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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씨(See)
션 베이커 감독의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는 화려한 디즈니월드 뒤에 숨겨진, 소외된 이들의 이야기를 부드러운 색감의 아름다운 영상으로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영화는 미국 사회의 어두운 그늘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아이들의 꾸밈없는 시선으로 따라가며 미소 짓게 만들다가도, 갑자기 거친 현실을 보여주며 마음을 불편하게 합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결 방법을 제시하기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비춰줌으로써 때로는 불편해서 외면하고 싶었던, 하지만 실제로 어딘가에 있는 현실을 관객들이 똑바로 마주 보도록 합니다.
이를 통해 영화는 섣부른 연민이나 동정이 아닌 진정한 관심과 사회적 책임에 대해 한번쯤 돌아보게 합니다.
션 베이커 감독은 다음 작품에서도 성 노동자를 다룰 예정이라고 합니다.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꾸준히 보여주며 현실을 마주하게 하는 감독의 작품 활동을 응원하겠습니다.
구병모 작가의 소설 원작으로 기대를 모았던 영화 <파과>는 60대 여성 킬러라는 신선한 설정에도 불구하고, 그 매력을 스크린에 온전히 옮겨오는 데에는 아쉬움을 남깁니다. 이혜영 배우의 빛나는 존재감과 열연은 인상적이었으나, 영화는 그 강점을 충분히 살리지 못한 듯합니다.
가장 큰 아쉬움은 인물들의 행동 동기가 불분명하고 대사들이 지나치게 설명적이거나 작위적으로 느껴진다는 점입니다. 특히 조각과 대립하는 투우의 행동이나, 조각이 마음을 여는 아이 강솔 캐릭터의 설정은 공감을 얻기 어려웠습니다. 또한,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편집은 혼란을 가중시키고, 기대했던 액션 장면 연출 역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결과적으로 <파과>는 흥미로운 소재와 배우의 호연에도 불구하고, 캐릭터 구축의 허점과 서사적 설득력 부족으로 인해 잘 익지 못한 과일처럼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이었습니다. 원작의 깊이를 기대했던 관객이라면 실망감이 클 수 있습니다.
영화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블러드라인>은 이전 시리즈를 접하지 않은 관객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이 시리즈 특유의 기발하게 설계된 죽음 장면들은 일상적인 요소들이 얼마나 섬뜩한 위협으로 변모할 수 있는지 실감 나게 보여줍니다. 사소한 우연이 연쇄적인 사고로 이어지는 과정은 예측 불가능한 공포와 함께 아찔한 긴장감을 선사했습니다.
이러한 극한의 상황 속에서 영화가 던지는 "현재를 즐기며 살아라"라는 메시지는 어쩌면 이 시리즈가 관객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삶의 태도에 대한 역설적인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깜짝 놀라게 하는 공포보다는 서서히 조여오는 긴장감을 선호하는 저에게는 만족스러운 작품이었습니다. 이번 작품에서 새롭게 등장한, 혈연을 따라 이어지는 죽음이라는 설정 또한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영화를 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엘리베이터와 버스 안에서 저도 모르게 긴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영화가 안전 불감증 예방 교육 자료로는 최고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번 주 개봉작
디즈니의 2002년 동명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실사/CGI 하이브리드 영화
- 디즈니가 <백설공주> 이후 2025년 두 번째로 선보이는 실사 영화로, 전작의 아쉬움을 만회할 기대작.
- 줄거리
외로운 소녀 릴로가 하와이에서 외계 생명체 스티치를 입양하며 시작되는 가족 어드벤처.
2016년 재개봉 이후 9년 만에 다시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대표작으로, 일본 가족영화의 정수로 꼽히는 작품.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100%, 팝콘 지수 90%를 기록
-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 줄거리
10여 년 전 바다에 빠진 소년을 구하려다 세상을 떠난 장남 ‘준페이’의 제사를 맞아, 가족들은 매년 여름 고향집에 모입니다. 준페이가 목숨을 구해준 소년 ‘요시오’ 역시 기일마다 이 집을 찾아오고, 이번에도 가족과 함께 하루를 보냅니다. 차남 ‘료타’는 어머니에게 이제 그만 요시오를 놓아주자는 말을 건네고, 가족들은 그동안 묻어두었던 속마음을 하나씩 꺼내 놓기 시작합니다.
- 장르: 공포, 스릴러 (생활 밀착형 스릴러)
- 러닝타임: 90분
-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 감독: 손현우
- 출연: 류현경(오연희 역), 김뢰하(이호준 역), 차선우(오동현 역)
- 줄거리
계약직 과장 ‘연희’는 정규직 전환이 걸린 프로젝트 준비, 직장 상사의 치근덕거림, 출퇴근길 교통난 등으로 만성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어느 날 퇴근 후, 주차를 할 수 없게 막아둔 차량 때문에 분노한 연희는 한 번도 마주친 적 없는 수상한 이웃과 사소한 시비에 휘말린다. 이 갈등은 점차 일상에서 벗어난 극한의 공포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게 된다.
2022년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Coup de Coeur(심사위원 인기상) 수상, 레이캬비크 국제영화제, 세비야 유럽영화제, 밴쿠버 국제영화제 등 다수 영화제에서 수상 및 초청
- 감독: 롤라 키보론(Lola Quivoron)
- 출연: 줄리 레드루ㅈ(Julie Ledru), 모하메드 베타하르(Mohamed Bettahar), 루이 소통(Louis Sotton), 데이브 은사만(Dave Nsaman), 아흐메드 함디(Ahmed Hamdi), 주니어 코레이아(Junior Correia), 세바스티앙 슈뢰더(Sébastien Schroeder)
- 러닝타임: 106분
-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 시놉시스
다혈질에 독립심 강한 성격의 줄리아는 모터사이클에 대한 열정으로 불법 모터사이클 집회 ‘로데오’의 세계에 뛰어듭니다. 라이더들이 모여 스턴트와 대담함을 겨루는 이 집회에서 줄리아는 남성 중심의 패거리와 우연히 엮이고, 그들의 보스에게 제안을 받게 됩니다. 극단적 남성성이 지배하는 세계에서 줄리아는 자신만의 자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자유와 해방,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이어갑니다.
롯데시네마 단독 재개봉
소년과 소녀의 시점이 번갈아가며 전개되는 독특한 내레이션 구조로, 같은 사건을 서로 다르게 받아들이는 미묘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 감독: 롭 라이너
- 각본: 롭 라이너, 앤드루 샤인먼
- 원작: 웬덜린 밴 드라넌 동명 소설
- 출연: 매들린 캐롤(줄리), 캘런 맥얼리피(브라이스), 리베카 더모네이, 앤서니 에드워즈, 존 머호니 등[3][5]
- 장르: 멜로·로맨스, 성장
- 러닝타임: 90분
-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 줄거리
1957년, 로스키 가족이 이사 오면서 소녀 줄리 베이커는 앞집 소년 브라이스 로스키를 처음 본 순간 한눈에 반합니다. 하지만 브라이스는 줄리의 적극적인 관심이 부담스럽기만 하고, 줄리는 그런 브라이스를 오랜 시간 짝사랑합니다. 시간이 흐르며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감정이 조금씩 변해가고, 성장통과 함께 첫사랑의 설렘과 아픔을 경험하게 됩니다.
영화 뉴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본즈 앤 올>, <챌린저스>를 연출한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 신작 <퀴어(Queer)>가 2025년 6월 20일, CGV 단독 개봉 예정 입니다.
- 원작 : 윌리엄 S. 버로스의 동명 소설
- 주요 출연 : 다니엘 크레이그(리 역), 드류 스타키(유진 역), 제이슨 슈워츠먼 등
- 줄거리
미국에서 도망친 뒤 방탕한 생활을 하던 리는 어느 날 태양이 내리쬐는 멕시코시티에서 유진을 만난다.
리는 유진에게 강렬하게 끌리고, 노골적인 구애 끝에 특별한 밤을 함께 보낸다.
그러나 유진의 미스터리한 태도와 알 수 없는 마음에 리는 점점 더 집착하게 되면서, 두 사람 사이에 위태로운 감정의 소용돌이가 펼쳐진다.
<노바디 2> 예고편 공개
- 전편 '노바디'(2021)에서 러시아 마피아와의 사건 이후 4년이 지난 시점.
- 줄거리
허치는 여전히 범죄 조직에 3천만 달러의 빚이 남아 있으며, 국제 범죄자들을 상대로 끝없는 암살 임무를 수행 중입니다.
끊임없는 일과 폭력에 지친 허치와 아내 베카는 서로에게 소원해집니다.
가족의 유대감을 회복하기 위해 어린 시절 추억이 있는 '와일드 빌의 마제스틱 미드웨이 & 워터파크'로 가족 여행을 떠납니다.
허치의 아버지도 동행합니다.
소도시 플러머빌(Plummerville)에서 사소한 시비가 시작돼,
가족은 부패한 테마파크 운영자와 그를 돕는 보안관, 그리고 이들을 조종하는 사상 최악의 범죄 보스(샤론 스톤)와 맞서게 됩니다.
존 윅 유니버스 스핀오프 영화 <발레리나> 최종 예고편 공개
- 2025년 6월 6일 북미 극장 개봉
- '존 윅 3: 파라벨룸'과 '존 윅 4' 사이의 이야기
- 샤론 역을 맡은 故 랜스 레딕의 마지막 출연작
- 이번 작품이 존 윅 5로 이어질 가능성도 언급
- 줄거리
루스카 로마(존 윅 3에서 등장한 발레리나 암살자 집단)에서 훈련받은 암살자 이브 마카로(혹은 루니)가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복수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
실사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가 2025년 6월 6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 합니다.
- 드림웍스의 첫 실사 영화 프로젝트
- 애니메이션 3부작 모두 연출했던 원작 감독이 실사판도 직접 연출
- 북미보다 약 일주일 빠른 일정
<라이언 일병 구하기> 4K리마스터링 6월 25일 재개봉
마이키 매디슨과 커스틴 던스트가 알레한드로 란데스 에차바리아 감독의 신작 스릴러 영화 에 함께 출연합니다.
이 영화는 플로리다의 이국적인 동물 밀매 세계를 배경으로,
한 치과 위생사가 신비로운 인어의 유혹에 빠져 어둡고 습한 지하 세계로 끌려 들어가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촬영은 올 가을에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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