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님의 인간관계는 어떠신가요?
전 항상 너무 어려운 것 같아요. 잘 하려고, 잡아보려고 할수록 멀어지는 기분이에요. 그래서 오늘은 인간관계에 지칠 때, 제 스스로 다짐하는 말들을 전해드리려 해요.
1. 너무 아파하지 말기.
관계가 끝날 때, 상대가 떠나거나 멀어질 때, 그 순간의 아픔을 크게 느껴왔어요. 삶에 비중을 차지한 사람이 없어질 때 연인 사이가 아닌, 친구나 지인이더라도요. 그 공허함에 예민하게 반응해왔어요.
그러나 혼자 아파하는 건, 전혀 도움이 안되더라고. 아픔을 오래 끌고가며 힘들기만 했죠. 그러니, "그 관계는 내 인생에서 딱 그만큼의 역할을 했고, 그 역할이 이제 끝났을 뿐이다."라고 생각하기로 했어요.
모든 사람은 각자의 사정이 있더라고요. 각자의 타이밍과 시간도 있고요. 어쩔 수 없다는 걸 인정하고 받아들이니, 공허함이 채워지고 안정감이 생겼어요.
2. 아까워하지 말기.
끝난 관계의 좋은 점만 머릿속을 맴돌 때가 있어요. 모든 게 끝난 것만 같고, 이후엔 이런 관계는 다시 찾기 힘들 것 같고, 내가 잘못한 것만 같을 때.
그러나, 전혀 아니에요. 인연은 언제나 다시 새로운 형태로 찾아와요. 지난 사람이 주지 못한 것을, 앞으로 만날 더 좋은 인연들이 채워줄 거에요. 지나간 인연에 대한 아쉬움보다는, 다가올 따뜻하고 의미 있는 만남을 기대해보는 어때요? 곧 만날 좋은 사람들은, 지금도 독자님과 함께할 날들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3. 자책하지 말기.
때때로 관계에서 상처를 주고받게 되면, 스스로에게 책임이 있다고 느낄 수 있어요. 하지만 독자님 잘못이 아니에요. 관계가 어긋날 땐, 수많은 이유가 작용해요. 그저 일어날 수밖에 없었던 일이라고 생각해보아요. 자신을 탓하지 마세요. 자책하지도 마세요.
4. 혼자 시간 보내보기
저는 삶에서 여백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빈 공간이 있어야, 더 좋은 걸로 채울 수 있다고 믿어서에요. 일에도, 사람에도 똑같이 해당되는 일이에요. 끝난 관계때문에, 빈 자리를 사람으로 채우려는 경우가 있어요. 이는 오히려 더 외롭고 공허하게 할 뿐이에요.
빈자리를 온전히 느끼고, 혼자 시간을 보내는 기간이 분명히 필요하답니다. 그러다보면, 어느 순간 더 좋은 인연이 여백을 채워줄 거에요. 혼자 시간을 보내며, 스스로와 대화해보고 잘 알아가는 시간을 꼭 가졌으면 좋겠어요.
*한동안 해결해야 할 일이 꽤 많아서, 편지를 오랜만에 보내요. 앞으로 1~2주마다 화요일에는 편지를 꼭 보내도록 할게요. 아직 많이 추운데, 항상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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