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당했던 조직문화 관련 업무를 롱 리스트로 쭉 정리하다보니 발견하게 된 점이 있습니다. 회사의 시기, 비지니스 특징, HR조직의 목표에 따라 담당 업무의 종류가 상당히 상이했었더라구요. 리스트만 보면 "한사람의 이력서가 맞나?"라는 생각까지 들기도 합니다 🤔
다양한 업무가 있지만, 이번 아티클에서는 다양한 조직문화 담당자 채용 공고와 실제 진행했던 업무경험을 토대로, 조직문화 업무를 4가지 유형으로 구분해보았습니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커리어, 개인의 성향, 스킬셋에 따라 “ 나는 어떤 유형에 가깝지? ” 생각해볼 수 있는 재밌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분석/데이터형
분석 데이터형에는 조직문화와 리더십 관련 진단 업무가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기획 성향이 강한 HR 조직 또는 데이터 중심으로 일하는 것이 중요해지는 시기에 이런 유형의 업무들이 많이 생겨나게 됩니다.
이 유형의 업무를 하다보면 전사적인 관점을 가지게 되고, 분석관련 스킬셋(Tool 사용 방법 등)을 훈련할 수 있습니다. 분석을 통해 조직문화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는 좋은 경험이 있지만, 실제 현업에서 구성원들이 어떤 방식으로 일하고 있는지 리더들은 어떻게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은 업무를 할 수록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브랜딩/콘텐츠형
브랜딩 콘텐츠형에는 기업 브랜딩(채용 브랜딩 포함)과 사내 커뮤니케이션 관련 업무가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조직이 2배 이상씩 빠르게 성장하는 시기이거나 조직내에 다양한 배경인 구성원들이 많다면 조직문화 담당자에게 커뮤니케이션 관련 업무의 비중이 높을 수 있습니다.
이 유형의 업무를 하다보면, CEO와 Align하는 방법을 잘 알게 되고 회사의 비지니스 전반(Mission, Vision, Core Value 포함)에 대한 이해도가 향상됩니다. 다만 월단위의 스팟성 업무와 CEO/리더들의 수명업무가 많아지게 되면서, 업무의 연결성과 장기적인 관점으로 일하는 것 대해서 갈증을 느낄수 있습니다.
육성/교육형
육성 교육형에는 CEO와 리더 간의 Alignment를 강화를 돕고 리더들의 역량 개발을 이끄는 업무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조직의 조직화가 강해지는 시기(조직별 목표, R&R 구분 발생)에 다수의 리더가 승진하게 되거나 영입됨에 따라, 리더들의 역량향상이 조직문화의 중요한 목표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 유형의 업무를 하다보면, 리더십에 대한 내용 전문가가 되고, 퍼실리테이션/강의 관련 스킬셋을 훈련할 수 있습니다. 다만 특정 리더(팀장, C레벨 등)집단을 대상으로 업무를 하게 되기 때문에, 전사적인 임팩트와 정량적 성과에 대한 갈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BP/Relations형
BP, Relations형에는 특정 조직 또는 사업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업무가 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정 조직(Tech 조직, CX조직, 세일즈 조직 등)이 Growth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경우 또는 HQ 보다 법인이 더 큰 경우 등 조직 구조와 BM에 따라 특정 조직의 조직문화를 바꾸거나 개선해야 회사의 조직문화가 변화하기 때문에 조직문화 담당자에게 BP, Relations형의 업무가 할당되게 됩니다.
이 유형의 업무를 하다보면, HR의 기능적인 업무를 직간접적으로 알고 조직에 대해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만 대응하고 조율하는 업무가 많다보니, 목표/가설을 만들고 이를 검증하는 기획성 업무나 스킬셋을 훈련할 기회는 적어지게 됩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4가지 업무 유형이 조직문화 담당자로써 커리어를 시작해보고 싶은 분들 또는 현재 담당 업무 영역을 넓히면서 성장하고 싶은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혹시, 내년에는 좀 더 빠르게 성장하고 싶다면..?
4가지 유형 중에 새로운 업무에 도전해보고 싶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고민이 있으신 분들은 팀 네넵이 개발한 HR 실무 템플릿을 참고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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