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틴, 나를 지키는 작은 틀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제이미입니다.

여러분은 매일 꾸준히 하는 습관이 있나요? 에디터 마포구비둘기🕊️의 지난 뉴스레터를 읽어보며, 제 루틴이 무엇인지 다시금 정리해보았어요.

누군가는 퇴근 후 회사를 나서기 전, 슬리퍼를 탈탈 털고 반듯하게 정리해두며 회사에서 얻은 스트레스를 떨친다고 합니다. 이처럼 아침에 눈을 뜬 직후. 혹은 문 밖을 나가기 전. 퇴근 직후 집에 돌아와서 등 나를 돌봐야 하는 순간마다 좋은 루틴을 끼워넣으면, 긍정적인 에너지를 비축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고 하는데요.

매일 짧은 시간일 뿐이지만, 제 일상을 긍정적으로 바꿔 준 저만의 루틴을 소개해드릴게요!

1월 1일 처음 듣는 노래가 1년의 운세를 정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래서인지 언젠가부터 새해 첫날에 '듣기만 해도 성공하는 음악', '내가 제일 잘나가' 같은 곡들이 음원 차트에 오른다. 나도 항상 그런 음악을 찾아 들으며 은근슬쩍 요행을 바라왔다. 그런데 올해는, 1월 1일을 조금 다른 마음가짐으로 시작해보기로 했다.

내가 고른 올해의 첫 노래는 카라의 'Pretty Girl’.

🧚‍♀️ 카라 - Pretty Gilrl

30대가 되어 갑자기 사춘기 소녀처럼 예뻐지고 싶다고? 그럴 수도 있겠지만, 사실은 노래 제목보다 가사에 끌렸다. '어디서나 당당하게 걷고' 싶다는 마음 때문이었다. 외모도 물론 중요하지만, 결국 당당함은 내가 나를 얼마나 잘 돌보고 있는가, 얼마나 스스로를 인정하느냐에서 비롯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렇게 시작된 질문. "나의 당당함은 어디에서 올까?"

이직, 건강 같은 올해의 목표들을 쭉 써보다 보니, 이 모든 것의 밑바탕에는 '루틴'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 요란하지 않고, 작고 반복적인 루틴들. 그것들이 결국 내가 바라는 삶으로 이끄는 길이 될 수 있다고 믿게 됐다.

그래서 가장 먼저, 작지만 실천 가능한 루틴을 몇 가지 정해봤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정리정돈을 루틴으로 만들기'였다.

🌅 핫펠트(HA:TFELT) - Sweet Sensation

“창문을 열어

아직은 서늘한 공기

음악을 좀 틀어볼까“

내가 정한 아침 루틴은 아주 소박하다.

한 트위터 유저가 “루틴은 적은 에너지로도 원하는 삶을 살 수 있게 도와주는 원동력”이라고 한 글을 읽은 적이 있다.

나도 3개월 이상 정리정돈을 꾸준히 하다 보니, 하루를 정돈하는 감각이 생겼다는 걸 느낀다.무엇보다도 큰 에너지를 들이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몸과 마음이 정돈되는 기분이다. 오전 루틴 외에도, 요즘은 이직과 퍼스널 브랜딩을 준비하며 오후 루틴도 정리해두었다.

☕️ Chill Café Jazz for Working

루틴을 통해 무엇을 이루었냐고 묻는다면, 이런 것들을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깨끗하게 정돈된 집을 보고 나면 매일 효능감과 안정감을 느낀다. 덕분에 집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확연히 줄었다. 일과 후 집에 돌아가는 길, 경의선 숲길을 산책하다 보면 귀여운 고양이들을 자주 만난다.고양이를 챙기는 어른들과 아이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힐링이고, 스트레스로 가득 찬 마음이 비로소 현재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준다.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이렇게 매일의 루틴을 통해 나는 조금씩, 그러나 확실하게 내가 바라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올해의 나는, '어디서나 당당한 사람'이 되기 위한 연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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