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창작학회 '눈길'입니다.
눈꽃이 겹겹이 쌓여 아름다운 눈길을 만들 듯, 눈꽃 같은 글들을 출판으로 아름답게 피워내기를 바라며 매학기 독립문예지를 내고 있습니다.
2025 상반기 눈길의 독립문예지 7호의 주제는 '공백과 여백'입니다.
공백과 여백에 시간선을 담아 과거의 공백, 현재의 공백, 미래의 공백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나갈 예정이에요!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문예지 주제에 맞춰 공백과 여백에 대한 눈길 학우들의 생각을 담아냈습니다.
뉴스레터를 읽어보시고, 공백과 여백에 대해 각자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 건 어떨까요?
강윤아
눈길 펀딩홍보부 팀원
Q. 만나게 돼서 반갑습니다. 독자들에게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A. 안녕하세요! 2025 눈길 펀홍부 부원 강윤아입니다. 국문과로서 출판 학회에 들어와서 함께 활동하게 돼서 기쁩니다. 뭐든 새로워서 재미있어요 ٩(๑•̀o•́๑)و
Q. 이번 상반기 눈길 독립문예지 7호의 주제는 '공백과 여백'입니다. 공백과 여백을 여러 의미로 생각해볼 수 있겠지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시간적 공백인 것 같아요! 윤아님이 시간적 공백이 생겼을 때, 이 시간을 보내는 방법을 알려주시겠어요?
A.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주로 하면서 지내는 것 같아요. 제가 ISFP기는 한데 (생각보다) 항상 누워있지는 않고, 제 방에서 나름 생산적인 무언가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려고 합니다. 이건 tmi인데 저는 연애프로그램 중독이라서 연프를 찾아내고 시청하는 데에 90%의 시간을 투자하는 것 같아요ㅋㅋㅋ 그래도 늘 활자를 좀 더 읽고, 저만의 좋은 취미를 찾기 위해 애쓰는 중입니다.ㅎㅎ
Q. 다음으로는 윤아님이 느끼는 공백에 대해 물어보고 싶어요! 윤아님이 생각한 공백이 무엇이고, 또 이것이 언제 가장 필요하다고 느끼시나요?
A. 저는 어느 ‘시절’의 중요성을 자주 되새기는 편이에요. 모든 일에 마땅히 해야 하고, 또 그 일을 할 수 있는 나름의 ‘시절’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그 ‘시절’에 대한 생각 때문에 ‘시간’을 잘 못 보내는 것 같기도 해요. 그 순간의 시간을 그대로 즐기고 만끽할 자유와 책임도 저에게는 있는데 말이에요.
“지금은 무언가를 해야 하는 시절이야… 이 시절을 그냥 보낼 수가 없어…”
그러나 결국 답은 ‘지금’에 있죠.
‘시절’은 삶을 너무나 멀리서 바라보게 만들어요.
그저 ‘지금’의 삶을 사랑하고 그 삶에 충실히 임하는 것만큼 좋은 삶은 또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런 나에게 주는 좋은 생각들이 다 공백인 것 같아요. 내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끔 삶의 거리 사이사이를 벌려주니까요.
그 공백 같은 생각의 힘을 빌려 우리는 금방 다시 삶을 걸어갈 수 있게 되고, 또 그런 ‘시간’들이 차곡차곡 모여 기쁜 ‘시절’로 이어지기를 늘 바랍니다.
Q. 공백과 여백에 대해 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독자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남겨주세요!
A. 저도 감사해요. 가장 어려운 말이지만 모두가 각자의 삶에 적당한 공백과 여백을 가지고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저를 포함한 모두가 본인의 여백을 더더 사랑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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