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구 뉴스레터, <문구구절절>의 두번째 뉴스레터 발행입니다.
첫 번째 문구 뉴스레터, 어떻게 읽으셨나요?
인스타그램에 태그와 함께 후기를 남겨주신 분들도, 댓글을 남겨주신 분들도 계시는데요
제 글을 읽고 반응을 해주시는 걸 보는 일은 부끄러우면서도... 참 신이 나는 일이더라고요!😳
아무래도 저 개인이 경험하고 접하는 문구들에 대한 이야기라 소개하는 문구 이야기의 바운더리가 넓지 않을 수도 있는데요, 저 또한 뉴스레터를 준비하면서 여러 가지 문구 제품을 더 사용해 보고 더 넓고 깊은 경험을 해보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구독자님께서 경험하신 문구나 문구 브랜드에 대한 이야기도 적극적으로 해주시면 이 문구구절절을 읽는 많은 분들에게도 전할 예정이니 저의 문구 이야기들에 덧붙여 구독자 여러분의 문구 이야기들도 더해져 더욱 풍성한 문구구절절이 되면 좋을 것 같아요.🍀
구독자님의 문구에 대한 경험과 크고 작은 이야기는 뉴스레터 하단에 댓글로, 혹은 제 인스타그램 디엠 등으로 언제든지, 얼마든지 전해주세요! 📩
내일은 어른과 아이 모두 설레이는 크리스마스🎄입니다.
구독자님, Happy Christmas!
🎄올해의 크리스마스 카드
매년 연말과 연초에 주변 사람들에게 크리스마스카드나 연하장을 보내시나요?
저는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치열했던 한 해가 가는 게 아쉬워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를 빌어 그동안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곤 하는데요.
크리스마스카드의 빨간색과 초록색은 쓰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설레게 하는 것 같습니다.
작년 말에는 마블링을 배우기 시작해서 만들어둔 마블링 페이퍼를 이용하여 크리스마스카드를 만들었어요.
올해는 마음에 드는 카드가 많아서 사서 모으기 시작했더니 꼭 크리스마스가 아니더라도 그 자체로 선물 같은 카드가 많아 소개해 보려 합니다.
➊ STUDIO P.S
STUDIO P.S의 제품은 사실 편집샵에서 종종 보기도 했지만 딱히 구입까지는 하지 않았는데요, 그 따뜻한 감성이 계속 생각이 나서 뒤늦게 찾았더니 온라인에는 품절이 되어 살 수 있는 곳이 없었고 뒤늦게 오프라인에서 겨우 파는 곳을 발견해서 그곳에 남은 재고를 모두 구입한 카드입니다.
웜톤의 따듯한 흰색에 단정하고 깔끔한 금박 라인, 내용물이 비치는 트레이싱 봉투의 은은함이 어떤 메시지에도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썸캣 작가님은 인스타그램에서 우연히 발견하고 팔로우하게 되었는데요. 고양이가 들어간 제품은 사실 다 좋아하긴 하는데, 거기에 크리스마스 분위기까지 더해지니 더욱 귀여워진 카드를 그냥 지나칠 수 없죠!
당기면 귀여운 산타 고양이들이 우루루 나오는 형식이라던가, 펼치면 길어지는 폴딩 형식도 포인트랍니다.
코튼같은 폭신한 촉감과 박음질 때문에 따스해보이기까지 하는 아크룸의 카드 세트
사실 그 의미까지는 모르고 구입한 카드 세트인데, 리본을 풀어 카드를 꺼내보니 더 따스한 의미가 설명된 종이가 한 장 더 들어있었어요. 아크룸의 수익금 일부를 소아암 환우들에게 기부한다는 것.
- 밑에는 아직 구입하지는 않았지만 장바구니에 담아 둔 카드들을 소개해요👇
영국에서 온 이 팝업카드들은 그 자체로 오브제 역할도 되서 선물로도 손색없을 것 같아요.
고양이 팝업 카드도 있는데 귀여운 고양이들이 엉켜있는 모습을 보고는 빛의 속도로 장바구니에 담아놨어요.😅
감각적이고 흔하지 않은 일러스트 스타일이라 툴프레스의 제품들을 좋아하는데요, 이 카드 역시 툴프레스만의 일러스트와 레터프레스 방식으로 제작되었어요.
툴프레스의 제품들은 패턴화 되어있는 제품이 많아서 액자에 넣어 인테리어 소품으로 써도 근사하더라구요.
✏️굿노트로 다이어리 쓰시나요?
저는 아직까지 애플펜슬이 익숙하지 않아서 굿노트는 많이 쓰지는 않지만, 굿노트로 다양한 필기를 하시면 유용할 정보👇
텐바이텐에서 2022년 굿노트 다이어리 템플릿을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문구소녀입니다."
12월 초, 이야기를 통해 듣는 여행을 떠나는 '로컬디깅클럽'에서 문구와 여행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왔습니다.
사실 처음 디엠으로 인터뷰 제의를 받았을 때는 너무 평범하고 말도 잘 하지 못하는 사람인 내가 낯선 분들과 녹음을 한다는 것 자체가 부담이고 게다가 여행이라곤 몇몇 나라밖에 다녀오지 못했는데 무슨 이야기를 드릴 수 있을까, 자신이 없어서 거절했었어요.
하지만 다시 한번 제안을 해주셨고 여행과 문구에 대해서 이야기하려고 생각하니 제가 문구소녀를 처음 창업하고 일본으로 문구 사입을 하러 다니던 이야기를 해드리면 좋겠다라고 생각했어요.
인스타그램 외에 '문구소녀'라고 불리고, 저 자신을 '문구소녀'라고 지칭하는 게 어색해서 웃음이 자꾸 나더라구요.
그래도 제가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하니 이야기가 술술 나왔습니다.
나중에는 '아 이 이야기도 할걸!' 하는 아쉬움까지 있었어요.
혹시 인터뷰를 듣다가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디엠이나 메일 보내주시면 제가 아는 한 열심히 답변드리겠습니다.🙋♀️
아래는 인터뷰 질문에 대해 제가 작성한 답변을 공유해 드려요. 녹음에는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이 아쉬워 제가 작성한 인터뷰 답변의 초안을 그대로 옮겼어요.👇
📔(제품 협찬)1년을 마무리하며, 연기(年記) 쓰기
연말이 되면 꼭 잊지 않고 하는 일이 있으신가요?
저는 예전에는 각종 시상식 방송 일정을 챙기며 꼭 시청하다가 집에 티비가 없는 환경이 되니 자연스럽게 안 보게 되었어요. 그래도 한 해를 평소와 같이 보내는 건 아쉬운 일이니 한 해를 돌아보며 그래도 내가 이룬 건 무엇인지, 잊고 있던 건 무엇인지 복기하고 기록해 보곤 했는데요.
매년 그 양식이 같은 것도 아니고, 때로는 그걸 꺼내보지 않으니 작년에는 어떤 도전과 어떤 생각들을 했는지 기억나지 않을 때가 많아요.
그런 의미에서 10년 다이어리를 써볼까, 고민을 했는데 마침 <나에 대한 모든 기록>이라는 제품을 소개받았습니다.
처음에는 ‘도서’로 분류되어 있어서 한 권의 책인 줄 알았지만, 일기 쓰기가 부담스러운 사람들을 위한 연기(年記) 쓰기 다이어리이더라구요. 작가님은 꼭 연말이 아니더라도 1년에 하루를 골라 ‘내가 기록하고 싶을 때’ 기록하는 걸 추천하지만 저는 연말에 쓰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나로 살기 위해 나를 기록하는’ 연기쓰기.
작가의 말부분에서 아래의 문장들이 기억에 남더라구요.
기록한 만큼 당신의 소유가 될 것이고 그 안에서 당신의 이야기를 발견할 것이다. 그리고 당신이 얼마나 애써왔는지도 알게 될 것이다.
나에 대한 모든 기록, 김수현
매년 같은 형식의 질문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질문에 대한 답을 하다 보면 차곡차곡 쌓이는 나만의 기록들이 10년이 모이고, 10년 동안의 나만의 기록은 나에게 정말 큰 자산이 될 거예요.
구독자님, 이번 뉴스레터는 어떠셨어요?
쓰다보니 오늘도 참 구구절절해졌네요🙄
댓글이나 인스타그램 디엠으로 다양한 의견과 문구구절절에서 다뤄줬으면 하는 문구 이야기에 대해 이야기해 주세요!🙌
곧 다가올 2022년 새해에도 <문구구절절>로 함께 문구 이야기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