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45. 앞으로 한 달 동안은 시를 쓰겠어요 EP4.

2024.11.13 | 조회 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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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취향은 무시된 채

한껏 들고 온 편의점 봉지엔

먹지도 않을 컵라면이 널려있다

이런것도 있더라 이런것도 있더라

 

어린아이 눈빛처럼 반짝이는

깊고 조금은 어두워진 협곡 사이의 보석

 

조금 밑으로 기울여 부딪히는

잔 소리와 잔소리

 

그새 해는 우리 둘을 질투해 마중나오고

마중나온 이 피해 잠드는 아침

사랑은 여기저기 널려있고

마르다 만 잔은 마를 줄을 모른다


추신 / 글 

이버지를 생각하며 썼지만서도,, 일종의 투박하기에 애씀이 드러나는 사랑도 있다는 생각을 하며 , 남자들의 사랑은 많은 경우 이런 형태인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추신 / 그림

저 졸업 전시 합니다. 시간되면 놀러 오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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