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짱

세상을 다르게 보는 창 - [3강. 빛의 강도(세기)]

빛의 강도(세기)는 사진에 입체감을 만들고 그림자는 메시지를 만든다

2025.11.20 | 조회 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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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주제에 얽매이지 않고 N CH_ART와 함께하는 분들에게 나누고 싶은 여러 이야기를 콘텐츠로 제작합니다.

빛의 세기가 강한 빛은 언제 사용하는 빛일까요?

그리고 어느 때 사용하면 좋을까요? 빛에 대한 이해 마지막 시간 빛의 세기입니다.

빛의 방향과 시간()에 대한 감은 잡으셨나요? 아직 헷갈린다? 당연합니다! 

뭐가 맞고 다른지 잘 구분이 안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진에 대한 관심과 연구를 꾸준히 하다보면 어느새 경지에 다다를 겁니다.

빛에 대한 마지막 시간입니다. 강한 빛과 약한 빛은 어떻게 사진에서 활용할 수 있을까?

그것에 대한 설명입니다.

 

빛의 성질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고 강한 빛의 특징과 약한 빛의 특징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빛은 일직선으로 옵니다. 투과하기도 하고 반사도 합니다. 또 굴절을 하면서 사방으로 빛이 닿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특징은 빛이 강하든 약하든 상관없이 일어납니다.

우리가 색을 보고 사물을 인지할 수 있는 것도 덕분입니다본다는 것 자체가 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시각 매체의 처음과 끝은 입니다. 빛을 어떻게 활용하고 배치하고 숨기고 어떤 색을 쓰고 어느 방향으로 보내느냐? 이것을 잘하면 사진은 그냥 따라오게 되어 있습니다.

사진뿐 아니라 영상, 그림, 디자인 등 모든 시각 매체의 최고가 될 수 있습니다.

사진에서 정말 중요한 건 노출, 장비, 렌즈, 구도, 화각이 아니라 저는 조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조명은 빛입니다. (조명)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좋은 결과가 절대 나오지 않습니다.

빛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노출을 맞추고, 렌즈와 구도를 선택합니다. 빛을 잘 알지 못하면 노출, 구도 모두 엉망이 되고 적절한 렌즈(장비)선택도 할 수 없게 됩니다.

 

@열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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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스냅 사진입니다. 친한 동생이 결혼해 촬영한 사진입니다. 이날 제가 선택한 장비는 Canon R5, RF24-105mm F2.8 그리고 반사판 이렇게만 챙겼습니다. 렌즈 부자인 제가 딱 하나만 선택한 이유는 밝은 조리개와 광각부터 망원까지 하나로 해결할 수 있어서입니다.

특히 야외 인물사진 촬영에는 반사판은 필수입니다. 반사판 없는 인물 야외 촬영은 빛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입니다. 조명을 들고 다니면 좋지만, 조명보다 간편하고 효과적인 것이 반사판입니다.

참고 이번 강의를 마치면 렌즈의 이해, 구도의 이해, 조명의 이해로 강의를 진행하겠습니다.

 

@열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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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진에는 명부(밝은 곳)와 암부(어두운 곳)로 구성됩니다.

명부는 빛이 직접 닿는 곳이고 암부는 빛으로 생긴 그림자나 빛이 닿지 않는 어두운 곳을 말합니다.

위 사진에도 명부와 암부가 있습니다. 명부에는 주 피사체인 인물을 배치합니다. 태양 빛으로 부족한 부분을 반사판을 이용해 채워줍니다. 그러면 사람은 머리 뒤쪽과 앞 모습 모두 밝아지게 됩니다.

인물 위쪽 나뭇가지에도 태양 빛이 닿아 밝습니다. 프레임에 그 부분을 넣은 것은 대비를 주기 위함입니다. 초록색의 대비, 배경 분리를 위한 대비입니다. 배경과 인물이 분리가 되니 사진에 공간감(입체감)이 생깁니다.

이런 상황을 촬영자는 연출을 통해 빛을 통제하고 방향을 설정하고 인물의 배치, 프레임의 구도를 만듭니다.

위 사진을 인물 중심으로 세로로 만들어 봤습니다. 인물을 중심으로 그림자 생기는 부분 없이 잘 나왔습니다. 빛의 대비를 통해 배경과 인물을 분리하니 초점이 분산되지 않고 두 사람에게 집중됩니다.

@열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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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 강한 빛의 세기를 반사판으로 반사시켜 인물에 넣어주고 배경과 주 피사체를 분리해 공간감을 만들어주는 이런 작업은 야외 인물 사진의 기본입니다. 인물 사진 한 장 더 보겠습니다.

빛이 강하다고 해서 명부와 암부의 대비 값이 커진다고만 생각하지 말고 강한 빛에서도 대비값을 낮추기 위해서 반사광이나 반사판을 활용하면 대비 값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열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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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에 숲속을 걸어본 적 있나요? 나무 그늘로 인해 밝기가 어두워집니다. 숲속에서 사진을 찍었던 경험이 있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노출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합니다.

위 사진은 숲속은 아니지만 나무 바로 아래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나무가 강하게 쏟아지는 햇빛을 차단합니다. 나무 아래로 가면 그늘이 만들어집니다. 또  나뭇잎 그림자가 인물(얼굴)에 드리우면 얼룩덜룩한 모습이 찍히게 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반사판을 이용해 인물에 빛을 반사시킵니다.

조리개는 최대 개방으로 포커스는 신부 눈에 맞추고 ISO와 셔터속도로 노출을 조절합니다. 그러면 약간 몽환적인 느낌의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신부의 모습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것도 좋지만 살짝 뿌연 느낌(렌즈 앞에 나뭇잎을 대고 촬영, 나뭇잎을 필터처럼 사용)을 만들어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도 좋습니다.

강한 빛을 어떻게 하면 조절할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사진은 눈으로 보이는 그대로 찍는 것과 상상하는 이미지를 만들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하드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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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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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라이트: 빛이 강하고 빛과 그림자의 경계가 명확합니다. 그래서 딱딱하고 단단한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강렬한 감정을 표현할 때 주로 사용합니다.

 

빛과 그림자의 구분이 명확해 프레임의 50% 이상이 어두운(그림자) 부분이 있는 경우 밝은 부분보다는 어두운 부분에 시선이 더 오래 머물게 됩니다.

(시선이 오래 머문다는 것은 그만큼 어두운(그림자) 부분의 정보를 읽어내야 하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겁니다. 사진에서 검은색은 아무것도 표현되지 않는 부분이 아니라, 피사체가 가려진 부분이기 때문에 밝은 부분의 정보를 읽고 어두운 부분의 정보를 찾는 시간이 걸린다는 의미입니다.)

 

한낮의 강한 빛이나 디퓨저 없이 사용하는 조명의 빛을 하드라이트라고 합니다. 강렬한 색채, 형태를 돋보이게 해 메시지를 직접으로 전달합니다, 형태, 질감을 표현할 때 사용하는 빛입니다.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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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그림자 두 가지만으로 독특한 형태와 패턴을 만들 수 있고 의미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또 강렬한 색감으로 독특한 연출을 할 수 있으며 분위기를 만듭니다.

대비가 높다는 것은 강한 빛과 그림자가 만들어낸 결과물입니다. 강한 빛이라도 대비 값을 낮추기 위해서는 앞서 보여드린 신부 사진처럼 반사판, 반사광을 이용해 대비 값을 낮춰주면 됩니다.

하지만 다른 형태의 이미지, 이야기, 메시지 등을 만들 때는 대비 값을 낮출 필요 없이 강한 빛으로 명부와 암부의 차이를 크게 만들면 됩니다.

 

 

🔆소프트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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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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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라이트: 빛이 부드럽습니다. 그림자의 경계가 옅고 흐릿합니다. 따뜻한 감성이나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하드라이트의 강한 빛을 감쇄시킬 때 소프트라이트를 등장시킵니다. 강한 빛의 경계를 분산시키고 그림자를 부드럽게 연출하고 싶을 때 사용합니다. (반사판을 활용해 빛과 그림자의 큰 차이를 낮추기도 합니다.)

스튜디오에서 제품, 인물, 음식 등의 사진을 촬영할 때 하드라이트만 쓰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소프트라이트 또는 반사판을 추가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야외에서는 어떻게 할까요? 반사판과 조명을 사용해 강렬한 태양 빛의 경계를 부드럽게 만들 수 있겠죠. 그리고 흐린 날에는 강한 태양 빛이 구름에 가려져 약하고 부드럽게 만들어집니다. 조명으로 말하면 구름이 디퓨저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약하지만 부드러운 빛 그리고 그림자의 경계가 자연스럽게 피사체와 배경에 묻어나는 사진을 예시로 보면서 설명하겠습니다.

 

@클립아트코리아
@클립아트코리아

위 사진처럼 야외 인물 또는 감성적인 분위기 연출에 좋은 빛이 소프트라이트입니다. 사진의 전체적인 느낌도 따뜻하고 포근한 감성을 느낄 수 있게 하죠.

자연이나 풍경 사진도 비슷합니다. 약하게 은은하게 전달되는 빛은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과 감성을 주는데 빛의 부드러움도 있겠지만, 소프트라이트의 전체적인 톤이 붉은색이 감돌기 때문입니다.

 

@열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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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빛은 일출·일몰 전 우리가 흔히 말하는 골든타임에 비춰지는 빛입니다.

해가 뜨고 1시간 후부터 한 낮을 지나 일몰 1시간 전까지는 하드라이트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 시간대의 빛은 강하고 푸른색의 느낌 그리고 피사체의 특성을 그대로 살리는 그런 특징이 있습니다. 그림자와 빛의 경계도 강하고 무겁고 딱딱한 느낌의 사진이라면 (빛과 그림자의 경계가 명확하고 대비 값이 큼) 해가 뜨기 전후 1시간 (뒤로 30분씩)인 이 시간을 골든타임이라고 하는데 이 시간의 빛은 앞 강의 빛의 시간에서 말씀드렸듯이 노란색, 주황색, 붉은색이 지배하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따뜻한 느낌이 사진 전체를 지배하게 됩니다.

 

 

<빛의 색 흐름>
검은색 - 짙은 남색에서 점점 노란색 – 주황색 - 붉은색으로 물들다 다시 흰색 - 파란색 그리고 다시 점점 노란색 – 주황색 – 붉은색 - 짙은 남색 그리고 검은색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색의 시간이 바로 소프트라이트의 빛이기 때문에 그런 감정이나 느낌을 연출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하드라이트의 강렬함도 표현할 수 있는 경계의 시간이 중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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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에 가면 이런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해는 졌고 가로등과 도심의 여러 불빛(인공조명)으로 빛이 닿는 부분과 그림자가 생기는 부분의 경계가 명확한 복합적인 장면입니다.

이 사진은 남산전망대입니다. 남산서울타워가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입니다. 약간 이국적이지 않나요? 저는 남산전망대를 가면 마치 외국에 온 것 같은 이국적인 느낌이 듭니다. (외국인들 정말 많습니다^^;;)

사진 촬영할 때 빛을 활용하는 방법은 피사체에 담아서 전달할 메시지(이야기)를 어떻게 촬영할 수 있을까? 그럼 빛의 방향은 어떻게, 색은 무엇으로, 세기는 어느 정도로 해야 할까? 그리고 그림자 처리는 어떻게 가져가면 좋을까에 대한 답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고민은 예비 사진 작가님들이 많이 해야 합니다.

이제 막 사진을 시작한 분들은 이런 신경 쓰지 말고 좋은 사진 많이 보고 많이 찍어보세요. 다양한 환경에서 만나는 피사체와 빛 그리고 그림자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면서 사진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겁니다.

사진은 핸드폰이든 카메라든 상관없이 내가 기록해보고 싶은 장소, 장면, 시간, 특정 피사체 그리고 인물 등 찍어보세요. 사진으로 남기고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내 눈으로 마음으로 그리고 메모리(필름)으로 기록해보세요.

 

일상의 새로운 감정이 여러분을 찾아올 겁니다.

일상이 사진으로 채워진다면, 일상이 여행이 됩니다.

제가 사진 하면서 가장 좋아하는 문구 일상을 여행처럼입니다.

 

여행가면 사진 엄청 많이 찍는데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일상에서는 한 장 찍기 힘들죠. 음식, 카페 사진만 찍지 마시고 다양한 시선으로 사진 찍어보세요.

일상을 낯설게 바라보는 시선이 나만의 사진을 만나는 가장 빠르고 쉬운 길입니다.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천천히 바라보세요.

바라보면서 관찰하고 생각하고 느껴보는 것, 

그것이 사진의 시작과 끝입니다.


빛에 대한 강의를 3단계로 나눠 진행했습니다. 나머지 채워지지 않는 부족함은 여러분이 실전에서 느끼면서 채워보시길 바랍니다. 사진뿐 아니라 모든 것이 시간이 지날수록 쉬워지는 것보다 질문의 깊이가 깊고 길어지면서 어려워지는 것 같아요.

너무 깊게 질문하고 너무 깊게 생각하기보다는 가볍게 즐겁게 산뜻하게 사진을 즐기셨으면 합니다. 삶을 살아가면서 예술이라는 것을 직접 경험해 보는 것은 정말 환상적인 일입니다.

그림, , 음악, 영상, 사진, 디자인 등등 예술이 내 삶에 들어와 경험이 되고 일상이 된다는 것은 정말 멋진 삶을 향유하는 것입니다.

재미있고 즐거운 사진 생활, 사진 일상이 되길 바라면서 일상을 여행처럼 살아가세요.

다음 사진 강의 시간에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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