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취향은 무시된 채
한껏 들고 온 편의점 봉지엔
먹지도 않을 컵라면이 널려있다
이런것도 있더라 이런것도 있더라
어린아이 눈빛처럼 반짝이는
깊고 조금은 어두워진 협곡 사이의 보석
조금 밑으로 기울여 부딪히는
잔 소리와 잔소리
그새 해는 우리 둘을 질투해 마중나오고
마중나온 이 피해 잠드는 아침
사랑은 여기저기 널려있고
마르다 만 잔은 마를 줄을 모른다
추신 / 글
이버지를 생각하며 썼지만서도,, 일종의 투박하기에 애씀이 드러나는 사랑도 있다는 생각을 하며 , 남자들의 사랑은 많은 경우 이런 형태인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추신 / 그림
저 졸업 전시 합니다. 시간되면 놀러 오세요 ㅎㅎ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