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구구절절 | 소싯적 필기 좀 해본 사람의 추천 필기구

문구소녀의 구구절절한 문구이야기

2023.12.08 | 조회 1.42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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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구구절절

문구덕후들을 위한 문구이야기, 문구구절절 BY 문구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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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알고리즘에 '다이소 펜 리뷰' 영상이 참 많이 보이더라고요. 그것과 관련해 회사 분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겨울에 필기구의 판매율이 올라간다'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접하게 됐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저도 최근에 필기구 쇼핑을 왕창했는데요.(저는 날씨와는 상관이 없는 특수한 케이스인 것 같기도 하지만요🙃)

그분의 이야기로는 겨울이 되면 외출보다는 실내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뭔가 기록하는 시간이 늘어 자연스럽게 필기구 소비로 이어진다는 말씀도 덧붙여주셨는데, 그런것같기도 하고요. 겨울, 즉 연말이 되면 한 해를 돌아보며 회고도 많이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진심을 담아 카드를 쓰기도 하고,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새 필기구를 사기도 하는게 아닐까, 하는 제 마음대로 추측을 해봤습니다. 

 

또 이번 편지에는 <문구구절절> 발행자로써 큰 결단을 한 이야기도 해야할 것 같아요. 정말 오랜시간 동안 고민한건데요... (더보기)


✍️ 소싯적 필기 좀 해본 사람의 추천 필기구


제목은 이렇게 썼지만, 사실 저는 반에서 ‘필기 예쁘게 하는 친구’ 리스트에는 들지 못 한 것 같은데요. 다만 펜 욕심은 참 많았습니다.

제가 학생일 때는 파이롯트의 ‘하이테크’를 모으는 게 유행이었어요. 약 4000원대의 하이테크를 여러 컬러를 모으면 그게 바로 학생으로써 할 수 있는 엄청난 플렉스였죠. 다만 하이테크는 니들팁인데다가, 약간의 충격이 가해져도 작은 볼이 빠져버려서 금방 못 쓰게 되기 일쑤였는데요.

그땐 비싼데다가 그렇게 고장도 잘 나는 펜이 뭐가 그렇게 좋았는지- 싶습니다. 아마도 다양한 컬러와 얅은 필기감 때문에 하이테크를 좋아했던 것 같지만요. 그렇게 펜을 좋아하던 학생이 커서, 문구소녀가 되었습니다. 돌아보니 참 꾸준히도 문구를 좋아했네요.

 

✒️ 어떤 필기 습관이 있고, 어떤 펜을 선호하는가?

일단 저의 선호에 관해 말씀드리면 사우님과의 취향 비교가 쉬울 같은데요.

  1. 손에 힘을 많이 주고 쓰는 타입이라, 적당한 두께감과 적당한 쿠션감이 필요하다. (이때 펜 촉이 불안정하게 흔들리거나 너무 얇으면 손이 아프다.)
  2. 빠르게 필기하는 편이라 마르는 시간이 필요한 젤펜은 선호하지 않는다. 다만 색 표현력은 젤펜을 따라올 펜이 없기에 필기에 포인트 색상을 추가할 때는 젤펜을 사용한다.
  3. 형광펜은 흔한 색상이 아니라 어딘가 좀 더 특이한 점이 보이는 형광펜을 쓰는 걸 좋아한다. 색이 오묘하거나, 지워지는 등의 특별한 기능이 있거나. 
  4. 필기할 때 색으로 구별하기도 하지만 '텍스처'로 구별하기도 한다. 색연필처럼 다른 텍스처를 사용하여 구분을 하기도 한다.
  5. 가는 세필을 선호한다. 가장 좋아하는 심 굵기는 0.38mm!

 

✒️ 하이테크 이야기가 나온 김에 리필심과 바디의 조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멀티펜에 대해 이야기해볼까요?

그냥 멀티펜이 아니고 바디와 리필심을 따로 구입해서 다양한 선택지가 있는 펜들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대표적으로 파이롯트 하이테크C 콜레토, 유니 스타일핏, 펜텔 아이플러스 슬리치즈 같은 것들이 있는 것 같은데요. 

©Pentel
©Pentel

예전에는 하이테크도 그렇고 색상 선택지가 정말 다양했어요. 하이테크만 살펴봐도 기본 11색, 네이처 8색, 유러피안 8색, 코스메틱 8색, 야와라기 5색, 큐티 5색으로 총 47개의 라인업이었는데, 지금은 기본 11개의 컬러만 생존해있네요. 

 

📝 구구절절 TMI : 2015년에 단종된 컬러 중 희귀컬러(우스즈미)는 2018년 일본에서 무려 23만엔(현재 환율로 한화 200만원이 넘는 금액)에 팔리기도 했다네요. 저도 이 오묘한 회색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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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테크를 모으던 고등학생 시절을 지나 대학생땐 한창 리필심을 내 마음대로 커스텀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이런 멀티펜에 빠져있었던 기억이 있는데요. 얼마전 참 색상이 예쁜 컬러의 바디를 발견해서 그걸 사는 김에 이렇게 펜 따로, 리필심 따로 구매해서 커스텀 하는 형태의 펜을 브랜드별로 구매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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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롯트 하이테크C 콜레토

이런 형태의 펜은 컬러보다는 바디를 바꾸면서 기분전환을 하곤 하는데요. 캐릭터 콜라보라던지 한정 컬러 출시하던지 문구인의 마음을 흔들어놓는 변주는 무궁무진합니다.

저도 예전에는 스누피나 산리오 캐릭터가 들어한 한정판 바디를 많이 구매했었는데요. 요즘에는 쓰는 펜이 한정적이고, 만년필에도 관심을 주다보니 이런 형태의 펜은 정말 오래간만에 구매하는 것 같아요. 달라진 점은 캐릭터 한정판보다는 이제는 유행을 타지 않는 오래쓸 수 있는 디자인을 선호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이런 저의 마음을 홀린 ‘펄 시리즈’. 말로 설명할 수 없지만 그야말로 취향저격. 자연스럽게 마음이 동했습니다. (그덕에 멀티펜 편을 기획하기도 했고요)

크게 특별한 것 없는 은은한 골드 느낌이 나면서도 뽀얀 흰색의 크림 컬러와 핑크에 역시 골드를 살짝 탄 듯한 연한 핑크와 코랄 그 중간 어디쯤같은 로즈골드 컬러.

그 어떤 것도 고를 수 없어서 2가지 모두 구매했습니다. 

로즈골드 컬러에는 네온컬러를 넣어서 네온컬러 전용 멀티펜으로 만들었고, 크림 컬러에는 블루블랙, 네이비와 같은 중간색들로 채웠어요.

이렇게 전용컬러로 만들어서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요. 얼마전 디에디트 유튜브에서 유트루님이 이런 멀티펜에 모든 컬러를 검정색으로 통일해서 넣어둔다는 걸 보면서(이유는 어떤 부분을 눌러 꺼내도 검정색이어서) 사우님들은 이런 커스텀이 가능한 멀티펜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궁금해지기도 했답니다. 

나 좀 특별하게 쓰는 것 같다는 사우님은 여기 에 자랑해주세요!

 

🖊펜텔 아이플러스 슬리치즈

사실 펜텔에서도 이런 커스텀 멀티펜이 출시되고 있는지 이번에 알았습니다. 이름도 조금 생소했는데요, 아이플러스 슬리치즈. 콜레토나 스타일핏은 많이 봤는데 말이죠. 

리필의 교체방법, 심의 컬러 옵션 등은 크게 다른 점은 없습니다. 아마도 경쟁 브랜드에서 이런 형태의 필기구를 출시하니까 구색을 맞추기 위해서 출시한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답니다.

바디도 특별히 유명 캐릭터 콜라보나 컬러가 예쁘다던지하는 특별한 점은 없었고, 필기감도 크게 다른 느낌을 느끼지는 못했어요.

 

🖊미쓰비시 유니 스타일핏

스타일핏은 제가 대학생 때도 좋아했던 펜이고, 문구소녀(온라인 문방구)를 열었을 초기만 해도 가장 애정했던 필기구입니다. 아직도 정말 다양한 캐릭터나 애니메이션과 콜라보를 하고 있어요. 

이런 형태의 멀티펜 중에 필기감이 가장 안정적이고 부드럽습니다. 제 주관적인 느낌으로는 콜레토C는 약간 종이를 찢는 듯한 날카로운 느낌이 있는데, 스타일핏은 단단하고 편안한 필기감이 큰 장점이에요. 반면 아주 얇은 세필라인을 선호하시는 분들은 같은 심 굵기여도 스타일핏이 콜레토보다 두껍게 써진다는 리뷰도 해주시더라고요. 리필심의 색상 옵션은 콜레토와 비슷합니다. 

이런 멀티펜 필기류가 공통적으로 그런 점이 있지만 아무래도 펜 바디 중간을 돌려서 여는 특징과 얇은 펜 바디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떨어트리면 아주 쉽게 금이 가거나 부셔집니다. 스타일핏을 사용하면서도 불편했던 점이 바로 위의 단점때문이에요. 또 바디와 리필심을 따로 사다보니 펜 하나의 가격이 그다지 저렴하지는 않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이렇게 오래간만에 멀티펜을 구매해서 사용하니 조금 더 젊었을? 때가 생각나기도 하고, 저에게만 해당되는지는 몰라도 ‘커스텀 멀티펜 = 과거를 추억할 수 있는 필기구’같은 느낌 입니다.

 


✍️ 드디어 제트스트림을 대체하는 펜 발견?


저의 제트스트림 사랑은 전부터 문구구절절을 읽어주신 사우님이라면 아실텐데요. 그리고 또 언제나 제트스트림을 대체할 만한 펜을 찾고 있다는 것도요.

제가 제트스트림을 좋아하는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 극강의 부드러움

2. 극강의 선명한 잉크

3. 편안한 그립감

4. 가벼움

5. 구매의 용이함

그런데 말입니다

요즘 제트스트림을 대체할 수도 있을 법한 ‘꽤 괜찮은’ 펜 두가지를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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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브라의 짐노크

외관에는 펜의 아이덴티티가 거의 안 드러나는데요. 일부러 그런가싶은게, 바이오튜브를 탑재했다고 합니다. 탄소줄이기의 일환으로 사탕수수 플라스틱인 바이오매스를 이용해 만들었다고 해요.(리필심도 친환경소재) 소개에 따르면 일회용 볼펜을 사용하는 것보다 탄소를 73%나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에코’적인 부분때문에 산건 아니고 그냥 늘 그렇듯 새로 접하는 모든 펜을 사보는 와중에 발견한 펜인데요.

그래서 별다른 기대없이 사용해봤는데 가벼운 바디에 필기감이 단단하니 인상깊었어요. 잉크의 발색도 나쁘지 않고요. 

제트스트림과 비교하자면, 단단하고 단정한 느낌입니다. 0.7mm인데 그렇게 두껍게 표현되지 않아요.

 

🎾 키타보시 W 목재볼펜

또 하나는 나무향이 나는 볼펜인데요. 바디가 정말 나무로 만들어졌습니다. 가볍지만 고급스러워요. ‘어른의 연필’로 유명한 키타보시의 볼펜입니다. 키타보시는 원래 고급 연필을 만드는 회사인데요. 이 볼펜은 연필 회사에서 만든 연필처럼 생긴 ‘어른의 볼펜’입니다. 키타보시는 ‘어른의 00’과 같은 카피로 마이너하지만 고급스러운 필기구 브랜드로 포지셔닝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필기구에서 느껴지는 점잖고 단정한 만듦새가 특징입니다.

제트스트림보다는 아니지만, 적당히 선명한 느낌에 가볍고 부드럽게 써집니다. 바디가 얇은편인데도 편안하게 잡힙니다. 또 육각에 우드라서 정말 연필같은 촉감이 들어요. 처음 포장에서 꺼냈을때 나무향도 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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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필에 속하는 편은 아니지만 세필을 선호하는 저도 거슬리는 굵기는 아니더라고요. 사무실에서 흔한 제트스트림말고, 조금 취향을 보여주고자 할 때 쓰면 좋습니다.🤭 또 외관이 고급지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의 필기구라서, 선물하기도 좋을 것 같아요!

 


⏸️ <문구구절절>을 계속할 수 있을까요?


오늘 편지에는 제가 오래고민했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학창시절 방학을 그냥 보내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어 지키지도 못할 목표를 세우는 것에 익숙해졌듯, 육아휴직 동안 어떤 목표를 세워야할 것 같아서 ’어디 회사의 뭘 담당하고 있는 누구‘가 아니라 소속된 회사가 나를 대변하지 않도록 ’크리에이터로 독립한다!‘라는 목표를 세웠었는데요. 동시에 문구를 발행하는 뉴스레터를 하염없이 기다리다 문구를 이야기하는 사람이 없다면 내가 문구를 이야기해보자! 라는 결심을 하고, 그렇게 문구 뉴스레터 <문구구절절>을 시작했습니다. 

21년도 말에 시작했으니 (비정기적으로 발행하기도 했으나) 이렇게 사우님께 편지를 쓴지도 꼬박 2년이 되어갑니다. 

꽤 많은 문구 이야기를 했고 점점 더 제 문구 이야기를 들어주시는 분들도 많아져서 덕분에 저는 ‘문구를 이야기하는 사람‘으로 독립할 수 있었습니다. 얼마전에는 문구협회에서 제 문구 이야기를 보고 큰 감흥을 받으셨다는 메일을 보내주시기도 했으니 문구인이 인정한 문구인이 된 것 같아서 기뻤답니다.🤭

 

그런데 점점 제 문구 이야기를 어떤 분들이 들어주고 계시는지, 그 분들에게 어떤 영감을 주고 어떤 기여를 하고 있는지 궁금해졌어요. 잘 보고있다는 말씀도 많이 해주시고, 제 뉴스레터를 통해 혹은 제 독립출판물을 통해 일본 문구 여행을 떠나신다는 분들도 종종 있으신데요. 

음.. 뭐랄까 공허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가 좋아서 떠들기 시작한 문구 이야기인데 2년동안 어디에 발행하고 있는지, 어떤 분들이 봐주시고 있는지 모르는 온라인의 특성때문인지 점점 지쳐갔습니다. 또 문구 이야기를 쓰는 건 본업 외의 일인데다, 아이가 커가면서 엄마로써 아이에게 집중해야하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글을 쓰는 게 숙제처럼 느껴지더라고요.

 

누군가는 저의 이런 고민을 듣고 레터를 유료화하라고 조언해주시기도 했어요. 그럼 그 책임감을 동력삼고 그걸 또 콘텐츠에 투자하면 되지 않냐고요. 사실 유료화를 안하고 싶었던 건 아니에요.

다만 용기가 없었습니다.

 

누군가가 돈을 내고 볼만 한 가치가 있는 이야기인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어요. 모두가 나를 떠나면 어쩌지하는 두려움도 있었고요. 그런데 이제는 정말 선택해야겠더라고요. 계속 문구 이야기를 할지, 여기서 그만둘지. 

 

"우린 다 두렵죠. 나를 보여준다는 건 그만큼의 준비가 되었는지 확인받아야 하기 때문에 두렵습니다. 내가 아직 설익었는데 내가 하는 것이 치기 어리거나 그만큼의 밀도가 안될까봐 두렵죠. 하지만 미숙하더라도 해야죠. 그 대신 나아져야죠. 우리는 여정에 있습니다. 인생은 굉장히 길고요. 그사이 우리는 숱한 스승을 만날 거예요. 한 스승에게 전체를 모사하는 게 아니라 이 스승에게는 이 초식을 배우는 거예요. 그다음에는 우리는 또 떠나는 겁니다."

송길영

 

제 선택은, 계속 문구 이야기를 하자 입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여정의 동력으로 삼을 수 있도록 콘텐츠의 유료화를 결정했습니다.

❒ 한달에 2번 발행하고 7,500원의 월 구독료를 받을 예정입니다. 또한 기존 발행된 콘텐츠는 광고가 포함된 편과 몇 개를 제외하고 유료로 전환됩니다. 이때 월 구독을 하시는 분들은 이전 콘텐츠를 추가 금액없이 계속해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 메일리 수수료 15%를 제외하고 수익의 50%는 이 뉴스레터를 위한 투자로 사용할 예정이고, 나머지 50%는 모아서 분기별로 대한사회복지회에 기부할 예정입니다. 기부 이후에는 편지에도 소식전하겠습니다. 가족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아동을 지원할 예정이에요. 제가 좋아하는 일로 누군가를 돕는 일에 기여할 수 있다면 아주 큰 기쁨이 되고, 이것보다 더 좋은 동기부여는 없다고 판단했어요.

 

무엇보다 이런 결심을 하게된 계기는, 제가 제 콘텐츠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지않으면 다른 사람들이 제 콘텐츠의 가치를 알아주지 않을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본업인 브랜드 마케터로써 제가 소속된 회사의 무형 자산을 만들어 이름을 알리는 일에 기여하듯, 저는 제 콘텐츠에 자신감을 가지고 제가 좋아하는 일을 가치롭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저의 판단과 결정을 지지해주신다면 구독을 계속해주세요. 더욱 재미있는 문구 이야기를 오래 해보려고 합니다.✏️

그럼, 오늘도 저의 편지를 위해 시간내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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