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주문은 바로
'너도 나다'예요! 나를 불편하게 하는, 마음에 안 드는 저 사람도 결국은 나와 크게 다르지 않음을 수용하는 거예요. 너무 거부감이 드시는 분들을 위해서 팁을 드리면, ''(너무나도 꼴 보기 싫은) 쟤'도 나다'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내'가 확장되어 점점 '쟤'한테까지 내 영역이 넓어지는 방향으로 생각하시면 더 쉬울 거예요!
아무튼,
최근에 누군가의 일거수일투족이 제게 너무 불편하고 꼴 보기 싫어서 마음이 괴로웠어요. 보통 나와 비슷한 사람을 미워한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사람은 저하고 하나도 비슷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반대에 가까웠죠. 행동, 말투, 태도 모두가 제가 평소에 싫어하던(🫣...) 모습이었거든요. 그래서 도대체 이 마음이 뭔지,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서 마음을 다잡고 명상을 해봤어요.
깊이깊이
감정을 타고 내려가 보니, 닮긴 닮았더라고요, 바로 제 과거의 모습과요!!! 그리고 더 깊이 들어가 보니, 제가 그 과거로 돌아갈까 봐, 그래서 내가 지금 그 사람을 미워하듯이 다른 사람들도 나를 미워하게 될까 봐, 그게 엄청나게 두려운 거였어요. 참 웃기죠? 그 사람은 자기 삶을 잘 살고 있는데 저 혼자 뭐 하는 짓인지 😆 아무튼 감정의 실체를 확인했으니 이제 해소하는 일만 남았죠!
과거의 저
를 닮은 다른 사람을 미워하고 있다는 것은, 아직 과거의 저를 제가 미워하고 있다는 뜻이잖아요? 그래서 과거의 나에게도 사랑을 보내 주었어요. 에고의 기준으로는 지금의 내가 훨씬 낫고, 그러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고, 다시는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을지라도... 사실은 지금의 나도, 과거의 나도 충분히 사랑스럽고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되뇌면서요.
내가 포기한 길
을 걸었던 나도 나, 지금 선택한 길을 걷는 것도 나, 그 길에서 이 길로 옮기기로 선택한 것도 나, 과거의 내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결국 이 모든 것을 가르쳐주고 있는 그 사람도 나... 이번에는 마법의 주문이 이런 방법으로 작용하더라고요! ㅎㅎㅎㅎ
구독자님도 누군가가 꼴 보기 싫고 불편할 때 한 번 시도해 보세요. 이 주문의 효과로 저는 이제 그 사람과 마주 보며 진심으로 하하호호 웃을 수 있게 되었답니다! 가장 빠르고 쉬운 방법이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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