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뉴밍으로 세상을 보는 '유저 T'예요.
지독한 T의 입장에서 최대한 F스럽게 설명해 드릴게요.
'1·3·5 뉴스(일삼오 뉴스)'는 한 주간의 이슈를 쿠키 집어 먹듯 하나씩 집어먹을 수 있게 구성됐어요.
이번 주 가장 중요한 이슈가 궁금하다면 1분, 주요 이슈가 궁금하다면 3분,
스몰토크의 제왕이 되고 싶다면 5분을 투자해 주세요.
1. 미·중 대결로 번진 '관세 전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부과했던 상호관세를 84%에서 125%로 상향했어요. 지난 2월 펜타닐 문제로 10%씩 두 차례에 걸쳐 부과했던 관세를 합치면 중국에는 총 145%의 관세가 부과됐어요.
반면 중국을 제외한 세계 60여 개국 대상으로 발효됐던 상호관세는 즉각 90일 유예됐어요.
사건의 전말은 중국이 미국의 상호관세 34%에 맞서 동일한 34%의 미국산 수입품 관세를 발표했고, 이에 미국이 50%를 추가한 상호관세 84%를 발효하자 재차 중국이 84%의 맞불 관세를 발표하며 벌어졌어요. 이에 미국은 상호관세를 125%까지 높이며 '관세 치킨게임'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아요.
다만 트럼프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향해 "그는 오랜 기간 나의 친구였다"며 "중국과 합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해 협상의 여지가 남아 있음을 보여줬어요.
한편, 뉴욕 증시는 극심한 혼란을 이어갔어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60여 개국의 상호관세를 유예하겠다고 발표하며 크게 올랐었지만, 대중 관세율이 당초 알려졌던 125%가 아닌 145%라는 것이 확인되며 3대 지수가 모두 급락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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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백악관 "중국 합계 관세 145%…상호관세만 125%">
<트럼프 “시진핑은 내 오랜 친구… 중국과 관세 합의 원해”>
<‘역사적 상승’ 하루 만에…뉴욕 증시, ‘대중국 145% 관세’에 폭락>
3-1. 이재명 등 유력 주자 속속 대선 출마 선언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 출마를 선언했어요. 이 전 대표는 11분 37초 길이의 다큐멘터리와 'K-initiative(이니셔티브)'라는 새로운 국가 비전을 제시했어요.
이 전 대표는 "대한민국은 대한 국민이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그 대한 국민의 훌륭한 도구, 최고의 도구 이재명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어요.
반면 여권에서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유정복 인천시장·이철우 경북지사가 출사표를 던졌어요.
김 전 장관은 "내 손으로 뽑은 대통령이 임기 중에 파면되는 것을 보면서 비통한 심정과 책임감을 금할 길이 없었다"며 "대한민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어갈 각오로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어요.
이밖에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등도 대선 출마를 예고하며 여권에서는 두 자릿수 인물이 대권에 도전하는 모양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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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선출마 선언…“위대한 대한국민의 훌륭한 도구 되겠다”>
<김문수·유정복·이철우 출마선언…국힘 '15룡' 이상 나선다>
3-2. 한덕수, 헌법재판관 이완규·함상훈 지명
한덕수 대통령 권한 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와 마용주 대법관 후보자를 임명했어요.
다만 4월 18일 임기가 종료되는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직무대행과 이미선 헌법재판관의 후임자로 대통령 몫의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함께 지명해 논란이에요.
한 권한대행은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직무대행과 이미선 헌법재판관의 후임자 지명과 관련해 "헌재 결원 사태가 반복돼 헌재 결정이 지연될 경우 대선 관리, 필수 추경 준비, 통상 현안 대응 등에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어요.
문제는 선출된 대통령이 아닌 권한 대행 신분인 한 권한대행이 대통령이 판단해서 지명해야 할 두 재판관을 임명하면서예요.
야권은 물론, 법조계에서도 선을 넘었다는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헌법재판소에 후보자 지명 행위 위헌 확인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하고, 본안 결정 때까지 지명 행위의 효력을 멈춰달라는 가처분을 신청했어요.
이들은 "헌법 27조가 정하는 ‘공정한 헌법재판을 받을 권리’에는 당연히 헌법과 법률이 정한 임명권자에 의해 임명된 헌법재판관으로부터 재판을 받을 권리가 포함된다"며 "한 권한대행이 임명한 헌법재판관들이 재판 업무를 수행할 경우 헌법에 의해 임명되지 않은 재판관들로부터 헌법재판을 받을 위험에 처하게 된다"고 지적했어요.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한 권한대행이 지목한 이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헌법재판관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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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행,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이완규·함상훈도 지명>
<“한덕수의 재판관 지명, 위헌 확인해달라” 헌법소원 봇물>
<민주당 “내란 피의자 이완규, 기소 땐 심각” 맹공…이, 사퇴 일축>
3-3. 민주당, '행정수도' 세종 이전 재추진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를 세종특별자치시로 완전 이전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행정수도 이전을 추진해요. 2003년 노무현 정부 이후 22년 만에 재추진하는 것이에요.
행정수도 세종 이전은 이 대표의 대선 공약에 담길 가능성이 커요. 이 대표는 2022년 대선에서 세종을 행정수도로 법률에 명문화하는 공약을 내걸었고 이를 개헌 사안으로 다루겠다고도 밝힌 바 있기 때문이에요.
앞서 추진된 신행정수도건설특별조치법 제정은 2003년 노무현 정부 때 추진됐으나 당시 헌법재판소가 “서울이 수도라는 사실이 관습 헌법에 해당한다”며 위헌 결정을 내려 무산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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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통령 집무실·국회 등 행정수도 이전 재추진>
<2002년 노무현처럼 …'행정수도 이전' 띄우는 민주당>
5-1. '배구 여제' 김연경, 우승으로 피날레
'배구 여제' 김연경이 선수 생활 마지막을 우승으로 장식했어요.
김연경이 소속된 흥국생명은 4월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정관장과의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3-2로 승리하고 우승을 확정 지었어요.
최종 5차전에 나선 김연경은 올 시즌 개인 최고 기록인 34득점을 올리고, 개인 역대 최고 블로킹 기록(7개)을 갈아치울 정도로 유종의 미에 대한 집념을 보였어요.
앞서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알렸던 김연경은 은퇴 후에도 배구를 떠날 일은 없다고 밝힌 만큼 새로운 모습으로 배구계에 돌아올 가능성이 높아요.
김연경은 "내가 가장 원하던 모습으로 은퇴하게 됐다"며 "정상에서 떠나는 이 모습을 팬들이 오랫동안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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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애주가인데”…선수생활 마지막 우승으로 끝낸 ‘식빵언니’ 김연경>
<‘배구 황제’ 김연경 은퇴…“폭싹 속았수다” “덕분에 20년 행복”>
5-2. 한국서 '71년 사목' 두봉 주교 선종
6·25 전쟁 직후 한국에 파견돼 70년 넘게 농민 사목 활동을 한 프랑스 출신 두봉 레나도(프랑스명 르레 뒤퐁) 주교가 10일 향년 96세로 선종했어요.
1929년 프랑스 오를레앙에서 3남 2녀 중 차남으로 태어난 두봉 주교는 1953년 사제서품을 받고 이듬해 한국에 파견됐어요.
1969년에는 교황 바오로 6세로부터 주교 서품을 받고 초대 안동 교구장으로 취임해 21년간 교구를 이끌다 1990년 퇴임했어요.
'가난한 교회'를 내건 두봉 주교는 늘 사회적 약자 편에 섰어요. 안동 교구장으로 재임하던 1973년, 경북 영주에 한센병 환자를 위한 다미안 의원을 세웠어요. 또 가톨릭농민회를 설립하고 안동문화회관과 농민회관을 건립하는 등 농민 인권을 위해 평생 고군분투했어요.
평생 한국을 사랑했던 두봉 주교는 2019년 특별귀화자로 선정돼 국적 증서를 받으면서 한국·프랑스 이중국적자가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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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71년간 사목' 벽안의 성직자 두봉 주교 선종...향년 96세>
5-3. 경호처 직원들, '김성훈 사퇴' 연판장 돌려
대통령경호처 직원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이후에도 물러나지 않고 있는 성훈 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연판장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어요.
해당 연판장에는 약 700여 명의 경호처 직원 중 상당수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어요. 경호처에서 수뇌부 퇴진을 요구하는 연판장이 돈 것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연판장 내용은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은 대통령의 신임을 등에 업고 경호처를 사조직화했으며 직권 남용 등 갖은 불법 행위를 자행해 조직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는 비판이 포함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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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등에 업고 사조직화” 경호처 직원들, 김성훈 사퇴 연판장 돌려>
<'들끓는 경호처 ‘김성훈 사퇴하라’ 연판장…“사조직화에 직권남용”>
5-4. 비둘기 먹이 주면 '벌금 100만원'
오는 7월부터 광화문광장과 한강공원, 서울숲 등지에서 비둘기, 까치 등 유해야생동물에 먹이를 주다가 적발되면 최대 1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돼요.
서울시는 서울숲, 남산공원, 월드컵공원, 여의도공원 등 시내 도시공원과 한강공원까지 총 38곳을 '유해야생동물 먹이 주기 금지구역'으로 지정했어요.
현행법상 유해야생동물은 장기간에 걸쳐 무리를 지어 농작물이나 과수에 피해를 주는 참새, 까치, 까마귀와 일부 지역에 서식밀도가 너무 높아 피해를 주는 꿩, 비둘기, 고라니, 멧돼지, 청설모 등이 속해요.
금지구역에서 먹이를 주다 적발되면 첫 적발 시 20만 원, 2회 적발 시 50만 원, 3회 적발 시 1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돼요.
먹이 주기 금지 기간은 오는 7월부터 3년 간이며 시장은 금지구역 지정의 변경 또는 해제를 3년마다 검토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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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서 비둘기 먹이 주다 걸리면 100만원"… 7월부터 과태료 부과>
<"7월부터 '비둘기 먹이' 주지 마세요"…경고 나온 이유>
5-5. '한국인의 밥상', 최수종으로 바톤 터치
최불암과 함께 14년을 이어온 '한국인의 밥상'이 새 프리젠터로 최수종을 선택했어요.
지난 2011년 1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700회에 다다른 '한국인의 밥상'은 단순한 음식 프로그램을 넘어, 한 끼 식사에 담긴 문화와 역사, 지역 공동체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역할을 해왔어요.
임기순 pd는 "700회까지 이어올 수 있었던 것에는 촬영 현장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꺼내는 출연자들이 있어서 가능했다"며 "방송을 보고 위로를 받았고 살아가는 힘을 얻게 됐다는 시청자들 덕분에 지금까지 왔다"고 프로그램 장수 비결을 밝혔어요.
최불암이 물려준 따뜻한 밥상은 이제 최수종이 이어받았어요. 새 길라잡이가 된 최수종은 "제게 이 자리가 축복이자 영광"이라면서 "방송이 갖고 있는 철학과 정체성, 최불암 선생님의 모든 것이 온국민들에게 담겨졌기 때문에 고민 끝에 승낙했다"고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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