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트는 푸름
온형근
아무말 말라
동트는 푸름을 본 이후에는
새조차 숨죽이며 참고 있다.
아직 거미줄 애둘러치지 않은
산목재에서 잠시 숨 멈춘다.
아아 정녕 동이 튼다는 거
미명으로 세안하는 나뭇잎의 저 푸름이
누구의 어둠이어서
못다 핀 늦은 진달래를 다독였겠는가
동트는 푸름이여
울지마라
검은지빠귀
오솔길로 멧비둘기
소리를 달리해도 알겠구나 청딱따구리
당신의 고음과 저음이 동트는 푸름이구나
아무말 말라
동트는 푸름을 본 이후에는
새조차 숨죽이며 참고 있다.
아직 거미줄 애둘러치지 않은
산목재에서 잠시 숨 멈춘다.
아아 정녕 동이 튼다는 거
미명으로 세안하는 나뭇잎의 저 푸름이
누구의 어둠이어서
못다 핀 늦은 진달래를 다독였겠는가
동트는 푸름이여
울지마라
검은지빠귀
오솔길로 멧비둘기
소리를 달리해도 알겠구나 청딱따구리
당신의 고음과 저음이 동트는 푸름이구나
『월간::조경헤리티지』은 한국정원문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당대의 삶에서 향유할 수 있는 방안을 찾습니다. 다양한 접근 방법으로 짧은 단상과 긴 글을 포함하여 발행합니다. 감성적이고 직관적인 설계 언어를 창발創發합니다. 진행하면서 더 나은 콘텐츠를 개발하고 생산하면서 주체적, 자주적, 독자적인 방향을 구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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