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6 하얀 밤을 가로질러

안녕하세요! (๑•̀ㅂ•́)و✧

구독자 님은 하와이안 피자, 좋아하시나요? 저는 정말 좋아하는데요. 사실 불에 뜨끈해진 과일은 좋아하지 않지만 파인애플만큼은 예외인 것 같아요. 그래서 하와이안 피자를 주문할 땐 꼭 파인애플과 핫소스를 추가한답니다.

사실 저는 이 음식이 호불호가 갈린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우연히 동료들과 이야기를 하다가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는 걸 알았어요. 제 주위에는 하와이안 피자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아서 여태 몰랐거든요. 구독자님의 취향도 궁금하네요. 과연 호일까, 불호일까요!

며칠 전, 친구와 어떤 것에 대해 호불호가 유지된다면 예민한 사람일까? 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어요. 자기 의견이 강하다는 건 예민할 수도 있다는 친구에 말에, 처음엔 그게 맞나? 싶었지만 저를 돌이켜보니 맞는 것 같기도 하고. 내 주관이 뚜렷하다는 건 나 스스로의 호불호를 잘 알고 있는 것이니 까다롭다 고로 예민하다로 볼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구독자 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오늘은 시작부터 호불호에 대한 이야기를 해봤어요. 닌사이터만큼은 구독자님께 호! 이길 바라며, 올해도 구독자 님의 메일함에서 반갑게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새해 복 잔뜩 보낼테니 가득 받아주시고, 2024년 1월 두번째 닌사이터 달려볼게요! 💡반짝💡

1. NINI PICK, 이번주 추천 책

2. 오늘의 리빙포인트🌿

3. 이번주 발견한, 사소한 맛있템 🔥

4. 이번 주, 눈을 사로잡은 아티클 👀

5. 맛집은 어떻게 맛집이 될까?

6. 구독자 님에게 질문이 있어요!

✅ 배명훈 - 첫 숨

✅ 김지헌 - 마케팅 브레인

✅ 하유진 - 나를 모르는 나에게

✅ 김신지 - 기록하기로 했습니다.

✅ 임진아 - 듣기 좋은 말 하기 싫은 말

깻잎 좋아하시나요? 저는 정말 좋아하는데요! 깻잎을 먹을 때 그 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해요. 저는 이 기사를 보고 이 말이 과학적으로 진짜라는 것에 깜짝 놀라서 가지고 와봤어요 👀🌿 오늘의 리빙포인트 깻잎향 극대화 대작전! 헬스조선의 기사에서 진실을 확인해보세요!

🌿 깻잎 뒷면 손바닥으로 쳐주면 향 더 진해진다고? (이채리 님)

오늘은, 최근 기깔나게 맛있는 친구들을 만나버려서 같이 나눠먹고 싶은 마음에 소개해봅니다. 물론 광고는 전혀 아닙니다. 요즘 발견한 먹템 중 가장 좋았던 친구들을 모은 추천이에요. 혹시 편의점 혹은 마트에서 오늘의 맛있템을 만난다면? 꼭 드셔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야호!

📌 오리온 꼬물탱 버라이어티

오리지널 꼬물탱만 알고 있었는데 최근에 나온 왕꿈틀이 꼬물탱 버라이어티에는 메론소다 맛 꼬물이가 들어있어요. 댑악. 탱글하고 단단한 식감에 느끼하지 않은 뒷맛, 달달한 과일맛에 약간의 요거트 느낌까지 있어서 맛있어요. 사실 오리지널 꼬물탱이 제 최애 젤리였는데, 이 친구는 더 맛있습니다. 드셔보세요 제발! 그런데 오리온은 브랜드 스토어를 안하나보네요? 닥터유 몰만 확인되는 것이.. 살짝 아쉬워집니다👀

⭐ 추천드리는 분 ⭐

- 90년대생 중에 참새방앗간 젤리가 최애였다? 꼭 드세요.

- 단단한 젤리가 좋지만 하리보는 끌리지 않는다? 꼭 드세요.

- 메론 소다의 달큰한 맛을 좋아한다? 제발 드세요.

- 과일맛 젤리를 좋아한다? 한번 드셔보세요.

👀 득템 장소 👀

- 이마트24 편의점

📌 롯데 꼬깔콘 찰옥수수

꼬깔콘 찰옥수수맛 쟁이러가기

우연히 편의점에 갔다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던, 찰옥수수맛 꼬깔콘을 보았습니다. 전 신상먹템은 또 못지나치는 사람이니까- 바로 구입해서 먹어보니 웃음이 절로 나는 맛이에요. 마약옥수수 기억나세요? 탕후루보다 먼저 홍대를 평정했었던 그 꼬치 옥수수에서 살짝 달달한 맛입니다. 한봉지 순삭은 10초 컷이고요 (뻥) 먹다보면 또 뜯는 것이.. 2+1가 아니라서 야속합니다. 그래서 전 인터넷 주문을 하려고요. 한동안 콘칩 초당옥수수맛이 최애였는데 이제는 옥수수맛 과자의 1등 자리가 이 친구에게 돌아갔습니다. 꼬깔콘 찰옥수수맛! 꼭 드셔보세요!

⭐ 추천드리는 분 ⭐

- 옥수수 좀 먹는다~ 하시는 분이라면? 꼭 드셔보세요.

- 초당 옥수수 따로 시켜먹는다 하신다면? 드셔보세요.

- 한 때 마약옥수수 좀 사먹어봤다 하시면? 쟁이고 드세요.

- 콘칩, 꼬북칩 같은 와삭!한 옥수수계 과자 좋아하시면? 필수.

👀 득템 장소 👀

- 이마트24 편의점

📌 마하차녹 망고젤리

시작은 우연히 인스타그램에서 시장조사 중에 발견한 댓글이었습니다. '제가 GS25 알바하는데 진짜 맛있어요~' 이런 내용이었어요. 당시엔 바이럴이라고 생각했지만 새로운 젤리를 찾고 있었던 제 마음은 호기심으로 울렁거렸죠. 퇴근길에 GS25 편의점 어플에 마하차녹을 검색해보니 집 앞 편의점에 있더라구요! 얼른 뛰어가서 마지막 남은 한봉지를 딱! 잡아 계산하니 직원분하시는 말씀. '아니 그게 뭔데 그렇게 많이들 사세요? 맛있어요?' 저는 듣자마자 감이 왔습니다. 이거다. 이거 쟁여야한다. 

집 오자마자 뜯어서 먹어보곤 행복감을 느꼈습니다. 미쳤다 이건 신세계다 망고젤리계의 한 획을 그을 맛! 끈적하고 쫀덕하니 단단하지만 말린 망고같은 식감과 녹진하게 녹아버리는 망고퓨레의 맛이라니!

다음날 또 사서 친구와 동료들과 함께 먹으며 또 행복을 느꼈습니다. 자 이제 오늘 GS25가 보이면 사서 드셔보실거죠? 리얼한 망고의 그 맛, 큰거 옵니다.

⭐ 추천드리는 분 ⭐

- 말랑젤리 NO! 젤리라면 단단해야지! 라면 드셔보세요.

- 말린 망고 주기적으로 먹지 않으면 안되는 분? 꼭 드셔보세요.

- 상큼한 망고보다 들쩍지근한 망고가 좋다? 꼭 드셔보세요.

- 달달한 과일맛 젤리 선호하신다면? 한번 드셔보세요.

👀 득템 장소 👀

- GS25 편의점

- 저처럼 쟁이고 싶으신 분들이 계신다면? 나만의 냉장고 어플을 다운 받으시고 상품명을 검색하신 뒤 근처 편의점 재고를 확인하시면 쟁이기 SSAP 가능

- 네이버페이도 '주담대 갈아타기' 출시 (김희래 님)

- 커피챗으로 알아보는 멘토링 비즈니스 (원스타 님)

- MS에는 ‘유연근무제 담당 임원’이 있다 (더플랩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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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 광고에 의료광고 관련 법을 적용하면?... 쉽게 알아보는 의료광고 (김민지 님)

- 2024 마케팅 트렌드, "퍼스트 파티 데이터, 비디오 마케팅, 알코올 대체 음료에 주목하라" (이지원 님)

요즘 여러가지 마케팅 레퍼런스를 보면서 고객 경험에 대해 다시한번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어요. 고객이 우리를 알게 되어 경험까지 이어지도록 만들 수 있는 마케팅. 정말 쉽지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멀리있는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단 생각도 드는데요. 고객이 우리를 알게되어 유입되었을 때 우리의 가치를 알려주려면? SEO를 잘 갖추고, 우리 브랜드의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이번 주에 찾아본 콘텐츠 중, 저와 같은 것을 고민하는 마케터라면 도움이 될 것 같아 원문 링크를 남겨요 (@^0^@)/

💬 SEO, 웹사이트마다 다르게 적용해야 한다? - 모비인사이드

💬 고객 경험이 비즈니스를 바꾼다 - 인트렌치 컨설팅

이번 회차에도 질문을 드리려고 합니다. 총총. 오늘은 질문 두가지를 물어보려해요. 질문에 대한 답을 해보시고 나는 어떤 생각과 취향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세요! 👀  

✔ 이번 주 구독자님께 물어볼게요! ヽ(✿ﾟ▽ﾟ)ノ

1. 하와이안 피자를 좋아하시나요? 혹시 당신의 입맛은 까다로운 편인가요?

2. 최근 가장 많이 듣는 음악 장르는 무엇인가요?

✔ 지난번 질문에 제가 답해볼게요! ヽ(✿ﾟ▽ﾟ)ノ

1. 2024년, 잘 지키고 싶은 습관이 있나요?

올해는 조금 가벼운 사람이 되고 싶어서 소비습관을 개선하려고 해요. 맥시멀리스트의 삶을 내려놓고(?) 물건을 구입할 때 좀 더 신중해지기로 했어요. 사치를 부리는 것은 아니지만 호기심이라는 이유로 (가끔은 마케팅 어쩌구라는 이유로) 구매하는 것들의 비중을 줄일 예정이에요. 그리고 출퇴근시 책읽는 습관을 기르고 싶어요! 작년엔 한 해 동안 30권 정도 책을 읽어서 올해는 40권을 목표로 잡아보려합니다. 정말 달성하고 싶네요!

2. 2023년, 가장 좋았던 책은? 

구독자님의 2023년 최고의 책은 무엇이었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작년에 좋았던 책이 많아서 어렵게 세 권으로 추려봤어요.

🎖 쩡찌 - 땅콩일기

작년부터 제 인생 숙원 사업이 시작되었는데, 바로 나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에요. 부정? 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저는 제가 완벽하길 바라며 살아왔는데 사실 현실적으로 그럴 수가 없잖아요? 잘하기 위해 노력할 수는 있지만 모자라고 부족한 나를 미워할 필요가 없는데 저는 이 부분이 참 어려운 사람이라 작년부터 부던히 노력 중이에요. 나를 잘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배려하기 위해서 자기 전에 조금씩 아껴 읽는 책, 땅콩일기. 인스타그램에서 우연히 만나 그 뒤로 종이책 샀는데 특유의 그림체와 따뜻한 말투가 너무 인상적이에요. 2023 제 마음 속 에세이/그림책 분야 1등입니다. 올해 신작이 나온다고 해서 기대 중이에요. 사랑을 메인으로 다룬다고해서 벌써부터 부러워지는데, 과연 땅콩의 사랑은 어떤 모양일지!

땅콩일기 구경하러가기

🎖 조예은 - 칵테일, 러브, 좀비

주위에서 진짜 미쳤다. 라고 할 때 묘한 반발심이 생겨 읽지 않다가 어느날 서점에 갔다가 서서 단숨에 읽어버린 책. 저는 이 책 안에서 '습지의 사랑'을 가장 좋아해요. 여러번 읽을 수록 마음이 울렁거려서 자꾸만 읽게되는 책이에요. 이전 뉴스레터에서도 몇 번 언급한 것 같은데 내용부터 책 종이 재질, 폰트, 두께까지 말해 뭐해!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 마음은 절대 가볍지 않을 칵테일, 러브, 좀비가 2023 제 마음 속 소설 분야 1등입니다.

칵테일, 러브, 좀비 구경하러가기

🎖 세이노 - 세이노의 가르침

누군가 저에게 세이노의 가르침 어땠어? 라고 묻는다면. 너 임마 정신 안차려? 내가 옛날에는~ 하고 노포에서 소주한 잔 걸치며 선배님에게 듣는 이야기 모음집 같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의미없이 듣는 라떼는~이 아니라 진짜 그렇게 말고 이런 것도 있어, 그렇게 생각해서 되겠니? 이렇게 관점을 바꿔봐 같은 찐선배의 찐조언 같았달까요? 중간 중간 매운 이야기도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자꾸 손이가는 책이라 좋았어요! 내가 느슨해질 때, 매운 맛으로 혼쭐나고 싶지만 실제로 울고 싶진 않을 때 읽기 좋은 선배님의 말씀! 세이노의 가르침이 2023 제 마음 속 자기계발 분야 1등입니다.

세이노의 가르침 구경하러가기

아.. 정말 어려웠네요. 이 책 외에도 다양한 책들이 많았는데, 모나미 153 브랜딩, 마케팅을 바꾸는 데이터의 힘, 일놀놀일, 럭키드로우 등등 후보들이 참 쟁쟁했어요. 다 올릴 수 없음에 아쉬웠습니다. (╹ڡ╹ ) 올해도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어보고 다독하는 한 해를 보내보려 합니다. 좋았던 책은 닌사이터에서 종종 소개할게요! 

최근, 질문 하나로 시작해 깨달은 것이 있어요.

Q : 마케터가 되신 이유가 뭐에요? 전공을 하신 것도 아니고, 이전에는 다른 일을 하고 계셨는데 마케팅을 시작해서 계속 하고계신 이유가 있나요?  

A : 합법적인 영업을 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순간적으로 나온 대답이지만 며칠 째 이 말을 한참 곱씹고 있습니다. 작년부터 저는 제가 왜 이 힘든 마케팅을 계속 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던 참이었거든요. 저는 명쾌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인데, 마케팅은 답이 정해지지 않은 것이라 참 어려워요. 그런데 내가 왜 하고 있을까? 뭔가 동기가 없는 기분으로 열정을 겨우 채운 것 같은 기분에 고민이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 문장 하나로 명쾌해졌어요. 맞아요 저는 추천봇이었어요. 추천하는 그 자체를 사랑하는 추천 봇! 그런 제가 합법적으로 누군가에게 어떤 것을 추천할 수 있는 일이 있었으니, 바로 마케팅인거죠. 

제가 가지고 있는 장점 중에 하나는 (무엇의) 장점을 빠르게 캐치한다는 것이에요. 그것이 사람이 되었든 사물이 되었든 서비스가 되었든 무형의 어떤 것이 되었든 말이죠. 어떤 것의 장점을 알게되면 그것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추천을 해주고 만족할 수 있도록 돕는 것에서 기쁨이 큰 편이에요. 그러자 뭔가 머리가 맑아지는 것이, 제가 왜 이 일을 하고 있는지 알겠더라구요. 이것을 잊지 않으면 저는 내일도 모레도 즐겁게 이 일을 하겠구나 싶어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구독자 님은 지금 하시고 계신 일을 어떤 이유로 하고 계신가요? 혹시 알고 있나요?

오늘 닌사이터에서는 66회차를 맞아 (마치 66이 큰따옴표의 시작 같아서) 나라면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어떤 이야기를 할까 하고 저 다운 회차를 작성 하였습니다. 각종 추천과 잡담, 리빙포인트, 그리고 흥미로운 아티클까지 저답게 이야기를 꾸며 보았네요.

그동안 구독자님은 모르셨겠지만, 각 회차에는 하나의 주제가 숨어 있습니다. 물론! 그것이 드러나는 날도 있고 잘 드러나지 않는 날도 있죠. 오늘은 에디터가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어떤 이야기를 할까' 라는 주제를 다뤘다고 시원하게 답을 공개하고 갑니다. 

오늘 마무리 영상은 제가 참 좋아하는 낮잠님의 엠비언스 영상 중, 드뷔시의 달빛이 꿈 속에서 아련하게 들리는 것 같은 영상을 넣어봤어요. 저는 드뷔시의 달빛을 정말 좋아하는데, 요즘같이 차가운 공기가 가득할 때 달빛을 틀어놓고 걸으면 참 좋아요. 

오늘도 닌사이터와 함께 시간을 보내주신 구독자님께 감사함을 보냅니다❤ 이번주에는 다시 차가워진 날씨로 감기걸리기 딱 좋으니 건강 유의하시는 것 잊지마세요! 우리는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요. 안녕! 🎈

오늘도 즐거우셨나요? 닌사이터와 행복한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