 사업에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내고 있지만, 뭔가 허전합니다. 아임 스틸 헝그리?! 🍚🍖 휴맥스 그룹의 방대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생각하면, 주차장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거나 혹은 뛰어넘을 수 있는 NEXT BIG THING이 분명 필요할 텐데요. 최근 휴모의 행보를 보면, 주차장 인프라를 기반으로 🚙 카셰어링 서비스와 ⚡️ 전기차 충전 사업에서 성장동력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


a. 리턴프리?! 🚙 편도 카셰어링을 한다고?

휴맥스모빌리티는 100% 자회사인 하이파킹과 하이시티파킹, 그리고 2021년에 인수한 AJ파크까지 더해 전국 약 630곳 주차장을 운영 중이에요. 세 회사들은 대부분 주차장 운영과 동시에 주차 관제 시스템도 함께 관리하고 있는데요. 이게 카셰어링 서비스를 운영하는 데 엄청난 플러스 요인이라고 해요. 휴모는 카플랫과 피플카, 카셰어링 업체를 두 곳이나 보유하고 있고요 😮👍

2021년 7월, 카플랫이 기업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기업용 카셰어링 서비스 '카플랫 비즈'를 출시했는데요. 공유 오피스 스파크플러스, 서울시의회, 푸르지오 아파트 등에 카플랫 비즈를 공급한 비결도 모두 주차장 운영, 주차 관제 시스템 운영을 동시에 하고 있어서가 아닐까 싶어요.

카플랫 비즈 x 스파크플러스 제휴 (출처: 휴맥스 홈페이지)
카플랫 비즈 x 스파크플러스 제휴 (출처: 휴맥스 홈페이지)


사실 기업용 카셰어링 중심의 카플랫보다 더 큰 시너지가 기대되는 건 B2C 카셰어링 서비스인 '피플카'입니다. '21년 8월, 피플카가 놀라운 서비스를 출시했는데요. 바로 '리턴프리'예요. 특정 주차장에서 빌린 차를 다른 주차장에 반납해도 되는 카셰어링 편도 서비스입니다. 자회사가 운영하는 주차장 인프라를 활용해 빌린 차를 원래 위치에 반납해야 하는 허들을 해결한 거죠.

다만 아직까지 베타 서비스라, 모든 피플카 존(주차장)에서는 어렵고 '리턴프리 존'으로 지정된 곳에서만 가능해요. 그래도 하이파킹, 하이시티파킹, AJ파크가 운영하는 주차장이 많아 서울 주요 도심에서는 꽤나 쏠쏠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폴제이와 미티 PD도 리턴프리를 써봤는데, "와 좋다!"하는 맘이 들어서 부러웠다고 🙄 (왜 부러웠을까...🤔)

모상실 멤버들과 피플카 리턴프리 담당자가 맞이할 도전과제를 얘기해 보기도 했어요. 운영대수가 늘거나 수요가 많아지면 특정 주차장에 차가 몰리는 현상이 생길 텐데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혹은 규제 이슈로 서울 대여, 경기 반납은 어려울 텐데 어떻게 극복해 나갈 수 있을까 등에 대해서요. 저희가 카셰어링에 관심이 참 많쥬? 😁

피플카의 카셰어링 편도 서비스 '리턴프리'
피플카의 카셰어링 편도 서비스 '리턴프리'


b. 전기차  
충전⚡️에 진심인 휴맥스

휴맥스의 Next Big Thing하면, '전기차 충전 사업'도 빼놓을 수 없죠. 전기차 충전 장비 개발, 판매, 운영 등 서비스 전반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휴맥스EV'가 있습니다. 전력 변환 기술과 충전기 사업 경험을 보유한 '피에스엔'을 인수해 개발 역량을 키우고, 관계사인 하이파킹과 협업해 서울, 경기 등 주요 도심에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확대하는 중이라고 😮 

이외에도 대영채비(제조·서비스), 이지차저(유지보수·제어 센터), 차지인(공유 플랫폼・운영 관제) 등 여러 전기차 충전 기업에 투자를 하고 있고요. (지배구조는 좀 복잡하지만 🙄) 개발부터 제조, 운영, 관제, 유지보수까지 관련 밸류체인을 착실하게 확보해나가며, 압도적인 주차장 사업을 기반으로 다가올 전기차 시대를 준비하고 있어요 👍

휴맥스EV 사업 소개 (출처: 휴맥스EV 홈페이지)
휴맥스EV 사업 소개 (출처: 휴맥스EV 홈페이지)



휴맥스모빌리티와 친구들의 미래는?
🤔

주차장부터 카셰어링, 전기차 충전까지! 휴맥스모빌리티가 '어떻게 돈을 버는지' '앞으로 어떻게 돈을 벌지' 살펴봤어요. 사실 이런 생각도 듭니다. "어휴, 이 많은 사업들 어떻게 다 할까?" 😁 정말 궁금해요. 앞으로 휴맥스모빌리티와 그 친구들의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다양한 모빌리티 격전지에서 휴맥스모빌리티와 그 친구들은
과연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까요?
카모, 쏘카, 티모 등과의 경쟁에서 웃을 수 있을까요?
상실이 여러분들 생각이 궁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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