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를 보셨나요?
고등학생 시절, 수능 기출문제 지문에서 처음 접했던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1998)>. 그땐 문제 풀이에만 급급해서 별 감정이 없었지만, 이후 직접 영화를 보고는 너무 좋았던 기억에 몇 년에 한 번씩 다시 보곤 해요.
한석규 배우의 절제된 감정 연기, 심은하 배우의 청초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모습, 그리고 정원과 다림 사이의 몽글몽글한 감정선은 지금 다시 봐도 명작입니다~ (개인적으로 허진호 감독 작품을 좋아함)

내 기억 속에 무수한 사진들처럼
사랑도 언젠가는 추억으로 그친다는 걸 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만은 추억이 되질 않았습니다.
사랑을 간직한 채 떠날 수 있게 해준 당신께 고맙다는 말을 남깁니다.<8월의 크리스마스> 정원 대사 中
📍 초원사진관: 영화의 시간 속을 걷다
영화에서 거의 주요 배경이라고 할 수 있는 정원의 사진관 '초원사진관'은 30여 년이 지난 지금도 군산 구도심(전북 군산시 구영2길 12-1 1층)에 그대로 있습니다.

📸 실내외 모두 영화 속 분위기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촬영에 사용된 흑백 카메라와 사진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8월의 크리스마스>를 감명 깊게 본 이들이 여전히 많이 찾고 있죠. 시간은 흘러도 영화는 계속되듯, 지금도 초원사진관 앞에서는 인증샷을 남기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놀라운 건 요즘 20대들도 즐겨 찾는 ‘핫플레이스’라는 사실! 심지어 어떤 이들에게는 본인이 태어나기 전 개봉한 영화일 수도 있는데 말이죠. 😮

초원사진관 인근에는 실제 운영하고 있는 흑백사진관도 많아요. 이곳에 온 김에 커플, 가족, 친구끼리 사진 한 컷을 남겨보는 건 어떨까요?
흑백 인화 사진 한 장은 5,000원이지만, 원본 파일 2~3장은 카톡으로 받아볼 수 있어요.
그렇게 남긴 사진 한 장이, 오래도록 기억 속에 남는 진짜 ‘추억’이 되더라고요.✨
🍽️ 군산 속 프렌치 다이닝, '개화당'
군산 하면 흔히 떠올리는 곳이 이성당, 경암철길마을, 초원사진관, 그리고 신흥동 일본식 가옥(구 히로쓰 가옥) 같은 명소들이죠.
그런데 저희 부부에게는 그보다 더 특별하게 아끼는 맛집이 있습니다. 🍴
지난번에 공유했던 수원 행궁동 맛집 포스팅을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이번에는 두 번째로 <군산 맛집>을 소개해보려고 해요.
사실 너무 유명해지지 않았으면 하는 곳이지만...이 글을 보시는 N CH_ART 여러분들께는 특별히 공개합니다. (우리끼리만 알기로 해요 😉)
대부분 ‘군산 맛집’ 하면 짬뽕집을 먼저 떠올리실 거예요.
“또 짬뽕집 소개하는 거 아니야?” 하실 수도 있는데요~
오늘 제가 소개할 곳은 조금 다릅니다. 군산에서 꼭 가봐야 할 특별한 맛집, 바로~~~
✨ ‘개화당’ ✨ 입니다!
개화당이라고 하면 괜히 ‘이성당’, ‘성심당’ 같은 오래된 빵집이 떠오르죠? 하지만! 빵집이 아닙니다. “혹시 한식당인가?” 싶으실 텐데, 그것도 아닙니다!

놀랍게도 이곳은 군산에서 만나는 정통 프렌치 가정식 레스토랑이에요. 🇫🇷🍷
“군산까지 가서 굳이 프랑스 요리를 먹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드실 수도 있는데요~
막상 가보시면 가격 대비 훌륭한 맛에 놀라실 거예요! 😍
🏷 개화당 정보
📍 전북 군산시 신평안길 64 개화당
- 운영시간: 11:45 ~ 21:00 (매주 일 휴무)
- 브레이크타임: 14:00 ~ 17:30
- 주차: 매장 앞 주차장 이용
- 연락처: 0507-1380-7057 (워크인 가능하지만, 예약 손님이 많아 식사 못하실 수 있음)
💬 군산 유일 블루리본서베이 3년 연속 선정, SNS 셰프 & 인플루언서들도 극찬한 곳!
🍽️ '개화당' 메뉴 리뷰
대표 메뉴와 제가 개인적으로 특히 맛있게 즐겼던 메뉴 위주로 간략히 소개해드릴게요 :)
1. 라따뚜이

- 큼직하게 썬 여러 가지 채소와 관자 소스의 조화
- 비주얼도 예쁘고, 맛도 정말 훌륭해요
- 빵에 찍어 먹으면 🥹 정말 말이 안 나오게 맛있어요!
2. 뵈프 부르기뇽

- 1++ 한우를 4시간 이상 푹 끓인 스튜
- 감자 퓌레와 함께 먹는 깊고 진한 맛. 같이 곁들여 먹는 걸 추천
- 고기가 너무 부드러워서 거의 입에서 녹아요. 개인적으로 저는 부드러운 고기는 별로 안 좋아하는 듯.
갈비찜 오래 끓인 식감인데 전 불호(그런데 리뷰 보면 좋아하는 분들 많아요. 개취)
3. 토마토 라구 라자냐

- 진~하게 끓인 라구 소스 + 치즈의 조합
- 제가 먹어본 라자냐 중 TOP3 안에 들어요
- 라자냐 좋아하신다면 무조건 드세요! 👍
4. 은대구 스테이크 (현재 연어 스테이크로 변경)

- 새콤한 레몬 뵈르블랑 소스와 생선의 조화
- 비린맛 전혀 없고, 입에서 녹아요
- 생선 잘 못 드시는 분들도 좋아하실 맛이에요!
🍰 디저트 & 커피(강추)
✔ 퐁당쇼콜라 + 라즈베리 소스

- 꾸덕한 초코와 상큼한 소스의 궁합 최고
- 따뜻한 디저트를 좋아하신다면 무조건 추천!
✔ 크렘브륄레

- 바닐라빈이 가득한 커스터드에
- 바삭한 캐러멜 토핑이 올라간 정통 디저트
- 달콤한 여운이 오래 남아요 💛
☕ 스페셜 커피를 착한 가격에!

-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게이샤 스페셜 커피(스페셜 커피는 무조건 따뜻하게)
- 향긋하고, 산미도 깔끔해서 디저트와 찰떡
- 무려 3,000원! 가성비까지 완벽합니다
- 커피 못 마시는 분들은 꽃차(3000원) 추천
💡 꿀팁
✔️ 조리 시간이 다소 긴 편이에요
→ 메뉴를 한 번에 주문하시는 걸 추천! 중간에 추가하면 20분 정도 기다리셔야 해요.
✔️ 예약 손님이 많아서 워크인 보다는 예약하는 걸 추천
→ 그냥 워크인으로 갔다가 식사 못했던 경험이 있음
✔️ 데이트, 기념일, 특별한 날 식사로도 딱이에요 🎈
→ 와인도 곁들이는 걸 추천! 맛있는 와인이 많아요
✨ 군산에서 영화 같은 감성을 느끼고, 진짜 프렌치 가정식의 맛까지 즐기고 싶다면 ‘개화당’ 꼭 한번 들러보세요!
정성 가득한 요리, 아늑한 공간, 그리고 소중한 사람과 나누는 여유로운 식사가 여행의 하루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줄 거예요.
N번 방문하고 추천하는 헤이즈진의 맛집 리스트, 다음 편도 기대해주세요!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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