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즈진

시간을 마시고 온 날, 대학로 '학림다방'

2026.04.02 | 조회 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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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헤이즈진입니다 😊

며칠 전 남편이랑 대학로에 공연을 보러 갔다가, 공연도 보기 전에 가장 먼저 들른 곳이 있었어요.

 

바로 학림다방이에요! 

 

대학원 다닐 때 수업 가기 전이나 끝나고 나면 동기들이랑 자연스럽게 모이던 곳이라서, 저에게는 유독 추억이 많은 공간이에요.

 

사실 저는 ‘다방’ 세대도 아니고, 그렇다고 ‘커피숍’ 세대도 아닌 완전히 ‘카페’ 세대인데, ‘다방이라니?’ 하고 의아하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그런데 ‘학림다방에 자주 간다’고 하면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다들 바로 고개를 끄덕이더라고요.

 

카페라고 하기엔 조금 다르고, 그렇다고 그냥 옛날 다방이라고 하기엔 또 너무 유명한 곳.

그래서 더 오래 기억에 남는 곳이 아닐까 싶어요.

 

전공이 전공이다 보니 문학 수업을 들을 때 소설 속에서 이 공간이 등장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는데요. 그래서인지 현실의 공간과 이야기 속 장면이 묘하게 겹쳐지곤 했어요.

 

괜히 '오늘은 여기 가야 할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드는 날들이 있었고, 그럴 때마다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향하던 곳이에요.

 

 

학림다방

⏱️ 10:00~23:00

📞02-742-2877

📍대학로 119 2층 학림카페 (혜화역 3번 출구 68m)

 

 

학림다방은 1956년에 시작된 곳으로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카페 중 하나예요.

 

한때는 문인과 예술가들이 모이던 공간이었고, “문리대 제25강의실”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지식인들의 아지트로 유명했던 곳이기도 해요.

 

시인 김수영, 신동엽, 소설가 이청준, 평론가 이어령 등 당대 지식인들이 이곳에서 모임을 가지며 머물렀다고 하니 괜히 더 특별하게 느껴지죠?

 

지금은 ‘서울 미래유산’이자 ‘오래가게’로 지정되어 있어서 이 공간에 쌓인 시간을 실감할 수 있답니다!

 

@헤이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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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가는 분들은 입구부터 조금 낯설 수도 있어요. 요즘 카페처럼 밝고 깔끔한 느낌이 아니라 계단을 따라 올라가야 해서 살짝 숨겨진 공간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헤이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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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고 들어가면 분위기가 더 또렷하게 느껴져요. 낮은 조명과 오래된 소파, 빛이 바랜 벽들까지 공간 전체에서 시간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느낌이에요.  

 

학림다방은 1층과 2층으로 나뉘어 있는데, 2층은 약간 다락방 같은 분위기라서 더 아늑하게 느껴져요. 조금 좁은 편이긴 하지만, 저는 그 공간만의 매력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해요 ☺️  

 

전체적으로 학림다방은 일부러 만든 ‘레트로 감성’이라기보다는 시간이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분위기라서 잠깐 시간 여행을 하는 기분도 들더라고요.

그래서인지 많은 분들이 이 공간을 찾는 이유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헤이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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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림다방 하면 역시 비엔나커피가 시그니처예요.

 

이날은 비엔나커피와 크림치즈케이크를 주문했어요. 비엔나커피는 위에 올라간 크림이 부드럽고, 아래 커피는 적당히 쌉쌀해서 함께 마시면 밸런스가 잘 맞아요~

 

케이크도 크림치즈와 블루베리가 잘 어우러지고, 너무 달지 않아서 비엔나커피와 함께 먹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았어요.

 

다만, 주말에는 사람이 꽤 많은 편이에요. 주말 점심시간에 방문했는데, 나올 때 보니 웨이팅이 생겨 있더라고요. 그래서 조금 더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평일이나 식사 시간대를 피해 방문하는 걸 추천드려요.

 

요즘처럼 날씨가 좋은 날에는 대학로 자체가 산책하기 정말 좋은 동네예요.

근처 낙산공원을 걸어도 좋고, 조금 더 가서 창덕궁이나 익선동 골목을 돌아보는 것도 좋아요.

그렇게 걷다가 문득 예전의 기억이 떠오르는 날이라면 학림다방에 가볍게 한 번 들러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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